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 끊으려고 하는데요

커피중독자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17-08-23 14:33:12

제가 먹는거 모두 웰빙으로 하는데 딱 하나 못 끊는게 커피였어요.

넘 바쁘게 살다보니 커피 맛 보는게 유일한 낙이었고

또 하는 일이 많다보니 커피 마시고 겨우 힘내서 열 사람이 할 일을 혼자서 으쌰으쌰 해내고 그랬거든요.


올 여름에 너무 더워서 커피 내리기도 싫고

비싼 카페가서 마시는 것도 하루이틀이 아니니

이참에 커피를 끊자고 생각했네요.

도저히 기운이 안 날때는 캡슐커피 내려서 먹고요.

정 커피생각나서 괴로우면 카누 디카페인 하나씩 찬 우유에 타마시고 그랬어요.


오늘 하루종일 빌빌 기운없이 지내다가

내가 왜 이러지? 생각해보니 이게 커피 금단현상이네요.

이넘의 커피가 내게 그동안 요술을 부리고 있었고

내 몸이 커피 기운 없으면 연료없는 자동차처럼 맥이 쭉 빠져 있게끔 커피에 길들여졌다 생각하니

더더욱 이번엔 커피를 꼭 끊어야겠다는 결심이 들어요.

커피 끊는데 좋은 거 있으면 하나씩 알려주세요.

IP : 112.186.xxx.1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7.8.23 2:40 PM (175.121.xxx.11)

    전 일단 속이 쓰려서 커피를 끊었는대요.
    오전 근무시간엔 괜찮은데 오후 되면 몸이 나른해지고 긴장감 풀리고 그러더라구요.
    이럴때 뙇~ 커피를 마셔줘야 하는데 ㅎㅎ
    암튼 저도 위장장애, 중독성 등등 해서 과감히 커피 끊고 대신 여러가지 차를 돌려가며 마셔요.
    국산차부터 해서 아이허브에서 주문한 차까지 제 책상 서랍 마지막 큰거 한칸은 다 차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차들도 한가지만 마시면 중독될까봐 암튼 이거저거 돌려가며 마셔요..(요게 포인트!!)

  • 2. 여러가지 차
    '17.8.23 2:42 PM (112.186.xxx.156)

    커피대신 여러가지 차를 돌려 마시는거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 3. 수요미식회에
    '17.8.23 2:45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차에 대한 것도 나오던데 한번 보세요.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차에 빠지다보면 커피생각은 싹 달아나실거에요.

  • 4.
    '17.8.23 3:19 PM (222.237.xxx.234) - 삭제된댓글

    커피맛 보는게 유일한 낙인데 왜 끊으시려고 하는건가요?

    저도 커피 마시는게 유일한 낙인데, 차나 주스로는 대체가 안되요. 커피의 씁쓸하면서 구수한 맛이..

    대신 저는 하루에 최대 두잔(톨사이즈 기준) 이상은 안마시려고 하고, 가능하면 한잔만 마셔요.

    믹스커피 안하고요.

    끊지 말고 그냥 좀 줄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인생의 기쁨이라면.

  • 5. ㅡㅡ
    '17.8.23 3:23 PM (70.191.xxx.196)

    그냥 끊어요. 다른 차로 대신 되는 게 아니다 싶어요. 다만 에너지나 졸림은 스스로 극복해야죠.

  • 6. ...
    '17.8.23 3:24 PM (112.155.xxx.101) - 삭제된댓글

    저도 커피로 힘내는 사람인데 올 여름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너무 힘들어서
    며칠전 코스트코에서 발포비타민을 사왔거든요.
    시원한 물에 타먹으니까 정신도 맑아지고 기운이 엄청 나요.
    아이스 아메리카도 백잔 마신 느낌.

