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못된걸까요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양가에 손을 벌렸구요
시댁에서는 매몰차게 돈 없다고 하셨고 (원래 인색함)
친정에서는 천만원 정도 해주셔서 숨통이 트였죠
형편은 친정보다 시댁이 더 좋아요
집 살때 모아놓은 돈 다 집에 쏟아붓고
이제서야 목돈 좀 만들어 융통해 가며 여유있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툭하면 시부모님이 저희집에서 모이려고 하시네요
이사하고 집 넓어지니 그러시는거겠지만
그래도 처음 한번은 흔쾌히 집들이 하고 모셨는데
그 다음 두번째 세번째
툭하면 먹거리나 장 봐오셔서 근처 사는 친척분들과 함께 오시는데
제 속이 부글거리다 못해 그런 시어머니가 얄미워미치겠더군요
집 사는데 한푼 도움도 안줘놓고 제집마냥 저러시는게
그래서 어제는 싫은 소리가 나왔어요
시누이가 멀리서 오는데 또 저희집에서 모이신다 하길래
저 그날 손님 온다 하고 못오게 했네요
시어머니 기분 상하신듯 한데 별 수 없죠
앞으로도 그냥 못오게 하려구요
제가 못된거 같기도 해서 죄책감도 드는데 여기와서 죽치는 꼴 보자니 속이 터지네요
1. ..
'17.8.23 9:24 AM (124.111.xxx.201)못된거 아닙니다.
집할때 보태주셨어도 그렇게 때마다
너희집에서 모이자 하면 안되죠.2. 전혀요.
'17.8.23 9:25 AM (180.71.xxx.7)집 융자건을 제하고서라도 계속 오시는건 피곤하죠.
게다가 힘들다고 할때 외면하시고선. . .
저라도 그럴것 같아요.
적당히 조절하셔야죠3. 정상
'17.8.23 9:27 AM (110.10.xxx.35) - 삭제된댓글시어머니 너무 염치없는 것 아닌가요?
없어서 못해줬더라도 미안할 것 같은데...4. 친척들까지;;;
'17.8.23 9:28 AM (59.5.xxx.30) - 삭제된댓글가족도 귀찮을판에 왜그러신대요?
5. ᆢ
'17.8.23 9:29 AM (58.140.xxx.144)돈 삼천정도 빌려달라고 해보세요
발길 끊을지도..6. 인지상정이죠
'17.8.23 9:29 AM (125.140.xxx.1)시어머님 양심 없으신거 맞아요
솔직히 돈 있는집 아들네 집 산다는데
천만원정도(솔직히 요즘 천만원이 목돈치고 뭐 큰돈인가요?) 지원 또는 빌려주는게 어디 크게 어려운일은 아니죠
시모 본인이 안 도와주는 순간부터 쿨하게
안주고 안받고 본인도 거리두는거 각오는해야하는게 맞는거죠
못된거 아니예요
인지상정이예요7. ....
'17.8.23 9:32 AM (112.220.xxx.102)결혼까지 시켜놨는데도
돈달라고 징징징
부모한테 돈 맡겨놨나
집사라고 등떠밀었나...
이래서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나온모양8. 절대로
'17.8.23 9:36 AM (59.29.xxx.75) - 삭제된댓글못되지 않아요..
근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시누는 자기 엄마보려고 온 사람인데 왜 님 집에서 만나나요?
시어머니 집이 좁던 넓던 어머님 집에서 시누를 만나고
가족이니 님을 보라고 시댁으로 오라고 한다면 모를까... 물론 사이가 별로면 핑계대고 안가면 되지만요..
암튼 시어머니 마인드가 이상해요..
거기다 친척분들이랑 왜 님집에서 모인다는 건지..
아예 대놓고 어머님 저의 집은 어머님 모임장소가 아니예요..
저희 식구들 쉬고 재충전하는 장소에요.. 하고 못박아 버리세요..
진짜 못된 며느리는
시댁에서 집사줬는데도 시댁 식구도 안부르는 며느리죠..
님 앞으로도 좀 더 지혜를 발휘하셔셔..
싫다는 느낌을 팍팍줘서 친척분들 오시는 날 일있다고 하시고 차단하세요...9. ㅠ
'17.8.23 9:43 AM (49.167.xxx.131)짜증나시는거 당연하신거예요 몇번 거절하심 안오실꺼예요.
