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색계

tree1 조회수 : 17,591
작성일 : 2017-08-27 19:44:34

이렇게 생각됩니다

베니스 그랑프리였군요

그거는 최근에 알았어요

작품이 굉장히 깊다고 생각은 했는데

세상도 다 인정을 헀군요..


1.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좀 다릅니다..

일단 처음에 탕웨이가

그 혁명인가 뭐인가 한다고

동지들과 같이 있었는데

어떤 남자를 사이에 두고

여자들끼리 ㅣㅈㄹ투해서

탕웨이가 전혀 좋아하지도 않는

이상한 놈이랑 연습이랍시고

순결을 잃도록

여자들이 만들었잖아요

이부분이 너무 아프거든요

아프면서 깊고 세상을 잘 안다 싶어요

이부분을 저는 좋아합니다..

결말과 이어지는 어떤 것때문에 좋아하죠

이부분으로 끝났으면 안 좋아하죠..ㅎㅎㅎㅎ


여기서 탕웨이는 순진하기도 하고..

제 생각에는

꼭 그 순진때문이라기 보다는

자기 인생을 굉장히 쉽게 포기하는

저는 그런걸 느꼈거든요

어릴때부터 가족이 없었던가

아무튼 그래서 거의 삶에 애착 혹은 소중함이 없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자기가 가진 소중한 걸

쉽게 포기한다는그런 인상을 받았어요

나중에라도 거부할수 있는데

그렇지도 않았잖아요

그냥 무의식적으로 쉽게 포기하지 않았을까

그런 예리함 때문에도 좋아하고요...


2. 베드신은..

역대급..

그게 야해서가 아니라..

물론 야하기는 충격적으로 야하기는 하더만요

저는그 야한 장면에는 거의 관심없구요

그때 양조위의 연기가 진짜 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 나오는데

첫번째하고 두번째까지 던가는

양조위한테 나타난 제일 강한 감정은

외로움인거 같은데요

지독한 외로움

세상에서 소외됨

그 어떤 관능의 쾌락도 보이지 않죠...

양조위는 물론 의도적으로 표현한거죠..

그게 작품의 의도 아닙니까..ㅎㅎㅎ


그 와중에 그 외로움이 느껴지게 연기를 한다는게..ㅎㅎㅎㅎ


그러다가 세번째에 가면

무너지죠

그런 정신의 방어벽이 와르르 무너지죠

이게 베드신의 의도잖아요...


그런데 그 무너지는 모습이 좋은겁니다

막 단순한 관능의 쾌락이나

아니면 가벼운 그 순간의 황홀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 그런 상황이라면

그래서 방어벽이 무너져서 색을 통해서 계를 넘게 된다면

어떠하겠습니까..

막 황홀에 휩싸일까요??

아니면 관능의 쾌락에 숨이 넘어갈까요

아니죠 둘다 아닙니다..

그냥

불안이 사라지고

외로움이 덜해지죠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편안하게 드러낼수 있는거죠...

이게 맞지 않습니까...

이런 상태를 보여주더군요

세번째 베드신이요..

그래서 좋습니다...

그래서 깊은거 같습니다...


이게 진짜 모습 아닙니까...


3. 엔딩을 좋아합니다

그 혁명 운동 하던 무리들 다 잡혀서

처형당할때요

앞에 쓴 1번과 이어져서 좋아합니다...


그렇게 탕웨이를 이용하던 사람들

다 잡혀오고

그 사람들 자기들 이익위해서

탕웨이 인생을 짓밟았는데...

그래서 탕웨이는 나락으로 떨어진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거죠

그렇게 인생이 흘러가지 않죠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바대로

그렇게 흘러갈 만큼 세상이 그런곳이 ㅇ ㅏ니죠..ㅎㅎㅎㅎ


탕웨이는 진짜 사랑을 경험해 본거고..

그 사람들은 여전히 그 상태겠죠..ㅎㅎㅎㅎ


그래서 생의 의미 는

단하나 사는 행위 그 자체라는 에리히 프롬의 말이 생각나는거죠

탕웨이는 사랑이라는 행위를 해본 겁니다..

존재로 아주 깊은 체험을 한거고요...


그래서 어떤 어려운 상황에도

부모와 헤어졌고

주위사람들에게 잔인하게 이용당했지만

탕웨이에게도 시크릿 션샤인은 있다고...


인생의 행복이 완벽한 조건이 아니라

진짜 내면의 체험이고..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것이고

보호해 주는 사람 아무도 없었지만

자기 진심만 잃지 않는다면...

