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사_넉두리

추석좋아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11-09-07 09:35:22

 

8년 가까이된 회사 생활을 정리하려고 해요.

 

중간에 옮길까하다가 주저앉아서 8년을 다녔네요.

 

다니면서 일의 성취감도 크고,여러 힘든 점도 많았지만 꾹 참고 다녔어요.

 

작년부터 잠자고 있던 회사에 대한 제 분노가 폭발했던 거 같아요.

 

결혼을 앞으로 팀원의 실수로(출산 휴가 들어가면서 제대로 인수인계를 해주지 않아서),

 

결혼 전날까지 3개월 내내 야근했어요. ㅎㅎ 

 

 그 후론 제가 하고 있는 업무에 인원이 빠져도(출산휴가,퇴사), 충원을 해주지 않으면서 거의 1년동안

 

2~3명이 하는 일을 혼자 했어요.

 

일정 못 맞출까봐 가슴 떨려가면 일한적이 많아요.

 

여러번 사람 뽑아달라 업무 조정해달라고 했지만 회사에서는 나몰라라 했구요.

 

그러다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제가 투입되야된다고 하면서, 다른 동료가 제 업무를 나눠서 해주겠다고 하네요.

 

새로온 윗 상사도 저를 별로로 생각하고, 은근 제가 회사 그만두길 바란다는 느낌을 자꾸만 갖게 하네요.

 

그래서, 이제 다 놔버리려고 해요.

 

원래는 아기 임신하고 출산휴가 가면서 그만두려고 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가도 잘 안생기네요.

 

퇴직금으로 여행가야지 했는데, 퇴직금은 집 대출 상환에 쓰고 남편 월급으로 아껴쓰며 살아야겠어요.

 

그래도 대출금이 1500정도 남긴 하지만요..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고 편한대로 하라고, 아껴쓰면 된다고 말해주는 남편이 정말 고맙드라구요.

 

회사에 퇴직 결심은 언제 알리면 될까요?

 

11월 중순까지만 나오고 싶은데 한달전에 말하면 될까요?

 

퇴사 사유는  회사에 섭섭한 마음은 꼭꼭 숨기고,  남편이 지방 파견근무(1년) 중이라서

 

남편 핑계대면서 떨어져서 사는게 힘들어서 그만둔다고 할려구요.

 

윗 상사랑  회사에서 제가 하는 업무에 관심이 없는게 주 이유인걸.. 다 말하고 그만두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겠죠.. ㅎㅎ

 

 

 

 

 

  

 

 

 

 

 

 

 

 

IP : 221.150.xxx.2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1.9.7 10:11 AM (211.110.xxx.198)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월급이 사이버머니처럼 빠져나가니 죽지 못해 다닙니다. 오래다니는 사람일수록 대우안해주는 우리 회사랑 비슷하네요. 오래될수록 무시하고 무조건 일 더 주고 자기개발비 머 그딴것도 없음서 듣도보도 못한 일시킵니다. 저도 님이랑 같은 생각하네요. 오랫동안 애도 없고요. ㅠ 저는 제가 지은죄(흥청망청 ㅠ)가 있어 당분간은 다녀야할듯 하나 나갈땐 암말안하고 딱 2주 전에 얘기하고 이민간다고 하고 갈려구요. 다시는 전화안오게 전화까지 바꿀까 생각합니다. 있을때 소중함 모르는 회사 제가 배려할 필요 없다고생각해요. 어차피 나 없어도 어떻게든 돌아갈꺼라 생각해요. 어떻게 돌아갈지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요. 참 전 10년 차입니다.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98 서울대 치의예과 65회면... 1 .. 2011/09/14 1,805
14097 추석 연휴 최고로 맛있었던 음식 무엇이었나요? 저는요... 4 맛대맛 2011/09/14 2,474
14096 시집온게 아니라 결혼한 거예요. 10 가족이란 2011/09/14 2,908
14095 사진 올리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삐리리 2011/09/14 1,793
14094 [중앙] [박보균의 세상탐사] MB의 상상력과 레임덕 세우실 2011/09/14 1,391
14093 콜레스테롤 수치높은 남편 뭘 해먹이나요? 헬리코박터균도 있대요... 4 먹거리걱정 2011/09/14 3,052
14092 이정도 뻔*100 해야 장관하나 봅니다.. 4 .. 2011/09/14 1,595
14091 삐돌이 남친 2 속터져 2011/09/14 2,323
14090 애니마구스 아세요? 2 뭘로할까 2011/09/14 1,830
14089 차량 운전자분들 참고하세요^^ 재키 송 2011/09/14 1,595
14088 예쁜 앞접시 추천해 주세요 1 가을 2011/09/14 2,175
14087 저는 운영자분께 메일보냈더니 바로바로 답장 오던데요 5 신기하네 2011/09/14 1,591
14086 식기세척기 6 인용 구매하려해요 7 결제전 문의.. 2011/09/14 2,214
14085 프라X 지갑 구입 한 달여만에 찢어졌어요.. 5 삐리리 2011/09/14 2,584
14084 친정 재산문제 어찌해야하나요? 9 고민~~!!.. 2011/09/14 3,600
14083 명절반찬 질문좀 드려요 10 명절반찬 2011/09/14 3,225
14082 KBS 기획특집-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生 희망 한국 2011/09/14 1,753
14081 곶감. 3 아이맘 2011/09/14 1,892
14080 시누 남편이 저를 뭐라고 부르나요? 12 이것도모름 2011/09/14 4,414
14079 힘들어요 1 랑이맘 2011/09/14 1,454
14078 명절에 시댁갈때 한복입으시나요? 7 홍이 2011/09/14 1,903
14077 정애리씨가 입고 나오는 옷.. 브랜드명 알려주세요~ 브랜드 알고.. 2011/09/14 1,633
14076 강북에 '김연아 아이스링크' 짓는다 6 연느 2011/09/14 2,516
14075 짜증나는 시누이. 19 짜증 2011/09/14 6,018
14074 남편 매형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7 집시 2011/09/14 26,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