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사시는분들 친구가 놀러온다는데
첨엔 어버버 하다가 오케이 했는데
한번 오케이 하니깐 요구가 점점 커져요 ㅠㅠ
평소엔 안그러다가 뱅기타고오는게 큰돈 드는 일이라 그런지
본인을 약자 포지션에 놓고 저를 본인 여행에 Take advantage하려는게
눈에보여 괴롭네요
차라리 첨부터 거절하거나 해외에 살지 않았더라면
잘 유지되었을 관계였을텐데 싶구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 싶다가도 무리한 부탁을 무리인줄 알면서도
거절 못하는 성격 알고 계속 해오니까 홧병나서 미치고 팔딱 뛰겠어요
아니면 제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여기도 같이 가고싶고 저기도 같이 가고싶고
그런걸까요ㅡㅡ
그냥 그냥 속풀이 해봅니다 ㅠㅠ 이론적인 답은 다 알고있는데 왜이리 바보같이 살까요
1. 그럼 뭐
'17.8.27 8:45 PM (116.127.xxx.144)당하고 사셔야죠.
어쩌겠어요
본인도 거절못하는걸
당하고 당하고 당하고...하다 뒤집는거죠
우리 정치사가 그랬잖아요
명바기한테 당하고
그네한테 또 당하고 당하다가
촛불혁명 이뤄낸거잖아요.2. 원글
'17.8.27 8:48 PM (91.36.xxx.125)당하고 당하고 당하다
촛불혁명 이뤄내야
제 삶도 바뀔텐데
개인대 개인의 일이다보니
당하고 연끊고
당하고 연끊고 살아갑니다ㅠㅠ3. 성격이
'17.8.27 8:48 PM (14.1.xxx.29) - 삭제된댓글팔자라구, 자기가 맺고 끊는거 제대로 못하면 별수없어요. 평생 속 썩으면서 남한테 끌려다니는거예요.
4. 모른척
'17.8.27 8:50 PM (116.37.xxx.157)그쪽의 현지.여행사 연결해주세요
어케 해볼려는데
잘 모르겠다...하면서 그쪽의 여행사랑
담당자 연락처 알려주세요
친구더러 중간에 이건? 저건?
물으려니 불편할거 같다 하시면서
연결해주고 빠지세요5. 그럼뭐
'17.8.27 8:51 PM (116.127.xxx.144)당하고 연끊지 말고
그냥 연끊으면 되지요.
그냥 지금이라도 안되겠다...호텔알아봐라 하고 통보하세요6. ,ㅏ,
'17.8.27 8:51 PM (70.191.xxx.196)지금이라도 거절해요. 님혼자 사는 거 아님 가족들은 뭔 죈가요?
7. 원글
'17.8.27 8:53 PM (91.36.xxx.125)그니깐요 왜 이렇게 성격이 무딘지
비싼 수업료 엄청 내고도 아직 못바꿨어요
어찌 바꾸나요 바꾸려고 노력해봤는데
것도 괴롭더라고요
성격이 팔자 ㅠㅠ8. 원글
'17.8.27 8:57 PM (91.36.xxx.125)제가 거절하면 이상하게
거절로 인정하지를 않더라고요
한번 더 찔러보면 넘어가겠지~~
불쌍한척 하면 받아주겠지~~
쓰다보니 제가 넘 바보같고 왜 이런취급 받을까 생각에
슬퍼지는구만요 흑흑9. **
'17.8.27 9:01 PM (121.172.xxx.11)힘들어서 올린 글에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은
왜 그래요?
쉬워 보여도 못하는 사람도 있는건데.
원글님.
친구 관계 끊어지는 거 걱정하지 마세요.
배려하지 않는 친구는 끊어져도 괜찮은거예요.
친구 오기 전에 결정하세요.
거절하는 거 해보세요.10. 테나르
'17.8.27 9:02 PM (14.32.xxx.45)님이 타인으로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이지요.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뒷말 듣는 걸 참을 수 없기 때문에 힘들어도 다 들어주고
대신 '저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야'라는 평가를 얻어내는 거죠.
때론 남들이 님에게 실망할 수도, 때론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 되어도 괜찮은데
아직은 그런 말 듣는 게 싫으시겠죠?11. 원글
'17.8.27 9:09 PM (91.36.xxx.125)네네 한번 다시 해볼게요 감사해요!
