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신 엄마 첫 생신은 어떻게 차려드려야 하나요?

... 조회수 : 30,318
작성일 : 2017-08-31 09:53:49

돌아가신 분도 첫 생신을 차려드리는 거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기제사처럼 차리는건지...


돌아가신 후에 산해진미 차려놓은들 무슨 의미가 있냐싶고

살아계실제 하나라도 더 못 해드린게 죄스럽고 한이 되네요.

일평생 고생만 하시고 새 양말, 새 팬티 사드려도 새것은 다 모아놓으시고 구멍난 것들만 입으시다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인사조차 나눌 새도 없이..


지금도

엄마, 하고 전화하면

"아이고, 내 새끼 더위에 잘 지내냐?  애끼지 말고 괴기도 사 묵고 그랴"

하실것 같아요.

IP : 125.176.xxx.7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7.8.31 9:56 AM (61.80.xxx.121)

    그냥 섭섭하니 그런거 아닌가요??
    간단히 추모하겠죠.....이런것도 챙기나봐요..?

  • 2.
    '17.8.31 9:57 AM (112.172.xxx.162)

    그냥 가족들끼리 모여서 돌아가신 분 추억하고 그러는거죠.
    간단한 추도식 같은거 준비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족들끼리 모여서 먹을 수 있는 것들 과하지 않게 준비하구요.

  • 3. ....
    '17.8.31 9:58 AM (1.212.xxx.227)

    저희는 시아버님 돌아가신후 첫생신때 미역국이랑 몇가지 반찬만 따로 작은상에 올렸어요.
    한번만 그렇게 하고 그뒤로는 따로 생신을 챙기지는 않았어요.

  • 4. ㅇㅇㅇ
    '17.8.31 10:00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엥?저는처음들어요
    죽은사람 생일을 왜챙겨요?
    제사도 없어질판인데

  • 5. ㅜㅜ
    '17.8.31 10:01 AM (1.238.xxx.253)

    그쵸... 그냥 남은 가족들이 기억하려는거죠..
    딱히 정해진 건 없고 가풍대로 하세요.
    저는 미역국 올리려다가 상에 미역하는 거 아니라셔서
    못 올렸어요...
    그냥 아침에 식구들 상에서 먹었네요.

    많이 생각나시고 많이 힘드시죠..
    저도 아직 두 번째 생신은 안 왔어요.

  • 6. ....
    '17.8.31 10:02 AM (112.220.xxx.102)

    그냥 간단하게 차리시면 될듯...
    이제 다시는 못챙겨드리는 생신상이니..ㅜㅜ

  • 7.
    '17.8.31 10:03 A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망자의 제사나 생일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저는 살아 있을 때 후회없이 잘하자
    돌아가시고 후회가 남는다해도
    그건 망자의 마음이 아니라 내 마음이지요.
    결국 내 마음 편하자고 제사같은 형식을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8. ddj
    '17.8.31 10:14 AM (175.223.xxx.25)

    태어나서 첨 둘어보네요. 무슨격식이 잇을까 싶고 그냥 가족끼리 알아서 하면 될듯요. 돌아가신 분 생신도 챙기는구나

  • 9. ㅇㅇ
    '17.8.31 10:15 A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어떻게 차리는 그런 형식은 없어요.
    마음 가는대로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 하시고 가족들끼리 추도하시면 되지요.
    본문에 쓰신대로 엄마는 잘먹고 잘지내길 바라신 거니까, 생신에 기억하고 슬퍼하기 보다는 평소 매일 매일 건강하게 열심히 생활하시는 게 엄마를 위하는 거예요.
    엄마를 사랑한다면 자기 자신을 보살핀다는 심정으로 더욱 사랑하세요.

  • 10. ㅇㅇ
    '17.8.31 10:17 A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어떻게 차리는 그런 형식은 없어요.
    마음 가는대로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 하시고 가족들끼리 추도하시면 되지요.
    본문에 쓰신대로 엄마는 잘먹고 잘지내길 바라신 거니까, 생신에 기억하고 슬퍼하기 보다는 평소 매일 매일 건강하게 열심히 생활하시는 게 엄마를 위하는 거예요.
    엄마를 사랑한다면 자기 자신을 보살핀다는 심정으로 더욱 사랑하세요.
    원글님 마음의 평화를 빕니다.
    행복하세요.

