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우러 가기전에 고민했었습니다.
보나마나 추석 선물 걷을껀데 어쩌지...
이제 막 왔으니 안내겠다고 말하겠다고 결심하고 갔습니다.
주변에서 돈 걷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사람은 많은데 잘 모르니
도대체 누가 무엇으로 건네주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마구잡이로 돈 언제까지 내라고 통보만 돌고 있습니다.
1만원씩 걷는 모양입니다.
옆라인에서 우리 라인에 돈 걷을 사람을 정해주더군요.
일단 도망다닐까 하다가 치사해서
수업 중간에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갓 와서 추석 돈 내는거 안하겠다고요.
그랬더니 고맙게도 알아다고 해주네요.
새로 온 어떤 분은 돈을 가져다 주시기도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끝나고 모임이나 그런데 갈 시간도 없고
다음달은 시간을 바꿀지도 모르겠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저는 매일반을 듣는데,
화목, 월수금 선생님이 다른 경우도 있고,
같은 경우도 있다고
형평성을 위해 매일반은 무조건 2만원씩 내라고 한다는 얘기를 탈의실에서 들었습니다.
같은 선생님한테 매일 배우는 사람은 부당하다며 뒷말을 하는데
도대체 어디서 시작된 얘기길래 무조건 통보식인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모여서 차도 한잔 안마시고 대표가 돈만 모아서 주는건지... 어찌하는 과정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문화센터에서 취미로 다른 수업도 듣기도 하는데
내가 꼭 안마셔도 마실 차를 사기도 하고
어쩌다 종이컵에 물이라도 받을 수가 있으니깐... 거부감이 없는데,
한달 수업을 듣고 말지라도 싸지도 않은 수영장비에 경조사비까지 내야하니
수강료가 올라가는 느낌이 듭니다.
신정, 구정, 스승의 날, 추석 들어있는 달만 피해서 수강하면
돈 걷는거 안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