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여자는 매력이 없나요?

궁금 조회수 : 11,354
작성일 : 2017-08-22 17:04:01




아랫 남자 꼬시기 글에 이런 댓글이 있던데


"여자가 순종적이고 헌신적이면 매력이 없어서 남자 바람난다고..."





    일단 저 분의 댓글을 쪼개보면

    여자가 순종적이거나 헌신적이면 매력도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여자에게 질린 남자는 바람을 피운다라는 건데,

 


 제가 생각할 때 바람은 필 놈 필로 알고 있고 도덕성에 좌우된다고 여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뒷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제껴놓고

 순종적이거나 헌신적인 여자는 정말 매력이 없는지 궁금해요.


 어찌보면 제 유일한 장점이 착하고 순종적이라는 건데;

  그로 인해서 짧은 결혼생활이지만 흔한 다툼 한번 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남편은 현재까지는 따지고 들지 않는 제 성격에 고마워하고 있고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사 분담은 50:50으로 하고 있으니 순종적이라고 하더라도 저에게 불이익은 없구요)


그런데 권태기가 도래했을 시 여자의 순종적인 성향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경향이 보편적임이 경험적 사실로 드러난다면...현재 제가 설정한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을 거 같아서요.


 요즘 어찌보면 좀 드문 캐릭터이긴 하겠지만 어지간하면 남편 의견 존중하고 집안일 잘 살피는 아내 별 매력 없나요?

 

IP : 27.101.xxx.18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7.8.22 5:06 PM (175.209.xxx.57)

    남자도 너무 순종적이고 헌신적이면 '매력'은 없지 않나요.
    대신 고맙고 미안하고 그런 거죠.
    매력을 느끼는 건 뭔가 이성적으로 어필할 때 그런 거구요.

  • 2.
    '17.8.22 5:06 PM (211.114.xxx.77)

    평생의 반려자인데 순종적이고 헌신적이면 남편이 무지 고마워 하겟쬬.
    나쁜 남자들이야 어쩌고 저쩌고 하겟지만...
    그런 와중에도 자존감은 지켜야겟쬬...

  • 3. 저도
    '17.8.22 5:06 PM (59.6.xxx.151)

    바람은 그냥 피우는 거지
    뭔 매력 타령은 ㅎㅎㅎ
    그러나 부부 사이가 순종하는 사이인줄은 모르겠네요

  • 4. ㅇㅇ
    '17.8.22 5:07 PM (123.142.xxx.188)

    남녀관계에서 한쪽이 순종적이고 헌신적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잘못된 것.
    서로 맞춰가야지 마냥 순종적이다.. 자존감이 없는 거임.
    자존감 없으면 사람이 우습고 쉬워보임. 남녀관계에 균형이 무너짐.

  • 5. ..
    '17.8.22 5:08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자존감 없이 들러붙는 걸
    의존적 순종적이라고 둔갑하는 분들 너무 많긴 하죠.

  • 6. ....
    '17.8.22 5:09 PM (211.246.xxx.76)

    어디하녀도 아니고 순종 헌신이라니 왜 그러고사는데요

  • 7.
    '17.8.22 5:11 PM (211.114.xxx.77)

    아 그렇네요. 순정 헌신보다는 서로 윈윈 할수 있는. 각자 자존감도 지키면서.
    그런 사이여야할 것 같네요.

  • 8. ㄴㅇ
    '17.8.22 5:12 PM (222.114.xxx.110)

    필 놈이 피는것이고..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바람피는 놈이 여자핑계 될때 하는 말이죠.

  • 9. 그게...
    '17.8.22 5:16 PM (92.104.xxx.115)

    사람 심리가 그래요. 상대방이 한없이 베풀어 주면 어느 순간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잖아요. 애들이 엄마한테 막대하는 데, 사실 엄마가 베풀어주는 헌신을 보면 양심이 있으면 그러면 안되는 거거든요.
    일단 막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낙인이 찍히면 그걸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그런데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남들이 자기에게 막대하는 걸 방치하지 않아요. 그래서 헌신을 하면서도 존중받을 수 있는 이상적인 관계를 만들죠. 이런 경우 주변에서도 그 사람 눈치를 봅니다. 절대로 막대하지 않아요. 이상적이긴 한데 이걸 가능하게 하는 능력자가 드물죠... 보통은 헌신하다가 헌신짝 되는 게 일반적이라 매력이 없다고 하는 거예요. 막대해도 되는 사람이 되어 버리니까.

