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가사끼면에서 백합 맛이 진하게 나네요

좀 전 시식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1-09-06 23:00:16
맛있다 맛있다 말만 듣다가
남편 퇴근길 깜장비니루에 4개 들었네요.
남편 먹는거 좀 먹어봤는데.

음....
농심에서 나와도 맛있었겠냐는 어느 글에, 맛이란건 심리적인거기 때문에 삼양이라 더 맛있을거라 말했던 저조차도
음..농심에서 나왔어도 맛있었겠어... 싶네요.

맛있다 맛있다하는 그 맛의 핵심은...
백합탕있잖아요.. 백합 특유의 왜..마치.. 아주 부드러운 생크림을 풀어놓게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묘한 맛...아실래나..(표현이 이상해서 반감가지실수도 있는데 전 백합맛의 핵심이 끝없는 부드러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질감이 아니라 맛과향의부드러움요)

암튼 그 백합 특유의 향이 강하네요.

그리고 면발은 너구리만큼 통통하면서
삼양라면 특유의 보들보들 윤기가 있어서 라면을 들어올리고 먹을때 푱푱~!! 하다가 후루룩~ 입으로 들어갑니다. 
(삼양라면 감자면이 특히 이런 느낌이 비슷한라면이구요)

... 이거.. 
맛의 깊이가
라면이 아니예요.

낼 아침에 끓여먹어야지.

ps. 그나저나..
이번 삼양 작품은 천운을 타고났다고 생각된다는...
이런 파격적인 백색라면 기획이 한두달만에 후다닥된건 아닌것 같고
나름 뚝심있게 실험적으로 진행한건데.
마침 런칭때 이경규가 백색국물을 남격에서 소개하고 마침그게 1등을 하고 마침 그게 그때 런칭이 되서 
'백색라면' 시장을 터주고 백색라면의 라이벌로 마케팅되고......

진짜 우직하게 무언가하면...
천운은 이렇게 따라주는듯.

생각할수록 신통방통해요...

IP : 27.115.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6 11:04 PM (1.225.xxx.71)

    그쵸? 농심에서 나왔어도 사 먹었을거라는 1인 여기 추가입니다.

  • 2. 무식한 뇨자
    '11.9.6 11:12 PM (175.194.xxx.107) - 삭제된댓글

    백합맛 난다고 해서 저, 꽃 생각했다는. ☞☜

  • ..
    '11.9.6 11:13 PM (125.152.xxx.231)

    ㅋㅋㅋ

  • 3.
    '11.9.6 11:13 PM (36.39.xxx.240)

    농심에서 나가사키보다 더더더~~대박 맛있는라면이 나온다고해도 불매합니다
    죽을때까지 농심은 절대 안사먹을겁니다

  • 선무당
    '11.9.7 11:10 AM (203.255.xxx.18) - 삭제된댓글

    원가 아끼느라 삼양보다 더 맛있는 라면, 농심에선 결코 나올수는 없을거예요.
    공장도 중국으로 옮겼담서요? 그때부터 이물질 사고 속출하고.
    어쨌든 제가 무당은 아니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어요^^ㅋㅋ

  • 4. ㅡㅡ
    '11.9.6 11:44 PM (110.14.xxx.151)

    아까 어떤분이 맵고 면이 맛없다고하셨는데 5분 삶아야하니까 푹 끓이는게 낫더라구요. 오늘 마트가서 하나더 달려있는거 더 사왔어요. 간짬뽕은 한때 엄청먹다가 좀시들해졌는데 이건 어찌될지 언제 질릴지 궁금하기도함.

  • 5. 감탄...
    '11.9.7 7:07 AM (24.62.xxx.242)

    제가 백합 조개로 끓인 국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백합탕을 묘사하신 그 표현, 정말 딱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여서, 감탄 중입니다.

    백합에, 소금, 부추만 넣고 끓인 백합탕 먹으면,
    어떻게 조개탕인데, 우유처럼 부드럽고 말갛고 담백한가 하며 늘 감탄하지요...

  • 6. 우와!
    '11.9.7 10:16 AM (122.34.xxx.23)

    원글님 미각 짱!!!^^

  • 7. 설탕폭탄
    '11.9.7 11:12 AM (203.255.xxx.18) - 삭제된댓글

    음식평가단? 이런거 하셔도될듯.
    맛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하세요~~

    그리고 삼양 짱!!!!!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97 5살 우기기 3 ㅇㅇ 2011/11/21 702
38896 이상한 교통카드요금 계산법 2 알려주세요... 2011/11/21 1,561
38895 실수령액 좀 알려주세요 7 연봉 2011/11/21 1,827
38894 부츠 처음 구입하는데용....ㅠㅠ 4 부츠 2011/11/21 1,572
38893 남경필 트윗~ 정태근 의원 안쓰러워 죽겠답니다 15 막아야 산다.. 2011/11/21 2,016
38892 토마토를 싸게 파는데.. 1 맛있는 2011/11/21 881
38891 아이가 간식으로 열심히 만들어준 김밥이 맛이 없대요 16 화나 2011/11/21 2,263
38890 남편이 아니라 웬수 6 어떻게 하지.. 2011/11/21 2,022
38889 택배송장 번호 적립 해 보신분 있나요? 2 캐쉬백 적립.. 2011/11/21 1,227
38888 양심불량인 사람들 너무 싫어요ㅠㅠ 5 진짜 2011/11/21 1,906
38887 맞춤법좀 알려주세요 6 글맹 2011/11/21 973
38886 암사 롯데캐슬 & 고덕 아이파크 4 아들네 2011/11/21 4,668
38885 종편 방송 취재 거부합시다 3 광팔아 2011/11/21 1,094
38884 TPP들고 일어선 일본! 2 rainbo.. 2011/11/21 856
38883 나꼼수’ 한미FTA 날치기 전날 여의도서 공연- 23일 산업은행.. 1 ^^별 2011/11/21 875
38882 샥스핀 먹으면 정말 안되겠네요. 정말 ㅠㅠ 14 태평양 2011/11/21 2,822
38881 가방좀 골라주세요 전 눈이 워낙... 6 dodo 2011/11/21 1,531
38880 與 “공중부양 강기갑” 野 “괴력의 김성회” 막아야 산다.. 2011/11/21 618
38879 호떡때문에 짜증나네요.. 30 ... 2011/11/21 9,921
38878 근데 행시,외시 좋은게 뭔가요?월급은 박봉에 10 치전고 2011/11/21 3,581
38877 김어준 “우린 잡놈…공격받으면 더 강해진다” 7 참맛 2011/11/21 2,563
38876 여러분 너 꼼 수도 생겼대요 3 나꼼수 2011/11/21 1,051
38875 박근혜 "FTA, 종이 한장이 어떤 의미가 있겠나" 27 미친거죠 2011/11/21 2,146
38874 김치 국물, 고춧가루물 빼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3 김치국물 2011/11/21 3,687
38873 가까운 이웃이 늘 시부모 욕하는데 2 에효 2011/11/21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