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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는게 이런건가요

ㅇㅇ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17-08-28 09:51:54
마흔 둘입니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세상을 혼자 산다는건 여전히 힘드네요.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은 늙고 약해지고 아프고,
내가 이젠 어른이고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여전히 미성숙하고, 능력이 없네요. 
내 몸도 예전같지 않고 체력도 이젠 자신이 없고,
먹고싶은대고 먹고 살았는데 이젠 먹어야 하는 것을 먹고 살아야 할 나이인것 같아요. 
건강이든 뭐든 모아둔 자산이 없지만
그래도...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노력하면 더 나은 50대를 맞이할수 있다고 해주세요. 
50다음 60,,,
저도 곧 노년이 되네요.... ㅜ
IP : 96.231.xxx.1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28 9:57 AM (125.185.xxx.178) - 삭제된댓글

    객관적으로 더 나이든 어른을 봐도
    그닥 그 나이다운 분은 잘 없어요.
    제가 그 기준이 높아서 일지는 몰라도요.
    나를 있는 그대로 알면 할 수 있는것 없는것 쉽게 알지요.
    지금의 나를 사랑해주고 믿어줍시다.
    알고보면 다 여리고 미성숙해요.
    건강하게 이만큼 살아온것만해도 대단합니다.
    불안감에 나를 괴롭히지 말고
    꾸준히 잘 살아가는 내가 되세요.

  • 2. 그렇죠
    '17.8.28 10:03 AM (118.127.xxx.136)

    어른이 된다는게 125님 기준의 그런 말이 아닌데....

    부모님은 늙어가서 내가 기댈 대상이 아니고 내가 보살펴 드려야 할 존재가 되어가고 그 주변도 마찬가지고.. 스스로 세상에서 책임져야할 존재는 늘어나고 기댈곳은 없어지고 결정을 내려야할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죠.

  • 3. 싱글맘
    '17.8.28 10:20 AM (61.78.xxx.161)

    전 45세 싱글위킹맘인데
    갈수록 책임이 많아짐을 느껴요

    이제는 죽고 싶어도 맘대로 죽지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하는일이 너무 많고 책임도 너무 많네요 ㅠ

  • 4. 책임감에서 벗어나는게
    '17.8.28 10:30 AM (211.245.xxx.178)

    나이든다는것같습니다.
    대학생 고3키우는데 이제 나 없어도 얘들 잘 살겠구나 싶으니 좋으네요.

  • 5. 저도
    '17.8.28 12:38 PM (211.114.xxx.15) - 삭제된댓글

    애들이 대딩 고2입니다
    이젠 정말 돈만 주고 약간의 잔소리만 하면 뭐든 내손이 없어도 된다는 것에 많이 편해집니다 책임감이 준거죠
    그리고 큰애 한테 자꾸 기대게 되네요
    어제도 핸펀으로 가전을 사는데 회원가입하고 인증하고 또 카드로 가격이 높으니 또 인증하라하고
    저 일도하고 있는데 딸애가 옆에서 척척 해결해주고 콜센터 전화해서 상담 다 받아서 마무리를 깔끔히 해주니 든든하니 좋더라고요
    내가 늙는구나 맘이 자꾸 좀 덜 단단해지는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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