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남편
1. ㅇㅇ
'17.8.26 11:46 AM (14.201.xxx.166)그런거 표현하는거 부끄러워 하는 남자들 많죠
전 제가 부끄러워서 그런거 표현 못해요 ㅋㅋ2. ,,,
'17.8.26 11:47 AM (121.167.xxx.212)남편 그나마 끝까지 데리고 살려면 끊임없이 교육 시켜야 해요.
그래야 조금씩 변해요.
남편 성격이 유순하면 그런대로 호응 하는데 뭘 모르는 성격이면 끝까지 뻗대요.
상대가 반응 없어도 원글님이 계속 얘기 하세요.
표현을 해야 상대의 마음속을 알수 있어요.3. ...
'17.8.26 11:4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 50대 초반이고 다정다감한 사람이지만 바쁠 때 혹은 집중하고 있을 때 그런 표현 하면 싫어합니다
원글님 남편하고 비슷한 이유죠
그리움은 그리움이고 서로 본인 생활 잘 하면 되죠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둘이서도 잘 사는 법이래요4. 에고
'17.8.26 11:48 AM (125.177.xxx.200)저도 그런 표현 안해요.낯간지러워서..
남편이 저런 문자 보내면 저도 대꾸 안하는 성격이에요.
그냥 성격이려니...하세요5. 음
'17.8.26 11:50 AM (39.117.xxx.221)안보고 싶어 그러는거지요. 남편이 솔직하게 말씀하셨네요.
저희 남편도 심히 무뚝뚝한지라... 그런가보다 해요.
대신 저는 표현 하고 싶을때 표현은 하구요. 상대방에게는 표현하라고 강요하진 않네요.6. ᆢ
'17.8.26 11:50 AM (175.223.xxx.50)우리남편 61세인데요 외국가있고 일년에 두달정도 같이 살아요 우리는 늘 보고싶다 사랑한다 표현합니다 나이탓 아닐듯 해요
7. nn
'17.8.26 12:00 PM (166.48.xxx.197)안보고 싶은가 보지요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제가 보고싶다하면 말이라도 나도 그래주면 좋을텐데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기니 참 외롭네요
얼마전 몸이 아파 잠자리에 일찍 들었는데 자다가 새벽에 깨었어요
옆자리가 비어 있는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니었는데 그냥 외롭고 슬퍼서 눈물이 나더군요8. 음
'17.8.26 12:07 PM (124.56.xxx.35)원글님은 마음이 섬세하고 여리신가 보군요
남편분한테 정신적으로 의지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이제 본인 건강도 좀 챙기시고
혼자서 있을때도 즐겁게 잘 지내시는 습관을 갖으시는 것이 좋을 듯...9. 본심
'17.8.26 12:09 PM (218.54.xxx.61)생각을 표현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나요?
떨어져 있으면 더 애틋하고 보고싶기도 하지요
그래서 상대가 보고싶다고 말하면 당연히 나도 보고싶다고
말하겠지요 여기에 무슨 남자는 그런말 못한다느니, 나이가
뭔 이유가 되나요?
그냥 단순하게 액면 그대로 안보고 싶으니까 솔직히 말한거예요.입장바꿔서 나는 감정이 무덤덤한데 상대가 보고싶다고 말하면 말을 돌려서 한다든가 선뜻 맘에 없는 소리 아나오잖아요10. 남편분이
'17.8.26 12:10 PM (175.120.xxx.181)좀 심하다
좀 응해 주지
그런데..50이후 남자들이 직장생활이 더 힘든가봐요
직책은 높지만 책임감은 더 있고 몸은 힘들고 마음은
약해지고 갱년기, 여성화 그런가봐요
그럴때 부인은 애교라고 한건데 나는 이리 힘든데 너는!
이런 상태였던거 같아요11. 건강
'17.8.26 12:12 PM (211.226.xxx.108)평소 남편의 성향이 어떤지
원글님이 잘~~알고 있잖아요12. ,,
'17.8.26 12:14 PM (70.191.xxx.196)남편에겐 뜬금없었나 보죠.
13. ...
'17.8.26 12:19 PM (211.36.xxx.197)제가 이몬티콘을 보내면
남편도 이몬티콘으로 답해줍니다.
내마음대로 미루어 해석합니다.14. nn
'17.8.26 12:22 PM (166.48.xxx.197)부인은 애교라고 한건데 나는 이리 힘든데 너는!
