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혐오스럽네요.
단 3일짜리 다이어트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요
회사에서 아침, 점심은 잘 지켰어요.
저녁때 다이어트에 필요한 토마토를 사려고 마트에 가서는
갖가지 식재료를 사고, 마트 옆에 있는 반찬집가서 갈치 구운 것 사고,,
평소 가족용 장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샀어요.
며칠 쌀쌀했다고 나온 김나는 어묵도 먹고 싶고
횟집에서 회덮밥 재료도 사고 싶고,,
너 왜 이러느냐고, 혐오스럽다고, 나이 어디로 먹었느냐고
이러면서 애 한테는 공부하라고 할거냐고,,,
그러나,, 딱 졌어요.
라면 끓여서 밥 한 숟가락 말아먹고, 김치까지 곁들여서요. 다이어트용 토마토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작은 컵으로 하나 먹고,,,,,,,,
제가 별로 식탐이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다이어트만 한다고 하면
판도라 상자 연 것처럼 불가항력 식탐이 몰려옵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