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주 전 대장암 조기 진단 받고 내시경 수술로 절제하면 큰 문제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추가로 검사한 CT에서 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 정밀하게 진단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아무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이고, 맞벌이이긴 하지만 제 급여로는 4인가족... 게다가 암 치료비까지 부담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이야기를 듣고 하늘을 보는데, 왜그리 파란지요...
양가 어른들께는 아직 말씀드리지도 못했고, 다들 연로하셔서 말씀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지방이라... 다음주 서울의 큰 병원에 예약 해 둔 상태인데... 전 직장때문에 함께 병원에 갈 수 도 없는 상황입니다.
평생 안겪어도 될 일... 다른 분들도 처음 겪을 일...
저도 처음이고, 너무 당황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것이 치료와 극복에 도움이 될까요? 남편은 어떻게 위로 해 줘야 할까요.....
혹시라도... 경험하셨던분...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