이런 상태였던거 같아요
네 남편이 힘들다고 했어요 먹고 살 걱정이 한가득이라고요
알지요 그 마음 그런데 그건 그거고 보고싶은건 보고 싶은거 아닌가 하고 생각 했어요15. 아이고~
'17.8.26 12:32 PM (112.162.xxx.61)82에서 맨날 까이는 경상도 40대 아줌마인데 남편도 동갑 경상도 남자임
결혼 15년차이지만 한창 불타오르게 연애할때도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말은 못들어봤어요 물론 저도 한적이 없네요 ㅎㅎ
애 둘낳고 사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초3아들놈은 10분만 안봐도 보고싶지만 남편은 글쎄요 ㅠㅜ16. 너무하네
'17.8.26 12:39 PM (175.123.xxx.11)남편.. 그러곤 열흘되도록 카톡도 없다구요.
그런소리 낮간지러 못해도 애정만 있음 다른식으로
표현할텐데 사랑이 없구만요.
남편 그만 사랑하고 본인 삶에 열중하세요
돈은 보내주면 다행이구요
남자 저런식이면 애인 있다구 봅니다.
울 남편은 어디 가면 귀찬토록 아침 저녁 전화에 보고싶다고 ..전 대신 그런 소리 안해서 남편이 서운해 했어요.
제가 남편 별로 안좋아 해요.ㅠㅠ17. 그게
'17.8.26 12:47 PM (116.36.xxx.231)사람 성향이지 나이때문은 아닐거예요.
그리고 실제 애정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다르구요.
원글님은 남편분 사랑하시나봐요..
전 남편 멀리 가 있으면 안부만 궁금하지 오히려 편하던데요.ㅎㅎ ㅠㅠ18. 50대
'17.8.26 12:56 PM (49.143.xxx.240)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은 찐빵처럼 따끈따끈한 남자인데
조금만 떨어져있어도 표현 잘해요
그런데
저는 절대로 대꾸안하거나 다른소리 해버립니다
서로 성격을 아니 그러거니 합니다19. 50대
'17.8.26 1:02 PM (49.143.xxx.240)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은 찐빵처럼 따끈따끈한 남자인데
조금만 떨어져있어도 표현 잘해요
그런데
저는 대꾸안하거나 다른소리 해버립니다
서로 성격을 아니 그러거니 합니다20. ,,
'17.8.26 1:03 PM (119.66.xxx.93)남편이 거짓말이나 맘에 없는 소리 못하나시나봐요
생각해도 안보고 싶은거에요.
응 소리도 안날정도죠21. nn
'17.8.26 1:08 PM (166.48.xxx.197)응 소리도 안날 정도인가 봐요 정말
저한테도 그러고 아이들에게도 연락 안한지 오래 됐어요
그것도 서운하더라고요
이제 정신 차리고 살아야 겠어요22. 서운하시겠어요
'17.8.26 1:15 PM (220.78.xxx.226)저도 다시태어 나면 대화도 통하고
따뜻하고 ㆍ배려있는 남자랑 만나서 살아보고 싶어요23. ㅇㅇ
'17.8.26 1:15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혹 전업이신가요??
남편이 밖에서 힘들게 일해서 그럴수도..
만약 전업이 아니면 남편 천성이 메마른 사람일수도..24. 나쁨남편
'17.8.26 1:15 PM (175.123.xxx.11)애들한테도요..남편 해바라기 그만하세요.
그정도 했으면 됐어요
ㅠㅠ25. 천성이면
'17.8.26 1:19 PM (175.123.xxx.11)애정표현 안해도 되나요.그게 면죄부에요
사람이면 다 정이 있고 정을 나누며 살아요
엄한곳에 정을 주는 거지요.26. 남편님
'17.8.26 1:49 PM (175.121.xxx.139)나빠요,
사랑한다고 대답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27. 남편이
'17.8.26 2:05 PM (59.5.xxx.186)너무한거죠.
아니 부부끼리 보고싶다는 말도 못하면 누구한테 해요?
그것도 카톡으로 한건데.
남남이 만나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를 치르고 함께 아이 낳고
사는 부부인데.
아무리 먹고 살 걱정이 한가득이고 일이 바빠도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거면 진짜 안보고 싶은가보죠.엉엉
원글님 아이가 어느 정도 컸을텐데 일 하시나요?
그냥 뭐라도 시작하세요.
