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쁘게 인생 즐기는듯 사는 싱글인데 삶이 못마땅해요
남들이 저에게 하는 말
인생 즐기며 산다, 즐겁게 산다, 부지런하다.. 등등
하지만 제가 저를 생각할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전 30대 싱글이고 몇년 전 부터 제주도에 내려와 살고 있는데요
프리랜서로도 생활해봤고, 백수로도 지내봤고, 공공기관 연구원으로도 취직해 다녀봤고
현재는 하고싶은 자격증 공부하며 간단한 알바 하며 지내고 있어요. 알바지만 월 220정도 벌고 그정도면 제주에선 괜찮은 급여지요..
어쨋든
제주에 살다보니 참 여유롭거든요. 효리네 민박에서 보는것 처럼.. 물론 저는 그런 대저택과 돈을 안벌어도 될 정도로 여유롭진 않지만
작아도 제 마음에 드는 작은 빌라도 가지고 있고 돈이야 뭘 하든 벌면되기에 가리지 않고 하면 뭐든 벌수는 있으니까요
그렇게 매일 아름다운 바다와 산과 구름과 태양을 보구 살구요
또 스노쿨링도 하고, 프리다이빙도 하고, 요즘은 드론 촬영을 배우고 있어요.
공연 좋아해서 각종 공연도 다니고, 바다근처 살다보니 낚시도 가끔 다니고...요즘은 한치, 무늬오징어, 갈치가 철이네요
캠핑좋아하니 캠핑도 다니고
제주여름은 각종 뮤직페스티벌의 난장이기에 공연도 여기저기 다니고..
독서모임도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한달에 한번씩 영화모임도 하고
그 친구들이랑 뒷풀이나 주말에 포트락파티도 하고
매일 실내수영장도 다니고 숲길도 다니고..
지인들이 운영하는 펜션이나 카페에 가서 바베큐 파티도 하고..
제 인스타를 보면 끊임없이 각종 체험, 취미, 맛집탐험, 문화생활 등등으로 빼곡히 차 있고 그게 보여주기식의 허세만은 아닌 다 제 생활의 일부거든요
제가 다 좋아서 하는거지만 생각만큼 제 삶이 즐겁거나 재미있지는 않아요
아는 친구들이 많기도 하지만 때론 무얼 같이 하고싶을때 연락할 마땅한 사람이 없기도 하구요
때론 하루종일 집에서 딩굴거릴때도 많고
외롭거나 허전할때도 많아요..
바쁘게 사는데도 마음이 허해요
오늘은 아침 6시반에 일어나 인간실격 뒷부분을 읽었고, 나혼자 산다를 봤고 아침을 챙겨먹고 11시에 알바를 세시간 다녀오고 끝나곤 바로 동네 오름에 운동을 다녀온 후 바로 강정해군에 새로 생긴 실내수영장에가서 자유수영 두시간을 하고
노을이 이뻐서 강정과 월평포구를 좀 걸으며 노을도 보고
트렁크에 늘 넣어다니는 캠핑의자 꺼내서 앉아 바다도 좀 바라보다가
집에가는길에 스타벅스에 가서 헤세로가는길 책을 읽고 친구랑 통화도 하다가 집에오니 밤 10시반
수영복 널고 설거지 하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좀 하다보니 이 시간이에요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쁜건 아니지만 뭐가 끝나면 뭐를 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무언가를 하고 일정이 있지만
전 너무 심심하고 마음이 허전해요
이처럼 늘 여기저기 가서 놀고(혼자든 여러사람과 함께든)
다양한 숙소에 가서 수영도 하고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그런걸 해도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지 즐겁다는 생각이 잘 안드네요
오늘 계속 생각했어요, 아니 요 며칠 계속 생각했어요
왜 만족을 못할까.. 이렇게 많은걸 하면서도 더 큰 즐거움, 더 큰 만족감, 더 큰 행복을 갈망할까..
아니면 내게 없는 결핍으로? 뭘 해도 충족이 안되는 걸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 평생의 동반자 이 둘의 부재로 뭘 하든 결핍을 느끼는 걸까..
결론은 이거인데요
제가 안정적이고 보람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직업이 없어서, 그리고 결혼할 남자가 없어서 뭘 해도 허전하고 삶의 만족을 못 느끼는거겠죠?
1. 호랑나비
'17.8.28 12:44 AM (121.129.xxx.128)음... 본인이 좋아서 하시는 건데 왜 생각만큼 즐겁지 않을까요? 혹시 숙제 잘하면 칭찬 받는 삶에 익숙해있어서 남들 보기에
즐거워 보일만한 일들을 골라서 숙제하듯 하시는 건 아닐까요? 아니라면 본래 인생이 대부분의 일상과 찰나의 즐거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대가 크신 건 아닐까요? 직업과 남자는 부차적일뿐 근본적인 갈증은 그대로이실텐데요. 결국 본인이 답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문제 같네요..2. ㅡㅡ
'17.8.28 12:45 AM (70.191.xxx.196)바쁘기만 하고 공허하다는 것 같네요. 삶의 목표가 빠져 있어 보여요. 그리고 남들 눈 의식을 많이 하는 것이 주요요인.
3. ..
'17.8.28 12:49 AM (61.102.xxx.160)제주에는 아무 연고없이 혼자 내려가 사시는건가요?
그런 허전함은 보통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느껴지는거 같은데.. 단순히 남자친구, 애인, 결혼할 사람이 없어서라기 보다 더 근본적인..
부모나 형제 등 가족관계는 좋으신지요?
저도 싱글이고 비슷한 입장인데.. 전 관계의 문제가 원인이라는 자각을 요즘 하고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부모님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컸고.. 지금도 엄마랑 관계가 너무 안좋아요.4. ...
'17.8.28 12:50 AM (121.189.xxx.148)남들한테 보이는 삶은 살고있지 않아요. 남들 눈이 저에겐 중요하지 않은 편이구요..내려와서 살고 있으니 더 그런편입니다. 지금 하는 취미들 다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건데
생각만큼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것 같아요
주변에서 저보고 인생을 가장 잘 즐긴다 재미있게 산다 부지런하다 부럽다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맨날 아니라고 아니라고 합니다. 제 삶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오늘도 산에 오르며 이렇게 건강한거..부모님도 아프지 않은거..눈앞에 당장 해결해야할 짐덩어리가 없는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해야한다..이렇게 생각했는데 머리로는 그렇지만 가슴으로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5. ...
'17.8.28 12:53 AM (119.64.xxx.92)뭐랄까 인생에 사건이 빠져있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영화로 만든다면 그림만 있고 아무 내용도 없는..6. 사람들마다
'17.8.28 12:56 AM (39.7.xxx.232)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잖아요. 혼자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가질 때가 온것 같아요. 인생은 무조건 재밌어야한다는 쾌락주의자들도 있고 인생에 고통이 없으면 무의미하다고 일부러 고생 사서 하는 사람들도 많음. 내가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고민할 특이점이 온건 아닌까 싶어요. 팟캐스트 들으셔도 되고 나름의 답을 찾는 노력을 하면 결론이 나지 않을까요. 내인생의 가장좋은 친구는 남이 아닌 나자신이예요. 저도 기혼자지만 남편이 100프로 이해 못해주는데 이제는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전 혼자 아침 산책하는게 젤 충만하고 행벅합니더.
