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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시댁과 만납니다

....... 조회수 : 5,220
작성일 : 2017-08-29 15:14:04

오늘 저녁에 시댁과 오랜만에 만나기로했습니다.

막말과 폭언에 지쳐 저와는 왕래가 없었고 아들과 남편은 왕래해왔습니다.

시부모님 생일이셔서 어쩔수없이 가게되었는데

저에게 막말한 시누도 온다는군요.

저에게 막말한 시누, 그걸 좋다고 잘못한게 뭐가있냐는 시댁어르신들

막말은 시어머님도 많이 하셨지만

첫번째 할때는 걔가 그런성격이 아니다. 나도 내올케에게 왜그러냐고 해본적은 있지만 소리질렀을리가 없다..

발단은 어머님이 서운하셨던거고 저도 참다참다 못해 왜 저를 못잡아먹냐 했던거죠.

그말에 부르르 떠시더니 자기아들 따진건 금새 잊혀지는일로 되고 제 욕만 디지게! 했더라고요. 걔가 감히!

그말에 손아랫시누가 나서서...휴.그러다 두번째 막말때엔 니부모가 어떻길래 이딴소리 나왔고

그걸가지고 2차로 시어머니가 그래 걔말이 맞긴하다 너네부모가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너가 정말 무슨교육을 받았길래 우리앞에서 서운하다 얘기하냐 제대로못배운건 맞다.

그러면서 자기딸은 그날 자기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서로 싸운것에 대해

사과하고 미안하다 하는데 며느리 너는 왜 사과안하냐? 말이야 방구야..아열받아...

아 쓰면서도 열받네요.

아직 전 화가납니다!!! 제가 이렇게 화가 나있는데

떼쓰면서 당장 오라고 이런식으로 사는거 아니라고. 그래서 안간다, 곧 생신이라 볼건데 라고 생각했는데.

도리는 한다 생각하고 생신때는 가야지 생각한 제가 바보같네요.

그래서 가슴이 엄청 두근거립니다.

근1년간 항우울제 먹다가 산후우울증인데 육아휴직 중에

자기 집 청소 안도와준다며 집에서 노는애가 그것도 못하니? 그런말 들어가며..

아니 내가 애키우는데 곧 복직도 하는데 그 짧은 1년사이에 집에서 노는애라는 소리까지 들어야한답니까.

정말 열받네요. 근데 열받으면 뭐해...전 그들에게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불리하면 넌 부모가 제대로 교육시킨거 맞냐? 이런얘기가 나올정도라면

더하면 더했지 제가 더이상 엄한소리 들어가면서 부딪히고 싶지도 않아요.

무응답, 무소의 뿔처럼 가야하지요.

그래도 많이 이해해주는 남편덕에 시댁이 끼어들지않는 한은 그래 안보니 마음편하다!란 생각도 하면서 지냈던거 같아요.

곧 보긴하지만

오지말라는데 가는겁니다. 이렇게 사는거 아니라며 당장오라그랬을때 안가서

너네 오지마라. 나온거거든요. 아..정말 마음이 괴롭습니다.

어떻게 돈버는 자기 딸만 귀하고.. 자기딸은 그런소리 안들을줄 알고..

고생하는 아들은 괴롭게 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또 그만큼 잘할줄 알면서..남편도 불쌍하고

스트레스에 몸부림치는 저도 불쌍하네요.

 

IP : 121.160.xxx.13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9 3:16 PM (223.62.xxx.226)

    생신이라고 가면 말짱 도루묵인데요~
    우린 생신 명절 일절 다 패스했어요.

  • 2. ...
    '17.8.29 3:24 PM (221.163.xxx.81) - 삭제된댓글

    오지말라는데 왜가요?네 하고 안가셔야지
    남편도 이해해준다면서요

  • 3. 00
    '17.8.29 3:30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아니 거길 또 왜 가는지 모르겠네요.

    유산 30억쯤 받을거라도 있나요?

  • 4. 심심파전
    '17.8.29 3:32 PM (218.153.xxx.223)

    도리를 한다고 가면 도리했다고 알아주나요?

  • 5. .....
    '17.8.29 3:35 PM (223.38.xxx.19)

    남편이 간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런식으로 오지마 연락하지마 한두번 아니고 연락 정말 안받으신적도 많은데 그렇다고 연락안하면 안한다고 난리난리...
    유산 받을거 하나도 없습니다.
    도리 안알아 주시는것 같아요. 근데 남편 생각엔 생신 명절은 챙겨야 한다
    지금은 이해해도 언젠간 잘지내겠지 기대 하고 있어요.

  • 6. 가지마시지...
    '17.8.29 3:37 PM (121.158.xxx.88)

    이해가 안가네...

  • 7. .....
    '17.8.29 3:37 PM (223.38.xxx.19)

    사실 저하나 참으면 하하호호 웃는 가족이죠. 제가 도저히 못참겠고 남편도 심한소리 인정했던거고요.
    저하나 참으면 자기들끼리도 싸워요 근데도 서로 가족이라 그냥풀리더군요. 애초에 그렇게 감정적으로 안싸워야지..
    전 그래서 더 자신이 없는겁니다. 그들의 그런 무한 반복같는 싸우면서 사랑을 확인하는??전 이해불가에요.

  • 8. ....
    '17.8.29 3:40 PM (223.38.xxx.19)

    생신에 자기안가는것.
    내가 안가는것 용납 못하는건 남편이에요. 가뜩이나 평소에 못본다고 불만.. 말안하지만 느껴져요.

  • 9. 무슨 소리야
    '17.8.29 3:48 PM (106.248.xxx.82)

    원글도, 댓글도..