그럼 일에 집중해 시간 잘가고 피곤하니까 남편 생각도 잘 안나고
사실 남편이 매일 안부 전화 저녁에 하는데 귀찮을 때도
있어서 피곤한 날은 먼저 해요.
오늘 일찍 잘거라고.
자고 있는데 전화오면 짜증나거든요.
그냥 언젠가는 내가 혹은 남편이 이세상에 혼자 남겨질거 생각하면
막 슬퍼지거든요.
처음 해외 파견 근무 갔을 때 혼자 고아된 것 처럼
빨래를 개다가도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눈물이 나서 이런 내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피곤해도 원글님 남편처럼은 안하게 돼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인생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거라니까ㅠㅠㅠ
없는 남편에게 신경 쓰기 보다 원글님한테 집중하세요.
저도 일 시작한지 5년차 됩니다.
프로페셔널한 아이 돌보미예요.ㅎㅎㅎ
처음엔 몇시간씩 하다가 올해 5월부터는 9-6시.
언제나 감사하다, 고맙다는 인사 듣고 아이들도 예쁩니다.
물론 힘들때도 당연히 있죠.
우리 애들이 결혼 해서 나한테 아이 맡겨도 내가 이렇게는 못돌봐줄것 같다
하는 마음이 들만큼 성심성의껏 돌봐주거든요.
맞벌이 하는 엄마들 마음이 전해지니까 내가 돌보는 동안은 내 애기고
교감이 되어 애지중지하게 돼요.
경제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 돌봐 줄수 있는 것 같아요.
대학생 아이한테
"애기들 사진 좀 지워라,
똑같은 사진, 동영상은 좀 지우고 엉?" 디바이스 공간 없다고 맨날 뜨면 하는 잔소리예요.
그리고 주로 30-40대 아이들 엄마 상대하니까
요즘 젊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이해가 많이되고
인생의 선배로 조언이나 격려도 그들이 원할 때 해주기도 하고
집에 오면 씻고 저녁 먹고 자요.
초등 고학년들 돌볼때는 속터져요.
내가 애들 다 대학보내고 이게 무슨짓인가 싶게 말 안듣는데
그또한아이와 서로 타협해서 자기 할 일은 엄마가 퇴근하기 전까지 해놓게 하고.
어떤 일을 하던지 그 일의 가치나 보람은 자기가 높이면 된다고 봅니다.
오래 떨어져 살수록 아무리 다정다감하게 통화하고 그래도
물리적 거리감이 느겨질때가 있어요.
멀리 있는 친척이 이웃사촌 보다 못한것 처럼.
여럭이 있다면
봉사활동도 좋고 취미 생활도 좋고 나와 세상이 소통하는 그런 일도 좋겠구요.
나를 위해 힘내세요!!!!!!!!!!!!!!28. 토닥토닥...
'17.8.26 2:32 PM (115.21.xxx.164)정 떨어지는 남편..울 남편과 똑같네요
20년 넘게 남편 바꿔보려고 별별 노력 다해봤지만
결론은 남편은 변하지 않더군요
제 경험상 성격문제보다도
마음이 없는거예요.
지금은 저도 마음이 떠나서 남처럼 대하며 살아요.29. nn
'17.8.26 2:49 PM (166.48.xxx.197)정성스레 답해 주신 님들의 글 너무나 감사해요
30. 울집
'17.8.26 4:05 PM (14.49.xxx.153) - 삭제된댓글50대부부예요
문자로 사랑해 하면 그럽니다,
고마워 나도 사랑해 하고요
사랑하는게 왜 고맙냐고 하면 그럽니다,
사랑해주는건 고마운거라고
그럼나도 고맙다고 해야해 하면 그럽니다,
아니 넌 안해도되.
주변을 보면요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요
됐다 하고 마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도 60 넘으면 사랑한다고 할겁니다,
그때는 아내가 세상에 전부라서요
좀만 더 참아 보세요ㅡ, 참는김에31. ..
'17.8.26 8:46 PM (211.36.xxx.21) - 삭제된댓글서로 듣고 싶은 말이 다른게 아닐까요?
외국에서 혼자 떨어져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보고싶다는 말이 한가하게 느껴질만큼 지칠 수도 있을것같아요.
원글님은 보고싶다는 말이 듣고 싶지만 남편분은 힘들지 않냐고 고생한다는 말이 듣고 싶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다음번엔 고생하고 수고한다고..그리고 보고싶다고 해보시는게 어떨지..^^
여자들이 사랑받고 싶어하는 만큼 남자들은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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