7. 글쎄
'17.8.28 12:57 AM (14.138.xxx.96)본인이 스스로 그리 생각하는거죠
화초라도 키워보세요 완벽한 그림을 그리고싶은 모양인데 겉보기엔 완벽한 그림도 뒷배경이 회색일 수 있어요8. ...
'17.8.28 12:58 AM (121.189.xxx.148)남의 눈은 전혀 의식하지 않고있는데 삶의 목표가 빠져있는게 맞는거 같네요!
요즘 제일 원하는건 만족하며 오래 할수 있는 직업, 평생의 친구같은 반려자 인데
이 둘이 삶에서 빠져있어 바빠도 뭘해도 공허한가봐요
가족관계는 크게 나쁘지 않지만 아빠는 저를 방치, 엄마는 저를 엄청 사랑하지만 엄청 집착하고 엄청 의지 하셨어요
외동딸이고 그래도 꽤나 감정적으로 독립되어있어 지금 멀리 떨어져 사니 좋아요. 같이 살면 엄마랑 사이가 안좋은데 떨어져 살고있어 부딪힐 일이 없어서요. 그리고 여전히 저에겐 큰 산 처럼 저를 서포터 해주고 계시구요. 엄마가 계셔서 한편으론 든든하죠9. 인간의욕구
'17.8.28 1:02 AM (115.143.xxx.123)인간의 욕구는 낮은단계가 충족되면 높은단계로 성장해 갑니다.
매슬로의 인간욕구 5단계를 참고해 나를 한번 살펴 보세요.
1단계-생리적 욕구(의,식,주)
2단계- 안전의 욕구
3단계- 소속과 사랑의 욕구
4단계- 존중의 욕구(인정받고싶어하는)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도전, 성취, 자아실현..)10. ,,
'17.8.28 1:13 AM (175.223.xxx.170)헉 바쁘고 부지런하게 사는거 너무 부러운데요. 일만 하느라 아둥바둥 갇혀살지도 않고... 저도 큰 돈욕심도 없고 알바로 200벌수있으면 그렇게 살고싶어요.
직장도 자주 바꾸고 그러셨다는거보니 에너지도 많고 금방 질리기도 하고 그런타입이신것같은데, 지금 생활에 권태기 오신건 아닐까요?
지금처럼 밝고 부지런하게 보내시면 좋은 배우자분도 만날수 있을거에요. 제 지인중에도 맘내키면 한달씩 여행다니고 그러는사람 있었는데 제주도여행중 만난남자랑 결혼 예정이에요. 그 지인도 문신많이하고 남들이 볼땐 좀 독특해보일수 있는 스타일인데 본인이랑 딱 맞는 짝 만났더라구요.
원하는게 뭔지 본인이 딱 아는데 뭐가 걱정인가요, 짝도 찾으러 다니고 소개도 받고 직업도 알아봐서 준비하면 되지요.11. ...
'17.8.28 1:15 AM (39.112.xxx.108)자기삶에 만족하는사람 몇이나될까요
결혼해서 자식에 남편에 치여사는것보다는 뭐든 훨신좋은거니까 그냥 배부른 하소연이라 생각할게요12. ㅇㅇ
'17.8.28 1:18 AM (223.62.xxx.245)애인이든 남편이든 짝이 없어서 그래요
물론 괴로운 남편있을 바에야 싱글이 억만배 낫지만, 그래도 짝이있으면 취미를해도 여행을가도 충만해지죠
제가 한때 여행을 혼자만 줄창해보다 내린 결론 ㅡㅡ13. 물빛1
'17.8.28 1:21 AM (123.212.xxx.32)도파민 엔돌핀 옥시토식이없어서그래요 사랑 호르몬분비가 안되서
14. dfgjikl
'17.8.28 1:28 AM (223.62.xxx.226)남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픈 욕구가 충족되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닐까요?
제가 그렇거든요ㅠㅠ15. . .
'17.8.28 1:37 AM (211.209.xxx.234)공허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반려자가 있으면 또 그 나름 하고.싶은거 참아야 하고 충돌도 있고. 백프로 만족은 없는거 같아요.
16. 고고
'17.8.28 1:38 AM (114.204.xxx.60)사람없는 풍경화같은 일상
섬 안에 또 섬....17. 양귀자
'17.8.28 2:00 AM (59.15.xxx.225)모순 이라는 책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고 원글님의 궁금증도 책속에 나와있어서 추천이요
18. 정답
'17.8.28 2:01 AM (218.48.xxx.170)정답을 잘 알고 계시네요.
근데...뭐랄까...굉장히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은데(욕심)
이미 적당히 나쁘지 않은 음식을 먹어버린 상태...같은.(현실)19. 행복하다지금
'17.8.28 2:05 AM (99.246.xxx.140)넓이는 넓은데 깊이가 있는 관계들이 없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남편이라든지 절친이라든지.. 아주 깊게 연결된 관계가 한둘만 있어도 공허감이 덜하던데요.
뭐 어쩔수 없는 근원적인 공허감이야 누구나 겪는거고 혼자서 지고 갈 몫이지만요.
취미도 여러가지 하는것보다 하나를 깊게 빠지는게 더 만족감이 크더라구요20. ...
'17.8.28 2:20 AM (218.39.xxx.98)행복하다 지금님 말씀에 동감.
21. ...
'17.8.28 3:02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이런 취미를 하시고도 재밌지가 않다는 것은
결국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하고 계시지 않다는 거죠.
다시말해
(본인은 남 눈치 안 본다고 하지만)
사실은 (나를 즐거워 할 것들을 하는게 아니고)
타인이 나를 좋게 볼, 나를 부지런하다 (싱글이지만 재밌게 산다라고 볼) 그런 것들을
억지로 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정말 하고싶은게 있기 전 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그냥 뒹굴뒹굴 해 보세요.
그대신 남들은 - 저 사람은 뒹굴거린다, 재미없어 보인다며 이상하게 볼테고, 감수하셔야 해요 -
님 성격상 그걸 자연스레 감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내 삶이 재밌어 보인다고 남이 인정하는 요소가 아닌
본인이 진짜 원하는 요소에 올인 하시지요. - 만약 그게 배우자를 찾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면
어여 그쪽으로 더 노력하셔야겠죠.22. 햇살
'17.8.28 3:56 AM (211.36.xxx.71)취미는 취미일뿐 인생에 목표가 없네요.
23. 이도하신지
'17.8.28 4:20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얼마나 되셨어요?
3년차가 대부분 그래요.
그 때 지나면 또 살만하고요.
처음 이도 결정할때 그 좋던 것들 다 파란건 풀이오 소리나는건 파도요. 별 생각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다 서울한번 다녀가면 뜨고싶어지고
2년차까지는 서울가면 빨리 제주가고싶었는데
3년차에는 매연냄새마저 도시스럽게 느겨지고 그래요.
3년차 되신것 같네요24. 남들이 뭐라건 본인이 느끼는 게 정답이에요.
'17.8.28 4:47 AM (73.8.xxx.200)저는 약 15년간 여행을 끝도 없이 다녔어요. 전세계 구석구석...