뭔가를 얻을수 있는 곳이라고...

세상이...


저는 이게 인생을 굉장히 기 ㅍ게 본거 같은데요..

그래서 그랑프리 수상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저는 이 부분을 색계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IP : 122.254.xxx.70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까
    '17.8.27 7:50 PM (183.107.xxx.198)

    트리원님 항상 책, 영화에 대한 해석과 시각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많은 인사이트를 가지신 분일꺼라 사료됩니다. 글 많이 남겨주세요

  • 2. 청매실
    '17.8.27 7:55 PM (223.62.xxx.109)

    원글님. 내공의 깊이가 어느 정도이면 이런글을 쓸까요? 좋은글 감사.

  • 3. 얼마전에 색계 일부지만 다시봐서
    '17.8.27 7:58 PM (123.111.xxx.250)

    그런지 글 정독했어요.
    정사신이 처음 볼때 같지않게 격정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쓸쓸하게 느껴지던데 세번째 베드신 글이 와닿네요

  • 4. 강렬한
    '17.8.27 8:02 PM (180.65.xxx.239)

    저의 인생 영화 중 한편이네요.
    극장에서 세번 보고 장면장면 주제 의식이 깊게 잘 담긴 영화예요. 두 배우의 색과 계를 넘나드는 감정 연기도 훌륭하고 여러 생각을 하게 하죠.
    마지막 장면 양조위 눈빛에서 한동안 못빠져 나왔었어요.
    이 영화를 그저 야한 영화로만 기억하시는 분들께 꼭 다시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 5. ,,,,
    '17.8.27 8:05 PM (210.106.xxx.106)

    본능적 (색) 육체적 어울림 이 사람의 감정을 어덯게 움직이고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하는지
    쉽게말하면 몸정이랄까요....

    애국,민족 ..등등 이성(이데올로기) 과 개인적 ,정서적 삶 이 어덯게 현실에서 구현 되는지

    인간이란 어떤존재인지 생각케 했지요...

  • 6. ..
    '17.8.27 8:06 PM (125.138.xxx.47)

    첫번째, 미인계를 쓰려면 남자를 여자 미모와 섹스테크닉으로 사로잡아야하니 혁명을 위해서 처녀가 섹스테크닉을 익히는거였잖아요. 같은 혁명동지인 남자선배한테서 전수받기. 남자선배도 뭐 암것도 모르게 생겼던데. 혁명을 위해 중국 전체 국민을 위해 그깟 개인의 순결이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섹스가 섹스지

  • 7. 노출씬은
    '17.8.27 8:07 PM (116.127.xxx.144)

    하나도 안야했구요.
    쓸데없이 길기만 했구나 생각..

    전 탕웨이보다
    양조위가....강렬하더라구요.
    나쁜놈이지만...멋지다는 생각....
    우리나라 배우로 치면 안성기 비슷한데
    안성기보다 훨씬 더 나은...뭔가가 있더라구요.

    어쨋건 혁명에 몸바친 젊은이들(한국이나 중국이나)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8. 노출씬은
    '17.8.27 8:11 PM (116.127.xxx.144)

    아..그때 경험있는(성) 남자가
    그 남자 뿐이었잖아요. 그래서 그남자하고 연습하게 된거죠.
    그리고 아가씨로 접근한게 아니라,
    유부녀(컨셉)로 접근해야해서 그렇게 한거구요

  • 9. ....
    '17.8.27 8:17 PM (125.182.xxx.217)

    해석이 저하곤 다르네요 일행중에 남자를 유혹할 만한 외모가 그녀였기에 일행들은 합의를 한거구요 그들은 사명감에 사로 잡혀 사소한 도덕은 무시한 겁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떠나 작가가 얘기 하고 싶었던 것은 사랑이라는 것의 정체엿죠 여자에게 또 남자에게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입니다 여성은 자신과 타인을 희생 하면서까지 남자를 지키고 싶어 했고 남자는 표면적으로는 이기적이었으나 여자를 가슴에 묻습니다 결국 인간에게 사랑은 단 하나의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 10. ,,,,
    '17.8.27 8:20 PM (210.106.xxx.106)

    이성 과 감정의 대립 ,갈등 ,착종

    숭고한 이념,조국 등 추상적 관념을 위해 젊고 이쁜 여성의 정조는 작은 가치이고, 목숨까지 헌신하는것
    고결한 큰 가치라고 우리는 배웠지만...

