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가사끼면에서 백합 맛이 진하게 나네요

좀 전 시식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11-09-06 23:00:16
맛있다 맛있다 말만 듣다가
남편 퇴근길 깜장비니루에 4개 들었네요.
남편 먹는거 좀 먹어봤는데.

음....
농심에서 나와도 맛있었겠냐는 어느 글에, 맛이란건 심리적인거기 때문에 삼양이라 더 맛있을거라 말했던 저조차도
음..농심에서 나왔어도 맛있었겠어... 싶네요.

맛있다 맛있다하는 그 맛의 핵심은...
백합탕있잖아요.. 백합 특유의 왜..마치.. 아주 부드러운 생크림을 풀어놓게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묘한 맛...아실래나..(표현이 이상해서 반감가지실수도 있는데 전 백합맛의 핵심이 끝없는 부드러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질감이 아니라 맛과향의부드러움요)

암튼 그 백합 특유의 향이 강하네요.

그리고 면발은 너구리만큼 통통하면서
삼양라면 특유의 보들보들 윤기가 있어서 라면을 들어올리고 먹을때 푱푱~!! 하다가 후루룩~ 입으로 들어갑니다. 
(삼양라면 감자면이 특히 이런 느낌이 비슷한라면이구요)

... 이거.. 
맛의 깊이가
라면이 아니예요.

낼 아침에 끓여먹어야지.

ps. 그나저나..
이번 삼양 작품은 천운을 타고났다고 생각된다는...
이런 파격적인 백색라면 기획이 한두달만에 후다닥된건 아닌것 같고
나름 뚝심있게 실험적으로 진행한건데.
마침 런칭때 이경규가 백색국물을 남격에서 소개하고 마침그게 1등을 하고 마침 그게 그때 런칭이 되서 
'백색라면' 시장을 터주고 백색라면의 라이벌로 마케팅되고......

진짜 우직하게 무언가하면...
천운은 이렇게 따라주는듯.

생각할수록 신통방통해요...

IP : 27.115.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6 11:04 PM (1.225.xxx.71)

    그쵸? 농심에서 나왔어도 사 먹었을거라는 1인 여기 추가입니다.

  • 2. 무식한 뇨자
    '11.9.6 11:12 PM (175.194.xxx.107) - 삭제된댓글

    백합맛 난다고 해서 저, 꽃 생각했다는. ☞☜

  • ..
    '11.9.6 11:13 PM (125.152.xxx.231)

    ㅋㅋㅋ

  • 3.
    '11.9.6 11:13 PM (36.39.xxx.240)

    농심에서 나가사키보다 더더더~~대박 맛있는라면이 나온다고해도 불매합니다
    죽을때까지 농심은 절대 안사먹을겁니다

  • 선무당
    '11.9.7 11:10 AM (203.255.xxx.18) - 삭제된댓글

    원가 아끼느라 삼양보다 더 맛있는 라면, 농심에선 결코 나올수는 없을거예요.
    공장도 중국으로 옮겼담서요? 그때부터 이물질 사고 속출하고.
    어쨌든 제가 무당은 아니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어요^^ㅋㅋ

  • 4. ㅡㅡ
    '11.9.6 11:44 PM (110.14.xxx.151)

    아까 어떤분이 맵고 면이 맛없다고하셨는데 5분 삶아야하니까 푹 끓이는게 낫더라구요. 오늘 마트가서 하나더 달려있는거 더 사왔어요. 간짬뽕은 한때 엄청먹다가 좀시들해졌는데 이건 어찌될지 언제 질릴지 궁금하기도함.

  • 5. 감탄...
    '11.9.7 7:07 AM (24.62.xxx.242)

    제가 백합 조개로 끓인 국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백합탕을 묘사하신 그 표현, 정말 딱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여서, 감탄 중입니다.

    백합에, 소금, 부추만 넣고 끓인 백합탕 먹으면,
    어떻게 조개탕인데, 우유처럼 부드럽고 말갛고 담백한가 하며 늘 감탄하지요...

  • 6. 우와!
    '11.9.7 10:16 AM (122.34.xxx.23)

    원글님 미각 짱!!!^^

  • 7. 설탕폭탄
    '11.9.7 11:12 AM (203.255.xxx.18) - 삭제된댓글

    음식평가단? 이런거 하셔도될듯.
    맛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하세요~~

    그리고 삼양 짱!!!!!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97 추석대목을 그냥 보내게 된 파워블로거들 9 ㅋㅋㅋ 2011/09/08 3,288
11096 코스트코에서 산 물건 환불 받으려는데 정해진 기간이 있나요? 1 ** 2011/09/08 1,959
11095 피아노 팔아 보신분? 1 이은희 2011/09/08 915
11094 쌀불리는 시댁에서 놀랐다는 글보고 덕본 사람. 12 땡큐 2011/09/08 3,088
11093 번호가 이상한데 좀 봐주세요. 이상한 전화.. 2011/09/08 746
11092 현미발아 시키는 법 궁금해요 7 초록가득 2011/09/08 1,454
11091 구찌 가방 이미테이션도 많이 들고 다니나요 3 ㅇㅇ 2011/09/08 3,615
11090 30대 초반의 미혼여성분들 '아주머니 어머니'란 호칭을 듣나요... 8 2011/09/08 2,168
11089 갑상선암 방사선동위원소 몇차까지 하나요 보통? 7 동위원소 2011/09/08 4,532
11088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보신 분 계세요? 7 ........ 2011/09/08 946
11087 아이폰 질문요 3 2011/09/08 771
11086 검찰 주장 정면 반박…박교수 ‘언론보도 황당하다’ 반응 3 정말 2011/09/08 1,317
11085 들기름 냉장 보관 ? 7 기한 2011/09/08 2,461
11084 텔레마케터 직업은 어떤가요? 5 구직자 2011/09/08 1,923
11083 허걱! 이런분이 운전을 하다니 ㅡ.ㅡ;; 2 기막혀요 2011/09/08 1,627
11082 쌍꺼플 수술 잘하는곳 부탁드려요 3 쳐진눈꺼플 2011/09/08 1,914
11081 추석날 끓일 탕국, 해물과 쇠고기를 같이 넣고 끓여도 되나요? 4 문어 2011/09/08 1,240
11080 문재인 "안철수 받들어 모시더라도 협력할 용의" 24 베리떼 2011/09/08 2,832
11079 전국 영어 듣기 평가 5 영어가 뭔지.. 2011/09/08 1,352
11078 저 더이상 못 참겠어요..윽. 13 으악 2011/09/08 2,692
11077 [동아] 굳건하던 박근혜 대세론 4년만에 꺾였다 1 세우실 2011/09/08 833
11076 이정희 의원 어떤 분인가요? 2 필기 2011/09/08 904
11075 은희경 작가 봤어요...예상외로 소녀 같더라구요.. 5 어제 2011/09/08 2,075
11074 코스트코 드롱기 19만얼마짜리 에스프레소 기계 쓸만해요?? 5 에스프레소 2011/09/08 3,422
11073 곽가가 박가에게 2억이나 주었을까요? 37 2011/09/08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