일도 슬금슬금하면서... 크게 돈에 구애받지 않는 생활을 했었구요.
처음 7-8년간은 내 인생 최고의 시절이었죠.
저를 아는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어요.
세상에 저렇게 사는 사람 첨본다고...
그런데 그 생활도 10년에 가까워지니 물리더군요.
지구 반대편을 몇번이나 돌아도 감흥도 흥분도 설레임도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여행계획 짜는 것도 일이고
숙소 찾는 것도 스트레스
짐싸는 것도 귀찮아 출발직전 30분만에 발로 다 때려넣고
공항가는 게 지겹고
비행기 타려고 수속밟는 게 귀찮고
도착해서 이민국 도장찍고 택시니 공항버스니 찾기도 일이고
호텔도착해서 한숨돌리면 여기서 내가 뭐하나 싶고...
변화를 주면 좀 나을까해서
어떨땐 최고급 여행으로 짜봤다가
어떨땐 모험발랄하게도 가봤다가 아무리 해봐도
일단 사람사는데는 지구촌 그 어디든 기본은 다 같구나 하는 걸 경험으로 습득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여행에 대한 정열이 무섭게 사그러들고
중동 사막 한가운데에서 낙타를 타도 허무함만 밀려와서
사막의 밤에 별을 보며 차를 마시고 있노라면 그냥 여기 주변 어느 동굴에 앉아서
이대로 졸다가 숨 꼴깍 넘어가도 별 여한이 없겠구나 공허함만 커지고....
뭐든 할만큼 하고나면 그걸로 족할 뿐
그 다음 스테이지로 내 인생의 페이지가 넘어가야하는 것 같아요.
님이 옮겨가야할 다음 스테이지가 그 어떤 종류이건 님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그게 그냥 정답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그게 충족되어야 하는 시점인거에요.25. ..
'17.8.28 5:46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선망받는 직업, 결혼할 남자, 결혼한 남자...
그것들은 지금 알바 외 하고 있는 것을 못하게 하는데요?
그럼, 그 때는 둘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금이 더 나았다 라는 생각이 들면 어쩔까여.
받아들이는 거죠.
친구가 많아도, 막상 뭔가를 할 때는 함께 할 사람이 없구나.
이런 생활도 공허감은 느끼는 구나.
이건 인생이 그렇죠.
집을 넓히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거나.. 이런 목표들도 다 그래요.
처음에만 좋고,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허기가 있고, 그 안에서는 전과 달리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라이프스타일 외형상으로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이 맞는데, 정작 본인은 공허감에 시달리는 것..
애초에 사람들이 꿈 꾸는 라이프스타일이 ..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파티도 즐기고,
운동와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즐기고, 자연속에서 자연을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전제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경제적 구애 없이 세계 여행이나 하고 다니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도.. 윗님은.. 그것도 아니라 하잖아요.
소박한 것들을 가치없게 만들어 버리니, 소박하지 않은 것들이 가치 있게 보일 뿐.
실제로는 가치는.. 소박한 것이냐 아니냐가 아닌, 다른 방향있던 것이죠.
박완서 작가가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글도 쓰지 않고 힘 잘 쓰는 남자 만나 산골마을에서 농사 지으며, 자기는 밭농사를 일구며 살겠다고..
이런 인류가 살아온 삶의 원형이죠.
어쩌면 원글님의 고민은
삶의 원형을 현대인의 표류.. 일 수도.
코카콜라는 환상의 음료이지, 그것이 맛이 대단이 좋거나, 건강에 좋거나,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죠.
처음 먹을 때야, 톡 쏘고 세련되게 생긴 음료인 코카콜라가 맛있으니, 틈날 때마다, 목 마를 때 마다 이것을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티벳 쪽에는 일년 내내 긴 노동을 하는 대신 반짝 몇달 일하고, 대개는 잔치를 하거나 어울려 놀아요. 대자연 속에 있고, 종교수행을 언제든지 할 수도 그만 둘 수도 있고요. 그 안에서도 무료함은 있고, 갈증은 있을 거예요. 무료하고 갈증이 있는 이것이 공허해 종교에 귀의했다가, 여전히 풀리지 않으면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고..
지금 즐기는 삶이 현대인들에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화된 삶이라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망이 될 뿐, 정작 부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은 그것 마저도 부족함을 느끼죠.
이런 것은 원글 보다도 연예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명사들은 더 깊이 느끼는 성질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남이 부러워 한다 뿐, 정작 본인은 삶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거품 쫙 빼고, 내게 없는 그게 무엇일까? 저는 행복에 대한 갈증 자체이지, 진짜로 뭔 문제나 부족한 그 무언가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행복은 부족감을 못 느낄 정도로 만족하는 상태가 아닌, 원래 없는 거죠. 행복 자체가 허상.. 인생은 상당한 무료함과 공허함과 외로움이라는 공기와 시간으로 구성되었다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26. ..
'17.8.28 5:54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망받는 직업, 결혼할 남자, 결혼한 남자...
그것들은 지금 알바 외 하고 있는 것을 못하게 하는데요?
그럼, 그 때는 둘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금이 더 나았다 라는 생각이 들면 어쩔까여.
받아들이는 거죠.
친구가 많아도, 막상 뭔가를 할 때는 함께 할 사람이 없구나.
이런 생활도 공허감은 느끼는 구나.
이건 인생이 그렇죠.
집을 넓히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거나.. 이런 목표들도 다 그래요.
처음에만 좋고,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허기가 있고, 그 안에서는 전과 달리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라이프스타일 외형상으로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이 맞는데, 정작 본인은 공허감에 시달리는 것..
애초에 사람들이 꿈 꾸는 라이프스타일이 ..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파티도 즐기고,
운동와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즐기고, 자연속에서 자연을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전제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경제적 구애 없이 세계 여행이나 하고 다니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도.. 윗님은.. 그것도 아니라 하잖아요.
소박한 것들을 가치없게 만들어 버리니, 소박하지 않은 것들이 가치 있게 보일 뿐.
실제로는 가치는.. 소박한 것이냐 아니냐가 아닌, 다른 방향이었던 것이죠.
박완서 작가가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글도 쓰지 않고 힘 잘 쓰는 남자 만나 산골마을에서 농사 지으며, 자기는 밭농사를 일구며 살겠다고..
이건 인류가 살아온 삶의 원형이죠.
어쩌면 원글님의 고민은
삶의 원형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표류.. 일 수도.
코카콜라는 환상의 음료이지, 그것이 맛이 대단이 좋거나, 건강에 좋거나,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죠.
처음 먹을 때야, 톡 쏘고 세련되게 생긴 음료인 코카콜라가 맛있으니, 틈날 때마다, 목 마를 때 마다 이것을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저 물과 다를 바 없고, 어쩌면 오염 없는 물이 더 좋은 것일 수도.
티벳 쪽은 일년 내내 긴 노동을 하는 대신 반짝 몇달 일하고, 대개는 잔치를 하거나 어울려 놀아요. 대자연 속에 있고, 종교수행을 언제든지 할 수도 그만 둘 수도 있고요. 그 안에서도 무료함은 있고, 갈증은 있을 거예요. 무료하고 갈증이 있는 것이 공허해 종교에 귀의했다가, 여전히 풀리지 않으면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고..어쨌든 종교에 귀의해서는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겠죠.