    여러번 정사끝에 자신도 모르게민족을 배신한 친일 괴뢰정부의 고위간부 이전에 한 남자로 ,숫컷으로 , 받아들이는

    여성 스파이의 모습에서 인간이란 무었인지...

    탕웨이의 청순하면서도 숨막히게 섹시한 모습도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 11. 제목없음
    '17.8.27 8:23 PM (112.152.xxx.32)

    좋은글이에요
    저도 색계를 봤지만
    많은 생각을 했지만
    이런 정리된 글 좋아요

  • 12. ㅇㅇ
    '17.8.27 8:27 PM (222.114.xxx.110)

    색계는 해를 거듭할수록 아.. 그랬었지.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영화죠. 여자라면 꼭 봐야하는 영화에요. 젊은처자의 꿈과 사랑 그리고 냉정한 현실을 담고있죠.

  • 13. 양이
    '17.8.27 8:32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제대로 잘보셨네요~^^

  • 14.
    '17.8.27 8:36 PM (112.169.xxx.30)

    탕웨이는 진짜 사랑을 경험해 본거고..
    그 사람들은 여전히 그 상태겠죠..ㅎㅎㅎㅎ
    탕웨이는 사랑이라는 행위를 해본 겁니다..
    존재로 아주 깊은 체험을 한거고요...
    -----------------------------------
    글쓴분은 사랑을 모른다..라고 단언하고 싶네요
    님은 아직 사랑을 몰라요
    아직 세월 더...인생 더 살아보시고..영화 한번 더 보시고 리뷰 다시 써오세요

  • 15. tree1
    '17.8.27 8:39 PM (122.254.xxx.70)

    단언까지 하실 정도면
    어떤게 사랑인지 말씀해주시지요

    제가 그 사랑이 뭔지 알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겟습니까

  • 16. tree1
    '17.8.27 8:41 PM (122.254.xxx.70)

    진짜 가르쳐 주세요..ㅋㅋ

  • 17. 이걸
    '17.8.27 8:44 PM (115.87.xxx.11)

    첫번째 순결 잃는 부분을 질투 때문이라고요? 가물 가물 하긴 하지만 탕웨이가 유부녀 역할을 맡았기 때문 아닌가요?

  • 18. 럽럽럽
    '17.8.27 8:46 PM (112.169.xxx.30)

    사랑만큼 평과 폭이 넓은 존재가 뭐가 있나요
    측정할수 있나요? 단언할수 있나요?
    부모가족간사랑 연인 나라사랑 창조자의 피조물에 대한 절대사랑 등등등등등
    맨날 깊다깊다하는데 뭐가 깊은지도 모르겠고
    여주 사랑이 그리 처절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나름 다른류의 사랑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여전히 그상태 아니겠어요 ㅎㅎ"

  • 19. ....
    '17.8.27 8:49 PM (211.246.xxx.78)

    이런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구나 놀랍네요 ㅎㅎ

  • 20. ㅇㅇ
    '17.8.27 8:50 PM (1.232.xxx.66)

    여자들의 질투는 뭥미???
    거기 여자라고는 탕웨이와 다른 여자. 둘 밖에 없었는데요.
    둘 사이에 잘생긴 남자선배 놓고 질투가 생겨서 못생긴 여자친구가 탕웨이를 스파이의 길로 몰았다는 건가요? 그래서 그 못생긴 여자 때문에 순결을 잃었고???
    그게 아니고 양조위를 유혹해서 죽이기 위해 유부녀 역할을 해야 하는건데
    여자는 거기서 둘 뿐이고, 하나는 미인, 하나는 박색.
    스파이로 나갈 사람은 당연히 미인인 탕웨이가 되는것이고,
    양조위를 유혹해서 자게 되었는데 처녀인게 들통나면 안되니까
    그 중에서 성경험이 있는 유일한 남자인 남사친이자 동지와 연습삼아 섹스를 한거잖아요.
    순결을 잃었다는 표현도 참 전근대적이네요.
    스스로 스파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섹스연습을 한 거지, 뭘 잃어버리기까지..
    순결이란 단어 자체가 너무 구림.

  • 21. 럽럽럽
    '17.8.27 8:52 PM (112.169.xxx.30)

    맨날 깊이만 판다는데
    나름 나라위해 목숨바치고 다른 종류의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을 아무것도 아닌..사랑도 못해본 자들로 규정지어버리는 그 깡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비열함 비겁함 모자람 속에서도 나름의 삶에는 사랑이라는 존재가 다른 형태로 살아 숨쉴수 있는거라고요 탕웨이가 주인공이면단가 혼자만 사랑하다죽게..

