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어찌하면 다스릴수 있을까요?(부부상담)
지난주 주말 제 생일이었어요.그 전날부터..그날도 남편은 아무 반응없네요.제가 바라는건 선물도 이벤트도 아니였어요.
그냥 니 생일이니 맛난거 먹으러갈까??한마디에요.
주말마다 삼시세끼 집밥차려 대령해야하는 집이에요.
남편이 외식보다 집밥좋아하고,빵보다 밥좋아하고 집밥 차려주는거 원해서 결혼 19년동안 그렇게 살아옵니다.
마침 주말이 제 생일이네요..
아침부터 친구며 친정식구며 문자옵니다.
생일이니 맛난거먹고 좋은시간 보내라고....
근데 정작 남편은 아무 말도 없네요...점심때되니 밥안주냐합니다..너무 서러워요..ㅠㅠ
제가 더 서운한감정들었던건 지난주 시아버지 생신이었어요.
남편.....들떠서 호텔중식당 예약하고 저희가 식사값부담합니다..그렇게 지나가고 다음주 제 생일이었는데,아무 얘기없이 티비만보다 점심때 밥줘하는 남편 정말....19년동안 살면서 내려놓자내려놓자하는데 너무 서러워요..
중딩고딩아이들 엄마생일이라고 편지랑 선물주더군요..그냥 그걸로 위안합니다.그래도 남편이 너무서운하고 미워요..ㅠ
결혼초 외도.폭력.무시 삼종셋트 다 해보고 그냥삽니다.
신혼부터 각방썼어요.이유는 남편은 옆에 누가있음 잠이 안오는 예민한 성격입니다..애만 어찌어찌 낳았네요...지금도 각방 19년차에요..뭐 이제는 저도 편합니다...
헤어질 상상만 하며 사는데.....한마디라도 생일축하해했음 나자신 버릴각오했었는데..그래도 힘드네요.
이쁜 아이들 보고 몇년후면 정말 갈라서고싶습니다..
지금 이순간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
1. 다스리지마세여
'17.8.29 9:55 AM (121.145.xxx.183)표현하세요 왜 참고계시는거예요 ㅜㅜ
2. 아이고..
'17.8.29 9:57 AM (61.80.xxx.121)그리 못 내려놓나요???
결혼초 외도..폭력이요??? 아니...그런 인간 닭보듯 무시하고 살면 되지 왜 자꾸 날 알아주길 바라나요?? 왜 인정받고 싶은 거죠???
참 힘들게 사시네요..
미리 며칠뒤 내생일이라고 말도 안했죠??
남자는 시험하지 마세요...
남편만 아니지 축하 많이 받았구만..3. 저도
'17.8.29 9:57 AM (182.239.xxx.42)이해 안가요
왜 말 안하세요?
나 너에게 힘들게 밥해주며 살았는데 생일이니 나도 받아 보고 싶다
하루 법하지 마세요4. 저도
'17.8.29 9:58 AM (182.239.xxx.42)님이 길을 그리 들이신거네요
5. ..
'17.8.29 9:58 AM (218.148.xxx.195)남편한테 내 생일인데 외식하고싶다 같이갈껀지 물어보시고
간다면 가서 쏘게하고 아니면 아이들하고 맛난거 드시고 기분푸세요
남편도 님 생일인거 알꺼에요..그치만 뭐 대충 뭉게도 별일이 없이 근 20년을 살아오셨나보네요
앞으로는 참지마시고 스스로 생일 축하해주세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6. 말을 하세요.
'17.8.29 9:58 AM (118.219.xxx.45)말 안 하면 몰라요. 남자들은...
100번해서 안되면
1000번 하고..
저희 엄마는
돌아가신 아빠를 원망하는데
그중 한가지가
입덧할때 아무것도 안 사줬다예요.
듣고보니
엄마가 암말도 안하고 탓만 하셨더라구요 @@
19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맘으로 통할것 같아요?
절대 아님..
말을 알아들을 때까지 계~속 하세요.
그럼 죽기전엔(?쏘리) 눈치는 생길거예요.ㅠㅠ7. ???
'17.8.29 10:01 AM (39.155.xxx.107)그렇게 사이가 안좋은데 남편이 뜬금없이 막 따뜻하게 생일축하한다고 하는게 더 이상하겠어요
8. 원글
'17.8.29 10:03 AM (218.48.xxx.41)남편이 말수가없어요..내생일인데??하면 대답을 안해요...그게...니생일인데 그게뭐??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져서 말을 못하겠어요..제가 미련하고 바보같죠..
