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대체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 영어 가르치기 힘든가요? ㅠㅠ

헤헤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11-09-07 00:47:30

저는 이번에 영미권에서 석사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대학도 상경계*국내, 대학원도 상경계구요

작은 회사에서 6개월정도 일했고, 영주권이 여의치 않게 되서 아기도 있고 해서 급하게 귀국했어요

제가 유학한 도시에서 영어 과외를 약 2년 가까이 했는데요

성인 상대로 했고, 특정 영어시험 대비로 공부해서 완전 열정적으로 될때까지 라는 심정으로

맨날 학생이랑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붙어서 공부하고 (전 학과공부) 하는식으로

가르쳐서 소문나서 학생 끊긴적 없이 과외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잘가르치는줄 알았어요 ㅠㅠ

귀국후 아기도 있고, 이게 내 천직이다. 초기 몇 년은 고생해도 천직이라면 성공할 수 있겠지

해서 귀국해서 면접 보고 있는데

완전 ㅠㅠㅠㅠㅠ 제가 오늘 시강 처음해봤는데, 완전 까였어요 ㅠㅠ 올드 패션이라고, 성격까지 등등 ㅠㅠ

그리고 거의 매일 9시간정도, 일주일 내내 일해도 신입이니 190 ㅠㅠ

내 가치가 이것 밖에 안되나, 이럴려고 공부했나 별별 회의감도 들고요

지난주부터 면접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껏 시강없이 돈 얘기만하구 제가 뻥뻥찼거든요

(190보단 훨훨훨 많이 준다고 함 ㅠㅠ)

근데 큰 학원에서 시강을 보자고 해서 기회다 싶어서, 원래 하던 스타일대로 준비해갔는데

완전 까였어요 ㅠㅠ 제가 자만했던 제 실력은 190짜리였던거였어요

너무 괴롭고 잠도 안오고 ㅠㅠ 초딩, 중딩 절대 못가르칠꺼 같다는 생각만 들고

전 문법 완전 젬병이거든요, 저 자신은 문제 풀이엔 문제가 없어도 남에게 설명을 못해요 한국식으로 ㅠ

회화는 좀 하는데 잘,,미국권이 아니라 억양이 세고 발음도 많이 좋은편이 아니구요

천직인줄 알고 너무 하고 싶었는데, 천직이 아니었나봐요

대체 전 어떤길로 나가야 할지 ㅠㅠ

 

발음이 미국식 발음이 아니고, 억양이 뛰어나지 않아도 한국서 회화 강의 가능한가요??

제가 어른들만 가르쳐봐서 초중딩이 더 어려울꺼 같단 생각두 들고요

저 자신이 입이 먼저 트인 경험이 있는 상태라, 스피킹 시험을 위해 많은 학생의 입을 터줬는데요

지금 완전 과도기에 힘든데, 하루에도 10번씩 들어오는 자게, 매일 눈팅하는 저,아무도 왠지 절 모를꺼 같은 82cook에

글을 이 늦은 시간에 남깁니다 ㅠㅠ

 

  

 

IP : 119.207.xxx.2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군
    '11.9.7 12:49 AM (115.41.xxx.10)

    처음부터 잘 하나요.
    적응기간이란게 필요하잖아요.
    하다보면 한국에서의 요령도 생기고 능력도 따라주고 하는거죠.
    잘 해 낼거예요. 홧팅!입니다.

  • 2. jk
    '11.9.7 12:57 AM (115.138.xxx.67)

    한국에서 유명한 수능 영어강사 검색해보시구요
    (전 인강세대가 아니라서리 아무도 모름)

    직접 다운받아서 보세요.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 님과의 차이점을 더 크게 깨달을 수 있겠죠.

  • 3. ....
    '11.9.7 7:33 AM (123.109.xxx.36)

    실제 그 언어를 사용한경험이 있으니
    문법을 따로 연구하세요

    예를들어. 한국 중고등학교식 문법+정도상식 문법. 을
    중고등생 어느학년이라도 그 수준에 맞는 설명과 어휘,문장으로 강의할수있다든지
    특화해보세요

    지금 원글님 상태로는 동네 저학년 보습소 밖에 안되요
    하지만 경험을 잘 살려 분야를 잡으면 가능할겁니다

  • 4. irene
    '11.9.7 11:21 AM (119.192.xxx.21)

    저도 원글님처럼 상경계열 학부, 미국 석사입니다.
    전 경엉쪽의 일을 하고 있구요.

