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세계가 있다고 믿는사람 볼때 미련하게 느껴지시나요?

[리리컬]

  제가 바로 그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고있는 사람입니다. 어렸을때 집앞 1분거리에 교회가 있어서 교회를 다녔고 중학교때는 친구 아버지가 성공회 신부님이셔서 재미삼아 성공회성당에 간적도 있고 한때는 불교에 심취한적도 있고 지금은 천주교에서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받고 미사를 나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혹은 밖에서 지인들과 종교관련 얘기가 가끔 나와도 제 생각을 얘기하는것이 좀 부담스러워서 말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데 어디엔가는 한번쯤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문득 떠올서 여기에 글을 적게 되네요.. 일단 어떤 종교가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사후세계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의 자의적 해석입니다. 종교를 무엇을 믿든 아니 아예 믿지 않든 죄짓지 않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생명을 우선으로 그리고 법이 아닌 윤리적 측면에서 어긋나지 않게 살면 그러면 종교에 상관없이 천국에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흔히 알듯 조두순이나 이호성같은 반인륜범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지옥에 갈거라고 믿구요.. 그리고 애매한놈들은 지옥도 천국도 아닌 제3의 공간에 가서 다시한번 천국으로 올라갈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고 그런 시스템으로 사후세계는 존재한다고 믿는데 그래서 저는 사후세계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되어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선행을 하는데 있어서 남들 모르게 하는 선행은 가장 가중치가 높은 가산점이 되어 천국으로 가는데 반영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반면에 분명히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행위이고 그 행위가 나에게 이득이 되는 행위이지만 남들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더욱 유혹이 따르는 그런 행위를 할 경우에는 제일 높은 패널티. 바로 이러한 부분이 지옥에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라 믿고 가장 조심하고 있습니다. 바로 나에게 득이 되어줄수 있는 행위임에도 행하지 않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동기나 목적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것도 죽어야만 알수있는 심지어 죽어서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후세계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산다는것...나는 왜 이렇게 계속 살아왔고 도대체 이런 신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어렸을떄부터 여러 종교를 거치게 되었고 그러면서 교회 성당 절의 여러 교리가 복잡하게 짬뽕되고 저만의 교리로? 하나의 법칙으로? 쌓여지다가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인간의 지성이 빠르게 발달함과 동시에 그에 맞는 기술들이 하나둘씩 등장 이로인해 사후세계라는건 없다라는 쪽으로 해석이 기울면서 사후세계를 믿는 것이 구시대적인 발상이고 논리적이지 못한 없어져야할 관념으로 여겨지는것 같은데 회원님들 보시기엔 사후세계를 믿는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냥]

그럴 수도 있구나 정도.

세상은 보이는게 다가 아니니까요.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낭 내가 사랑했던 모든 분들은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셨음 좋겠어요.

원글님 사주에 편인이 있으신가??^^
사주에 관심 있어서 저는 그게 궁금하네요~

[,,]

개취. 남에게 인정받으려 애쓸 필요 없어요.

[..]

천국/지옥 없어요.

[인간이 동물이나 식물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면, 매우 물리적인 과학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고요.....

인간이 동물이나 식물과 다르고, 사후세계만 없다고 한다면 그건 과학적인 사고도 없이 그냥 남 비하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뭐 그런 생각들이]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라는 방식으로 존재의 허망함을 극복하려는 노력이라고 보기 때문에 마냥 미련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막말로 죽어봐야 아는 문제니까 평생을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며 사는 것보다는 마음 편하고 좋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선대가 개신교의 예언자였고 나 역시 영빨이 좀 있다는 주변의 반응이 있기는 한데 사후세계만은 아무래도 믿어지지를 않아서 별로 마음 편하게 살지는 못합니다.
하늘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다고 찬송가를 부르던 시절에도 천국은 나와 상관이 없는 환상일 뿐이더라는 거죠.

[...,]

뭐 저도 모태 신앙에 40 넘도록 신과 예수와 사후세계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만 이젠 빠이빠이..예수는 그냥 훌륭한 위인이고 신의 아들은 아닌 걸로 정리..
세상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아직도 미지의 세계가 많이 남아 있는 건 맞겠지만 그게 신과 사후세계...이런 건 아니란 걸로 나름 결론 지었어요. 위에 인간이 창조한 이데아 세계이다가 맞는 거 같네요.

[,,]

종교나 사후세계나 모두 인간이 창조한 거에요. 필요하니까. 거창한 의미 부여를 하지만 결국 신도 인간이 창조해낸 개념.

[흠.]

과학이나 철학에 관심 많은데요. 저는 천국이나 지옥, 신 다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인간은 너무나 모르는게 많아요. 자연,우주, 인간..아직 알아낸게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지금의 지엽적인 지식으로 무엇을 확실히 판단하는게 오만한 일이죠.
누가 사후세계 믿는다 그래도 별 생각없어요..

[믿는건 자유]

인생 불공평하게 태어나 사는것도 억울한데 사후세계까지
있어야 하나요ㅠ 죽으면 그냥 끝이라 생각합니다.
양심에 따라 선하게 살려고할뿐이에요.

[ᆢ]

천국은 꼭 있어야합니다
우리엄마가 천국에 계셔야되니까요
엄마 천국에서 편안하게 지내세요

[아울렛]

순사기꾼이 하는소리 같아요

[...]

이 땅에 사는대로 죽어서도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겠죠..
종교생활 잘한 사람끼리,
사기꾼끼리..
그러니 좋은 영혼이 모이는곳은 천국이요,
나쁜 영혼이 모이는곳은 지옥이 될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