    그런데 유독 여자들이 배우자한테, 가족한테 헌신하거든요. 남자들은 저런 캐릭터가 드물어요. 사실 들은 적도, 본적도 없어요. 이것도 사회적으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압박이 태어날 때부터 주어져서 그렇게 길러져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여자들은 좀 더 이기적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고요. 헌신해봐야 헌신짝 되는게 현실인데, 사회에서는 니가 헌신하는 게 당연하다고, 그런 여자들만이 가치가 있다고 칭송하니까요.

    어릴 때 봐온 동화나 이야기 보면 여자들은 핍박 받고 고생하는 게 당연하고, 그러다 왕자님이 나타나서 구해주고 그게 마치 보상인 것 마냥, 인생의 의미인 것 마냥 그려지잖아요. 유행하는 드라마도 비슷한 플롯이고. 이게 다 기존의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보존하기 위한 장치들이라고 봅니다.

  • 10. ㅇㅇ
    '17.8.22 5:22 PM (222.114.xxx.110)

    순종하고 헌신한다고 당연하듯 막 대하는 남자도 있지만
    감사하게 생각하는 남자도 있어요. 인간성이 문제인거죠.

  • 11. ㅇㅇ
    '17.8.22 5:23 PM (175.201.xxx.149)

    최소한의 선은 있어야할꺼 같아요.
    너무 수용하는 친구, 이성 모두 어느 순간되면
    긴장 떨어지고 질리고 나태해질꺼 같아요.
    사람마음이 간사하단 말도 있듯이 심리가 원래 그런듯해요

  • 12. ..
    '17.8.22 5:27 PM (118.221.xxx.12)

    네. 헌신은 일방적이고 당연한 거에요. 가끔 감사하지만 헌신에 길들여지면 그건 공기처럼 주어진 거에요. 그리고 여자들 중 헌신하는 타입들 중 자기가 없는 사람 너무 많이 봤어요. 자신감, 매력 없는걸 헌신으로 커버하는 느낌도 많아요. 결국은 좋아서 한 거 아니냐는 소리나 듣기 십상입니다. 누가 해달랬냐, 니가 한거 아니냐, 니 만족 아니었냐가 보통이죠. 물론 상대 인격에 따라 다르지만 상대 인격에 달렸다는게 매력 없단 방증이죠.

  • 13. ㅁㅇㄹ
    '17.8.22 5:33 PM (218.37.xxx.47)

    순종해라.헌신해라. 뼈를 갈아라. 누군가 노가다를 해야한다. 그게 바로 너다. 이러는 미친놈도 있습니다. 고마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런말 하는 놈은 당연히 아닐거고요. 지나간 놈이라 참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가끔씩 저런말들이 생각나 빡지고 분노하지만 다시는 안볼거니 .....위안을 삼습니다. 님 남편분은 바른 사람이어서 이상적인 가정 잘 꾸몄으면합니다. 매력은....다른분이 말씀 다 해주시니.

  • 14. ...
    '17.8.22 5:35 PM (182.225.xxx.22)

    전 상대방이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거 별로예요.
    순종적이라는 것보다 자신의 의견이 있는게 좋구요,
    너무 헌신적이면 부담스러워서 싫어요.
    자기자신을 지키면서 서로의 취향과 의견을 존중하며 알아가는 게 더 재미있어요.

  • 15.
    '17.8.22 5:39 PM (218.51.xxx.164)

    헌신하는 건 자기 마음인데요
    해줄 게 헌신 밖에 없나요?
    즐겁게도 해주고 웃긴 말도 해주고 좋은 경험도 공유하고..
    많잖아요

  • 16. ㅇㅇ
    '17.8.22 5:40 PM (121.165.xxx.77)

    남편에세 순종과 헌신하지말고 자신의 마음과 올바른 가치관에 순종하고 헌신하시면 됩니다.
    물론 보통의 한국남자들이 말하는 순종과 헌신은 자기만 무조건 오냐오냐해달라는 거지만요

  • 17. 그게좀
    '17.8.22 5:43 PM (1.236.xxx.107)

    거기서 말하는 순종적이고 헌신하는 여자랑
    원글님이 말하는 아내의 모습은 좀 다른거 같아요
    많은 보편적인 주부들이
    남편 의견 존중하고 집안일 잘 살피지 않나요? ㅎㅎ
    자기 고집대로 하고 집안일 나몰라라 하는 주부들보다요...

