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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경력기자 "악의적인 기사 오더 쉼 없이 떨어졌다"
샬랄라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7-08-29 23:34:30
IP : 183.88.xxx.2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샬랄라
'17.8.29 11:35 PM (183.88.xxx.251)언론을 쓰레기로 만든 쓰레기들은
감옥을 가도 오랫 동안 가야됩니다2. Stellina
'17.8.30 12:14 AM (87.0.xxx.31)헐...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기사를 보니 충격적이네요.
그 내용 중에...
악의적인 기사 오더가 자꾸 내려오니까, 그런 기사를 쳐내는 게 하루 일과였다. 입사할 때 멀쩡한 사람들 몰아내고 그 자리에서 일하게 된 만큼, 비난받지 않으려면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그런데 아무리 쳐내도 결국 다른 경력기자들의 입으로 보도가 나가게 되니까 절망감이 몰려들었다. ‘내가 하루 종일 한 일이 무용지물이 됐구나’하는 무력감과 자괴감이었다. 특히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당시 법정 분위기를 묘사하는 장면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외침에는 느낌표를 쓰고, 반대편 쪽은 마침표로 표현했는데 이조차 문제가 됐다. 실제로 통진당 해산 심판을 반발하는 목소리가 더 컸기 때문에 구분을 한 것뿐이었는데, 그걸 본 데스크가 통진당 편파 기사를 썼다고 지적하며 “너의 정체를 알았다”고 비난한 것이다. 당시 데스크는 “배가 앞으로 가야해서 모두 노를 앞으로 젓고 있는데 너는 홀로 뒤로 젓고 있다. 더 이상 너와 함께 갈 수 없다. 배에서 내리라”고 하며 퇴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너는 1노조원도 아니고 3노조원도 아니지 않나. 정체를 분명히 드러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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