  • 11. 호수풍경
    '17.8.31 10:21 AM (118.131.xxx.115)

    전 어릴때 돌아가셔서...
    챙겨드린 기억도 없고 생신도 언젠지 모르겠고...
    돌아가신지 20년이 지나서 겨우겨우 생신이 언젠지 알아서,,,
    그때부터 저혼자 챙겨드려요...
    돌아가셨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그래도 그냥 내 맘이 그래서요...

  • 12. 원글
    '17.8.31 10:26 AM (125.176.xxx.76)

    제게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 올까요?

  • 13. 아. . .
    '17.8.31 10:32 AM (124.53.xxx.190)

    얼마나 슬프실까요. ㅠㅠ
    원글님~~어머님 좋은 곳에서
    우리 딸 우나 안 우나 잘 지내나 못 지내나 원글님 지켜보시며 응원하고 계실거예요.
    우리 모두도 가야 하는 곳에 조금 더 먼저 가 계신것 뿐
    노래가사처럼 조금 더 높은 곳에 계실 뿐. .
    원글님 마음속엔 언제나 살아계셔요.

  • 14. 생일은
    '17.8.31 10:34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산 사람들에게만 의미있는 날이죠.

  • 15. 산사람한테 제삿날 챙겨주지 않죠?
    '17.8.31 10:49 AM (223.62.xxx.180)

    망자한테 생일은 없어요.죽은날만 있죠.

    하지만 저희엄마 돌아가시고 첫 생신날 친정오빠가 굳이 하고싶어해서 작은 케익 사들고 납골당 가서 촛불 켰네요;;;

  • 16. ...
    '17.8.31 10:53 AM (59.7.xxx.140)

    슬퍼서 사은해서 보고싶어서 돌아가신 분 첫생일 상 봐드리는데 그러지마세요..
    그냥 돌아가신 날이 그분의 새로운 삶의 첫 생일인거에요.
    저도 오랫동안 투병허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바람이불어도 눈물이나고 꽃이떨어져도 눈물이나고 ㅜㅜ 그러다 하루하루 한해한해가니 좀 괜찮아졌어요.ㅜ 어른들말이 ㅠㅠ 시간이 약이라고 ㅜㅜㅜ 좀 더 시간이 가야되나봐요

  • 17. ㅇㅇ
    '17.8.31 11:16 A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평화가 올거예요.
    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슬프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요.
    슬퍼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때가 올거예요.
    시간이 지나면요 ㅠㅠ

  • 18. ㅜㅜ
    '17.8.31 11:19 AM (61.76.xxx.203)

    이제 가을바람 불어서 마음도 스산할건데
    님이 하고싶으신데로 하세요
    님 마음이 편하신대로...
    어머니는 님이 뭘 어떻게 해도
    우리새끼 장하다 할껍니다...
    엄마잖아요..

  • 19. 저도요
    '17.8.31 11:30 AM (122.46.xxx.130)

    그냥 생신상처럼 차렸어요..
    식구들끼리 먹으며 엄마 기억했고요..
    원글님 한동안 힘드실텐데 안쓰러워요..
    저도 엄마 돌아가신지 5년되었는데
    하루도 생각 안한날이 없어요..
    매일매일 그립습니다.....

  • 20. 아마.
    '17.8.31 11:33 AM (222.109.xxx.51)

    제가 알기로는 생신상을 차리고 병풍을
    평소와 반대 방향,그러니까 꽃이 수놓인
    쪽으로 놓고 절을 올리는 것이라고 하던데요.
    돌아가신 아버님 첫생신에 그리 했어요.

    어려운 일도 아니고 마음이 좋더라구요.
    하지만 기제사도 의미 없어진 지금 산 사람의
    마음을 위로 하는 의미겠죠.

  • 21. ㅜㅜ
    '17.8.31 12:18 PM (210.94.xxx.89)

    토닥도닥.. 아침에 글에서 풍기는 느낌이
    왠지 어머니신 것 같았는데...

