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달콤한 인생

tree1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7-08-28 14:00:38

이 영화만큼

이병헌한테 잘 어울리는 작품도 없고

이 영화만큼 한국영화중에

섬세한 감성을 표현한 작품이 드문거 같애요...


1. 이병헌은

그냥 가족도 없고

그래도 타고난 완력과 기민함으로

김영철이 아끼는 부하가 되었죠


이때까지의 이병헌은

행복합니다

뭐 거의 동물에 가깝지 않습니까...


김영철이 부려먹기에 좋을만큼

남이 이용하기 좋을만큼만 사회화된거죠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그냥 싸움박질 잘하고

나름 높은 자리에 있고..ㅎㅎㅎㅎ

만족했을겁니다


사람이 사는게 어떤건지 아예 몰랐기 때문에....


그러다가

신민아를 보게 된겁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겁니다..


사람이 이게 아니라는거...

사람은 그런 싸움박질 말고도

예술도 있고

여자도 있고

가정도 있고

그런게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된거죠


그래서 자기도 그렇게 살고 싶어진겁니다


여기서 비극이 시작되죠


세상은 그걸 용납하지 않았으니까요...


2. 제가 이병헌 전필모를 통해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여기에 ㄷ ㅡㅇ장하죠

새벽에 어묵먹는 장면요..ㅎㅎ

어떤 배우가 했어도연기만 잘했다면

정말 명장면이 될수 있는 장면이고

이병헌은 잘하더군요..


인간이 갖는 깊은 결핍

이병헌이 알고 있더군요

ㅋㅋㅋ

연기잘한다고

대배우가 될지도 모른다고

그때 처음 인정했죠..ㅎㅎㅎ


사랑받지 못한

그래서 외롭고

그래서 무력하게 세상에 버려진 모습이요...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잊지 못할 장면입니다..

이런 사람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게 대부분의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갖는 감정이죠

이병헌은 잘알고 있고

잘 표현해주었죠..ㅎㅎㅎㅎ

굉장히 가슴에 와닿도록

아리게...

지금도 그 표정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요..ㅎㅎㅎㅎ

좋은 배우에요...


3. 엔딩에서 보면...

이병헌은 끝까지 모르는겁니다..

끝까지 끝까지

사람이 뭔지 모르는거지요...

김영철은 계속 그 질문만 하는데..

왜 흔들렸느냐고....


이병헌은 그게 흔들렸느냐가 뭔지도 몰랐던가..

오래전에 봐서요..ㅎㅎㅎ


그러고 모르고 죽었지 않았나요??


저는 이 영화가 이렇게 느껴졌거든요


이병헌은

모른다고...

자기가 그 여자때문에

흔들렸다는그 자체도 모른다고....


그만큼 세상을 모르는거지요...

그렇게 자기 행복을 추구하게 되면

김영철의 수족에서 한발짝만 벗어나게 되어도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대할 거라는거...

몰랐던ㄱ ㅓ죠

김영철이 왜 자기 이뻐하는지도 모른거죠



그러니까 세상이나 사람의 마음에 ㄷ ㅐ해서 하나도 모르는 백지 상태..ㅎㅎ

그 정도의 순수죠...

그런 순수를 갖게된

그런 깊은 결핍

그만큼의 깊은 결핍


저는 그걸 느꼈거든요

이병헌이 그런 순수를 갖게된

그런 깊은 결핍..


이 영화의 핵심은 저한테는 그거였습니다..

그게 너무 가슴 아팠고

그런 깊은 결핍을 표현한 감독이 너무 고맙고

이병헌은 연기를 너무 잘한거죠

어묵씬요..ㅎㅎㅎㅎ






IP : 122.254.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8.28 2:01 PM (122.254.xxx.70)

    그런 깊은 결핍자가 그렇게 조금이라도 흔들렸을때
    세상에 가했던 거요...
    그런것조차 용납하지 않던 세상요..ㅎㅎㅎ

  • 2. tree1
    '17.8.28 2:02 PM (122.254.xxx.70)

    세상에가했던이 아니라 세상이..