지금 즐기는 삶이 현대인들에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화된 삶이라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망이 될 뿐, 정작 부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은 그것 마저도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이런 것은 원글 보다도 연예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명사들은 더 깊이 느끼는 성질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남이 부러워 한다 뿐, 정작 본인은 삶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님은 선망하는 직업이 있으면 안 그럴까 생각하지만, 제 보기에는 아마 더 깊이 느낄 거다..라고.
거품 쫙 빼고, 내게 없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행복에 대한 갈증 자체이지, 진짜로 무슨 문제나 부족한 그 무언가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행복은 부족감을 못 느낄 정도로 만족하는 상태가 아닌, 원래 없는 거죠. 행복 자체가 허상.. 어떻게 살든, 인생은 상당한 무료함과 공허함과 외로움이라는 공기와 시간으로 구성되었다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27. ..
'17.8.28 5:55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선망받는 직업, 결혼할 남자, 결혼한 남자...
그것들은 지금 알바 외 하고 있는 것을 못하게 하는데요?
그럼, 그 때는 둘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금이 더 나았다 라는 생각이 들면 어쩔까여.
받아들이는 거죠.
친구가 많아도, 막상 뭔가를 할 때는 함께 할 사람이 없구나.
이런 생활도 공허감은 느끼는 구나.
이건 인생이 그렇죠.
집을 넓히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거나.. 이런 목표들도 다 그래요.
처음에만 좋고,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허기가 있고, 그 안에서는 전과 달리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라이프스타일 외형상으로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이 맞는데, 정작 본인은 공허감에 시달리는 것..
애초에 사람들이 꿈 꾸는 라이프스타일이 ..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파티도 즐기고,
운동와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즐기고, 자연속에서 자연을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전제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경제적 구애 없이 세계 여행이나 하고 다니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도.. 윗님은.. 그것도 아니라 하잖아요.
소박한 것들을 가치없게 만들어 버리니, 소박하지 않은 것들이 가치 있게 보일 뿐.
실제로는 가치는.. 소박한 것이냐 아니냐가 아닌, 다른 방향이었던 것이죠.
박완서 작가가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글도 쓰지 않고 힘 잘 쓰는 남자 만나 산골마을에서 농사 지으며, 자기는 밭농사를 일구며 살겠다고..
이건 인류가 살아온 삶의 원형이죠.
어쩌면 원글님의 고민은
삶의 원형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표류.. 일 수도.
코카콜라는 환상의 음료이지, 그것이 맛이 대단이 좋거나, 건강에 좋거나,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죠.
처음 먹을 때야, 톡 쏘고 세련되게 생긴 음료인 코카콜라가 맛있으니, 틈날 때마다, 목 마를 때 마다 이것을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저 물과 다를 바 없고, 어쩌면 오염 없는 물이 더 좋은 것일 수도.
티벳 쪽은 일년 내내 긴 노동을 하는 대신 반짝 몇달 일하고, 대개는 잔치를 하거나 어울려 놀아요. 대자연 속에 있고, 종교수행을 언제든지 할 수도 그만 둘 수도 있고요. 그 안에서도 무료함은 있고, 갈증은 있을 거예요. 무료하고 갈증이 있는 것이 공허해 종교에 귀의했다가, 여전히 풀리지 않으면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고..어쨌든 종교에 귀의해서는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겠죠.
지금 즐기는 삶이 현대인들에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화된 삶이라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망이 될 뿐, 정작 부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은 그것 마저도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이런 것은 원글 보다도 연예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명사들은 더 깊이 느끼는 성질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남이 부러워 한다 뿐, 정작 본인은 삶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님은 선망하는 직업이 있으면 안 그럴까 생각하지만, 제 보기에는 아마 더 깊이 느낄 거다..라고.
거품 쫙 빼고, 내게 없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행복에 대한 갈증 자체이지, 진짜로 무슨 문제나 부족한 그 무언가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행복은 부족감을 못 느낄 정도로 만족하는 상태가 아닌, 원래 없는 거죠. 행복 자체가 허상.. 어떻게 살든, 인생은 상당한 무료함과 공허함과 외로움이라는 공기와 시간으로 구성되었다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28. ..
'17.8.28 6:01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선망받는 직업, 결혼할 남자, 결혼한 남자...
그것들은 지금 알바 외 하고 있는 것을 못하게 하는데요?
그럼, 그 때는 둘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금이 더 나았다 라는 생각이 들면 어쩔까여.
받아들이는 거죠.
친구가 많아도, 막상 뭔가를 할 때는 함께 할 사람이 없구나.
이런 생활도 공허감은 느끼는 구나.
이건 인생이 그렇죠.
집을 넓히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거나.. 이런 목표들도 다 그래요.
처음에만 좋고,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허기가 있고, 그 안에서는 전과 달리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라이프스타일 외형상으로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이 맞는데, 정작 본인은 공허감에 시달리는 것..
애초에 사람들이 꿈 꾸는 라이프스타일이 ..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파티도 즐기고,
운동와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즐기고, 자연속에서 자연을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전제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경제적 구애 없이 세계 여행이나 하고 다니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도.. 윗님은.. 그것도 아니라 하잖아요.
소박한 것들을 가치없게 만들어 버리니, 소박하지 않은 것들이 가치 있게 보일 뿐.
실제로는 가치는.. 소박한 것이냐 아니냐가 아닌, 다른 방향이었던 것이죠.
박완서 작가가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글도 쓰지 않고 힘 잘 쓰는 남자 만나 산골마을에서 농사 지으며, 자기는 밭농사를 일구며 살겠다고..
이건 인류가 살아온 삶의 원형이죠.
어쩌면 원글님의 고민은
삶의 원형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표류.. 일 수도.
코카콜라는 환상의 음료이지, 그것이 맛이 대단이 좋거나, 건강에 좋거나,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죠.
처음 먹을 때야, 톡 쏘고 세련되게 생긴 음료인 코카콜라가 맛있으니, 틈날 때마다, 목 마를 때 마다 이것을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저 물과 다를 바 없고, 어쩌면 오염 없는 물이 더 좋은 것일 수도.
티벳 쪽은 일년 내내 긴 노동을 하는 대신 반짝 몇달 일하고, 대개는 잔치를 하거나 어울려 놀아요. 대자연 속에 있고, 종교수행을 언제든지 할 수도 그만 둘 수도 있고요. 그 안에서도 무료함은 있고, 갈증은 있을 거예요. 무료하고 갈증이 있는 것이 공허해 종교에 귀의했다가, 여전히 풀리지 않으면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고..어쨌든 종교에 귀의해서는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겠죠.
지금 즐기는 삶이 현대인들에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화된 삶이라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망이 될 뿐, 정작 부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은 그것 마저도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이런 것은 원글 보다도 연예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명사들은 더 깊이 느끼는 성질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남이 부러워 한다 뿐, 정작 본인은 삶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님은 선망하는 직업이 있으면 안 그럴까 생각하지만, 제 보기에는 아마 더 깊이 느낄 거다..라고.