10. 헐
'17.8.23 9:48 AM (211.217.xxx.7)그럼 결혼까지 시켜으면 둘이 잘살게 내비두지
친척까지 끌여들여 꾸역꾸역
결혼한 자식집으로 모이는건 뭔 심보래요.
돈들어갈땐 무자식이 상팔자고
효도는 또 받고싶나봐요?11. ...
'17.8.23 9:50 AM (220.75.xxx.29)못된 게 아니라 이제까지 쓸데없이 착했어요.
처음 집들이 말고는 다 거절했어야 합니다. 시어머니 정신 차리게 앞으로도 쭉 쌩하게 나가세요.
좀 뻔뻔하네요 노인이...12. .며늘
'17.8.23 9:52 AM (220.72.xxx.171)잘하셨어요.
윗분말씀대로 돈 빌려달라고 했다가, 정말로 돈 빌려주시고. 그 담부턴 더 당당하게 님집에서 모인다 하시면 어쩔려구요.. 며늘짬 얼마안된 제 생각이 짧은걸까요 ㅎㅎ
그냥 지금처럼 커트하세요.13. 아들집에
'17.8.23 9:53 AM (14.1.xxx.243) - 삭제된댓글왠 친척? 자기집인가?
14. 헐
'17.8.23 9:55 AM (121.168.xxx.236)왜 남의 집을 자기 맘대로...
자기 약속인데 너네 집서 보기로 했다~이러는 거예요?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으신가..참
경계구분 안되는 노인네들 많아요..ㅠ15. 비오네
'17.8.23 9:57 AM (223.38.xxx.41)원글님이 현명치못하네요
아무리 어려워도 부모한테 손내밀지 마시고
칩들이도 한번하고 안내키거나 부당하다 싶으면 거절해야죠16. 111111111111
'17.8.23 9:58 AM (119.65.xxx.195)아들집 오겠다는데 못오게 하는건 좀 아닌것 같구요
그냥 오겠다는날 약속잡아 외출하세요
지들끼리 와서 지지고볶고 해먹고 싹 치우고 가라고 ㅋ
만약 해먹고 안치우고 가면 다음부터는 못오게 술수?를 좀 쓰시구요
제가 만약 시어머니라면 며느리가 못오게 하면 서운할것 같아요
아들 손주보러 가는건데 ㅠㅠ17. 비오네
'17.8.23 9:59 AM (223.38.xxx.41)당연 시댁은 무경우고요
18. ㅇ
'17.8.23 10:08 AM (211.114.xxx.59)너무 싫겠어요
19. ...
'17.8.23 10:08 AM (125.183.xxx.91)비슷한 생각 가지신 분도 보이네요.
본인만도 아니고 친척들과 같이 와서 모임장소로 쓰다니 요즘같은 세상에도 이런 일이 있다니 놀랍네요.20. 헐
'17.8.23 10:14 AM (117.111.xxx.239)아들집은 가겠다고 하면 항상 문열고 환영해야해요?
게다가 자기손님치레 아들집서 하겠다는건데.
무슨 그런 황경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건 아들집 딸집 누구집 막론하고 쉣인거예요
못된게 아니고 여태가 호구였죠21. 이상한
'17.8.23 10:17 AM (14.1.xxx.243) - 삭제된댓글댓글있네요. 내 방놔두고 동생이 친구들 데리고 와서 형방에서 노나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22. 곽군
'17.8.23 10:43 AM (203.232.xxx.8)아뇨..너무 착하시네요..
도움은 안 줄수 있지만, 왜 본인집도 아닌집에서 손님초대하고 생색이래요?23. 집
'17.8.23 10:54 AM (218.37.xxx.47)작은집이지만 남자 형제들 집 마련해 주신 울 부모님..... 안가세요.
장남집은 두번 가셨나 ? 작은 아들네는 집들이때 한번. 제 기억엔 그래요.
안가십니다.24. ....
'17.8.23 11:51 PM (121.124.xxx.53)우리나라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니..
아들집은 내가 마음대로 들락거려도 되고 마음대로 휘둘러도 된다고 생각하죠.
진짜 어이없는 생각이에요.
계속 거절해서 앞으로 저런 생각하지도 못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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