  • 3. tree1
    '17.8.28 2:02 PM (122.254.xxx.70)

    가했던...

  • 4. tree1
    '17.8.28 2:10 PM (122.254.xxx.70)

    이병헌은 감수성이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인정하나 보네요...

    이병헌만큼 예민한 배우를 찾기가 어렵지요...
    자꾸 글쓰다 보면 알게 도 ㅣ네요..ㅎㅎㅎㅎ

  • 5. 자스민향기
    '17.8.28 2:20 PM (125.183.xxx.20)

    달콤한인생 정말 좋아라하는
    영화인데 10번 넘게 본거 같네요
    배경 음악도 넘 좋고....

  • 6. 저도
    '17.8.28 3:12 PM (121.190.xxx.131)

    누가 뭐래도 이병헌 팬이에요.
    20년 됐어요
    그만 표현할줄 아는.연기..타의 추종을 블허하죠

  • 7. 이병헌은
    '17.8.28 3:16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여자문제 때문에 그 인간 연기에 몰입이 안되네요.

  • 8. 커피한잔
    '17.8.28 3:43 PM (180.65.xxx.239)

    한국영화 중 웰메이드를 꼽으라면 전 주저없이 달콤한 인생을 꼽아요. 감독 이름 다시 확인해본 영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4214 이탈리아 로마 다녀오신분??? 24 클라이밋 2017/08/30 3,765
724213 욕실 줄눈은 어뗳게 하는건가요 6 55555 2017/08/30 2,292
724212 시월연휴때 해외나가셔요? 16 고민 2017/08/30 3,560
724211 배종옥 나오는 드라마 14 ㅇㅇ 2017/08/30 2,879
724210 저는 릴리안 환불 안받기로 했어요 21 올리브 2017/08/30 6,409
724209 현금수천만원을 집안금고에 보관하는경우가 많나요? 6 .. 2017/08/30 2,409
724208 가족 상담 조언 구합니다 3 ... 2017/08/30 959
724207 문재인 우표첩 추가주문 25만부 육박. 우표로 83억 잭팟 35 ........ 2017/08/30 2,828
724206 안철수가 뭐라할지? 5 바닐라 2017/08/30 1,082
724205 집에서 허니 브레드 2017/08/30 603
724204 원세훈 4년 선고 9 2017/08/30 1,305
724203 이게 나라냐에서 이게 나라다로... 나도야 간다.. 2017/08/30 479
724202 큰소리내야 말듣는 아이 10 ㅁㅁ 2017/08/30 1,484
724201 북촌-광화문쪽 여행코스 좀 알려주세요~ 9 서울여행 2017/08/30 1,417
724200 [속보]'문재인 낙선 도모' 원세훈 선거법 위반 15 4년구속 2017/08/30 2,150
724199 갈치 속젓 담아볼려고 하는데요. 알도 넣나요? 1 하하 2017/08/30 538
724198 부분도배 1 누수 2017/08/30 706
724197 냉동생선살 요리 문의드려요. 2 초보요리사 2017/08/30 890
724196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MBC 파업 동참 "김장겸,.. 2 샬랄라 2017/08/30 1,086
724195 사회학과 82님들 안계세요? 책 찾아요 ㅜㅜ 문화 비판 관련 책.. 7 지푸라기 2017/08/30 789
724194 생리시작 하려는거 같은데 너무 외롭고 괴롭고 우울해요 4 ,,,, 2017/08/30 1,325
724193 대통령 우표첩 5 보고싶다 2017/08/30 913
724192 파운데이션 유분기는 뭘로 지워야 제대로 될까요? 2 ... 2017/08/30 1,289
724191 인천 초등학생 살인범 실험동물 느낌?? 3 ........ 2017/08/30 1,885
724190 프로포폴맞고 좋은가봐요 1 ... 2017/08/30 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