거품 쫙 빼고, 내게 없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행복에 대한 갈증 자체이지, 진짜로 무슨 문제나 부족한 그 무언가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행복은 부족감을 못 느낄 정도로 만족하는 상태가 아닌, 원래 없는 거죠. 행복 자체가 허상.. 어떻게 살든, 인생은 상당한 무료함과 공허함과 외로움이라는 공기와 시간으로 구성되었다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
새 알바는 한달 재밌고, 새 직업은 1년 재미 있어요. 연애는 3-6개월 재밌고, 새 취미는 얼마 재미 잇고..
아마 새 차는 얼만 즐겁고, 새 만남은 또 얼마 즐겁고, 새 집은 또 얼마 즐겁고.. 다 만족의 유효기간이 있겠죠. 만족 자체를 행복이라고 한다면, 행복은 잠깐 머물렀다가 떠나는 것이고, 만족이 길지 않으니 유효기간 있거나 짧은 것들이 과연 행복인가..도 의문도 들고.. 갈증과 충족의 반복이 행복의 구성요소이지, 갈증이 없거나 충족만 있는 상태.. 이것은 행복 마저도 앗아갈 수도 있고요.29. . .
'17.8.28 6:12 AM (121.88.xxx.102)성공적 직장있고 결혼해도 마찬가지구요
영성이죠. 그쪽을 돌보지 않아서.30. 원래
'17.8.28 6:13 AM (92.104.xxx.115)인간이 만족을 못 느끼는 동물이라 그래요. 하지만 발전적이지 못한 삶, 목표가 없는 삶은 공허함을 주죠.
먹고 살기 힘들면 형편 피는 게 1차적인 목표고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거 못 느껴요.31. ..
'17.8.28 6:14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선망받는 직업, 결혼할 남자, 결혼한 남자... 그것들은 지금 알바 외 하고 있는 것을 못하게 하는데요?
그럼, 그 때는 둘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금이 더 나았다 라는 생각이 들면 어쩔까여. 받아들이는 거죠.
친구가 많아도, 막상 뭔가를 할 때는 함께 할 사람이 없구나. 이런 생활도 공허감은 느끼는 구나.
이건 인생이 그렇죠. 집을 넓히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거나.. 이런 목표들도 다 그래요. 처음에만 좋고,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허기가 있고, 그 안에서는 전과 달리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라이프스타일 외형상으로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이 맞는데, 정작 본인은 공허감에 시달리는 것.. 애초에 사람들이 꿈 꾸는 라이프스타일이 ..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파티도 즐기고, 운동와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즐기고, 자연속에서 자연을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전제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경제적 구애 없이 세계 여행이나 하고 다니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도.. 윗님은.. 그것도 아니라 하잖아요.
소박한 것들을 가치없게 만들어 버리니, 소박하지 않은 것들이 가치 있게 보일 뿐. 실제로는 가치는.. 소박한 것이냐 아니냐가 아닌, 다른 방향이었던 것이죠.
박완서 작가가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글도 쓰지 않고 힘 잘 쓰는 남자 만나 산골마을에서 농사 지으며, 자기는 밭농사를 일구며 살겠다고.. 이건 인류가 살아온 삶의 원형이죠.
어쩌면 원글님의 고민은 삶의 원형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표류.. 일 수도. 코카콜라는 환상의 음료이지, 그것이 맛이 대단이 좋거나, 건강에 좋거나,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죠. 처음 먹을 때야, 톡 쏘고 세련되게 생긴 음료인 코카콜라가 맛있으니, 틈날 때마다, 목 마를 때 마다 이것을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저 물과 다를 바 없고, 어쩌면 오염 없는 물이 더 좋은 것일 수도. 스쿠버다이빙이니 수영이니 .. 콜라, 사이다, 환타 같은 변화일 뿐, 물을 뛰어넘는 그 무엇은 될 수 없는.
티벳 쪽은 일년 내내 긴 노동을 하는 대신 반짝 몇달 일하고, 대개는 잔치를 하거나 어울려 놀아요. 대자연 속에 있고, 종교수행을 언제든지 할 수도 그만 둘 수도 있고요. 그 안에서도 무료함은 있고, 갈증은 있을 거예요. 무료하고 갈증이 있는 것이 공허해 종교에 귀의했다가, 여전히 풀리지 않으면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고..어쨌든 종교에 귀의해서는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겠죠.
지금 즐기는 삶이 현대인들에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화된 삶이라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망이 될 뿐, 정작 부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은 그것 마저도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이런 것은 원글 보다도 연예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명사들은 더 깊이 느끼는 성질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남이 부러워 한다 뿐, 정작 본인은 삶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님은 선망하는 직업이 있으면 안 그럴까 생각하지만, 제 보기에는 아마 더 깊이 느낄 거다..라고.
거품 쫙 빼고, 내게 없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행복에 대한 갈증 자체이지, 진짜로 무슨 문제나 부족한 그 무언가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행복은 부족감을 못 느낄 정도로 만족하는 상태가 아닌, 원래 없는 거죠. 행복 자체가 허상.. 어떻게 살든, 인생은 상당한 무료함과 공허함과 외로움이라는 공기와 시간으로 구성되었다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
새 알바는 한달 재밌고, 새 직업은 1년 재미 있어요. 연애는 3-6개월 재밌고, 새 취미는 얼마 재미 잇고..
아마 새 차는 얼만 즐겁고, 새 만남은 또 얼마 즐겁고, 새 집은 또 얼마 즐겁고.. 다 만족의 유효기간이 있겠죠. 만족 자체를 행복이라고 한다면, 행복은 잠깐 머물렀다가 떠나는 것이고, 만족이 길지 않으니 유효기간 있거나 짧은 것들이 과연 행복인가..도 의문도 들고.. 갈증과 충족의 반복이 행복의 구성요소이지, 갈증이 없거나 충족만 있는 상태.. 이것은 행복 마저도 앗아갈 수도 있고요.
제가 보기에는 부페로 차려진 라이프스타일을 소박한 밥상으로 바꾸고, 부페는 가끔 즐기고.. 오히려 일의 비중을 늘리거나, 일을 바꿔 보거나..
사람들도 지금과는 다른 성격.. 즉 남자친구나 배우자를 찾는 것으로 바꿔보거나..
라이프스타일 교정을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32. ..
'17.8.28 6:21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선망받는 직업, 결혼할 남자, 결혼한 남자... 그것들은 지금 알바 외 하고 있는 것을 못하게 하는데요?
그럼, 그 때는 둘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금이 더 나았다 라는 생각이 들면 어쩔까여. 받아들이는 거죠.
친구가 많아도, 막상 뭔가를 할 때는 함께 할 사람이 없구나. 이런 생활도 공허감은 느끼는 구나.
이건 인생이 그렇죠. 집을 넓히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거나.. 이런 목표들도 다 그래요. 처음에만 좋고,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허기가 있고, 그 안에서는 전과 달리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라이프스타일 외형상으로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이 맞는데, 정작 본인은 공허감에 시달리는 것.. 애초에 사람들이 꿈 꾸는 라이프스타일이 ..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파티도 즐기고, 운동와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즐기고, 자연속에서 자연을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전제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경제적 구애 없이 세계 여행이나 하고 다니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도.. 윗님은.. 그것도 아니라 하잖아요. 소박한 것들을 가치없게 만들어 버리니, 소박하지 않은 것들이 가치 있게 보일 뿐. 실제로는 가치는.. 소박한 것이냐 아니냐가 아닌, 다른 방향이었던 것이죠. 박완서 작가가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글도 쓰지 않고 힘 잘 쓰는 남자 만나 산골마을에서 농사 지으며, 자기는 밭농사를 일구며 살겠다고.. 이건 인류가 살아온 삶의 원형이죠.
