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장점

생각하면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17-08-30 20:10:49
우리 남편은 장점이 큰 게 하나 있는데요
우리가 싸움을 했거나 감정이 상했어도 그게 하루가 가지 않아요
성경에 분을 다음날까지 풀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라는
비슷한 어떤 대목이 있지요?
꼭 그걸 실천하는 사람처럼 사람으로서 남자로서 하기 어려운
일을 하는 거잖아요
한땐 의아해서 왜 저러지 싶기도 했고 자존심이 없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 결론은 싸움이 안되고 고맙고 좋더라구요
부인 이겨봤자 사실 뭐하겠나요
애들에겐 엄하지만 제게만 그렇답니다
가끔 남한테도 속없어서 당하고 사는거 아닌가 걱정될때도
있는데 그렇진 않은거 같아요
큰 장점일까요? 남편은 힘든 단점일까요
IP : 175.120.xxx.1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30 8:14 PM (61.80.xxx.121)

    신혼때 남편의 저 모습이 이해가 안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어요....난 가만히 놔둬야 풀리는데 뭐같이 싸우고 바로 웃으니 저거 미친거 아냐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근데 나이드니 남편도 같이 침묵....
    뭐...저게 장점이라 생각은 안드네요..

  • 2. 저는
    '17.8.30 8:25 PM (58.225.xxx.39)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제남편도 그래요. 서로 막말하고 싸운적도 없지만
    싸우더라도 항상 먼저 손내밀고 웃어주는데
    저보다 대인배죠.
    이십년가까이 살며 언젠가부턴 저도 똑같이
    금방 풀어요. 삐지고, 무시하고 말안섞는게
    상대방 피말리거나 울화통 터지더라고요.
    제가 그랬거든요.ㅋ

  • 3. ㅇㅇ
    '17.8.30 8:25 PM (211.36.xxx.159)

    장점 맞아요.
    싸움 길게 끄는 거 좋지 않아요..

  • 4. ----
    '17.8.30 8:27 PM (39.7.xxx.179) - 삭제된댓글

    자기가 강하다 생각하니 져주는거네요

  • 5. .....
    '17.8.30 8:31 PM (58.227.xxx.61) - 삭제된댓글

    끝까지 두번 읽어봤는데,
    고민이 아니라
    자기 남편 자랑할려고 쓴글이네

  • 6. 저는
    '17.8.30 8:42 PM (116.39.xxx.166)

    저는 제가 그래요
    화가 확 났다가 돌아서면 풀려요
    남편은 제가 이해가 안가서 미치겠대요
    저도 제가 너무 쉬워 보여 싫은데 어쩌겠어요
    화가 막 났는데 돌아서면 풀리는 걸요
    너무 쉽게 풀기 싫어 화난척 아직 화 안 풀린 척 해도 제가 답답해 죽어요

  • 7. 그건
    '17.8.30 8:46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상대에게도 자기자신에게도 장점으로 작용하죠.
    마음에 뭔가 맺힌채로 오래 가는 거 얼마나 에너지 소모될까요.
    좋은 데 써도 모자라는 에너지를 그런데 뺏기면 인생에 뭐가 남죠.
    몇달씩, 몇년씩 냉전한다는 글 보면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상상만해도 답답해요.

  • 8. ㅁㅁㅁㅁ
    '17.8.30 9:21 PM (115.136.xxx.12)

    장점이죠.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3866 내자식이 저렇게 여교사에게 당하면 숨겨야하는걸까요 25 .. 2017/08/30 5,497
723865 쿠쿠밥솥 쓰시는 분들 15 쿠쿠 2017/08/30 2,496
723864 제주도 식당가면 거의 다 나오는 9 제주도 2017/08/30 3,489
723863 군 댓글 공작, MB 청와대에 매일 보고”…내부자 최초 실명 폭.. 1 미친 2017/08/30 558
723862 너무 힘들어서 입주 도우미 쓰고 싶은데요... 3 ... 2017/08/30 1,740
723861 이쁜게 죄라면 전 아마도 훈방감일듯 16 미모없는 2017/08/30 3,874
723860 덕수궁가는길 4 길치 2017/08/30 1,167
723859 "계엄군, 8대뿐이던 '코브라 헬기' 5대 광주 투입 .. 9 샬랄라 2017/08/30 954
723858 모임에 나갔더니 7 로렉스시계 2017/08/30 3,251
723857 셋째 출산시 1억준다면 낳을 생각 있나요? 19 ... 2017/08/30 6,764
723856 와이파이 선 빼 버렸는데 1 ooo 2017/08/30 912
723855 서울대병원 주차요.. 원래 들어가는데 시간 많이 걸리나요? 5 질문 2017/08/30 1,267
723854 가을에 듣기 좋은노래 추천 부탁드려요 13 즐겨듣기 2017/08/30 1,270
723853 드라마 토크 보는데, 너무 웃겨요. 2 으하하하 2017/08/30 912
723852 무료티켓양도-내일 공범자 보러가실분-오리역 cgv 3 2017/08/30 654
723851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실수가 아닌 계획적이었음을 추측게 하.. 15 아마 2017/08/30 5,952
723850 서른아홉... 4 ~~ 2017/08/30 2,097
723849 와우 갓상조네요 기업분할까지 ㅎ 6 고딩맘 2017/08/30 1,959
723848 눈을 감든 뜨든 c자형 빛부심이 보이는데.. 2 하하 2017/08/30 638
723847 중학생 장기여행시 수행평가. 어떻게 하나요? 3 나무안녕 2017/08/30 1,288
723846 색계2 7 tree1 2017/08/30 3,790
723845 저 들으라고 정치이야기 하는 어르신 6 .. 2017/08/30 707
723844 전국노래자랑 레전드 일반인 TOP3 8 와아 2017/08/30 2,511
723843 원세훈이 포승줄묶여 풀죽은모습보니.. 9 ㅇㅇ 2017/08/30 2,931
723842 그 여교사 두둔하는건 아닙니다만... 75 ㄷㄱㄴ 2017/08/30 18,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