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만 있어도 자기한테 쓰는 돈이 넘 많이 들어서 회사를 못그만둬요

가성비 조회수 : 4,018
작성일 : 2017-08-24 17:45:59

생계때문에, 애들 학비, 혹은 노후보장 등등으로 다들 회사 다니는데

저는 이런 경우는 아니에요

어느정도 완전히 벗어난건 아니지만

꼭 회사를 다닐 필요까지는..


그런데 남들보다 가만히 앉아서 자기한테만 쓰는돈이 너무 많아서

할 수 없이 다녀요

이런 분 있을지 모르겠어요...


우선 아침마다 모 브랜드의 하나당 3천원씩 하는 커피 우유를

꼭 두개씩은 마셔줘야 해요

15년간 한 번도 거른적이 없어요

그 전엔 다른 브랜드..


그리고 회사 가기전에 다시 원두 커피 사들고 가고...

간식으로 케잌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어요


택시도 하루에 꼭 세번은 타요. 운전면허는 있지만 공포증때문에

결국 이래저래 택시만 타요. 지하철은 사람 찡기면 공포증이...

(심리적인 공포증이 너무너무 심해서 )


비타민과 영양제는 꼭 정해진 브랜드가 있는데 절대 안먹으면 안되는데

한달에 대략 15만원 정도 드는거 같아요


곱슬머리라 퍼머와 셋팅하는데 두 달에 한 번... 그 이상은 머리가 보풀일고 아무리

잘해봐야 지저분해서 꼭 해줘야 해요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에게 꼭 이걸로만 해줘야하는 일이 몇가지 되는데

정말 돈이 들어요


하루로 계산해서 암것도 안하고 먹는거 교통비, 간식, 최소한의 몸 꾸밈비...등을 계산해보니

하루 대략 6만원을 쓰더라구요 ( 뭘 따로 배우는데 이 비용까지 합해서..)

즉 순수 용돈으로 180만원...;;;;;


줄이려고 안쓰려고 해도 절대 줄일데가 없어요

결국 급여의 삼분의 일 이상을 그냥 허공에...


회사를 접으면 당장 180만원의 돈을 생활비에서 꺼내 써야하니

죽는다 죽는다 하면서 울며서 회사를 다니게 되는데..


제 상관은 한달 20만원이 쓰는 돈 전부라 하시더라구요

머리도 단정하시고 화장도 안하시고 몸도 건강하세요

옷도 그냥 티셔츠에 단순한 일자 치마..

그렇게 살게 되지가 않으니 미치겠어요



IP : 219.255.xxx.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4 5:47 PM (121.160.xxx.103)

    제 얘기인줄....
    그냥 제 자체가 돈 덩어리인거 같습니다....
    그노무 시X비용....

  • 2.
    '17.8.24 5:47 PM (211.114.xxx.77)

    저도 저한테 들어가는 돈이 많아서... 어쩔수 없이. 다니기 싫은데 다녀요.

  • 3. ㅎㅎㅎ
    '17.8.24 5:49 PM (211.177.xxx.118)

    귀여우심~계속 회사 다녀야죠.근데 노후도 조금씩 준비해야해요~

  • 4. ...
    '17.8.24 5:50 PM (112.154.xxx.178) - 삭제된댓글

    ㅎㅎㅎ 시X비용

  • 5. 원글
    '17.8.24 5:52 PM (219.255.xxx.30)

    오늘 가계부보고 카드값 보다가
    어이가 없다못해 뭔가 이상한 병에 걸린 사람처럼 자신이 느껴지더라구요

    뭐 하나 명품을 사거나 막 사치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생활상에서 돈을 못줄이겠어요
    주로 먹는데 많이 들어가고 ( 양은 작은데 딱 먹어야하는 비싼것들이 많아요)
    안먹으면 너무 우울해지거나 난폭? 해지고 일이 안되니 그냥 이제 포기하고 처묵처묵

    정말 걸어다니는 돈덩어리라는 생각만이...
    남편이 저더러 그러네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생같다고..
    영어로 from hand to the mouth 가 하루벌어 하루 산다는건데
    넌 손으로 벌어서 다 입으로 바로....

    너무 많이 들어가요...

  • 6. 포도송이
    '17.8.24 5:55 PM (222.101.xxx.152)

    제나이 오십입니다
    수입이 한평생 그렇게 벌수있는게아니에요

    제경우는30대에 가장많이 벌었습니다
    지금 그렇게 쓰면
    나이들어 후회해요

    수입이항상그렇게 유지되지 않는다는걸
    명심하세요

  • 7. ᆢ부럽네요
    '17.8.24 5:56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전 본인에게 투자많이 하는사람 멋있더라구요
    전 제가 안써야 가정이 돌아가니
    그냥 내가 안쓰고 말아요
    내가 벌어 내가 다쓰고 살면 행복할것 같아요

  • 8. ...
    '17.8.24 5:57 PM (112.154.xxx.178)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나이가 꽤 있고 일한지 오래됐는데 모은 돈이 정말 얼마 안돼요.
    근데 줄일 수가 없대요. 현재도 행복해야 하니까
    노후는 그냥 어찌 될거라고... 뭐가 맞느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많이 벌지 못해서 그냥 절제하며 살아요. 근데 이것도 성격이라서 사람마다 달라서...