어쩌면 원글님의 고민은 삶의 원형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표류.. 일 수도. 코카콜라는 환상의 음료이지, 그것이 맛이 대단이 좋거나, 건강에 좋거나,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죠. 처음 먹을 때야, 톡 쏘고 세련되게 생긴 음료인 코카콜라가 맛있으니, 틈날 때마다, 목 마를 때 마다 이것을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저 물과 다를 바 없고, 어쩌면 오염 없는 물이 더 좋은 것일 수도. 스쿠버다이빙이니 수영이니 .. 콜라, 사이다, 환타 같은 변화일 뿐, 물을 뛰어넘는 그 무엇은 될 수 없는.
티벳 쪽은 일년 내내 긴 노동을 하는 대신 반짝 몇달 일하고, 대개는 잔치를 하거나 어울려 놀아요. 대자연 속에 있고, 종교수행을 언제든지 할 수도 그만 둘 수도 있고요. 그 안에서도 무료함은 있고, 갈증은 있을 거예요. 무료하고 갈증이 있는 것이 공허해 종교에 귀의했다가, 여전히 풀리지 않으면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고..어쨌든 종교에 귀의해서는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겠죠.
지금 즐기는 삶이 현대인들에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화된 삶이라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망이 될 뿐, 정작 부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은 그것 마저도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이런 것은 원글 보다도 연예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명사들은 더 깊이 느끼는 성질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남이 부러워 한다 뿐, 정작 본인은 삶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님은 선망하는 직업이 있으면 안 그럴까 생각하지만, 제 보기에는 아마 더 깊이 느낄 거다..라고.
거품 쫙 빼고, 내게 없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행복에 대한 갈증 자체이지, 진짜로 무슨 문제나 부족한 그 무언가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행복은 부족감을 못 느낄 정도로 만족하는 상태가 아닌, 원래 없는 거죠. 행복 자체가 허상.. 어떻게 살든, 인생은 상당한 무료함과 공허함과 외로움이라는 공기와 시간으로 구성되었다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
새 알바는 한달 재밌고, 새 직업은 1년 재미 있어요. 연애는 3-6개월 재밌고, 새 취미는 얼마 재미 잇고..
아마 새 차는 얼만 즐겁고, 새 만남은 또 얼마 즐겁고, 새 집은 또 얼마 즐겁고.. 다 만족의 유효기간이 있겠죠. 만족 자체를 행복이라고 한다면, 행복은 잠깐 머물렀다가 떠나는 것이고, 만족이 길지 않으니 유효기간 있거나 짧은 것들이 과연 행복인가..도 의문도 들고.. 갈증과 충족의 반복이 행복의 구성요소이지, 갈증이 없거나 충족만 있는 상태.. 이것은 행복 마저도 앗아갈 수도 있고요.
제가 보기에는 부페로 차려진 라이프스타일을 소박한 밥상으로 바꾸고, 부페는 가끔 즐기고.. 오히려 일의 비중을 늘리거나, 일을 바꿔 보거나..사람들도 지금과는 다른 성격.. 즉 남자친구나 배우자를 찾는 것으로 바꿔보거나..라이프스타일 교정을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33. 인생
'17.8.28 6:40 AM (103.10.xxx.197)자신이 행복할거라고 여기는 삶과
진짜로 행복한 삶과의 괴리에서 오는게 아닐까요?
제가 볼 때 님의 생활은 무척 이상적이게도 레저와 여유로 차 있지만
너무 차 있어서 숨막혀보여요.
계속 달리기하는 기분?
자기 자신에게서 드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달아나기 위해 "바쁘게" 여유를 차리는 느낌?
님의 생활에는 "무엇을 하는 나"는 가득 차 있지만
"내 존재 자체로 만족스러운 나"는... 글쎄요.
우린 그걸 "있는 자체로 사랑받는다"고 표현하기도 해요.
님은 이런 모든 것을 하지 않는 님 자신이어도 스스로에게 만족스럽고 자족할 수 있나요?34. 베스트가겠어여~~
'17.8.28 6:42 AM (211.36.xxx.90)댓글들이 간만에 훌륭합니다.
원글 그때 외제차사고싶다고한제주디언아니세요?
남의이목안중요하다고하는데 그거 진심인가요?
그리고 매슬로욕구처럼 자아존중 이나소속욕구 그런거아닐까요..
남자들
골프도365일치면 재미없듯이
직장다니면서
스트레스있어서 풀려고 골프치는거랑 재미가 다르겠죠..35. 가장
'17.8.28 6:52 AM (223.62.xxx.47)중요한 게 빠져있군요.
딱 한 댓글이 그걸 간접적으로 언급했고요.36. 오!
'17.8.28 7:04 AM (61.82.xxx.129)원글님이 중요한 질문 던져주셨고
댓글님들 주옥같은 답들 달아주셨네요
깊은 우물물을 떠올리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37. ...
'17.8.28 7:22 AM (121.189.xxx.148)자고 일어났더니 너무 좋은 댓글들이 많아서 읽고 또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답을 찾아가는 방향을 알 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도 댓글을 읽고 또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오늘은 알바가 없는 날이라 운동삼아 한라산에 가야해서 길게는 못남기고 짧게..
끊임없이 스케줄이 있는거는 생각할 시간을 줄여줘서, 단순하게 살수 있어 좋아요. 오히려 알바1을 하고나면 2를 가면 되고 그게 끝나면 산에 운동 그게 끝나면 도서관 공부 그게 끝나면 모임 그게 끝나면 저녁 수영.. 몸은 바쁠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생각은 단순해져서 뭐를 해야하지 방황하지 않고 착착착 하게되고 그외에 이벤트 들이 있는 날은 그걸 하구요. 이삼일 집에만 있던적도 있는데 그거 역시 공허해서 요즘은 규칙적으로 단순하게 착착착 살려고 하루일과가 끊임없이 있는 편입니다.
정말 남들게에 보여지는건 상관없고 알아줄 필요도 없구요. 인스타에 올리는건 제 컨텐츠를 수집하는거고..사진이랑 글 올리기도 귀찮은데 어쨋든 필요할때 써먹기 위해서 제 일상을 수집해 올리는건데
문제는 그걸 보고 도시에 사는 누군가는 부러워하고 제주에 사는 지인들도 사람답게 산다느니, 만나면 왜이렇게 바쁘고 부지런 하냐고, 내가 아는 사람중 제일 즐겁게 사는 사람이라고 등등 하니... 윙? 나는 아닌데.... 싶어 거기서 오는 괴리감...난 그렇게 즐겁지 않고 바쁘지 않은데 왜 다들 나한테? 내가 뭐가 잘못된거지? 그렇게 하는데 왜 공허하지? 싶은거구요..
