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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해가 안 가는게..안철수씨 말이에요.

궁금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11-09-07 02:01:16

처음부터 안철수씨가 박원순씨를 지원한다고 하면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갔을까요?

윤여우가 서울시장 이야기를 흘렸을 때

왜 단호하게 관심없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며칠 후에 알려주겠다고 해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는지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가네요.

물론 50%의 당선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5%의 가능성밖에 없는 박원순씨한테 양보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같은 사람들은 넘 볼 수 없는 경지지만 말이지요.

왠지 이렇게 싱겁게 할 봐엔

하지를 말지...그런 몹쓸 생각만 들어요.

(저는 안철수씨는 정치에 발을 들이는 것 반대였습니다.)

모든 시선이 이번 사건에 쏠리는 바람에

강정마을 이야기, 곽교육감 사태,

이런저런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모두 덥혀버린 거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 더욱이나

이젠 박원순씩 아닌 다른 사람들은 이야기도 못 끄낼 것 같아요.

제가 한명숙씨나 박영선씨가 좋아서 더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이지 '한여름 밤의 꿈' 이라는 연극을 보고  난 느끔입니다.

IP : 118.220.xxx.2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g
    '11.9.7 2:29 AM (2.51.xxx.149)

    죄송,,

    저는 "저같은 사람이 어찌 대붕의 뜻을 알리요" 합니다.
    절대 비아냥이 아니구요,,

    큰 날개는 작은 날개의 날개짓과는 다른 뜻이 있겠지요,,

    참새는 퍼득퍼득하면 나는 것이겠지만, 대붕이 퍼득퍼득하는 것이 참새와 같지 낳을 수도 있다는 ...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참새입니다..

  • 2. 여러가지
    '11.9.7 4:53 AM (112.148.xxx.198)

    이번사태를 두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 중, 출마할 것 처럼 시선집중해주고선 박원순씨를 밀어준다. 라는게 있었어요.
    인지도 전쟁인데.. 사람들의 시선을 누가 모으냐는 거죠.
    곽교육감 사태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도움이 된것도 있고요.
    야당을 지지한다는 말을 하면 조중동으로 부터 전격포화를 맞아 만신창이가 될것을 뻔히 알면서도
    굳이 그런 얘기를 한 것도 어찌보면 차후의 행보를 위한 작은 포석일 수도요.
    저는.. 안철수씨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무현 대통령 역시 마지막에 자기의 모든 것을 걸어 한수를 두는 스타일이었는데
    그것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고요.

  • 3. 이일로
    '11.9.7 7:54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본인 존재감을 대외적으로 확인하고 확인시킨것으로도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직 정치에 물들지 않은 깨끗함을 확인하기도 했구요.
    정치판에 발들인 사람들중에 지지율이 저렇게 높은데 후보직 사양하는 사람은 보지를 못했으니
    아주 신선해보입니다.
    (양보로 인해 박원순씨 인지도는 올라갔겠지만 그게 지지율로 넘어길지는 의문이지만...)

    안철수씨의 차후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 4. 위너
    '11.9.7 8:13 AM (113.43.xxx.154)

    일단 안철수이던 안 영희이던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난후에 원순이는 시장으로 바람을 만들고 그바람을 타고 등천하는 그림도 좋을듯 합니다 단 닭그네가 되는일은 절대로 없어야 우리나라 미래가 보입니다
    해본것 없는 그네가 된다면 지금 정치현 상황이 연장이 되는 구조 입니다 그누구도 좋습니다 만 그네는 안됩니다

  • 5. ...
    '11.9.7 8:54 AM (121.162.xxx.97)

    젊은 사람들에게도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게해주신 것, 지금 현정권이 얼마나 타락했는지에 대해 모르던 사람들도 한번 갸웃하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만 봐도 큰일했고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출마포기 선거했다고 김빠진 맥주된 느낌을 갖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누구 말대로 큰 쓰임으로 나중을 기약할 수 있겠지요.

  • 6. 오히려
    '11.9.7 10:02 AM (61.101.xxx.62)

    잘된걸수도 있다고 봐요.
    시장을 거치고 더 큰일에 도전하기를 바랬지만 곧바로 갈수도 있죠.
    솔직히 50%보고 놀랐습니다. 나 같은 생각과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많구나 하구요.
    그분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일로 사람들을 실망 시킬 그런 성품은 아니라 확신하니, 정말 잘하면 대선도 충분히 가능성 있어보입니다.

  • 7. 아침해
    '11.9.7 10:31 AM (175.117.xxx.62)

    기대한대로 정말 대단한 분이시라 우리나라 앞날이 희망차 보입니다!

  • 8. 카후나
    '11.9.7 10:35 AM (118.217.xxx.83)

    원글님의 궁금증과 약간의 어이없은은 당연하고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이겠죠.
    안철수 평소의 사람됨과 본인의 입으로 말한 사실만 조합하면 답은 간단해요.

    몇 명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오세훈의 지나친 정치정략질을 비판하는 말에 동조하며 비판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말이 이자리에서 진지함 별로 없이 오갔고
    본인은 내가 한다면 정치질 말고 행정직무 위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치중하겠다는 의견표명
    식사자리에 늘 있는 사담 정도임

    동석자 중 하나가 친한 기자에 스토리 흘렸고 기사화 되었다.
    안철수는 본인이 한 말도 사실이니 부인하지 않았고 실제로 대화가 공개되고 여론이 형성되자 안철수는 실제로 심사숙고한다.
    출마 한다 안한다 분명한 입장표명을 깔끔하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여론에 회자되는 유력인사의 도리라고 생각.

    윤여준이 나서서 이래저래 자기의 생각과 희망사항을 안철수 중심으로 풀어나감.
    안철수가 제 생각을 대신 말하지 말라고 부탁해도 계속함. 처음 말흘린 사람이 누군지 짐작가는 대목.

    박원순의 인물과 생각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박원순의 출마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 확인하고
    그의 당선을 위해서 본인은 조건없이 불출마 선언.

    꼼수가 끼어들 여지가 없어요. 안철수는 정치적으로 담백하려고 노력했고 유명인사로서 도리를 다하려 했고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거짓없이 정략질없이 그대로 공개한 것에 불과함.

    더러운 정략질에 찌든 사람들의 눈에는 그 또한 정략질로 보이겠죠.

    노무현 탄핵해 놓고 지들이 개박살 나니까 노무현이 꾸민 교묘한 탄핵정략질에 당했다는 넘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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