성격 바꾸려고 노력하는데 제일 많이 읽은게 저 인정욕구 거든요
그런데 전 좋은사람 소리 듣는거 싫어해요 그럼 뭐하나요
점점 더 요구하고 부탁하는 사람들만 늘어나는걸요ㅠㅠ
오히려 위악떨며 사는편인데 옛인연들에게는 그게 쉽지 않으니 그래요
그냥 성정이 그런편인데 그런 모습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그냥 공감능력이 좀 발달한 편인거 같아요 쓸모없는 공감능력에 바보같은 성격 콤보요12. 한 번 결단하고
'17.8.27 9:14 PM (115.140.xxx.66)거절하고 나면
남은 인생이 편해져요.13. 음
'17.8.27 9:19 PM (92.104.xxx.115)남 일 같지 않아서 댓 남겨요. 저도 여러번 친구나 가족들이 놀러 왔거든요. 근데 어떻게 해줘도 불만이 나오더라고요. 내가 시간 돈 체력 쓰며 배려하는 게 당연한 거고 본인이 하고 싶은 거 못 했다는 것만 기억하고 서운한 것만 기억해요. 상황이 안 되서 못 한 것도 마치 내 탓같은?
이제는 아무도 놀러 오라 소리 안 하고요. 빈말로도 안 함. 그리고 온다는 사람 있다고 하면 관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진짜 친하거나 가족의 경우.
오기 전에 미리 통보하려고요. 난 너랑 안 놀아준다. 노는 거 일체 알아서 해라. 숙소만 제공해 주고 밥도 내가 먹는 거 수준으로만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이 원칙을 상대가 누구건 무조건 적용한다고 남편한테 못까지 박아놨어요. 그리고 웬만하면 숙소제공도 안 할 겁니다. 내가 한국 간다고 나 재워 줄 사람 아닌 담에야 내가 왜?14. 왜 남에게 신세 질려고 하는지?
'17.8.27 9:21 PM (220.76.xxx.85)그런사람들이 호구고 등신이예요 나라면 냉정하게 거절합니다
외국이 아니고 대전에사는 내친구가 우리는 대구에 살앗어요
우리집이 종가라 제사도많고 집도 나라에서 빌려주는집에 살다보니 많이 협소햇어요
제사도 돌아오고 심난한데 내친구가 즈네남편하고 우리집에 온데요
내친구가 우울증이와서 치료도받고 여행겸 전국을 즈네남편과 일주한다고 하면서
내친구남편하고 우리남편은 얼굴도 몰라요 이웃으로만 살았지 만나본적도 없는데
우리집에 온다고해서 내가거절햇어요 그다음부터는 어색하게 통화하고
틀려졌더라구요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그친구에게 신세진것도 빚진것도 없는데
단호하게 안된다고 했어요 내친구가 우리집에 크게 신세진적은 있어도
만일 우리집에 온다면 우리남편은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이상한 사람도 많아요15. ...
'17.8.27 9:35 PM (114.204.xxx.212)숙소만 제공한다고 하세요
알아서 다니라고요16. ...
'17.8.27 9:35 PM (114.204.xxx.212)앞으론 거절하고요
17. 상상
'17.8.27 9:41 PM (211.248.xxx.147)오래가려면 선을 잘그어야해요 해주고 역먹지말고 내 한계는 여기까지라고 웃으면서 선을 그어여
18. Jj
'17.8.27 9:50 PM (211.109.xxx.169)저도 해외 살면서 엄청 당했는데요
본인이 그렇게 가이드노릇하는거 엄청 재미있어하지않는 이상 친구마저 미워지더군요.
몸도 힘들고 가족들도 힘들어하고.
그래서 딱잘라말하세요.
가족들이 불편해한다던가
중요한 일정이 있다던가해서
저녁 좋은 시간 하루 알려달라고 그때보자고.
그때도 얻어먹으셔야해요...19. dd
'17.8.27 9:54 PM (175.223.xxx.126) - 삭제된댓글원글님 한국 들어올때 자기집 숙소로 내주고 가이드 해주는 친구인가요? 아니라면 집을 숙소로 내주는 것도 거절하세요. 비싼 비행기값 내고 외국여행 다니면서 숙소비도 없이 다닌다는 간 말도 안되고요, 요즘 인터넷만해도 숙소 예약 어느 나라건 쉽게 하는데 그거 알아봐준다고 중간에 끼는 것도 피하는게 좋을듯해요.