차 산다는 사람도 저 맞는데 남들에게 보여주고싶어 외제차 타고싶은것 보다(물론 무의식중에 그게 없다 확신은 못하지만) 너무 삶의 재미가 없다보니 살 빼고 갖고싶은 차 타면 삶의 기쁨이 있을까 싶어 해보는거구요. 마침 돈도 있구요...
취미가 다양한거는 해보고 싶은거라 해보는거지 정말 100%빠져들어 몰입될만큼 재미있지는 않은것 같아요. 호기심이 많아 제주에 사니까 이런건 해봐야지 싶고 물론 소소한 감동은 느끼지만 그거할 생각에 엔돌핀이 돌진 않거든요
문제는 목표의 부재, 그리고 목표를 삶는 것(직업,배우자,발전)들이 삶의 부재
그리고 행복을 너무 추구하는 것..
독서모임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삶의 낙이 뭐냐 묻거나, 혼자있을때 뭐하냐고 물으면 대부분 혼자 책을 읽거나 딩굴딩굴 하거나 그걸로 만족을 느끼고 하루 아무일 없이 직장다녀오고 집에서 쉬는것에 감사를 느낀다고 하니까..
제가 너무 제 삶의 기대가 큰것 같구요. 감흥을 잘 느끼지 못하는것 같은것도 문제인듯 해요
결혼도 (3개월 전까지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너무 행복했고 서로 사랑했지만 결혼하기에 힘든 상황의 사람이라 헤어졌어요) 꼭 해야하기에 하는게 아니라 평생의 친구같은 동반자, 세상의 유일한 내 편이자 나를 이해해줄 한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일때 그런 사람과 함께 살고싶어 결혼이란걸 하고 싶은거거든요. 그런 사람 나타날때 할려구요.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는 과정으로 요즘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구요..
일단 내가 원하는것에 집중을 해야할것 같고.. 한라산을 오르며 여러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리플들 주셔서 감사합니다38. 도전이 필요
'17.8.28 7:45 AM (121.167.xxx.150)계속 새로운 일이나 사랑에 도전해야 인생이
좀 스릴있죠...화이팅 하세요39. ㅇㅇ
'17.8.28 8:23 AM (121.145.xxx.183)몰입이 빠져있네요. 뭐든 몰입을 해야 만족감이 생기는데..그리고 남들이 즐겁게 산다고 하는 말에 의문이 생긴다는거잖아요. 댓글만 봐도 남 시선이 중요한분같은데 계속 아니라고 하시니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해보세요. 연애나 결혼이 다른 변화를 주긴 하는데 그것도 오래못가요
40. ㆍㆍ
'17.8.28 8:35 AM (210.178.xxx.192)좋은 풍경도 하루이틀이지 그런곳은 어쩌다한번 가야지 매일 보면 그저그렇지요. 분명 그림같은 삶인데 약간은 보여주기식인 듯 하네요
41. ..
'17.8.28 8:36 AM (218.148.xxx.164)뉴질랜드나 캐나다의 멋진 목가적 풍경 앞에 관광객들은 탄성을 자아내지만, 실상 거기 사는 주민은 우울증 지수가 높다고 하죠. 도시의 번잡한 삶을 피해 자연으로 돌아가 단조로운 삶을 현대인은 동경하지만 그것이 일상이 되었을땐 여지없이 만족의 유효기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실 이국적인 여행도, 그리 갖고 싶었던 명품백도, 심지어 가슴 절절한 사랑도 익숙함이 주는 권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기가막힌 아파트뷰를 가진 집에 살아도 며칠만 지나면 그냥 감흥없는 사진속 풍경같이 느껴지기에, 어떤 즐거움과 쾌락에도 익숙해지면 매너리즘에 빠지는게 인간의 본성이에요.
젊어선 늘 새로운 열정을 찾아 모험하다, 그 불안정성 때문에 안정적인걸 찾아 정착을 원하고, 정착을 하면 이내 지겨워지지만 이때는 나이가 들어 더 이상 모험심도 열정도 사그라지죠. 그래서 늘 안 가본 길을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동경하며 사는게 인생이 아닐까 해요.42. 마흔중반 싱글
'17.8.28 8:50 AM (121.177.xxx.201)전 정말 님이 부럽네요.
제가 원하는 삶입니다.
노후준비만 잘하시면 기혼자보다 낫지 않나요?43. 다음 단계는..
'17.8.28 9:05 AM (220.77.xxx.63) - 삭제된댓글나를 지지해줄 짝
나를 내려놓으면서 키우는 아이
원글님이 원하지 않아도
원글님 안에 내재된 유전자가 필요로하는 두 가지..44. ..
'17.8.28 9:31 AM (175.198.xxx.228) - 삭제된댓글육개월이든 일년이든 일정 기간동안 정말 아무것도 하지않고 - 물론 생존을 위한 생계를 위한 것은 해야겠죠
지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저것 내면을 파고 뭐 이런건 모르겠고요
저 역시 무척 바쁘게 살아본 사람으로써 한번 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45. ᆢ
'17.8.28 9:46 AM (125.182.xxx.27)가족이없네요 친구는있어도
46. 지금도
'17.8.28 9:48 AM (175.118.xxx.94)충분히 잘살고계신대요
게으르고 널부러져있는 사람들이
얼마나많은대요
아님 다가졌는데도 만족못하고 맨날 불평늘어놓는
사람들도 엄청많고
지금도 충분하지만
마음속에 불안도좀있는것같고
완벽한삶은없어요
재벌도 자기인생 완벽하다곤생각못할걸요
제가보기엔 연애를좀하심 될거같아요
그러다 결혼해도좋고47. . . ,
'17.8.28 10:22 AM (175.223.xxx.65)살의 공허함에 대해 좋은 댓글 많네요!
48. .....
'17.8.28 10:27 AM (121.124.xxx.53)무언갈 같이 하고 싶을때 할만한 사람이 없는거. 결국 나눌 사람이 없는거죠.
혼자서는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이 옆에 없으니 공허한거..
주변의식 안한다고 부인하지만 하는거 맞구요.
호기심에 한다고 하지만 그런 취미들을 하고 인스타에 올리고 또 그런사람들의 반응을 들으며 사람들의 선망을 나름 즐기는거죠. 어쩜 선망의 직업대신 취미생활로 그 선망을 대신하는 건지도요..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직업이라는 자체가 이미 그런마음이 내포되있는거죠.
나도 호기심있고 타인의 욕망도 내포된 취미생활을 하지만 정작 나는 시큰둥하다.. 뭔가 이상하죠.
내가 정작 원하는건 안정적인 선망받는 직장과 내삶을 마음껏 함께 나눌 동반자나 깊이있게 나눌 친구라도 잇음 싶은데 없는거죠...
원하는건 따로 있는데 그게 없으니 몸은 바쁘게 움직이고 호기심은 많아서 하고픈대로 다하고 살지만
정작 알맹이는 빈 느낌..
원하는게 따로 있는데 몸만 바쁘고 그냥 호기심의 것들로만 삶을 채우니 허무감이 있는거죠.
안정적인 직장잡고 원하는 배우자만나면 해결될 문제같아요.
원하는게 있으니 목표를 갖고 노력을 해보세요.49. ...
'17.8.28 11:38 AM (222.239.xxx.231)친구든 가족이든 마음을 나누는 관계가 없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50. ...
'17.8.28 11:39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모든것을 보는 시선이 계속 타인시점이에요.
