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뤽 베송 감독의 기사를 보다가..아이와의 추억

이 새벽에 조회수 : 1,911
작성일 : 2017-08-29 03:34:43

오늘 이런 인터뷰를 봤어요.


--

뤽 배송 감독은 "어렸을 적 우리는 오픈마인드, 완전 자유로운 상태였다"면서 "나이를 먹고 사회에 속하면서 점점 나빠진다. 어린이에게 꿈을 물으면 '하늘을 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어른은 '새 차를 갖는 것'이라고 한다. 무슨 꿈이 그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서 천진함과 상상력을 잃는다. 사람들이 때때로 나에게 철이 없다고 하지만 어떻게 꿈을 꾸는지 기억하고 있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얼마전 6살 남자 아이에게~ **이는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 라는 질문을 투척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엄마와 커다란 새를 타고 하늘을 나는 거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새를 타고 하늘을 날 순 없어" ;;;;;라고 했더니

6살 아이가 큰 소리로! "엄마~ 상상하면 되잖아요!!!" 이러더군요.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

오늘 무슨 이야기끝에 아이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했어요.

**


나 : **아 우리 잘 살아? 못살아?

아이 : 잘살아요~ (예전보다 쪼금 더 큰 집으로 이사와서 일거라고 생각했었음)

나 : 그래? 왜 ? 

아이 : 아 엄마 아빠랑 안싸우니까요. 우리는 잘 살아요..

나 : 딩동댕~!!! (이라고 외치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어요. 애가 이랬다니...

                      남편역시 아. 이사 와서? 이러기에...안싸우니까 잘 산다고 했더니..

                      남편역시...아.................................... 아들아 미안하다;; 이제 안싸울게;) 

IP : 220.86.xxx.1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17.8.29 3:39 AM (114.204.xxx.60)

    집 평수와 행복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 2. ㅇㅇ
    '17.8.29 3:42 AM (220.116.xxx.180)

    인터뷰 글 좋네요 감사 :)

  • 3. ..
    '17.8.29 7:00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는 꿈에서 하늘을 엄청 날았어요.

    그래서, 기구, 나는 로봇.. 에 관심이 많고, 요즘 많이 나오는 드론에도 관심이 많아요.

    붙박이 식물 만큼이나 인간도 발에 의지해야 하는 인간도 답답하죠.

  • 4. ...
    '17.8.29 7:40 AM (117.111.xxx.252)

    비정상회담에서 레옹 ost를 기억 못하는데 빵 터졌어요 ㅗ노래가 영화에 너무 과분한 느낌인데

  • 5. 레옹밖에 모르지만 어제 감독 보니
    '17.8.29 7:50 AM (124.49.xxx.151)

    진짜 머리좋은 사람이던데요.
    그자리에 없는 사람도 혹여 나중에라도 기분나빠지지 않을 애드립,너무나 일상적인 표정으로 지나가듯 하는 말로 좌중을 빵 터지게 만드는 유머,그안에 뒤통수를 때리는듯한 짧고 강한 메시지
    뤽베송이란 사람 다시 봤어요.

  • 6. ....
    '17.8.29 8:39 AM (115.138.xxx.234) - 삭제된댓글

    남편분 : 아. 이사와서 ㅋㅋㅋㅋ

  • 7. ㅎㅎ
    '17.8.29 9:20 AM (112.153.xxx.102)

    아이와의 대화가 그립네요. 행복한 대화 많이 하세요 ^^

  • 8. 아 좋은글..
    '17.8.29 10:01 AM (175.223.xxx.249)

    뭐랄까 머리가 멍해지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글 이네요..뤽베송의 인터뷰는 다소 이상론적이라고는 생각되지만 원글님 아이와의 대화에서 생각이 많아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3924 지지리궁상도 타고나나봐요 7 .. 2017/08/29 2,534
723923 동네 보세 옷가게 원래 흥정 이리하나요 6 참나 2017/08/29 2,812
723922 오랜만에 시댁과 만납니다 21 ........ 2017/08/29 5,289
723921 TV 수리비가 60만원이라는데 넘 비싼거 아닌가요? 8 아이고 2017/08/29 2,158
723920 기가 세지는 방법이나 음식 있을까요? 7 강하게살자 2017/08/29 3,343
723919 정신적 외도.... 해본적 또는 당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49 ........ 2017/08/29 15,777
723918 조미료(?)에 졸리는 증상 있으신 분.. 24 == 2017/08/29 5,981
723917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 암냄새 10 zzz 2017/08/29 5,420
723916 mbc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광주518을 다뤘군요 1 .. 2017/08/29 714
723915 신기해요. 흰 빨래만 널어놓으면 노란 이물질이 묻어요. 5 ㅇㅇ 2017/08/29 1,853
723914 기혼자인데... 현재상태를 보는 타로에서 결혼하는 그림 나왔을때.. 11 타로문의 2017/08/29 3,161
723913 오늘자 청와대 사진 두장!! 14 전병헌수석님.. 2017/08/29 4,005
723912 오랜만에 연락온 지인이 결혼한다고 16 ㅇㅇ 2017/08/29 6,005
723911 무현 두도시이야기 못보신분들 이번엔 극장에서 꼭보셔요 3 누리심쿵 2017/08/29 645
723910 흡연자들은 비타민 먹을때 주의하세요 11 ... 2017/08/29 4,929
723909 50대남성 영양제 추천 2 조강지처 2017/08/29 2,255
723908 인테리어 하다 이혼하겠단 글 없어졌나요? 2 .... 2017/08/29 1,204
723907 혹시 이케아 침대 쓰시는분 계실까요? 5 하루하 2017/08/29 1,880
723906 오늘 개 안 묶고 다니는 사람 경찰에 신고했어요. 35 오늘 2017/08/29 6,405
723905 동물 무서워하는 제가 고양이를 키우게 됐네요 14 구름이 2017/08/29 2,698
723904 돼지 사주는 어떤 사주인가요? 5 .... 2017/08/29 1,698
723903 가자미 크고작은거 차이 1 점심 2017/08/29 631
723902 이명박쪽에서 대대적으로 증거인멸중이라는데 6 다스 2017/08/29 1,490
723901 북한이 일본에 미사일 쐈네요? 7 2017/08/29 1,908
723900 만화책 추천해주세요^^ 1 애플파이 2017/08/29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