  • 7. 아예
    '17.8.23 3:37 PM (183.96.xxx.129)

    마시고 싶으면 대신 물마시고 누구 만날때만 마시면 별로 안먹게되요

  • 8. .......
    '17.8.23 3:41 PM (59.28.xxx.10)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중독자인데요
    제 경우엔 맛있는 원두 주문해서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시다가 한 달에 20 만 원 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끊고 있어요

    제 방법은 그냥 가장 맛없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건데요. 입맛은 하향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인지.. 맛 없는 커피 한 모금 하면 별로 마시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커피 타서 한 모금 마시고 버리기를 반복하자니, 점점 커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줄어듭니다 ㅜㅜ

  • 9. 집에
    '17.8.24 11:17 AM (112.186.xxx.156)

    선물받은 좋은 차들을 지금 맛 보고 있어요.
    이것도 좋은 차이긴 한데 제 입맛은 커피를 대체할만한 차는 없다는 느낌 뿐이네요.
    그냥 끊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발포비타민은 예전에 누가 서비스로 준거 먹어봤는데.. 저는 그냥 그랬어요.
    인공맛만 강하고.
    맛없는 인스턴트 커피는 저는 타도 안 마실거 같아요.
    카누가 제겐 맛없는 커피의 한계치입니다. 그거보다 더 낮추면 아예 안 먹을거 같아요.

    어젠 늦게까지 운동하고 집에 와서는 샤워후에 골아떨어져서 아주 푹 잤어요.
    에너지 고갈과 졸림은 제가 잠을 더 자든지 해서 극복해내야 되겠어요.
    모두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251 숙소환불 5 ^^* 2017/10/06 1,098
735250 고급코트 몇개나 있으세요? 15 질문 2017/10/06 5,164
735249 10년간 안본 시어머니께 문자왔어요 128 무덤덤 2017/10/06 28,869
735248 19금) 저는 17 ㅇㅇ 2017/10/06 21,425
735247 수육을 다른 요리로 재탄생 시킬 방법이? 6 냉파 2017/10/06 1,470
735246 컴 잘아시는 분..윈도우7 운영체제 옮기기 5 맥스 2017/10/06 975
735245 육군참모총장감 박흥주의 선택 1 고딩맘 2017/10/06 2,878
735244 8일째 혼자 있어요 5 ... 2017/10/06 4,282
735243 닭가슴살샐러드 소스 어느게 맛나나요? 5 식생활개선 2017/10/06 1,336
735242 양가 형편 다를 경우 용돈 액수요 25 의견 2017/10/06 4,626
735241 보일러에서 쇳소리가 들려요 2 ㅇㅇ 2017/10/06 2,095
735240 현실적으로 맏이도 맏이나름 4 ... 2017/10/06 1,583
735239 죄송)변뭍은 노인옷 ᆢ냄새 빼려면 어떻게 해야 잘 7 빨래 2017/10/06 2,781
735238 안구건조증에 뭐가 좋은가요 8 dlfjs 2017/10/06 3,001
735237 남한산성에서 삼배구고두 후 인조의 관에 새장식?이 생겼나요? 1 잘못봤나? 2017/10/06 1,214
735236 다이어트 비법 9 2017/10/06 4,673
735235 페이스 롤러 효과 어때요? 1 궁금 2017/10/06 1,895
735234 70대 엄마 모시고 베트남 다낭 자유여행 괜찮을까요? 3 .... 2017/10/06 3,309
735233 진짜 이상한것이 시댁만 가면 너무너무 못생겨져요. 20 음.. 2017/10/06 14,191
735232 독감예방접종시기 3 독감예방접종.. 2017/10/06 1,661
735231 외국계 회사나 외국인상대 업무보시는 분들..네이티브 수준의 영어.. 10 네이티브 2017/10/06 3,417
735230 화장실 문 고장났어요. 5 기다리자 2017/10/06 1,047
735229 그랜드하얏트에서 쌩스기빙데이 터키 주문헤보신 분 계신가요? 41 추워요마음이.. 2017/10/06 4,618
735228 인천공항 연휴에 가보신분들~~ 1 베베88 2017/10/06 1,189
735227 강아지가 무서워 하는 말 있나요?^^ 13 우리집강아지.. 2017/10/06 2,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