    영어도 중간에 좀 건드리기도 하였으나....
    원글님 말씀처럼 문법보다는 스피킹이 더 강한 상태.
    영어만으로는 답이 없더라구요.
    무엇보다 제 자신이 문법을 중심으로 영어공부 하는건 정~말 싫어했던 터.



    문제는...원글님 스스로 발음도, 문법도 안된다고 하셨는데...
    한국에서는 그거 없음 힘들어요. 특히 학생들 대상으로는...

    만약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저는 일단 유학나갈 아이들만을 전문으로 하는
    영어회화(스피킹)코스나 프레젠테이션 코스
    에세이 쓰는 법 같은.. 학업에 도움이 되는 과정을 도와주는
    특화된 과정을 할 것 같아요.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특화과정이라 오히려 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 5.
    '11.9.7 12:12 PM (210.205.xxx.25)

    남의 돈 벌기가 쉬운가요?
    더 낮아지고 겸손해지고 실력 탄탄해야 벌어들일 수 있어요.
    영어가 워낙 경쟁력이 센곳이라서요.
    더 준비하시고 더 낮아지시고
    꼭 돈벌이 해야겠다 싶으시면 이미지 메이킹도 하시구요.
    많이 웃으세요.

  • 6. 화이팅!!
    '11.9.7 2:36 PM (221.148.xxx.15)

    성공하는 가장 쉬운 길은 성공한 사람을 modeling 하는 거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스타 강사들 수업을 들어보세요. 제가 들은 수업은 박상효, 유수연, 박코치 등이 있는데 원글님 스타일에 어울릴 만한 사람은 잘 안떠오르네요. 그리고 학원 선생님은 실력 그 자체보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나만 따라오면 영어 잘 할수 있다!) 게 중요한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82 참존 GE 라인 어떤가요? 5 화장품 질문.. 2011/09/10 7,444
13381 이번에 시댁 안갑니다 23 사과 2011/09/10 11,203
13380 LA 날씨 어떤가요?? 1 출발! 2011/09/10 1,583
13379 곽노현 교육감의 영장실질심사 최후 진술이 우리에게 남긴 것 8 떠나고싶다 2011/09/10 2,379
13378 추석이 정확히 언제 인가요?... 2 추석 2011/09/10 2,689
13377 지금 극세사손장장갑이 변기속으로 빨려들어갔어요. 5 황당흑흑 2011/09/10 2,247
13376 오늘밤은 7 Ashley.. 2011/09/10 1,995
13375 명절때 돕지는 못할망정 마누라 일 더 못시켜서 안달난 남편.. 5 ... 2011/09/10 2,488
13374 산후풍은 양방 무슨 과?? 찬바람이 분다 싶으니 산후풍이 너무 .. 3 ........ 2011/09/10 2,231
13373 1시 28분 현재 네티즌의 민심은???? 24 지나가다 2011/09/10 3,056
13372 예전 대통령에 대한 예언 정확히 기억나는 분 계세요? 5 ** 2011/09/10 3,640
13371 역시 가카이십니다 12 꼼수~ 2011/09/10 2,975
13370 민심이 천심이라 했는데 6 교돌이맘 2011/09/10 1,963
13369 쇼핑마당은 아무나 못 보나요? 4 ... 2011/09/10 1,662
13368 대한민국은 죽었다 11 촛불 2011/09/10 2,275
13367 곽노현이 살 수 있는 방법 12 지나가다 2011/09/10 2,352
13366 교육감님, 끝까지 사퇴하지 마세요. 12 분노 2011/09/10 2,144
13365 과일 사기 좋은 인터넷몰 아시나요? 2 ... 2011/09/10 1,702
13364 저에게는 잘해주는 남자 8 자게 2011/09/10 3,034
13363 내일 도서관 하나요? 1 급질 2011/09/10 1,793
13362 너무 잘 정리하신 글이라 퍼왔습니다. 강호동 관련이예요 17 썩은 정권 2011/09/10 13,070
13361 시터 급여 어느정도가 좋을까요? 4 시터 2011/09/10 2,466
13360 크롬을 설치하긴 했는데 어떻게 들어와야 하는 건지요? 11 ........ 2011/09/10 1,856
13359 김환수 영장담당 부장판사 17 이름이 2011/09/10 3,179
13358 영영한 사전좀 골라주세요... 1 영영한 2011/09/10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