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시댁과 오랜만에 만나기로했습니다.
막말과 폭언에 지쳐 저와는 왕래가 없었고 아들과 남편은 왕래해왔습니다.
시부모님 생일이셔서 어쩔수없이 가게되었는데
저에게 막말한 시누도 온다는군요.
저에게 막말한 시누, 그걸 좋다고 잘못한게 뭐가있냐는 시댁어르신들
막말은 시어머님도 많이 하셨지만
첫번째 할때는 걔가 그런성격이 아니다. 나도 내올케에게 왜그러냐고 해본적은 있지만 소리질렀을리가 없다..
발단은 어머님이 서운하셨던거고 저도 참다참다 못해 왜 저를 못잡아먹냐 했던거죠.
그말에 부르르 떠시더니 자기아들 따진건 금새 잊혀지는일로 되고 제 욕만 디지게! 했더라고요. 걔가 감히!
그말에 손아랫시누가 나서서...휴.그러다 두번째 막말때엔 니부모가 어떻길래 이딴소리 나왔고
그걸가지고 2차로 시어머니가 그래 걔말이 맞긴하다 너네부모가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너가 정말 무슨교육을 받았길래 우리앞에서 서운하다 얘기하냐 제대로못배운건 맞다.
그러면서 자기딸은 그날 자기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서로 싸운것에 대해
사과하고 미안하다 하는데 며느리 너는 왜 사과안하냐? 말이야 방구야..아열받아...
아 쓰면서도 열받네요.
아직 전 화가납니다!!! 제가 이렇게 화가 나있는데
떼쓰면서 당장 오라고 이런식으로 사는거 아니라고. 그래서 안간다, 곧 생신이라 볼건데 라고 생각했는데.
도리는 한다 생각하고 생신때는 가야지 생각한 제가 바보같네요.
그래서 가슴이 엄청 두근거립니다.
근1년간 항우울제 먹다가 산후우울증인데 육아휴직 중에
자기 집 청소 안도와준다며 집에서 노는애가 그것도 못하니? 그런말 들어가며..
아니 내가 애키우는데 곧 복직도 하는데 그 짧은 1년사이에 집에서 노는애라는 소리까지 들어야한답니까.
정말 열받네요. 근데 열받으면 뭐해...전 그들에게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불리하면 넌 부모가 제대로 교육시킨거 맞냐? 이런얘기가 나올정도라면
더하면 더했지 제가 더이상 엄한소리 들어가면서 부딪히고 싶지도 않아요.
무응답, 무소의 뿔처럼 가야하지요.
그래도 많이 이해해주는 남편덕에 시댁이 끼어들지않는 한은 그래 안보니 마음편하다!란 생각도 하면서 지냈던거 같아요.
곧 보긴하지만
오지말라는데 가는겁니다. 이렇게 사는거 아니라며 당장오라그랬을때 안가서
너네 오지마라. 나온거거든요. 아..정말 마음이 괴롭습니다.
어떻게 돈버는 자기 딸만 귀하고.. 자기딸은 그런소리 안들을줄 알고..
고생하는 아들은 괴롭게 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또 그만큼 잘할줄 알면서..남편도 불쌍하고
스트레스에 몸부림치는 저도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