    원글님... 엄마 잃고 이제 1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아직도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가끔은 자다 일어나서도 울고 그럽니다.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애도하라..고들 하더군요.
    다만 한 가지만.. 죄책감과.. 후회.. 는 하지 말라고.

    친한 지인이 엄마 잃고 20년 가까운데.. 그러더군요,
    엄만데 어떻게 생각이 안나고 어떻게 그립지 않냐고

    그냥.. 하시고 싶은대로 하세요..
    이런거 하는 거다 하지 않는 거다..
    전 그런 것보다 그냥 엄마가 좋아할만한 것들.. 이면 되지 .. 싶어요.

    옆에 있음 안아주고 싶네요..

  • 22. 제가 아는 어떤 집은 아버지가
    '17.8.31 1:22 PM (42.147.xxx.246)

    환갑도 못지내고 돌아가셔서

    아버지 환갑날 크게 잔치를 하더군요.
    마음 속으로 그 자식 된 사람의 아픈 심정이 닿더라고요.
    아버지가 살아 계셨더라면 친구와 친척을 불러 잔치를 해서 즐거웠하셨을텐데 하는 마음이 보였어요.

    옛날이었지만 기억이 납니다.

    예수님, 부처님 생일에 몇 천년을 모두 축하는데 내 부모 생일 날 축하 못할 것 없습니다.

  • 23. ..
    '17.8.31 3:19 PM (151.227.xxx.24)

    돌아가신 분은 돌아가신 날이 생일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온 날이 이 세상에서의 생일인 것처럼요.
    그러니 기제사 지내시면 생일상은 안 차리셔도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4328 인천 초등생 사건 새로운 기사보다 4 부들부들 2017/09/01 2,247
724327 우유값 내리게 정책 안 고치나요? 6 우유 2017/09/01 648
724326 쾌변 발판 쓰시는 분 있으세요? 2 질문 2017/09/01 1,084
724325 어제스웨덴민박글 3 99 2017/09/01 1,477
724324 학원선생님께 얼마 더 드려야 할까요? 5 엄마 2017/09/01 1,280
724323 마약김밥 만들어보고 싶어요 4 ... 2017/09/01 1,435
724322 중1 아들 다리통증 3 미치겠음 2017/09/01 1,433
724321 이사 때 점심 시켜주시나요? 17 이사 2017/09/01 2,763
724320 치마양지 국거리를 쭉쭉 찢었는데 질겨요ㅜㅜ 10 ..... 2017/09/01 2,505
724319 아들 첫 면회가는데 10 라일락 2017/09/01 1,925
724318 김생민씨 관련 에피소드 들은거중에 26 // 2017/09/01 8,345
724317 용산역에서 인사동 가는방법? 3 ㅇㅇ 2017/09/01 1,051
724316 이태원 회식할 고기집좀.. 1 2017/09/01 799
724315 남자들의 소위 '이혼녀' 관련 망상? 23 oo 2017/09/01 6,436
724314 이니 하고싶은 거 다해~ 8.31 (목) 2 이니 2017/09/01 325
724313 매실에서 술냄새가 나요 4 매실 2017/09/01 1,520
724312 오늘 뉴스공장 들으셨나요 6 ... 2017/09/01 1,679
724311 기저귀감으로 면생리대 만들때. 4 ㅡㅡ 2017/09/01 986
724310 이슈에 묻힌 보건복지부 장관의 감동 행보 3 고딩맘 2017/09/01 720
724309 해석이 어려운 영어문장 알려주세요 6 오늘 만나요.. 2017/09/01 1,208
724308 배변을 도와주는 자세-꿀팁 8 2017/09/01 2,783
724307 페북 계정 하나 더 만들기? 네꼬아쯔메 그루밍? 날아가는새는.. 2017/09/01 335
724306 다이어트 생각만 하면 세상 온갖 식탐이 밀려들어요 8 혐오 2017/09/01 1,173
724305 이혜훈은 물러나겠군요. 33 2017/09/01 5,254
724304 콘옥수수드레싱 맛있어요 8 ^^ 2017/09/01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