  • 9. 뭔가
    '17.8.24 6:28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귀엽네요 원글님ㅋㅋㅋㅋㅋ
    저도 좀 일정부분 꼭 써야하는데가 있어요
    근데
    이런 사람들이 또 어떻게든 악착같이 일하잖아요
    안벌고 안쓰느니 벌고 쓰는게 낫죠
    아침에 그우유 못먹어 봐요 얼마나 금단현상 일어날지ㅎㅎㅎ

  • 10.
    '17.8.24 6:30 PM (121.171.xxx.92)

    저희 언니가 그런편인데요...
    50넘은 언니말이 아끼고 아끼다 빨랑 죽게되면 아낀보람이 없고, 쓰고썼는데 노후에 돈이없으면 너무 서글퍼서 오래살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아직도 고민중이래요.
    근데 그말이 이해가 가요.

    저도 좀 쓰는 편이예요. 항상 젊은것도 아니고 아끼기만 하면 너무 재미가없어요.

  • 11.
    '17.8.24 6:34 PM (175.117.xxx.158)

    벌이되면 그정도 쓰면 좋죠ᆢ다른사람은 님택시탈때 버스타고 스트레스 받고 그리 사는데ᆢ구질하다 생각들때 많아요ᆢ님처럼하고 싶어도 벌이가 안되서ᆢ

  • 12. dd
    '17.8.24 8:23 PM (222.111.xxx.150)

    우와..벌이에 비해서 많이 쓰시는거 아닌것 같은데 ㅠㅠ... 저는 돈도못버는데, 먹는거에서 못줄이겠네요.

  • 13. 그정도는 약과
    '17.8.24 8:48 PM (118.36.xxx.247)

    저는 한달에 저 자신에게 온전하게 쓰는 비용이 품위유지비 포함해서 600만원에서 700만원입니다. 너무 피곤해서 출퇴근 다 택시타고요 (퇴근은 모범택시)..목어깨 허리가 너무 아파서 주말에 전신 마사지 받고(얼굴은 받지도 않아요..ㅜㅜ) 개인 필라테스 레슨 받습니다. 경조사비와 옷값 구두값도 꽤 나가네요..
    그나마 제 월수입이 세후로 2,000만원 이상이니 돈벌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요. 반전은 일주일에 평균 70시간 이상 아주 쎄게 일합니다.ㅜㅜ

  • 14. ..
    '17.8.24 11:01 PM (106.102.xxx.16) - 삭제된댓글

    저도 나한테 들어가는 돈과 한달에 벌어야하는 돈을 따져본적이 있어요
    이게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텐데
    한달에 나한테 얼마씩은 꼭 써야만하는게 결국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인거잖아요
    이것도 저것도 해야 행복하니까 돈이 들어도 하는건데
    제 경우는 생각해보니
    일을 빡세게 하면 불행한 상태가 되더라고요
    정신적 안락함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꼭 여백의 시간이 필요한데, 돈으로 누리는 풍요가 그걸 대체를 못해준달까
    그래서 돈을 덜 벌되 정신적 풍요를 누리면서 사는 편이에요
    정신적 여유로움이래야 별거 없어요
    책 읽고 내 생각 내 감정 잘 들여다보고 작은 일상의 순간들을 온전히 느끼고 하는 것들인데
    이런게 나를 기쁘게 하고 자유롭게 한다는걸 근래 들어 더 자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674 김어준의 블랙 하우스 녹화현장 jpg 6 .... 2017/10/22 3,100
740673 급질/케일로 된장국 끓여도 될까요? 1 케일 2017/10/22 862
740672 서청원 “홍준표, 성완종 수사때 내게 협조 요청” 1 샬랄라 2017/10/22 1,033
740671 저는 우리개 그냥 문다고 말해요.. 73 ㅇㅇ 2017/10/22 9,451
740670 항생제..기본 며칠은 먹어야 하나요?^^; 3 궁금 2017/10/22 1,867
740669 성추행 신고하려고 하는데 1 궁금 2017/10/22 1,108
740668 아파트 사려고 하는데 5천만원 더 얹으면 5평 늘어나요.. 5천.. 9 고민고민 2017/10/22 3,156
740667 평생ᆢ김치 그냥 사먹어도 될까요ᆢ종가집으로다가 16 곰손 2017/10/22 5,136
740666 존엄사 가능해 진다네요 2 ㅂㅅㅈ 2017/10/22 2,368
740665 월요일에 쌍꺼풀 수술하는데 떨려서 밥도 안넘어가네요 5 아름다움 2017/10/22 1,414
740664 공부 좀 한다는 일반고에서 자녀 대학보내신 님들.. 10 .. 2017/10/22 3,588
740663 전 하나도 안 예쁜데요 6 소리 2017/10/22 3,800
740662 최시원, 반려견 사나운 성질 몰랐나…비난 폭주 21 샬랄라 2017/10/22 7,510
740661 이런것도 운동 될까요 1 건강염려 2017/10/22 619
740660 뱃살제거에 효과적인 방법있나요?? 7 뱃살가라 2017/10/22 3,632
740659 비행기 소음 3 짜증 폭발 2017/10/22 1,042
740658 아는 지인이 안부를 나누다가 1 82cook.. 2017/10/22 1,129
740657 아이가 치과가기를 거부해요 2 .. 2017/10/22 557
740656 Sheena Easton - For your eyes only .. 1 피구왕통키 2017/10/22 491
740655 아들이 운전을 하고 싶어 하는데 11 편의 2017/10/22 3,183
740654 독감주사 맞고 4일후에 열나면. 6 ....ㅊ 2017/10/22 2,663
740653 감자탕 4인이 먹으려면 등뼈 몇키로정도 사야될까요 8 감자탕 2017/10/22 2,015
740652 바디크림 추천 부탁합니다. 6 ㅇㅇ 2017/10/22 1,424
740651 고통 없는 삶이란 게 있을까요? 12 sdluv 2017/10/22 3,684
740650 헐 제인폰다가 80이네요!!! 2 2017/10/22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