  • 22. 색계
    '17.8.27 8:53 PM (110.70.xxx.13)

    리뷰 잘 보았습니다 ????????저도 매우 좋아하는 영화에요
    이 영화보고 탕웨이에 완젼 반했고 양조위도 멋있었죠~

  • 23. 트리님
    '17.8.27 8:54 PM (112.169.xxx.30)

    20대 남자죠?보면볼수록 참

  • 24. 제기억에는
    '17.8.27 9:00 PM (211.55.xxx.139)

    어설픈 대학생 몇몇이 애국한다며 색계로 적장을 죽이자는 계획을 세우고 모든걸 탕웨이한테 떠맡겼었던 것 같아여.
    첫번째 시도는 탕웨이의 정조만 희생될 뿐 그들 모두 비겁했잖아요.
    그 다음에도 동지들이라 했던 인간들은 모든걸 탕웨이한테 맡기고 애국이라는 명분만 내세울 뿐 딱히 뭘 한게 없죠..
    탕웨이도 동지들은 자길 이용만 할뿐인데 왕조위만 유일하게 아끼니 그를 속인다는거에 가책을 느끼고 반지를 받은날 그에게 암살 계획을 말해버리죠.

    동지들이 사형직전 탕웨이를 원망할 때 저는 그 사람들의 뻔뻔함에 대해 탕웨이가 복수했구나 싶었어요

  • 25. 40대 아줌마
    '17.8.27 9:05 PM (119.202.xxx.204)

    글쓰신분...20대 남자일듯.
    여자들의 질투때문에 탕웨이가 그 선배와 하게됐다고요??
    ㅎㅎㅎㅎ

    그건 뭐 기억을 잘못하셨을수도 있고.

    그 와중에 그 둘만 애틋한 사랑을 했다고 보는건 참 안타깝네요.

  • 26. 댓글
    '17.8.27 9:10 PM (116.123.xxx.49) - 삭제된댓글

    색계가 그런 내용이었구나.
    볼 때는 재밌게 봤는데 10년 지나 생각나는 건
    탕웨이 겨털뿐...ㅎㅎ

  • 27. ㅇㅇㅇㅇㅇ
    '17.8.27 9:18 PM (121.160.xxx.150)

    교과서처럼 영화건 소설이건 딱 답이 있어야 속이 시원하죠? 아르르릉 대긴

  • 28. ㅇㅇ
    '17.8.27 9:44 PM (218.238.xxx.3)

    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영화평이네요. 아직 색계 보지 못했는데 꼭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꼭 볼께요. 원글님.

  • 29. ㆍㆍㆍ
    '17.8.27 9:51 PM (58.141.xxx.88)

    정리된 조은글 감사합니ㅣ다

  • 30. 저는
    '17.8.27 10:10 PM (39.117.xxx.194)

    탕웨이의 얼굴이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에서
    양조위를 만나며 변해가는 표정과 진한 색향이 느껴지는
    여자가 되가는 그것이 기억에 남아요
    탕웨이 참 이쁘구나 사랑한건지 성을 알아가선지 진해지는 느낌이 강렬 했어요
    영화보고 Cd도 샀는데 애들 볼까봐 몰래보고 버렸는데 아쉽네요

  • 31. ....
    '17.8.27 10:36 PM (122.34.xxx.106)

    저는 색계를 아주 나중에 봤어요. 스파이 이야기라고 들었는데 막상 보니 이게 한 배우의 이야기라는 걸 알고 놀랐죠. 그리고 독립운동을 한다는 청년들의 미숙함도 너무 현실적이었구요. 기억에 남는 건 첨 무대에 올랐을 때 탕웨이의 감정이요. 목숨을 버릴 만한 독립투사도 아니었고 대단한 조직도 아니었던 그저 배우였던 그녀요.

