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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 하다가 일다니니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15,446
작성일 : 2017-09-01 22:22:22

일한지 이제 보름 정도 됐어요.

점심 시간 빼고는 종일 서 있는 일이라 그런지 많이 힘들고 지치네요.

남편도 워낙 바쁘고 피곤해서 남편 도움 바라기도 힘들구요..(주말에는 청소 요리 도와줘요)

애들도 지금껏 챙겨주던게 버릇이 되서 조금씩 고쳐나가야겠지만 아직은 힘겹네요.

청소는 제대로 못 해도 빨래랑 요리 설거지는 안 할 수 없는데 아침 저녁 해먹는게 제일 큰 일인 것 같아요.

일 다녀오면 저녁할 기운도 없네요.

박봉 받으면서 늘 시켜먹을 수도 없고 건강에도 안 좋을거구요..

일다니시면서 살림까지 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박봉이라 드는 상실감도 좀 있구요...

직접 일해보니 남편이 수고해서 버는 돈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IP : 1.240.xxx.2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17.9.1 10:23 PM (116.127.xxx.144)

    지옥이죠....
    애들이 중고생 아니...초딩고학년 정도면 집안일 분배하세요.
    가족으로써 그건 해야할일입니다.

    그리고 힘들면 매식하든 시켜먹든
    마트 음식 사가든 그렇게 하세요

  • 2. ..
    '17.9.1 10:27 PM (1.240.xxx.25)

    중학생은 빨래넣기 개기 설거지 가끔 도와주구요..둘째는 초3인데 어떤거 시키면 좋을까요?

  • 3.
    '17.9.1 10:27 PM (223.39.xxx.80)

    저도 아이낳고 휴직하다 복직했는데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전업주부네요
    정말 워킹맘들 힘들어요

  • 4. 그죠
    '17.9.1 10:30 PM (116.127.xxx.144)

    음....
    거실청소
    화장실 청소
    각 방 청소......저라면 이런거 시킬텐데...

    전 식구들에게 가능하면 설거지는 안시켜요. 남편한테도..
    설거지 까지 시키면 , 설거지 하기 싫어서, 먹을것도 안먹을까봐.....

    저같은 경운
    남편에겐 거실과 방청소
    고딩아들에겐 화장실 청소.....시키는데....사실 뭐.....내맘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 제가 할순 없으니까요.

    저런 청소도 어차피 매일 시킬순 없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만 해도...그래도 사람살만할 정도는 되니....그정도에서 만족하고
    하여간 시키긴 시켜야해요. 가족들...

  • 5. ...
    '17.9.1 10:31 PM (223.39.xxx.47)

    적응될때까지 반찬가게 사드세요
    아님 한그릇음식드시고 설거지는 애들이나 남편한테 하라하세요
    혼자다하기힘들어요

  • 6.
    '17.9.1 10:37 PM (117.123.xxx.61)

    저도 서있는거
    7일하고 오늘 그만뒀어요 ㅜㅜ
    여자들만있는데 텃세에
    어느장단에 맞춰야할지

    몸힘든것보다
    텃세가 힘들었어요

  • 7. ...
    '17.9.1 10:38 PM (119.64.xxx.157)

    돈걱정없는 전업주부 부러워요
    아이들 남편 보내고 운동 하나한다음
    간식챙겨 들어오거나 쇼핑하고

  • 8. ㅇㅇㅇ
    '17.9.1 10:42 P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힘들어 보입디다
    30대때만해도 몸으로 하는 일은 자신 있어서
    파출부도 나가고 했는데
    허리 한번 삐끗 한 후로는 일이 무서워요

    가끔 마트에서 일하시는 40-50대 여자분들이
    박스 나르고 정리하는거 보면
    이젠 엄두가 안나요

    남편한테 바가지 긁다가도
    돈생각하면 참아지는 비참한 연령이 되었네요

    세월이기는 장사가 없다더니
    나이가 무서워져요

    원글님은 허리힘으로 일하지는 마세요
    큰일납니다 정말

  • 9.
    '17.9.1 10:43 PM (39.7.xxx.168)

    저희 아파트 지인이 애들 대학교보내고 마트 캐셔하시던데...
    진짜 엘베에서 인사할때 표정이... 세상 다 포기한 표정이라 깜짝 놀랐어요. 돈없는집도 아니고 서울에 아파트 2채에 땅도 있으신데.. 일이 진짜 힘든가보다 표정보고 바로 느꼈네요ㅜㅜ

  • 10. ..
    '17.9.1 10:43 PM (1.240.xxx.25)

    저는 이제 보름 지났는데 여자 셋이 일하는 곳이고 텃세 없고 환경이 깔끔해서 그냥 다니고 있어요.
    이거 관두면 더 좋은 자리 구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요...

