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여운 아이

제인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17-08-28 21:25:21

오늘 외래진료 갔다가 대기중에 제 옆자리에 약간 비만에 가까운 예닐곱살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혼자 노래부르며 온몸을 흔들다그아이에게  발을 차였어요.

그러자 바로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너무 신선하고 예쁘더군요.

그래서 몇살이냐고 물으니 7살이고 유치원 다닌답니다.

그때 부터 저한테 이름이 뭐냐고 묻고, 자기집은 형제가 3명인데 엄마빼고 전부 뚱뚱해서 다이어트 중이라는둥,

밤에 엄마가 일하러 나가서 심심하다는둥, 자기는 예쁜안경을 끼고 싶은데 엄마가 안사준다는둥 , 묻지도 않았는데 줄줄이 저한테 친구처럼 얘기하는거예요.


덕분에 대기시간에 심심하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엄마와 언니가나타나자 구석에 있던 오빠와 같이 휘리릭 사라지더군요.

그아이의 터질듯한 통통한볼이 생각나네요.^^


IP : 182.221.xxx.1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7.8.28 9:38 PM (115.139.xxx.86) - 삭제된댓글

    귀엽네요..근데 그런 성격도 타고 나나봐요..
    지금은 친해졌지만 저희 아파트 몇층 위에 사는 아이도 엘리베이터에서 첨본날 보자마자 공손히 인사하더니 자기가 지금 봉투에 뭘 들고 있는데 엄마랑 만든거고 학원 얘들한테 나눠줄건데..누구는 주고싶지 않다고..첨봤는데 재잘 재잘 신기했어요
    요새도 볼때마다 짧은 시간에 어찌나 많은 얘길 하고 가는지 신기해요..

  • 2. 모모
    '17.8.28 10:48 PM (110.9.xxx.133)

    제손자는요
    리모콘을 못찾아서 헤매는데
    제가 딴일하니까
    할머니 지금 이럴때가 아니예요
    지금제가 좋아하는 헬로카봇다 끝나겠어요
    하며 꼭 존대말쓰며 말하는게 너무 귀여워요
    그나이때의 아이들은 어쩜 말도
    그렇게 예쁘게 말하는지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3242 결혼하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들이 뭐뭐가 있나요? 15 결혼 2017/08/29 4,318
723241 싼거 입어도 명품 처럼 보여요... 38 싼거 2017/08/29 17,713
723240 어제 백화점에서 물건 사고 사은품 안받았는데 오늘 받을수 잇나요.. 8 .. 2017/08/29 1,814
723239 이민정은 옷을 진짜 못입는거같네요. 15 ... 2017/08/29 6,553
723238 엠비씨 라디오 미니어플로 노홍철 들으려는데.. 6 ?? 2017/08/29 1,260
723237 추워요 ㅠㅠ 6 춥다 2017/08/29 1,719
723236 청소가 요리보다 싫은 이유 11 집안일 2017/08/29 2,354
723235 가계수표 인감위조가 형사건이 되나요? 6 삶의 모양 2017/08/29 731
723234 초간단 당면 비빔면 맛있어요 3 2017/08/29 2,845
723233 40대후반이나50대 머리숱많은분 자랑좀해보세요 37 . 2017/08/29 6,945
723232 아일랜드 더블린 이층버스와 피닉스파크 이야기 12 챠오 2017/08/29 1,393
723231 지금은 레몬이 비싼가요? 3 과일청초보 2017/08/29 718
723230 김태희도 참 힘들겠어요 54 .. 2017/08/29 29,683
723229 추석 기차표 끊으러 나오신분??? 1 ㅇㅇㅇ 2017/08/29 808
723228 성시경은 너무 멋없어졌네요.. 18 ... 2017/08/29 10,549
723227 작은밥상은 어떻게 버리나요 4 .. 2017/08/29 7,832
723226 서울 1호선 지하철 노선도를 인쇄해야 하는데.. 6 . 2017/08/29 1,147
723225 뭔가 중요한걸 놓치고 있는 기분이예요 5 ... 2017/08/29 2,135
723224 뤽 베송 감독의 기사를 보다가..아이와의 추억 7 이 새벽에 2017/08/29 1,866
723223 물고기가 사람이 되는 게 진화라는 사람도 있네요. 8 ........ 2017/08/29 1,455
723222 회사 가기 싫다 6 ..... 2017/08/29 1,525
723221 아기와 며느리를 질투하는 시모 심리가 대체 뭔가요? 22 11 2017/08/29 8,131
723220 문재인 정부, 박성진 중소벤치기업부 장관 내정자는 안 됩니다. 3 근본주의 2017/08/29 920
723219 왕따아이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 2017/08/29 2,154
723218 [보도 특집] 518 37주년 다큐 '그의이름은' 1 광주MBC 2017/08/29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