  • 32. 영화를 다시 보시길
    '17.8.27 10:53 PM (1.226.xxx.6)

    질투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자기들은 독립운동한다고하는 객기에 차서 멋대로 상대방도 거물을 선택했고 그런과정에서 그냥 자연스레 나온 과정일뿐입니다,
    그래서 별로 슬퍼하거나 그런것도 없고 나중엔 그저 담배피듯 서로 그렇게 무의미하게 관계를 가질뿐이었죠.
    다른 일행들도 대의명분이 있어서 그런가 그런것에 대해 서로 나랑도 해보자 할법도 한데 별일없이 그냥 지나가잖아요

    양조위와의 관계는 탕웨이가 독립운동조직의 나이든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거에 탕웨이 마음이 나와요
    처음에야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접근한거기때문에 서로 그냥 거칠게 관계를 가지는것에 만족하죠.
    그때는 그저 색과 계가 존재했을뿐이었는데 점점 이제 탕웨이가 양조위와 관계를 가지면 가질수록 그가 자신의 내면으로 깊숙히 자리잡는것같다고하잖아요.
    그러다 일본인가게에서 양조위에게 정서적으로도 공감하게 되면서 마침내 그 비둘기알같은 반지를 껴보면서 자기만이 아니라 양조위도 자신을 사랑했구나하는걸 느끼는순간 독립운동에 대한 대의명분은 더이상 빛을 발하지않고 양조위를 탈출시키게되죠.
    그래서 그녀는 그 사랑 하나만으로 죽음도 당당하게 받아들일수있었던거구요.
    양조위가 그 반지 자기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마지막 그 침대에 앉아서 서서히 그늘이 내려오는 장면은 압권이죠.
    끊임없이 위협받아가며 살아오면서 피한다고 피했는데 거금을 지불하고 그저 반지 낀 손이 보고싶었다고하는 양조위가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부인하면서도 그녀를 잊지못하는 그 장면.
    순수했던 시골처녀와 색계를 써야하는 모습을 너무도 고급스럽게 표현해서 탕웨이라는 이름을 알게해준 그녀와 너무도 고독하면서도 자기보호에 철저했던 남자의 모습을 연기해준 양조위 ..정말 멋있는 한쌍이었어요

  • 33. 루카
    '17.8.27 10:55 PM (42.2.xxx.199) - 삭제된댓글

    글 읽다가 도로 올라가서 닉네임 확인했어요.
    I knew you are tree1.
    저는 공감합니다. 흠님 사랑 더 해보고 오라니 전 웃었네요..흠 님은 어떤 사랑을 해봤는데 저렇게 단언을 할까 좀 가르쳐주셔보셔욤.ㅋ

  • 34. ,,,,,,
    '17.8.27 11:02 PM (175.207.xxx.227)

    부모업음 탕웨이처럼 됩니다

  • 35. 멋진
    '17.8.27 11:31 PM (222.112.xxx.48)

    영화평이예요

  • 36. 색계
    '17.8.28 12:10 AM (210.106.xxx.106)

    색 ....본능,관능, 감성,욕망, 연정 등..
    계.... 경계할 계...이성,규율, 사상, 목표 등을 의미 합니다..

    미인계 할때 와 한자로 다른 글자입니다....

    이 영화가 제목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묻고잇지요

  • 37. 색계
    '17.8.28 12:18 AM (210.106.xxx.106)

    본글 의 영화평 시각이 주류적해석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개인간 의 사랑 애정...

    숭고한 가치..조국 민족...

    참 의미있는영화지요..

    지나친 비약,비유,상상이지만..유관순 그분이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친일 이완용의
    애첩으로 위장 잠입 하여 매국노인 그를 죽이려다..
    그만 ..정이 들어 ..
    조직을배반 했다...

    참 끔찍한 상상인데...
    이 영화는 이런 설정도 수긍이..공감이갈정도로
    묘사가 좋고
    철학적 이지요..

  • 38. 고고
    '17.8.28 12:59 AM (114.204.xxx.60)

    욕망과 경계

    쾌락과 경계

    욕망의 줄타기

    이 둘의 양면성

    제가 본 이 영화의 키워드 입니다.

    원글님,
    상(그랑프리) 받았다고 먼저 후하게 접고 본 영화 평은 좀 그렇습니다.

  • 39. ㅇㅇㅇㅇ
    '17.8.28 8:46 AM (211.196.xxx.207)

    이 평을 널리 알라달라고 했나요
    비평으로 먹고 사는 직업인 글인가요
    영화평으로 권위 있는 글인가요
    일반인 개인평에 상 받았다는 거 감안해서 쓴 글 좀 그렇다라니 님 글도 좀 그렇습니다.
    어디 제 3제국에서 오셨나요?