저 많은거 안바라고 그냥 내 생일에 내가 집밥 안차리면 한끼라도..좋겠는데...작년엔 평일이라 우야무야 넘어갔는데 이번엔 주말인데 한마디 아는척안하는 남편 너무 서러웠어요..ㅠㅠ9. ...
'17.8.29 10:06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그런 남편에게 궁예의 관심법 기대하지 말고 본인이 말하면 되잖아요
오늘 내 생일이라 집밥 차리기 싫다고...
사이좋은 부부도 서로 할 말은 하고 삽니다
사이도 나쁜 남편에게 기대도 크시네요10. ㅇㅇㅇ
'17.8.29 10:07 AM (223.62.xxx.126)전 한달전부터 아들남편에게 내 생일 준비하라고 합니다. 식당 예약하고 손편지 둘이 써서 달라고. 올해는 아침에 소고기사다 미역국 끓여달라고 열번은 말해서 아침상 받았네요. 말안하고 서운해하는게 제일 어리석은듯.
11. 그런건 각자알아서 자축하는걸로ᆢ
'17.8.29 10:08 AM (112.152.xxx.220)서로 사이가 좋아야지ᆢ
결혼기념일도 있고
상대가 태어난걸 축하하고 좋아할일이지요
저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ᆢ
저놈?은 왜?태어나서 나를 이렇게 괴롭히나ㅠㅜ
그런데 무슨 생일을 축하할맘이 생길까요,
각자 부모님한테나 의미있는 날이죠ᆢ12. 그런건 각자알아서 자축하는걸로ᆢ
'17.8.29 10:12 AM (112.152.xxx.220)그냥 남편통장에서 100만원 빼오고ᆢ
축하해줘서 감사해~하고 문자보내면 끝
그돈으로 친구들ㆍ식구들 밥사면
축하많이 받고 좋은시간 보낼수 있어요13. 말
'17.8.29 10:14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말을하세요
입뒀다 뭐할라 그래요14. ..
'17.8.29 10:15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결혼 초 외도 , 폭력, 무시를 당하고도 삼시세끼 차려드리는 님을 이해할 수 없네요.
15. 각방 19년차면
'17.8.29 10:18 AM (223.62.xxx.84) - 삭제된댓글정이 없을 수 있지요.
잠은 각자 자더라도
잠자리해야 이쁜 정이 들지 않겠어요.
좀 더 살갑게 다가가 보세요.
남자들은
일단 식욕과 성욕이 충족되면 행복해하는데
집밥은 잘 해 드시니
나머지를 위해 시도를 해보시길.
그러고 나면
남편 눈빛이 달라지잖아요.16. ..
'17.8.29 10:20 AM (1.226.xxx.237) - 삭제된댓글일이년 된 일도 아니고 19년동안 버릇을 그렇게 들이고,
사이도 안좋은 사람한테 .. 말없이 다 맞춰주고 계시네요.
생일 당일 외식하겠다. 말하고 나가기 싫다면 라면 끓여 먹으라 하고 애들하고만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오면 안되나요?17. 지난 시절
'17.8.29 10:24 AM (124.53.xxx.190)어찌 살았나 짐작이 갑니다.
아프고 또 아픈 세월을 보내셨겠지요.
마음도 몸도 많이 고단하셨겠어요. ㅠ
백만원 출금하고
축하해줘 감사해!! 아주 시원한 처방입니다.
그러나 댁의 그 잘난 남편은 눈 부라릴 분 같고요.
원글님!
이렇게 좀 살지 마세요. ㅠㅠ
남편께 할 말 좀 하시고 원글님 하고 싶은 대로도
사세요. .
에휴 속상하다18. 달력 받으면
'17.8.29 10:31 AM (14.47.xxx.162)탁상 달력에 가족들 생일이나 어른들 생신,제사등 미리 체크해 놉니다.
아이들 책상, 안방 협탁,식탁위에요.
잊었으면 내 생일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 시키고 스스로 챙기세요.19. 원글님
'17.8.29 10:38 AM (125.186.xxx.113)제목이 제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까요 군요.
제 답은, 다스리지 마세요 입니다.
이런 글 올라오면 많은 분들이 미리 얘기해라 왜 말을 못하냐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정말 야속합니다.