    돈 걱정없는 전업 부럽지요..
    전업을 17년 정도 했는데 알뜰한 전업이였어요..^^ 운동을 가끔 다니긴 했지만 남편이 그리 살지 말라고 할 정도로 아꼈네요.
    근데 더 늦으면 아무데도 오라고 하는 곳이 없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힘든 점도 많지만 그래도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배우는 것 같아요.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11. ..
    '17.9.1 10:49 PM (1.240.xxx.25)

    저도 건강이 제일 걱정이예요...
    오래 서서 일하면 몸에 많이 안 좋을까요?
    허리 운동 신경 써서 조금씩 하긴하는데 많이는 못 하네요.
    대신 일 다녀오면 많이 누워서 쉬려고 해요....다리는 좀 높은 곳에 올리고요.
    힘 쓸 일은 거의 없는데 서있는 시간이 많아요.

  • 12. 남편에게
    '17.9.1 10:54 PM (175.214.xxx.113)

    직장생활한지 이제 6개월 되었는데 정말 힘들어서 몇번을 울었는지 몰라요
    육체적으로 힘든건 참겠는데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요
    여자들만 있는곳이라 텃세와 무시..그것도 사람봐가면서 하는데 정말 사람에 대해서 실망했네요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 두번도 더 들지만 경력 쌓기 위해 꾹 참고
    1년만 버티자 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
    남편도 예전에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 생각도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전 그래도 너무 힘들면 그만둘수는 있잖아요
    직장다니고 나서는 정말 남편에게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 늘 하게 되네요

  • 13. ...
    '17.9.1 11:02 PM (223.39.xxx.47)

    하지정맥류 신경써야해요 중간중간 앉아서 다리좀풀어주세요~

  • 14. ...
    '17.9.1 11:07 PM (114.204.xxx.212)

    일하면 본인도 가족도 적당히 포기해야죠
    전업일때랑 똑같이 다 잘 하려고 하지마세요
    반찬도 사먹고 , 포장해다 먹기도ㅜ하고 , 반찬 1,2 개로 먹고 그랬어요

  • 15. 음...
    '17.9.1 11:08 PM (92.104.xxx.115)

    돈 좀 벌겠다고 일하다 몸 상할 수도 있어요. 이게 바로 소탐대실이죠. 특히 허리 나가면 진짜 말도 못해요. 제가 아는 여자분들이...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셨다는데... 하나같이 다 허리가 망가졌다고.... 오래 서있는 일 하면 허리에 부담이 많이 와요. 오래 일 하시려면 아프기 전에 허리 다져야 돼요. 코어근육 키우는 운동하세요.

  • 16. ...
    '17.9.1 11:10 PM (223.62.xxx.199)

    저도 돈많은 전업 넘 부럽네요

  • 17. ..
    '17.9.1 11:11 PM (220.85.xxx.236)

    하루죙일 서있는거 진짜힘든거같아요 게다가 뭘하는게낫지 그냥 서있는건 시간도 오지게 안가서ㅜㅜ
    서있으시면서 다리 구부렸다폈다 반복하시고 화장실도좀 여러번다녀오시면서 쉬다오세요

  • 18. ..
    '17.9.1 11:12 PM (1.240.xxx.25)

    음님 감사해요..신경 써서 허리 운동해야겠어요...

  • 19. ....
    '17.9.1 11:42 PM (175.223.xxx.251)

    일 계속하실거면
    반찬은 새벽배달해주는업체있는데
    거기 이용하시고요.

    돈버는 초기에는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같은 일손덜어주는 가전을
    할부로라도 사세요..

    현명하게 세팅해서 오래 일할수있는 환경을 만드시라고
    꼭 말씀드리고싶어요.

  • 20.
    '17.9.2 12:02 AM (211.114.xxx.59)

    힘들죠 집에서는 잠깐이라도 쉴수라도 있는데 하루종일 서있으니 다리도붓고 허리도 아프고 화장실에서 펑펑울었던기억이ㅠㅠ 힘내세요

  • 21. 화이팅
    '17.9.2 12:13 AM (211.244.xxx.201) - 삭제된댓글

    저도 사업접고 일 다니기 시작한지 열흘 됬어요
    경력 다 필요없고 나이 많아 취업이 안돼서
    알바하는데 박스 나르고 서서 일하고
    생전 안 하던 일을 하게 되서 자괴감 들고 너무 힘들지만
    일할 수 있게 됨에 감사하며 견뎌내고 있어요
    세월을 낚다봄 저 세상 갈 날이 가까와 지니까
    힘 내세요

  • 22. ...
    '17.9.2 5:34 AM (1.250.xxx.185)