  • 40. ...
    '17.8.28 9:56 AM (182.215.xxx.139)

    전 양조위를 좋아했고, 탕웨이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본 배우였는데, 제 눈이 아직 미숙한건지 탕웨이가 막 섹시하고 매력있게 안보이고, 약간 밉게 생긴 중학생 같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그래서 양조위처럼 성숙한 눈빛의남자와 덜 어울린다고~

  • 41. .....
    '17.8.28 10:53 AM (14.45.xxx.218)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 분 글 찬양하는 분들... 노이해...;;;;;;

  • 42. 솔직히
    '17.8.28 10:54 AM (14.45.xxx.218)

    이 분 글 찬양하는 분들... 공부 좀 더 하세요.

  • 43. 다양한 시각
    '17.8.28 1:35 PM (221.140.xxx.157)

    명작이 왜 명작인가요. 하나의 시각이 아니라 여러 시각으로 분석해도 전혀 말이 안통하지 않고 오히려 그 맛이 살아나기 때문
    아닌가요. 이런 시각이 존재한다! 그래도 색계라는 영화의
    매력이 반감되기는 커녕 오~ 이런 관점도 있구나. 하게 되네요

    제가 봤을 때 그 동지들이 질투한 것 같진 않지만 탕웨이를 이용하긴 했죠. 자기들은 대의명분에 불타서 어떤 소중한 것들은 간과 하기도 했구요. 보통은 간과하는 걸 잘 캐치하신듯. 그리고 님 해석이 주류와 다를진 몰라도 님글의 메시지가 좋습니다.

    인생이란게 남들은 착취하는 부류는 절대 모를 어떤 걸 누군가는 누릴수가 있죠. 정말 그래요..

  • 44. 신기함
    '17.8.28 1:46 PM (182.222.xxx.108)

    이 영화 처음 보고서는 너무 좋았어요. 계속 좋아했죠
    케이블에 나와서 중간부터 봤어요. 아무래도 영화관이 아니니까 집중을 못하고 봤죠.
    중간에 보는 베드신의 양조위는 너무 멋있는 척 해서 픽 웃음이 나고
    마지막에 탕웨이가 보석 때문에 마음이 확 돌아서 동지들을 배신하는 게 어이가 없게 느껴지더라구요.
    내가 감동받은 그 영화 맞는지 속상하더라구요. 케이블에서 보고 저랑 비슷한 경헌 한 분 없나요?
    전 감독이 대단하다고 결론 냈어요ㅎ
    처음부터 영화관에서 보면 완전 몰입하게 되고 감동을 받잖아요. 감독이 대단히 연출을 잘 하고 영화 자체를 잘 만든 것 같아요.

  • 45. 신기함
    '17.8.28 1:49 PM (182.222.xxx.108)

    그리고 베드신이 정말 야하다는데 위의어느분처럼 저도 야한 게 안 보였어요. 그런 장면을 찍으면서 어떻게 일반영화의 그런 야한 느낌이 안 들었던지. 뭔가 그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고퀄리티의 베드신
    정말 대단한 감독이예요.

  • 46. 이분
    '17.8.28 2:01 P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영화 사실관계 부터 다시 알고 와야할듯
    팩트가 어긋나니 곳곳에 비약이

  • 47. 마키에
    '17.8.28 2:04 PM (119.69.xxx.226)

    그 중간 스토리는 유부녀처럼 보이려면 성관계 익숙함이 필요했고 누가 탕웨이랑 할 것이냐 할 때 호감 있던 선배가 머뭇 거리려는 찰나에 그 질투녀가 경험 있는 다른 넘 추천했고 둘이 하게되는 그런 스토리였던 걸로 기억함다 ㅎㅎ

  • 48. tree1
    '17.8.28 2:29 PM (122.254.xxx.70)

    마키에님 말이 맞습니다^^

  • 49. 탕웨이
    '17.8.28 2:50 PM (211.108.xxx.67)

    불교의 우주론에서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의 3계(三界) 가운데 하나.

  • 50. 루카
    '17.8.28 2:50 PM (42.2.xxx.199)

    공부 더 하고 오라는 댓글 차암 오만하네.

  • 51. .....
    '17.8.28 2:55 PM (222.108.xxx.28)

    원글님 리뷰도 멋지네요...

    저도 그 부분 좀 가슴아팠어요..
    유부녀처럼 보이려면 어쨋든 해봐야하는데
    당시 탕웨이랑 서로 호감 좀 있는 것 같던 개중 멋진 남자 선배가 머뭇거리던 차에
    질투녀가, 자기 그 멋진 남자선배 좋아한다면서, 양아치같은 선배가 유일하게 경험 있다고 슬쩍 흘리잖아요..
    양아치 같은 선배 나중에 말 하는 거 보면 진짜 생 양아치...
    아무리 혁명이래도, 어떻게 개인희생하려는 동료에게 질투녀는 그런 남자를 추천할 수가 있는지 ㅠ

    전 그 부분에서 참 질투녀 너무하다..했는데..

