대문에 잘못온 문자라는 글이 있어
잘못보낸 문자 이야기 하려구요~^^
얼마 전 아이가 아파서
학교를 결석했어요~
그래서 아침에 담임선생님께 문자를 보냈죠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개똥엄마입니다 개똥이가 열이 많이 나서 오늘 학교에 못갈거 같습니다 ㅠㅠ
혹시 월요일에 결석에 관련된 챙겨야할 서류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냈는데
11시쯤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왔더라구요~
개똥이 오늘 학교 왜 안왔냐고~
그래서 문자를 보냈다고 하니
문자가 안왔다고 하시는거예요 ㅠㅠ
헉~ 그래서 선생님 폰 번호를 확인하니
1자리가 틀렸더라구요 ~ ㅠㅠ
아무튼 그렇게 전화를 끊고 있는데
문자가 왔어요 ~~~
저...개똥이 선생님 아닌데요...개똥이 쾌유를 바랍니다.
와~~~~
아이가 열이 펄펄 났었는데
이 문자를 보니 걱정하는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고
아이가 정말이지 금방 쾌유할 것 같더라구요~
저도 답장을 썼죠~~~
ㅠㅠ 죄송해요~ 제가 번호를 한자리 잘못 저장했었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잘못온 문자 보면 짜증날 수도 있을텐데
저런 눈자를 보내주시는 분이 있어서
세상은 그래도 아직 살맛나는구나~ 느꼈어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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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보낸 문자
아직은 살만한 세상 조회수 : 1,062
작성일 : 2017-09-02 10:03:17
IP : 211.58.xxx.1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훈훈
'17.9.2 10:59 AM (223.38.xxx.124) - 삭제된댓글하네요
전 예전에 잘못온 문자중에
4.50대 아저씨로 추정되는데
선 보기로 했나 맞춤법 다 틀리고
이따보자며 윙크까지하는 문자가 온기억이 ..2. 쾌유를...
'17.9.2 11:11 AM (119.67.xxx.194)저도 예전에 모르는 사람에게서
언제 어디서 결혼한다며 단체문자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잘못 보내신 것 같다며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하시라 했더니 ...
죄송하고 또 고맙다고 문자가 다시 왔어요.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잘못 온 문자이지만
미소지어지는 기억이지요.^^
그 후로도 아주 가끔 문자 잘못 오면 답장 꼭 해요.
기분 좋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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