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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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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친정에서 시댁에 선물 보내나요?

.. 조회수 : 3,903
작성일 : 2011-09-06 19:55:21

딸만 있는 제 친정 엄마는 명절때가 되면 사돈댁에 보낼 선물 고르는게 일이세요.

추석, 설... 1년이면 두번씩 10년 넘게 그리 하고 계세요.

1년에 한 두번 정도 전화로 안부도 확인하시구요. 이건 친정아빠가 하세요.

사돈댁을 존중? 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그게 예의라고 그리 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시댁에선 한번도 먼저 챙기는 일이 없네요.(동생네 시댁도 마찬가지예요)

친정엄마가 뭔가를 보내시면 시댁에선 명절때 내려온 저한테 봉투를 쥐어주세요. 친정에 뭐 사가거라 하고.

딸 가진 죄인이라더니... 딸 가진 부모와 아들 가진 부모의 차이인가 그런 생각도 들구요.

한번이라도 시댁 어른들이 먼저 명절 선물을 챙긴신다던지 아니면 안부 전화를 하신다면

우리 친정 부모님도 존중받는 느낌 들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느날 문뜩 은근 살짝 섭섭한 맘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친정엄마한테 그랬네요. 뭘 자꾸 명절때마다 신경쓰시냐고...

사실 신경 안쓰셨음 좋겠어요. 안주고 안받고.. 맘 상할 일 없고.. (친정엄마가 저 같은 생각하시면서 맘 상해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암튼 전 섭섭한 맘 있으니까요.

전 아들 결혼하면 꼭 먼저 사돈댁 챙기려구요.

IP : 14.52.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1.9.6 7:57 PM (211.208.xxx.201)

    아무것도 안보내요.
    그런데 주위에 서로 주고받는 분들 계시는데 더
    부담스럽고 신경 쓰일 것 같아요.
    서로 안주고 안받기가 편한듯...

  • 2. 친정
    '11.9.6 8:00 PM (180.69.xxx.141)

    저희도 엄마가 항상 저희시댁에 과일셋트 보냈는데,
    시댁은 아무것도 보내주시는것도, 돈도 주시지 않습니다.

    아들만 셋인데, 형님이나 동서네 친정에서도 시댁으로 보내는것도 못 봤구요,

    저희 엄마만 거의 보내시는 편인데,
    올해는 시어머님이 서울로 명절 지내러 오셔서,
    엄마가 보낼까 저에게 물어보셨는데, 보내지 말라고 했구요

  • 3. ㅍㅍㅍ
    '11.9.6 8:03 PM (220.87.xxx.24)

    전 서로 안 했으면 좋겠어요.
    대충 선물로 주고 받는 것들이 나이대로보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물로 보나 비슷한데
    시간 지나니 우리 집에도 있는 걸 받고 홍삼이나 절편 등등 또 보낼 것 신경쓰려니 너무 골 아파요.

  • 4. 웃음조각*^^*
    '11.9.6 8:06 PM (125.252.xxx.108)

    저 결혼 뒤 처음에 한 이삼년 오갔는데요
    시어머니께서 너무 힘들어하시더군요. 안주고 안받기 하면 어떻겠니 하고 넌지시...
    (양쪽 부모님 다 기왕이면 좋은 거 좋은거 하시다보니 힘드셨나봐요^^;)

    친정부모님 설득해서(어떻게 안보내니~~) 명절 아니라도 가~~끔 좋은 농산물 생기면 선물 말고 봉지로 조금씩 오가는 수준으로 바꿨어요.

    양쪽 다 안해야지 한쪽만 일방적으로 하는 것도 그렇고, 하더라도 어느쪽이든 부담스러워 하면 그건 선물이라고 하긴 뭐하잖아요^^

  • 5. ...
    '11.9.6 8:17 PM (121.166.xxx.115)

    저희 친정에서도 시댁에 매년 보내시는데, 시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하세요.. 친정>시댁으로 형편 차이도 많이 나고, 친정에서는 횡성한우 세트를 보내는데 시댁에선 비슷한 것을 보낼 여력은 없으시거든요.. 그래서 챙기긴 하시는데 가끔은 그냥 잘 먹었다며 안 보내시기도 ^^

    그런데 그렇게 매 명절마다 한우세트를 보내는 저희 부모님 마음이, 내 딸 괴롭히지 마시라는 (시어머니가 좀 교양이 없으셔서..) 부모 마음으로 느껴져서 전 요새 짠하더라구요. 쩝..

  • 6. ...
    '11.9.6 8:17 PM (221.146.xxx.236)

    하다보니 15년째 친정엄마만합니다..
    처음 결혼해서 열심히하다 그만 둘려니 동서 결혼해서 동서친정에서 바리바리보내는데 안할수없어서..
    또 그만 둘려니 이번엔 시누시댁에서 들어오니 ..시엄니 절 보시데요..
    할수없이 준비없이가서 현금 드리며 친정엄마가 드렸다고 드렸네요..
    이젠 제가 그냥 친정엄마가 드렸다고 드립니다..
    당연히 받아서 챙기십니다..

  • 그럼
    '11.9.6 8:48 PM (211.208.xxx.201)

    시어머님은 받기만 하시나봐요?

  • 7. 아휴~
    '11.9.6 9:36 PM (116.127.xxx.105)

    딸 잘봐달라고 보내는거래요... 하지말라고 해도 해도 보내시더니만... 아무리 그렇게해도 속쓰린말만 엄청 해대고 너무 힘들어하니... 작년부터인가 안하시더라고요...
    제가 울면서 그랬어요~~ 제발 그러지말라고... 난 너무 힘들다~~라고...

  • 8. ..
    '11.9.6 9:46 PM (14.52.xxx.70)

    원글이예요. 저도 친정엄마 설득해서 하지 말자 할까봐요.
    다들 비슷하네요. 역시 딸 가진 부모가 약자인가.. 씁쓸해요.

  • 9. ...
    '11.9.7 2:19 AM (220.86.xxx.105)

    저희는 결혼한 첫해하고 안합니다. 시부모님은 하고싶어하시는 성격이시고 친정은 불편해해서요. 섭섭할 필요없어요.

  • 10. ㅎㅎ
    '11.9.7 8:45 AM (125.243.xxx.2)

    딸가진 부모가 약자인게 아니라..
    부모님 성향인거 같아요..
    울 시어머님이 그런거 잘 챙기시는데..울 친정엄마 무지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고요,,
    저 불러서 친정어머니 갖다달라고 선물 주시면 저도 아..울 엄마 이거 받고 또 고민하시겠다 하면서
    저부터가 부담스럽습니다..
    안받고 안주고가 정답인거 같은데..
    어머님은 또 사람사는 정이 그게 아니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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