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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작좀 하라는 말 들으면 기분나쁘세요?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17-08-25 22:44:45
우선 펑예정이요


제가 들었는데 기분이 나빠요.
뭘 작작하냐면 제가 인테리어 공사를 두달여 앞두고 돈좀 아껴보고자(같은돈이면 좀더 좋은자재 쓰고자) 셀프공사준비에 정신이 없는데요.
어떤 아이디어에대해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대체로 별 반응 없거나 별로라고 하는데 오늘은 조적욕조 하고싶다 했더니 '작작좀해'라네요.

집에오자마자 라면 끓여오래서 해다바치고 이런저러니 이야기좀 해보려는차에 저소리.. 기분 팍 상했는데 애초에 조적욕조가 뭔지도 몰랐더군요. 찾아보더니 다시한번 이거 싫다고 친절히 알려주고요; 왜 기분상하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미안하다고 하는데 하나도 안 미안한 톤으로 신경질내며 미안하다 소리는 뭐하러 하는지 두번 열받고..

작작하라는게 아랫사람이나 친구한테 써도 상대방 기분 살펴가며 쓸 말이고 웃음기 하나도없이 작작하라고 할때는 좀 싸우자는건가 싶었는데 오히려 제탓을 ㅋㅋㅋ 별 잘못도 아닌데 내가 너무 황당해해서 도리어 자기가 열받았다고.


제가 이상해요?
IP : 125.176.xxx.24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5 10:47 PM (122.43.xxx.92)

    그동안 인테리어 얘기를 너무 많이 하신거 아니에요? 남편 분이 좀 질린 느낌이...

  • 2. ...
    '17.8.25 10:47 PM (220.86.xxx.41)

    들으면 당연히 기분 나쁜 말이죠. 근데 일반적으로는 참다참다 하는 소리라 남편 평소에 싸이코 개또라이가 아니라면 원글님의 열의가 너무 넘쳤던걸로.

  • 3. ㅇㅇㅇ
    '17.8.25 10:48 PM (175.213.xxx.13) - 삭제된댓글

    기분나쁠 것 같아요.
    적당히 하라는 것도 아니고 작작 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정말 그거 싸우자는 거 아닌가요?

  • 4. ..
    '17.8.25 10:48 PM (223.62.xxx.239)

    작작좀해.
    바보가 아니 라면 듣는 입장에선 그냥 못 넘기죠.

  • 5. 비슷한 느낌
    '17.8.25 10:48 PM (1.242.xxx.210) - 삭제된댓글

    들어본 말로는 가지가지한다도 있는데 아마 비슷한 느낌일듯하네요. 기분 나쁜 말은 맞지만, 그걸로 바로잡자고 들면 더 큰 싸움이 될테니 한번 배운대로 이럴때 쓰는 표현 맞냐고 물어보고 남편분께 한번 써주시는게. 남편분께 배운 표현인데 이럴때 쓰면되냐고. 허락구하시고. 방법을 모르겠네요.

  • 6. 지나다가
    '17.8.25 10:49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그간 들은 인테리어에 관한 이야기가 지겨웠을지도..
    시도때도없이 열중하신게 아닌지

  • 7. 이거야말로
    '17.8.25 10:50 PM (175.223.xxx.70)

    남편말도 들어봐야함.

    그동안 얼~~~~~~~~~~~~마나 질리도록
    인테리어 얘기를 했길래
    저런 반응이 나오는지....

  • 8. 헤이헤이
    '17.8.25 10:50 PM (115.136.xxx.67)

    들으면 기분 나쁠 얘기는 맞고요
    남편 입장 그러니까 남자는 인테리어에 큰 관심도 없고
    반복해 들으면서 질린거 같아요

    특히 돈돈 거리면 남자들은 자기 자존심 다친다는 생각도 하는거같구요
    내가 못 벌어다 준다는건가 하고요

  • 9. ㅇㅇ
    '17.8.25 10:51 PM (223.39.xxx.222)

    본인이 들은 작작이란 말만 기분 나쁘시고,
    그간 지쳤을 남편은 안 딱하나요?

  • 10. 원글
    '17.8.25 10:55 PM (125.176.xxx.245)

    많이 하긴했어요. 근데 많이 안할수가 있나요.. 공사기획부터 감리까지 모든걸 알아서 해야하는데다 남편이 싫은게 많거든요. 욕실을 예로들면 어두운거 싫고 욕조는 있어야하고 커텐치면 답답해서 싫고 파티션도 싫대요. 새면대에서 머리감고 욕실커텐은 저만 사용해서 온바닥을 물바다로 만들고 끈적끈적하고 물때끼는거 진저리나는데 만약 이사가서 샤워부스나 파티션하면 그밖에서 씻을거라고 공언을 했어요. 남편짐이 많은데 어디 구석에 두지말라고 다 꺼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놔서 돌아버리겠어요. 어차피 자기는 하는일 하나도 없을건데 제가 알아서나 하게 두면 지겨운 소리 안들으련만 싫은게 저리 많으니 다 이야기해야지 어쩌겠어요.

