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육아 고민이 있어서 글 올렸었는데 댓글 올려주신 거 지금 보고 감사함을 느끼며
또 다른 고민이 있어 글 올려요.^^;;(둘짼데도 왜 이리 고민투성이인지요~ㅠ.ㅠ)
아기는 아직 한 달 채 안됐구요. 제가 젖양이 적어서 분유 혼합해서 먹여요.
분유를 먹이면 포만감에 잠도 잘~ 잘거라 기대해보지만 우리 아가는 어찌 된 일인지
먹다가 곯아떨어지기보다는 떵을 싸서 정신이 오히려 말똥말똥해지거나, 떵을 안 싸 더라도 말똥말똥하게
정신이 깨어 있을 때가 훨씬 더 많아요. 그리고, 젖 물고 자겠다고 막~~울어댑니다.
분유 먹고 떵을 쌌을 때는, 아~ 떵을 쌌으니 배가 허전해서 다시 배가 고파 그러는가부다 하고
젖을 물려보지만, 얼마 빨지도 않고 스르르 잠드는 거 보면 배가 고픈게 아닌거죠.
방금도 하도 울고 불고 난리가 났어서 젖물려 보니 얼마 빨다말고 스르르 잠들어버려서 침대에 내려놓고
글 쓰는 중이었는데 여지없이 깨서 울어대네요.ㅠ.ㅠ
하는 수 없이 어제 공갈젖꼭지를 사와서 물려봤는데 죽어라고 안 물고 싫다고 울어요..
공갈젖꼭지는 아직 아기한테 너무 이른건가요?(첫째때도 실패해서 더 좌절...)
21개월 첫째 스트레스 받을까봐 되도록 젖 물리고 있는 모습 자주 안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젖이 충분히 나와서 배불리 먹이고 수유텀도 일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미역국에, 스틸티에, 두유에, 모어밀크플러스라는 모유촉진 식품에...별거별거 다 먹지만 별 소용 없구요...
젖 물리고 난 다음 붙여서 분유 먹이고 하면 좀 낫겠지 싶어서 혼합수유하고 있는건데
위에 쓴 것 처럼 떵싸거나해서 더 말똥말똥~그리고 잠은 잠대로 젖물고 자겠다하니
그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네요.
첫째 때문에 마음이 더 조급해요.ㅠ.ㅠ
젖 물리고 자는 습관 들이지 말아라, 안아주지 말아라~하지만, 그게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거냐고요~ㅠ.ㅠ
제가 애 키우는 노하우가 없어도 너무 없는 사람인건지 참 어렵습니다. 육아...
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왔을 때 며칠간은 주변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어찌나 잠을 잘 자던지 순하다고 칭찬했는데
슬금슬금 문제(?)가 생기니 암담하네요.(첫째가 너~~무 예민아가였어서 힘들었거든요.ㅠ.ㅠ)
뭐라도 좋으니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으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