    근데 한자리에 가만히 서서 일하는거보다는 돌아다니면서
    일하는게 더 낫더라구요
    저는 보름 다니다 그만뒀네요

  • 23. ㅜㅜ
    '17.9.2 10:26 AM (119.70.xxx.204)

    서있는일 힘들어요 하지정맥류도생길수있고 허리디스크
    발목도안좋고 등등
    왠만하면 다른일찾아보세요
    그리고 대충먹어야돼요
    냉동볶음밥사서 쟁여놓으시고 아침
    어쩔땐핫도그도주고
    반찬도배달시켜드시고

  • 24. 보름이면
    '17.9.2 2:52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한참 힘들때에요..
    석달 지나면 좀 적응이 되고,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서
    가족들도 자기가 알아서들 할거에요.

  • 25. ㅇㅇㅇㅇㅇ
    '17.9.2 3:07 PM (122.36.xxx.122)

     음

    '17.9.1 10:43 PM (39.7.xxx.168)

    저희 아파트 지인이 애들 대학교보내고 마트 캐셔하시던데...
    진짜 엘베에서 인사할때 표정이... 세상 다 포기한 표정이라 깜짝 놀랐어요. 돈없는집도 아니고 서울에 아파트 2채에 땅도 있으신데.. 일이 진짜 힘든가보다 표정보고 바로 느꼈네요ㅜㅜ


    도대체 이런 분들 보면 이해가 안가요.
    열심히 사는건 보기 좋은데...
    캐셔일이 돈도 얼마 안되고.. 고되고 정신적으로 피로한데
    그거 벌겠다고 세상다 포기한 표정으로 다닌다니요.....
    사람들도 하대하는 사람들 있고.... 너무 너무 힘들어뵈던데

    돈이 꼭 필요한 사람이면 몰라도 ... 참...

  • 26. ㅇㅇㅇㅇㅇ
    '17.9.2 3:07 PM (122.36.xxx.122)

    나이먹은 경단녀가 할수있는 일들이

    잘못일하다가 돈보다 병원치료비가 더 깨져요.

  • 27. ㅎㅎㅎ
    '17.9.2 3:14 PM (122.36.xxx.122)

     남편에게

    '17.9.1 10:54 PM (175.214.xxx.113)

    직장생활한지 이제 6개월 되었는데 정말 힘들어서 몇번을 울었는지 몰라요
    육체적으로 힘든건 참겠는데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요
    여자들만 있는곳이라 텃세와 무시..그것도 사람봐가면서 하는데 정말 사람에 대해서 실망했네요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 두번도 더 들지만 경력 쌓기 위해 꾹 참고
    1년만 버티자 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
    남편도 예전에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 생각도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전 그래도 너무 힘들면 그만둘수는 있잖아요
    직장다니고 나서는 정말 남편에게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 늘 하게 되네요


    약자들끼리 물어뜯기는 하이에나같은 세상이죠
    거기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니는 사람도 있고 ... 양아치 부류도 껴있고

    곳간에 인심난다는 말을 다시 새기게 되요 ㅎㅎㅎㅎㅎ

  • 28. 손이
    '17.9.2 5:20 PM (1.176.xxx.223)

    가늘고 길어요.

    손으로 하는 일을 하다 손에 건초염이 와서 손으로 할수 있는일은 못해요.
    그렇다고 나이가 먹으니 나이에서 걸려 일도 못합니다.

    산송장같아요.

  • 29. ...
    '17.9.2 6:23 PM (223.38.xxx.251)

    .....

  • 30. 여기에서
    '17.9.2 6:30 PM (121.131.xxx.88)

    워킹맘 애보기싫어 회사간단 글 보면 눈물이 나곤 했죠
    정말 한국여자들 아직 남녀평등 부족하지만, 일은 다 해야해요
    세대차라지만 평생 전업 시모도 인식이 글러 먹었어요

  • 31. 도우미
    '17.9.2 9:39 PM (58.227.xxx.106)

    주1회 월요일 이용해요

  • 32. 솔직히
    '17.9.2 10:14 PM (175.193.xxx.54)

    직장맘이 훨씬 힘들죠.
    전 미혼 때부터 직장다녔고
    우리 애 낳는 날까지 일하다가 한달도 안되서 복귀.
    애들은 도우미 힘 빌려가면서 키우다가
    둘째가 중학생 되면서부터는 도우미 힘도 안 빌리고
    우리 가족 모두 함께 협력해서 집안 일 해요.
    애들도 청소 빨래 기본이었고
    중학생때부터는 때때로 간단한 요리도 쉽게 하더라구요.
    이제 애들은 독립했고 우리 부부만 사는데
    원래 사먹는 음식 안 좋아해서 그냥 담백하게 간단하게 해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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