  • 11. 얼마나
    '17.8.25 11:00 PM (211.36.xxx.22)

    지겨웠으면 작작하란 말까지 나오나요
    작작 좀 하지않구서

  • 12. ㅇㅇ
    '17.8.25 11:02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요령껏 하세요
    시도때도 그놈의 인테리어 이야기 듣는 사람도 스트레스 아닌가요 날잡아 한번에 정리하고 변경될경우 보고 정도하고
    원글님 예로 든 욕실 문제만해도 욕실 물바다로 안만드는 집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편하게 살면 안되는건지
    나름 꼼꼼하다 생각하겠지만 피곤한 스타일 같아요

  • 13. 에이비씨
    '17.8.25 11:03 PM (221.146.xxx.36) - 삭제된댓글

    말이라고ㅡㅡ;;;
    썩은 표정으로 작작하라는 말 들으면
    진짜 기분 구리죠

  • 14. 오죽하면...
    '17.8.25 11:07 PM (61.98.xxx.144)

    그랬을까 싶기도

    물어볼꺼 다 물어보고 결국 님 마음대로 할걸 아니까 남편분이 그러는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남녀를 떠나 잔소리 많은 사람 별루에요

  • 15. ...
    '17.8.25 11:11 PM (220.86.xxx.41)

    어차피 뭘해도 남편한테서 좋은 소리 못들을 거 그냥 님 맘대로 하시던가 그럴 배짱 없음 그냥 편하게 돈쓰고 업자한테 맡겨버려요. 남편 성격 뻔히 알면서 언제까지 그거 맞춰주고 살려구요?

  • 16. 남자라는
    '17.8.25 11:19 PM (203.226.xxx.251)

    동물은 자기 관심사가 아닌 걸 계속 들어주질
    못하더라구요.

  • 17. .........
    '17.8.25 11:3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그런 말 들은 적이 있었나 싶은데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요.
    전 저 소리 듣는 순간 입 딱 닫을거 같아요.

  • 18. 원글
    '17.8.25 11:35 PM (125.176.xxx.245)

    다들 인테리어공사할때 부부간 이견이 없거나 한달에 두번만 하시거나 공사전에 2~3회로 제한하시는 모양입니다. 제가 이해 안가는건 본인이 별 관심도 없다면 왜 이렇게 싫은건 또 많은가 하는점이에요..

    그냥 업체에 맡길걸 샷시좀 바꿔보겠다고 이게 뭔 짓인지 모르겠네요. 아니, 집을 왜사가지고 이런 소리를 들어야되나 싶네요.

  • 19.
    '17.8.25 11:54 PM (223.38.xxx.48)

    저 얼마전 셀프 공사했어요.

    남편은 돈써라 왜 고생하냐하는 스타일인데요

    저도 내내 서운했어요

    아직 시작안하신거면
    잘 생각하세요.

    남편분이 계속 그런태도라도 굳이 진행할껀지요

  • 20.
    '17.8.25 11:56 PM (175.223.xxx.47) - 삭제된댓글

    8천들여서 리모델링한 사람인대요
    하기전에 남편에게 물었어요
    꼭 하고 싶은거. 하지말았음 하는거
    그리고 나머지는 내가다 알아서 했어요

  • 21. 원글
    '17.8.26 12:13 AM (125.176.xxx.245)

    네..벌써 후회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리모델링관련 남편이랑 상의같은건 안할거구요.
    한 일주일.시간주고 꼭 하고싶은거랑 싫은거 정리해서 주라하고 나머진 제맘대로 해야겠어요. 몰라서 미처 말 못했어도 알바아니라고 할거에요.

  • 22.
    '17.8.26 1:00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셀프공사는 아닌데 마이너스 옵션공사 해봤어요
    남편은 무심한데 착하고 ㅎ 결정할것들이 너무많아 나도 확신이 어려워 어쩔수없이 물어보게되고 계속 그런반복인데

    하면 더할꺼에요 그리고 하고나서도 계속후회남는게 생겨요
    왜 세모했지? 네모할껄? 하는 식의 ㅡㅡ
    샷시인지 올공사하시려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남편한테 이제라도 선을 딱 그으세요 옷사는것처럼 샀다 아니면 무를수도없고 작작좀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일꺼면 싫다고 뭐 결재하듯이 하지마라
    원하는게있음 최하 이미지정도 써치해오고 아니면 내가 하겠다하세요

    차라리 여기물어보시던 하세요
    아 글고 싫은거 정리해달래도 해줄까싶네요 ;;

  • 23. ...
    '17.8.26 9:06 AM (110.70.xxx.241) - 삭제된댓글

    말투자체는 기분 나쁜데요
    너무 인테리어 하신건 아닌가 반성의시간을 가져보심이 부부사이에 좋을것 같아요

  • 24. 생각차이
    '17.8.26 9:41 A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돈도 아끼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고 싶은거고 남편분은 그냥 전문가한테 맡기자 주의라 그래요.
    왜 쓸데없이 고민해야 되나 싶은거죠. 그러라고 전문가가 있는거 아니냐는 전문가 확신증을 갖고 있죠.
    둘다 일리가 있어요. 울 부부도 똑같은 문제를 갖고 있었는데 성격 강하고 잔머리 굴리는 쪽이 이겨요. 지금은 남편이 문짝뜯고 차도 수리하네요. 돈 얼마 아꼈다 그거 일부 남편 주고 좀 엉성하게 해도 대단하다 칭찬 많이 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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