    안가면 끝날 일을 인연도 끊었다면서
    또 무슨 험한 꼴을 보려고 가시나요? ㅉㅉㅉ

  • 10. 건강
    '17.8.29 3:57 PM (211.226.xxx.108)

    저정도면 전..안가요
    배째라

  • 11.
    '17.8.29 4:01 PM (112.187.xxx.170)

    평생 안가요 님이 곧게 나가면 남편도 포기해요 이혼할게 아니면 포기합니다 저런 집은 며느리 잡다가 며느리 없음 또 지들끼리 싸워요

  • 12. 정신과 상담
    '17.8.29 4:06 PM (121.158.xxx.88)

    하고... 약 타오세요...

    아니면 심리상담이라도 다녀오세요... 남편이 생신이 안가는거 용납못하면 이혼하삼...

  • 13. 서로
    '17.8.29 4:09 PM (180.70.xxx.84)

    좋은데 안봐서 왜보고나서 못잡아먹어 안달인지 안보는게 정신건강좋아요

  • 14. 그러니깐
    '17.8.29 4:15 PM (61.80.xxx.121)

    도대체 누구 땜에....뭣땜에.... 간다는 거예요?
    왜 그리 살아요??
    그리 살려면 꾹 참고 이런 글도 올리지 마삼....이해 안되니깐.

  • 15. ㅇㅇ
    '17.8.29 4:18 PM (49.142.xxx.181)

    남편이 이해한다면서요..
    그럼 안가면 되잖아요.
    근데 또 용납못하는 남편이라니..

  • 16. ㅇㅎ
    '17.8.29 4:24 PM (118.221.xxx.32)

    시가가 무서운게 아니라
    남편이 무서우신가보네요.

  • 17. 부부사이는
    '17.8.29 4:39 PM (14.39.xxx.62)

    부부사이 시댁식구 속사정 아무도 님만큼 이해못해요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육아휴직중에 갑질하는 시댁이네요. 시댁에서 받은것이 있으신거죠? 꼭 그렇다고 해서 그런건 아니지만 아마도 집안에서 아들의 위치가 그저그럴거예요 집안마다 다른데 어떤 집에서는 아들 말 한마디도 크거든요. 시누가 설치는 걸로 봐서 아들보다 시누이뻐한 집일 가능성일 커요. 근데 이걸 님이 바꿀수 없답니다 안볼수도 없답니다. 그냥 그런 인간들이려니 하고 부딪히지 않는게 최선 부딪치더라도 웃고있다가 그냥 말한마디 안하고 오는걸로

  • 18. 저라면
    '17.8.29 5:03 PM (183.96.xxx.106) - 삭제된댓글

    안가요
    저도 지금시댁과 의절 8년차입니다
    해도난리 안해도난리
    안보고 안하고 삽니다

  • 19. ....
    '17.8.29 5:05 PM (39.7.xxx.210)

    어휴 저하고 속사정이 거의 비슷하네요..

    가지마세요.

    사과받을거 사과받고
    사과할거 있음 하고 그런 후에 오가는거지
    지금 이대로는 가지마세요.

    가서, 그쪽에서 님 대하는만큼
    시누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눈 마주쳐도 똑바로 쳐다보고
    쏘아볼 자신 있으면 가세요.

    저는 아예 눈길 줄 가치도없는 인간이 큰시누라
    결혼식 같은데서 만나도 눈인사도 안 나누고
    제 할일만 하고 와요.

    그럴 자신 있지않고 심장 벌렁대면 가지마세요.

    큰시누가 저한테 무례하게 함부로 소리지르고 욕하고
    시어머니가 거짓말로 모함한것등등

    정중하게 사과받은 후에 왕래할거거든요.

    자기들이 대접은 받고 싶은데
    올케한테 그런 몰상식한 방법을 쓰면 안 통한다는것쯤은
    가르치세요..

  • 20. 오랜만에
    '17.8.29 5:25 PM (163.152.xxx.151)

    고구마 들고 오셨네요.

  • 21. ..
    '17.8.29 5:29 PM (114.205.xxx.161)

    원글님 남이 쓴글이라 생각하고 한번 읽어보세요.
    저라면 안보겠어요.

  • 22. ...
    '17.8.29 5:44 PM (151.227.xxx.24) - 삭제된댓글

    동네 병원에 스트레스성 급성 위염이나 장염으로 딱 생일날 맞춰서 링겔 꽂고 입원하세요. 남편한테는 아프다는 말만 하시고요.
    대놓고 할 용기가 없다면 우회할 방도라도 강구하세요.

  • 23. ..
    '17.8.29 6:19 PM (61.79.xxx.197)

    생신.명절 다 가면 남들 하는거 다 하는거네요
    그게 인연끊은것도 아니고 뭐래요
    남편이 무섭나봐요

  • 24. ....
    '17.8.29 10:20 PM (121.124.xxx.53)

    저런 남편이면 안가야죠.
    내마음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변해주는것도 아니고
    내가 그렇게 당해도 뭐하나 해주는거 없는 남편의 가족과 부모가 뭐가 이쁘다고 생일이라고 가서 축하해주나요.
    저도 그래서 얼마전부터 안갑니다.
    전 절대로 내마음 풀릴때까지 안갈거에요.
    상등신 남편둬서 대변도 못하고 막아주는것도 못하는 남편.
    거기에 마음 이해해주거나 읽어주는것도 못하는 남편 둔것도 억울한데
    미쳤다고 그런인간들 생일축하해주고 면상 보러 가나요.

    부인이 그렇게 당해도 부모생일이니 뭐니 먼저 챙기는꼴 보니
    지네 부모에게 한소리 하기는 글러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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