남들로 부터...: 님 글의 첫번째 문장이에요. 역시나 남들의 이목, 하는말이 아주 중요한거죠.
선망의 직업: 누구한테 선망??? 내가 좋아하는 직업을 선망의 직업이라고 하지 않죠.
보통 타인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을 선망의 직업이라고 합니다. 타인의 부러움!!!
(생각할 시간을 줄여주니까) 그 끊임없는 스케줄을 일부러 만들고, 소화하신다고 했죠.
인스타그램 : 인스타그램 하는 거의 100% 다들 남의이목 신경씁니다.보여주기위한 사이트인데요.
그 많은 일들을 진짜 내가 스스로 하고 싶어서, 없는 시간 쪼개서 하는게 아니고,
나를 바쁘게 몰아부치기 위해서 억지로 하는 거죠. 말하자면 시간 때우기용들인데
그러니 얼마나 재미가 있고 어떻게 몰입이 되겠습니까?51. 마를린곤로
'17.8.28 11:59 AM (14.48.xxx.61)바쁜일상속에 그림처럼 멋진데...원글님껜 죄송한데 너무 부럽네요
52. 좋은 댓글이 많아서
'17.8.28 12:07 PM (210.180.xxx.221)로긴하고 저장합니다.
원글님이 어떤 알바를 하는지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는 없나요?53. 배부른 투정이죠.
'17.8.28 12:20 PM (175.223.xxx.169)님 나이에
낮엔 일하며 생활비 벌고
밤엔
아픈 부모 병수발 하며
10년간얽매여 있다가
본인이 중병에 걸려
일도 못하고
부모님 병원비 쓰느라 돈 다써서
본인 수술비가 없어서 빚내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건강한부자부모님계시고
본인 건강한것만으로도 얼마나 축복인지 모르는군요.
인생은 잔인해요.
힘든사람은 평생 힘들고
편하게사는 사람은 평생 편하게 사는듯.
신이 있다면
행복과 불행이 좀 골고루 가게 해주지
누군 행복몰빵
누군 불행몰빵.54. 00
'17.8.28 12:53 PM (121.145.xxx.227) - 삭제된댓글절친도 사이좋은 자매가 있는 절친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죠..
그게 당연한 일이고
그러나 자매가 없는 사람은 부러우면서 헛헛하기도 한거고
님은 친구는 많다고 했지만 자매,남친,여친,남편,와이프에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죠
그걸 님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남친도 잘 물색해 보고 미래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일 안해도 평생 먹고사는데 지장 없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미래가 불안하지 않을 이유가 있겠어요?
당연히 미래가 불안하죠
경제력과 배우자(또는 남친)가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겁니다
이게 없어도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은 아주 소수에요
제일 중요한걸 빼놓고 그 외에 10가지,100가지 다 만족한다하면
당연히 헛헛하지 않겠어요?55. ..
'17.8.28 1:11 PM (61.102.xxx.160)스스로 맞게 진단하셨네요.
삶, 행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쉽게 만족하거나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성격도 한 몫하는듯 싶구요.
외제차 사셔도 그 만족과 기쁨은 잠시 잠깐이죠.
지금 평안하고 큰 부족함이 없기에 더 공허함을 느끼는걸꺼에요.
당장 큰 병에 걸렸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절실하게 깨달아지겠지요.
행복은 엔돌핀이 팡팡 분출되는 흥분되는 절정의 상태가 아니라.. 그냥 별일없이 부족함없이 지나가는 지금 이 순간인데.. 그걸 모를 뿐인거죠. 원글님 뿐 아니라, 저도 누구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56. 불안한 생활..
'17.8.28 1:17 PM (121.152.xxx.239)님이 그렇게 보여요.
안정적 직업도 남친또는 남편도 없고
바쁘긴 하지만 안해도 그만인 취미생활들.
일년에 한달만 해도 충분한 일들에 인생의 중요시점.
30대 황금기를 올인하고 있는데 안 불안하고 행복하다면
진짜 멘탈강한 사람이죠.57. 와
'17.8.28 1:24 PM (210.182.xxx.130)원글님 글 삭제하지 마세요
여기 주옥같은 댓글들 많네요58. .......
'17.8.28 1:37 PM (1.241.xxx.56)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
내적으로 발전할 수 잇는 환경
이 둘이 없군요. 제겐 도시생활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예요. 한때 목가적인 삶은 동경하기도 했지만요.59. 00
'17.8.28 2:15 PM (223.62.xxx.254) - 삭제된댓글남편친구(50대초반)중 싱글남(대학생 자녀있는)이
있는데 한동안 사는게 재미없다고 노래를 불렀어요ㅎ
취미가 없냐? 있죠
골프도 치고 등산도 하고 누나가족들 하고 여행도 가고
여친(애있는 싱글녀)하고 여행도 가고
그런데 재미가 없다는데
결혼하고 싶다더군요
벌써 결혼 두번이나 하고 돌아온 돌싱남인데!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 싫다고 했다더군요
싸우기라도 하게 결혼이 하고 싶다고ㅎ
자기는 결혼에 안맞는 사람이고 자기가 하면서도
또 결혼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어쩌면 인생이란게 그런 것이고 사람이란게 그런 것이겠죠
계속되는 일상은
그게 한가한 일상이든 꽉 채워진 일상이든
일상은 지루하고 따분하고 권태로운 것
남편친구 한동안 그러더니 결혼말도 없고
또 요즘 잘지내고 있다합니다ㅎ60. 00
'17.8.28 2:23 PM (223.62.xxx.254) - 삭제된댓글그럼 좋은 직장이나 샘솟는 경제력, 남친이나 배우자
가 있다고 즐거운 날만 있고 행복한 날만 있나?
그건 또 아니죠ㅎ
삶은 그렇게나 복잡하면서도 단순하고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겁니다ㅎ61. 00
'17.8.28 2:43 PM (223.62.xxx.254) - 삭제된댓글남들이 제일 즐겁게 사는 사람이라 하는데
나는 즐겁지는 않다는 건데
그 사람이 보기엔 내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바쁘게 사니 그렇게 보이나 보다 생각하고 말면 되는 겁니다
원래 스케쥴 차게 이것저것 하는 사람들 한테
바쁘게 산다,재미있게 사네 해요
너무 큰 의미를 부여 안해도 돼요
그리고 또 남친 사귀면 되는 거고
진로관련 자격증준비 하고 있다니까 자격증 따면 되는 거고
별 문제 없잖아요
남친과 헤어진 후에 헛헛함이 큰거 같네요
좋은 인연 만나세요62. 그게요
'17.8.28 3:30 PM (112.164.xxx.91) - 삭제된댓글너무 젊어서 그래요
지금 하시는 스타일은 젊어서는 치열하게 살고
나이먹어서는 원글님처럼 사는거지요
너무 젊은 나이에 그리살면 나이먹어서는 뭐 하실려고요
다시 치열하게 사시는걸
아니면 생산적인걸 해보세요63. ..
'17.8.28 10:27 PM (125.176.xxx.171)주옥같은 댓글이네요
64. ...
'17.8.28 10:43 PM (175.213.xxx.217)깨달음이 많아지는 댓글이네요
잊혀질쯤 다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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