    나중에 중간 부분 이후로는 그 멋진 남자 선배도 참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겁함이 있더군요..
    탕웨이가 계속 혁명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와중에
    혁명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탕웨이 혼자 일은 다 하게 만들고
    탕웨이를 데리고 도망가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옆에서 뭐하자는 건지 ㅠ

    마지막에
    색(또는 사랑)에 넘어간 것은 되려 탕웨이라서
    결국 탕웨이는 자기 연인? 을 지켰고
    대신 자기가 죽는 장면..
    탕웨이는 어쨋든 본인의 의지대로 맞이한 결과지만
    그 옆 동료들은
    뭐 제대로 일한 것도 아니고, 자기 대신 탕웨이만 열 일 하게 만들고, 그러다가 휘말려 죽기나 하고..
    본인들이 울부짖는 것 만큼 안스러운 인생들이 되었달까..

  • 52. 해석은 각자
    '17.8.28 3:03 PM (211.209.xxx.156)

    저도 그 다른 여자애가 질투하는 게 기억나서 이해해요.
    10명이 영화를 보면10개의 느낌과 감상이 생기겠죠. 그렇게도 볼 수 있구나하고 동감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구요.하지만 다른 의견을 맘에 들어하는 이에게 공부나 더 하라는 사람은 무슨 생각일까요?

  • 53. 호롤롤로
    '17.8.28 3:32 PM (175.210.xxx.60)

    와...글쓰는 분이신가요?
    표현력 어휘력 ...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잘 읽었어요~

  • 54. ***
    '17.8.28 3:50 PM (39.7.xxx.116)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 Lust, Caution이에요.
    한자로 계는 경계할 계자고요.
    욕망과, 그 욕망에 대한 억압 둘 사이의 줄타기를 전쟁 중의적대관계를 통해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부분에 옛동지들과 함께 한 장면이 전 원글님처럼 교훈적으로 해석하진 않았어요. "진정 사랑을 해봤으니 이제축어도 좋다"가 아니라 오히려 감독의 시선은 더 냉정하다고 느꼈어요.

  • 55. ...
    '17.8.28 4:35 PM (121.88.xxx.9)

    이 영화가 중국에서 지탄을 받은 이유는 독립운동한다고 일어선 대학생들을 치기어린 행동으로 표현했기 때문이지요. 솔직히 처음부터 생각해낸 시나리오 자체도 어이없고 유치하고 거기에 모두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분위기에 휩쓸려서 동조하고... 그러면서 막상 실행에 옮기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양조위를 상하이로 보내게 되죠. 탕웨이도 그 일행 중 한 명으로 대의명분보다는 그 중에 좋아하는 남자 있고, 다들 뭐 좋은 일 한다 그러니까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러고 있다가 양조위를 만나고, 상류층 생활 해보고 그러다보니 사랑에 빠진 거고요. 결국 동료들을 배신하게 되죠. 마지막은 원글님과 완전히 생각이 다릅니다. 탕웨이는 그 대학생들보다 우월할 것도 깨달은 것도 없는 그냥 20대 어린 처녀일 뿐이고 사람이 원래 그런 거라는거...

    원작에서는 양조위 역이 훨씬 비열하게 나옵니다. 마지막에 자신이 어린 처녀를 꼬셔서 살 수 있었다고 안도하며 미소까지 띄면서 끝나죠. 소설의 결말도 영화의 결말도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아요

  • 56. ㅎㅎㅎ
    '17.8.28 4:38 PM (211.114.xxx.161)

    색계
    역시 문제작이군요...다양한 시각,의견 다들 통찰 하는 글, & 댓글.....

    근데

    색계

    계---경계 할계 .맞 고요..

    색계--미인계
    색계--불교 의 현상 계...

    오해할만한지만....아닙니다..

