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하면 애를 잡을거 같아서 회사를 못 그만두겠어요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17-09-01 14:02:42
애는 평범해요.
여기저기 레벨테스트 받아보면 영어는 상위권 수학은 중상위 국어는 중간쯤 하려나?
과학에 관심많고 음미체 중에 미술 좀 떨어지고
노는거 먹는거 좋아하고 그렇죠 ㅎㅎ

근데 제가 회사를 그만둔다면 아이 서포트 하기 위해서인데
지금도 솔직히 망상일수도 있지만 내가 시간이 없어 그렇지 얘를 잘 푸시하면 독해력 올릴수 있고 수학은 소질이 좀 있다 싶거든요.
그런데 객관적으로는 낭중지추라고 정말 싹수가 있는 애는 지금까지 어디서든 두각을 드러냈어야 하는거라고 생각이 들고
괜히 좋은 회사를 평범한 아이 공부시키려고 관두고 후회하는거 아닐까 걱정돼요.

그치만 그냥 이대로 지내면 어영부영 공부를 안 시키는 것도 아니고 시키는 것도 아니고 시간에 쫓기는 엄마표와 차선의 학원 사교육으로 중상위권 정도밖에 못하게 될거 같아요.
하지만 또 그렇다고 회사 그만두고 헬리콥터맘으로 올인하면 애가 너무 힘들어질 수도 있을거 같고요. 지금은 제가 오기 전엔 아줌마랑 놀이터 레고방 공원 다니면서 몇시간씩 노는게 큰 즐거움인것 같거든요;;
IP : 175.223.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알라
    '17.9.1 2:12 PM (183.109.xxx.87)

    그런생각이 드시면 그냥 직장 다니시는게 나아요
    아이한테 올인했는데 성적 안오르고 아이가 안따라주면
    너 하나때문에
    직장까지 그만두었는데하면서 그 원망이 다 아이한테 가고 폭팔합니다

  • 2. 노노
    '17.9.1 2:15 PM (49.98.xxx.150) - 삭제된댓글

    그만두지 마세요
    엄마가 그렇게 붙어 판짜가면서 키워 잘되어도 애는 엄마 덕분이라 생각안해요
    사실은 맞죠
    실제 내가 공부한거지, 엄마가 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엄마가 붙어서 가르치는건 비추고요
    초등까지 참다가 사춘기때 엇나가는 애들 많아요
    극단적으로 지가 멍청해서 못한걸 나보고 하래
    까지 말나와요
    엄마가 학벌이 구려서 애한테 욕심을 부렸는데
    저렇게 말하더라구요…ㅠㅠ

  • 3. 회사다니심이
    '17.9.1 2:18 PM (175.223.xxx.89)

    아이 때문에-그만두는 건 아닌것 같아요. 아이한테도 너무 부담이고요 아이가 잘 따라 주지 못하면 너 때문에 좋은 회사 관뒀는데-하는 후회와 원망이 떠나지 않겠죠. 어찌어찌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경우에도 아이는 제 세상 찾아 떠나고 엄마 혼자 남으면 그때의 상실감도 클 것 같고요. 회사 다니시면서 할 수 있는만큼 서포트해주세요. 부모가 요란스레 안해도 앞가림 잘 하는 아이들은 잘 하더라구요

  • 4.
    '17.9.1 2:18 PM (175.223.xxx.17)

    저만큼만 공부하면 고마울거 같은데 ㅎㅎ
    문제는 성과가 없고 서로 관계 악화될수도 있지만
    아예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 담그는 거보단 낫지 않나... 싶음ㅎ

  • 5. 깍뚜기
    '17.9.1 2:23 PM (222.111.xxx.6)

    레고방, 놀이터 말씀하시는 거 보니 아직은 몇 시간 씩 노는 게 공부(!)일 나이인데요.
    이미 본인의 성향을 그리 파악하신다면 관두시면 부작용이 더 클 듯 합니다.
    아이의 정서나 애착 문제라면 숙고 끝에 관두실 수도 있지만요...

    공부 잘 했던 부모나 아닌 부모들 각자 왜곡된 방식으로 아이를 압박하여
    부작용을 너무 많아 봤어요. (원론적인 이야기 아니고 아주 다양한 케이스를 직접 봄)

    과학 좋아한다면 쉬는 날 과학관이나 다른 접촉을 통해 흥미를 더해주고,
    관심 분야 쪽으로 독서 습관 잡아주는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잘 놀며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사는 법을 익히는 게 우선일 나이일 듯...

  • 6.
    '17.9.1 10:26 PM (118.176.xxx.6)

    애가 중학생인줄.. 레벨 테스트에서 좀 의아하긴 했지만
    초딩 저학년이죠?
    아이는 어린데 어머니는 곧 입시들어가는 엄마 같아요
    직장 다니셔도 푸시 많이 할 것 같은데 엄마가 좀 릴랙스 하면서 가셔야 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871 흔들리는 이빨 한개 빠지는 꿈 5 꿈해몽 부탁.. 2017/10/03 2,877
735870 으..답답해요 2 2017/10/03 885
735869 자연산송이 보관법 8 자연산송이 .. 2017/10/03 1,276
735868 발뒷꿈치 각질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10 ㅇㅇ 2017/10/03 5,198
735867 강화도 하루 코스 3 ... 2017/10/03 2,583
735866 서운함도 잊혀져 가나요~~ 4 결혼 20년.. 2017/10/03 1,796
735865 밑에 더러운 웹툰광고 저만 보이나요? 26 진짜 2017/10/03 4,165
735864 발가락뼈가 툭 튀어나온거 무조건 수술입니까? 7 병원 2017/10/03 2,936
735863 시부모님 말씀 한마디에 힘이 났어요 4 오늘 일하면.. 2017/10/03 3,045
735862 초대했는데, 대장암 환자가 있어요, 제 메뉴에 그분이 드실것있나.. 5 ar 2017/10/03 2,491
735861 회 먹을건데 코스트코/연안부두 1 내일은 회 2017/10/02 931
735860 갈비찜의 귀재 소환 합니다의 후기 95 도움 받았습.. 2017/10/02 11,620
735859 내가 잘먹는 반찬을 아시는 어머니^^ 17 우리어머니 2017/10/02 7,471
735858 밥솥 추천좀 부탁드릴게요~ 1 ... 2017/10/02 506
735857 여행 가는데 명절 음식 어떡하죠? 6 헛제사 2017/10/02 1,688
735856 문재인 대통령, '고향 잘 다녀오세요' 5 반가웠겠다 2017/10/02 866
735855 베트남 쌀국수 좋아하세요? 24 질문 2017/10/02 6,111
735854 한기를 유난히 심하게 느껴서 힘들어요 18 한기 2017/10/02 7,410
735853 안철수가 감추고 싶어하는 경력들.jpg 10 웃기는짬뽕 2017/10/02 3,894
735852 오늘 음식하면 추석날 괜찮나요? 5 새미 2017/10/02 1,474
735851 [더러움 주의]샤워하기 전 뒤를 닦아 보면.. 31 고민 2017/10/02 14,581
735850 싱글와이프 프로를 보며 느낀 점 1 제목없음 2017/10/02 2,441
735849 아랫사람에게 싫은 소리들은거 오래오래 기억 2 시누 2017/10/02 905
735848 서울대 공대 대학원 학비 8 여쭈어요 2017/10/02 7,238
735847 직장다니는 조카는 추석 용돈 안줘도 되지요? 12 ... 2017/10/02 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