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걱정이 지나치신건데요.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외동딸이라 어릴 때부터 내가 뭐하기도 전에 다 해줘 버릇하셨는데
이게 노이로제가 되었나봐요.
그게 너무 그러시니까 내가 그렇게 못미더운가 하는 감정이 들어서 인지 싫은 마음이 확 듭니다.
맞벌이고, 남편 출장이라 애 케어하기 힘든건 사실이지만
전 제 스스로 커버되는 부분은 여기까지고 하루만 와서 애 하원만 도와주시면 되겠다 말씀드려도
굳이 더 와서 도와줘도 안되느냐 5번 물으시네요.
그거 매번 괜찮다고 설명하는게 더 절 힘들게 하는...
사실 이것 때문에 남편 출장도 일부러 줄여서 말하고
아예 안말할까 하다가, 혹시라도 무슨 급한일이 생길까봐 그 때가서 말하면 제 탓부터 하실게 뻔해서
일단 출장일정만 줄여서 말했는데... 40다되가는 마당에 사춘기 때 감정을 느낄 정도...
진짜 갑갑하네요.
6살짜리 애한테도 혼자 할 수 있다는건 다 혼자하게 냅두는 마당에 왜 39먹은 자식한테 이러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