말 못하는 사람은 그 말 하기가 쉬운데 일부러 안하는 걸까요?
뭔가를 받아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런 마음을 가져 준다는게 핵심이잖아요.
남편이 중간에 당신 생일인데 이렇게 밥 다 차리게 해서 미안해. 다음에 좋은데 가자 뭐 이런 말 했다면
설사 원글님이 이날 밥상 세번 다 차리고 외식 한번 못했더라도 지금처럼 속상하지 않을거예요.
원글님 비롯 저처럼 소심한 사람들은 받는거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거라고요.
마음이 중요한데 그걸 말로 요구해서 받아내는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저도 이렇게 속끓이며 이십여년을 살았는데요 이제 달라졌어요.
요구하지 않아요. 기대하지도 않고 맘 졸이지도 않아요.
대신, 저는 이제 화내고 땍땍거리고 속에 있는말 다 쏟아냅니다.
물론 화통한 사람들처럼 다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참았던 것처럼 참지는 않아요.
예를 들면 생일날 남편이 별 반응이 없으면 막 짜증 냅니다.
그럼 남편이 눈치채고 외식하자 하죠?
저는 어차피 기분 나빠졌는데 외식이 뭐 중요하겠어요. 됐다, 난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을란다.
남편은 그럼 짜증 내죠. 맛있는거 사준다는데 왜 그러냐고요.
그럼 저는 속에 있는 말 쏟아내요.
작년도 재작년도 당신은 모르고 지나갔다.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몰라도
당신이랑 생일날 외식하는거 더럽고 치사해서 할 생각이 아예 없어졌다.
대신 니 생일에 미역국 먹을생각 마라.
이렇게 쏘아붙여요.
물론 남편 생일에 미역국 끓여주고 괴기도 구어줍니다.
그래도 말로라도 풀고나니 속에 쌓이는건 확실히 줄었어요.
평생 쌓여있던 울화가 이제야 좀 서서히 풀리는것 같다고나 할까요.
원글님도 속으로만 쌓아놓지 말고 막 푸세요. 화내고 짜증내고 복수하고요.
속이 시원해요.
(이러면 가정이 평화롭겠냐 미련한 짓이다라고 욕들 하실것 같은데....
여자 생일 매번 지나치는 무심한 남자는 한번 부르르 욕 먹고서도 그냥저냥 지나가면 또 없던일처럼
무덤덤해집니다.ㅋㅋ)20. 아우
'17.8.29 10:39 AM (211.109.xxx.76)답답 ㅠㅠ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 그냥 말을 하세요. 내생일이라 오늘은 외식할거야 통보하세요. 메뉴도 며칠전부터 아이들이랑 뭐먹을까 얘기하셔서 진짜진짜 맛있는거 드시고 오세요. 그리고 내생일에는 무조건 외식이라고 알게끔 대놓고 얘기하세요. 글보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
21. 35 년차
'17.8.29 10:49 AM (121.140.xxx.135) - 삭제된댓글알콩달콩하던 신혼때부터 여태까지 내생일 남편이 기억도 못합니다.
젊은시절은 바쁘게 사느라 내가 챙기지 않아도 친정이나 친구들과 보냇고요.
아이들이 커서는 내가 미역국 끓이고 아이들은 작은케잌 사왔어요.
아이들이 직장생활이후는 외식해요.
남편은 그날이 뭔날인지도 모르고 가족외식에 참석해요.
며칠후먼 내 환갑..
남편에게 해외여행지 몇군데 추천했더니 시쿤둥하네요.
제주도 1주일 갔다올까 했더니 그것도 시쿤둥.
그냥 아이들과 호텔뷔페 가기로 했어요.
남편이참석하든 말든.
감성이 고거뿐이 안된인간이라 기대도 안해요.
.
.
님도 시부모 생신 대충 간소하게 하거나 건너 뛰세요.
남편은 생일 의미가 없는 사람이더군요.
본인 생일도 무감각.
그걸 내기준으로 축하해줬어요.
해주지 말고 기대하지 마세요22. 생일이 문제가 아니네요
'17.8.29 11:11 AM (61.82.xxx.223)남편이 아주 못된 인성이 덜된 인간이네요
애들 다 제 갈길 가고나면 각자 사는걸로 ...23. ㅡㅡ
'17.8.29 11:17 AM (110.70.xxx.253)아니 왜 19년이나 속아놓고 뻔한 태도인데
그걸 내 마음에 안들게 한다고 맘을 다스리니 뭐니
그 남편이 뭐가 아쉬워서 안 하든 짓을 하겠어요.