윗분 말처럼 잘해준 기억보다 원망만 더 오래 남아요. 원굴님이 어떤 친절을 베풀어도요. 가족끼리도 사생활 침범하면 싫어할 정도로 세태가 달라졌는데도 아직 그렇게 남에게 치대고 다니는 사람들은 진상도 아니고 그냥 거지떼예요. 돈 몇푼 아끼자고 친분과 우정 들먹이며 남 가족에게 폐 끼치는.
제 정신은 사람들은 오라고오라고 해도 근처에 숙소 잡았으니 얼굴이라도 봤음 좋겠다고 합니다. 너 보러 가는 거니까 니가 날 책임져라하는 사람은 진짜 친구 아니고 공짜 숙소에 공짜 가이드, 공짜 식사찬스로만 님 생각하는 거구요.
인연 끊어지는게 두려우면 나이스한 말투로 이런 저런 핑계를 대 보세요. 그때는 우리도 어딜 가야한다거나 요즘 집안에 일이 있어 손님 치를 짬이 없다거나. 아니면 그래 와라 그런데 곧 우리도 한국 들어가는데 너희 집에 묵어도 되냐고 받아치세요. 거절했다고 연 끊기면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인간들이구요. 먼 타국에서 연 끊어질까 두려운 생각이 드나요?
미움받을 용기가 아니라 거절하는 용기가 시급하네요. 한번이 어렵지 저 집은 개스트 안 들이는 집이란 인식 박히면 요청도 점점 줄어듭니다.20. 원글
'17.8.27 10:03 PM (91.36.xxx.125)답변주신 분들 감사해요
뭔가 언니같으시기도 하고 선배같으시기도 하고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속이 좀 풀리네요
현명한 말씀들 새겨듣고 거절하는 용기 내볼게요21. ..
'17.8.27 10:15 PM (61.79.xxx.197)거절하기 힘들때는 가족핑계가 제일 좋아요
남편 손님이 많이 와서 힘들었다 남편손님 못 오게 했기땜에 내 손님도 못 온다 서로 부모님외에는 안 재워주기로 약속했다
혼자 사는 분이라면? 바쁘고 내 생활도 힘들다고 엄살 좀 부려야죠22. 딱
'17.8.27 10:42 PM (115.136.xxx.67)거절하는거 물론 어렵죠
저도 너무 힘들어요
근데 분명 두세번하면 처음보다 쉬워요
너무 딱 잘라 못 말하겠으면 가족핑계대시고
혹은 회사핑계대세요
글고 지금은 숙소제공도 안하는게 낫겠어요
같이 있음 당연히 또 해달라고 조를테고
원글이는 더욱 거절하기 힘들겠죠
제가 살아보니 안 하고 욕먹는건 견딜만해요
근데 내가 이거저거 다 해주고 욕먹는건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
일정이 바뀌었다 일이 생겼다하고
당분간 카톡이나 전화 다 끊어놓으세요23. 음.
'17.8.28 9:24 AM (222.120.xxx.24) - 삭제된댓글님 마음에서 이미 그사람 친구 아닌것 같은데
구지 애써서 잘해줄 필요 있나 싶네요.24. 음.
'17.8.28 9:24 AM (222.120.xxx.24) - 삭제된댓글님 마음에서 이미 그사람 친구 아닌것 같은데
구태여 애써서 잘해줄 필요 있나 싶네요.25. 진짜 친구들은
'17.8.28 10:10 AM (221.140.xxx.157)절대 그런 민폐부탁 하지 않아요. 저도 해외사는 친구집
가게되면 숙소 따로 잡고 대신 우리 하루는 꼭 만나서 놀자 그럽니다. 친구가 나서서 하루종일 가이드 해주고 맛집 추천해주긴 하지만 휴일 딱 하루만요. 나머진 우리가 알아서 하는거죠
님 지인은 님을 전혀 배려하지 않네요. 일단 저런 식으로 나오는 것부터가 님을 아주 무시하는 처사. 거절을 거절로 생각지 않고 한번 더 찔러보면 되겠지? ㅋㅋㅋㅋㅋ 세상 어떤 친구가 친구한테 저런 식으로 굽니까;; 아 좀 곤란해. 한마디면 알아서 멈춰야죠
당하고 연 끊고 당하고 연 끊고 하신다 했죠. 오기전에 빨리 연 끊으세요. 오고나서 가이드노릇 호텔노릇 해주고 연 끊고 나면 화병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