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퇴근길 깜장비니루에 4개 들었네요.
남편 먹는거 좀 먹어봤는데.
음....
농심에서 나와도 맛있었겠냐는 어느 글에, 맛이란건 심리적인거기 때문에 삼양이라 더 맛있을거라 말했던 저조차도
음..농심에서 나왔어도 맛있었겠어... 싶네요.
맛있다 맛있다하는 그 맛의 핵심은...
백합탕있잖아요.. 백합 특유의 왜..마치.. 아주 부드러운 생크림을 풀어놓게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묘한 맛...아실래나..(표현이 이상해서 반감가지실수도 있는데 전 백합맛의 핵심이 끝없는 부드러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질감이 아니라 맛과향의부드러움요)
암튼 그 백합 특유의 향이 강하네요.
그리고 면발은 너구리만큼 통통하면서
삼양라면 특유의 보들보들 윤기가 있어서 라면을 들어올리고 먹을때 푱푱~!! 하다가 후루룩~ 입으로 들어갑니다.
(삼양라면 감자면이 특히 이런 느낌이 비슷한라면이구요)
... 이거..
맛의 깊이가
라면이 아니예요.
낼 아침에 끓여먹어야지.
ps. 그나저나..
이번 삼양 작품은 천운을 타고났다고 생각된다는...
이런 파격적인 백색라면 기획이 한두달만에 후다닥된건 아닌것 같고
나름 뚝심있게 실험적으로 진행한건데.
마침 런칭때 이경규가 백색국물을 남격에서 소개하고 마침그게 1등을 하고 마침 그게 그때 런칭이 되서
'백색라면' 시장을 터주고 백색라면의 라이벌로 마케팅되고......
진짜 우직하게 무언가하면...
천운은 이렇게 따라주는듯.
생각할수록 신통방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