좀 약게 굴든지 아니면 다 내려놓고 생활비 주는
아저씨로 대하세요.
사실 각방 쓰는 사람이면 집안 일 해주는 오래된 아줌마
정도로 생각할수도 있겠네요.24. ᆢ
'17.8.29 11:29 AM (211.36.xxx.191) - 삭제된댓글그런 남지에게 나를 다스릴 이유가 있을까요
똑같이 대하면 됩시다 이게 정답이예요
내가 바뀌어야 변화가 옵니다
아내를 동등하게 생각을 안하는데
인성이 못돼먹은 남자인데
너무 잘해주고 나는 다 챙기고 성심껏 하는데
몰라준다고 서러워 하지 마세요
그런 수준의 남자를 내 잣대에 맞춰서 잘 해주고 알아주기를 바라지 마시라구요
생일인데 말 마시구요
내가 내게 잘 해주세요
남자빼고 애들과 외식하고 내게 선물도 하고
십구년동안 무시당해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다 잘하고 복종하는 여자가 못됃 남자가 뭐가 답답할까요
이제는 그렇게 살지 좀 마세요
자신의 대접은 자신이 먼저해야 남도 대접해 줍니다25. ᆢ
'17.8.29 11:37 AM (211.36.xxx.191) - 삭제된댓글그 남자 생일도 건너뛰어요
아내 알기를 뭐같이 무시하는데
똑같이 무시하고 내게 잘하고 사세요
님 생일엔 남자빼고 낮에 외식해요
시간되면 애들과 함께요
내 생일에 이쁜 선물도 해줘요
못돼먹은 남자랑 각방쓰니 차라리 잘됐고
님의 마음에서 그딴 남자는 버려요
그딴 남자에게 무슨 기대를 하시는지
갈라설거면 앞으로 내 살 궁리부터 하시구요26. 결혼 초
'17.8.29 11:47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폭력, 외도, 무시를 경험.. 그때 사단을 내셨어야 했는데...
27. 유식아짐
'17.8.29 11:49 AM (175.210.xxx.69)미친새끼 꼴갑하네요.
이욕할려고 로긴했어요.28. 뭐
'17.8.29 12:02 PM (49.174.xxx.243)오늘 내 생일이야하고 반응없고 어쩌라고 식이면
다음에 남편놈(죄송) 생일에 고대로 하시고 시레기국 끓이세요.~
나가서 진짜 맛있고 비싼 식사드시고 맛사지도 받으시고
안챙겨주면 스스로 챙기세요.29. 말을 하세요
'17.8.29 12:04 PM (115.136.xxx.67)너무 수동적이네요
담주 내 생일이야
난 다 필요없고 그날 하루 외식했음 해
ㅇㅇ 갈꺼야
남편 대답없으면
그냥 그렇게 통보하고 나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대면대면 살면서
남편이 자상하게 오늘은 ㅇㅇ 갈까
이렇게 말해주길 바랄순 없죠
슬프네요30. ㅇㅇ
'17.8.29 12:07 PM (223.33.xxx.111)님께도 좋은 소리 안나오네요
입열 용기도 안되시면, 님 위치가 그래서려니 받아들이세요31. ㅁㅁ
'17.8.29 12:38 PM (118.33.xxx.201) - 삭제된댓글참고 살다보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이 여실히 틀린 방법이라는 것을 쓰니 사례로 다시 한번 입증되네요. 결혼 후 외도도 모자라 폭력에 무시까지는 정말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까지 각방을 쓰고, 소 닭보듯 하는 남편의 행태를 미루어 볼 때 분명히 밖에 다른여자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것을 빌미로 전세를 역전시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이혼을 하실지라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도 있구요.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볼테니 방문해서 충분히 알아보세요. http://cafe.daum.net/musoo
32. 원하는걸
'17.8.29 4:10 PM (175.223.xxx.22)말씀하세요. 내 생일이라 밥차리기 싫고 외식하고 싶으니 좋은데 있음 예약하라고 하세요. 결론부터 명령조로 얘기하고 이유를 설명하시던지요. 내 생일인데에서 끝내지 마시고 , 원하시는걸 말씀하시고 싫다고 하면 타협점을 찾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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