  • 57. ᆢ.
    '17.8.28 4:46 PM (118.38.xxx.196)

    그 미장센써먹은 미친*
    또납시엤네
    오늘은 또색계ᆢ
    할일드럽게없는 백수*

  • 58. 색계는 정말
    '17.8.28 5:05 PM (218.51.xxx.164)

    시간이 지나도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 영화에요.
    사랑? 섹스 이 사이에서 사랑이란 뚜렷하지 않은 그저 관념이 아닐까 생각이 들죠. 이 뚜렷하지 않은 감정이 동지와 조국을 배신하게 만들고, 내 목숨도 버리게 만들죠.
    이 둘이 정말로 사랑했냐? 그게 사랑이었다 라고 단정 짓기도 애매한 게 있어요. 내가 지켜줄께라는 말에 연약해지는 탕웨이. 표정과 따스한 양조위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게 마지막 동행이 되지만 너무 아름답고 따스해서 더 안타까운..

    마지막 절벽에서 탕웨이는 본인의 행동을 후회했을까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지긋지긋했던 갈등을 끝낸다는 후련한 마음..그를 지켜냈다는 안도의 마음이 복잡하게 들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압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 표정이죠.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도 섹스와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어요. 섹스와 사랑이란 감정은 떼어놓을 수 없다는 듯 외설적이지 않게 인간의 감정과 행위를 표현하죠.

  • 59. 색계는 정말
    '17.8.28 5:07 PM (218.51.xxx.164)

    고로 이안감독 짱.
    색계를 스무살에 봤다면 이해 못했을 것 같고
    스물 다섯에도 이해 못했을 듯..
    스물 아홉 정도 되어야 이해하려나요^^; 29금 영화가 아닐지요 ㅋ그리고 여자가 꼭 봐야한다는 윗 댓글 공감합니다.

  • 60.
    '17.8.29 10:24 AM (1.11.xxx.125)

    1.226 님, 색계 영화평은 평론가를 넘어서네요!

  • 61. 아만다
    '17.9.9 10:45 AM (118.176.xxx.81)

    색계 영화평 저장합니다

  • 62. 귀여워강쥐
    '18.12.2 11:05 PM (175.223.xxx.27)

    색계영화평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3768 사회학과 82님들 안계세요? 책 찾아요 ㅜㅜ 문화 비판 관련 책.. 7 지푸라기 2017/08/30 739
723767 생리시작 하려는거 같은데 너무 외롭고 괴롭고 우울해요 4 ,,,, 2017/08/30 1,294
723766 대통령 우표첩 5 보고싶다 2017/08/30 863
723765 파운데이션 유분기는 뭘로 지워야 제대로 될까요? 2 ... 2017/08/30 1,243
723764 인천 초등학생 살인범 실험동물 느낌?? 3 ........ 2017/08/30 1,850
723763 프로포폴맞고 좋은가봐요 1 ... 2017/08/30 2,055
723762 박근혜 2차 건강검진 결과 “이상 없음” 2 한심한뇬 2017/08/30 1,197
723761 깨끗한 나라 망해야해요 19 ... 2017/08/30 4,383
723760 사골국 생각나서 4 2017/08/30 594
723759 확정일자 문의. 4 확정일자 2017/08/30 590
723758 우울할때는 고터쇼핑이 최고네요 ㅋ 12 저렴이득템 2017/08/30 7,005
723757 벤쿠버 스탑오버 10시간 뭐할까요? 4 벤쿠버 2017/08/30 908
723756 남자가 여자 볼때 수준이나 취향이란 게 있나봐요 12 ㅁㄴㅇ 2017/08/30 7,446
723755 학생들 안경 얼마에 하시나요 1 에고 2017/08/30 1,351
723754 딸아이 친구애 코딱지 8 아효.. 2017/08/30 1,657
723753 원세훈재판 국정원, 박근혜 지지글 선거운동 해당 1 속보 2017/08/30 383
723752 나이들면 입맛이 진짜 변하시던가요..?? 21 ... 2017/08/30 3,305
723751 과탄산 어디서 파나요 5 은수 2017/08/30 1,287
723750 은갈치ㆍ먹갈치 어느것이 맛이 좋나요? 14 모모 2017/08/30 2,334
723749 프로포폴이 맞고 싶었나바요... 10 그런사람 2017/08/30 4,022
723748 지하주차장이 따뜻하고 가을사랑 2017/08/30 395
723747 나와는 다른 사람같다 느낄때.. 2 남다름 2017/08/30 720
723746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야한짓을 한다는데.. 13 .. 2017/08/30 5,427
723745 38세 아줌마 수동 킥보드 타고 댕김 어떨까요. 28 .... 2017/08/30 5,672
723744 말이 느리면 안좋은거겠죠? 7 2017/08/30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