    내 의견 하나 없이 싫어도 힘들어도
    마치 하녀처럼 네네 하면서 오로지 남편에 맞추어서순종하면서 사시나요?

    가사일을 반이나 남편이 한다는것부터가
    단순히 순종하고 헌신한다기보다
    아내로서 존중받고 배려 받으며 살고 있는거 같은데요

  • 18. ㅇㅇ
    '17.8.22 5:44 PM (211.36.xxx.1)

    자존감없고 살길없어서 들러붙는거밖에 못하는 주제에
    그걸 순종적 헌신적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많아서요.

    매력없는 정도가 아니라
    질리고 소름끼쳐요

  • 19. 당연하죠
    '17.8.22 5:49 PM (119.69.xxx.101)

    남녀까지 갈것도 없어요. 친구간에도 무조건 한쪽이 따라주고 그래, 그래, 한다면 친구하고 싶겠어요? 하녀로 데리고 다닌다면 모를까.
    사사건건 따지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라는게 아니라 아닌건 아니다라고 적절하게 주장하고 설득하고 함께 동등한 위치에서 정서적 교감을 이뤄야죠.
    순종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런 사람은 친구든 이성이든 매력없어요.

  • 20. ..
    '17.8.22 6:0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매력있는 사람은 헌신을 못해요.
    상대가 그리 놔두질 않거든요.

  • 21. ㅇㅇ
    '17.8.22 6:08 PM (222.114.xxx.110)

    순종과 헌신도 주체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순종과 헌신은.. 이용당하고 길들여져 노예되기 딱이죠. 순종과 헌신도.. 주체성 있게 베풀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에게 베풀어야 보람이 있죠. 고마움을 모르거나 이용하려 드는 사람 분별도 할 수 있고요.

  • 22. ...
    '17.8.22 6:24 PM (58.230.xxx.110)

    헌신하면 헌신짝됩니다~

  • 23. 순종 헌신
    '17.8.22 6:30 PM (114.204.xxx.212)

    결혼에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죠

  • 24. 형님
    '17.8.22 7:16 PM (125.176.xxx.253)

    순종, 헌신.....?
    이건 요즘 부모, 자식간에도 하지 않아요.
    하물며 동등한 성인 남녀가 이런 관계라는 건
    바람직한 관계는 아니죠.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줘야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순종하고 헌신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존감 있는 사람이 매력있어요.
    자존감과 자존심은 다릅니다.

  • 25. 순종과헌신
    '17.8.22 7:41 PM (1.176.xxx.211)

    자기생각이 없어보이고
    상대방 종같아요.

    당연 매력이 드러날수가 없죠.

    이제 순종과헌신은 구시대적인 단어입니다.

  • 26. 뻥이에요
    '17.8.22 8:06 PM (113.199.xxx.103) - 삭제된댓글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사람은 그 순종하고 헌신하는게
    매력일텐데 매력이 없어 바람이라뇨

    안순종적이고 안헌신적인 와이프는 또
    드세고 질려서 바람핀다 할걸요

    바람 피우는 핑계지요 다~~~

  • 27. 음..
    '17.8.22 8:44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무조건 헌신, 무조건 순종은 같은 여자가봐도 매력없어요.

    왜냐하면 사람은 자기의 색갈을 표현해야 하거든요.

    무조건 헌신, 무조건 순종은
    자기 색갈이 없다는거니까 무색, 무취인 거죠
    무색,무취는 아무리 이쁜꽃이라도 금방 질려요.

  • 28. 솔까...
    '17.8.22 9:10 PM (223.38.xxx.228)

    내가 잘 나고 매력있으면 왜 순종하고 헌신하고 삽니까.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 존재인데..

  • 29. 82명언
    '17.8.22 10:48 PM (122.35.xxx.109)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 30. 궁금
    '17.8.23 9:29 AM (223.33.xxx.209)

    어제 글쓴이이에요.
    순종 헌신이라는 단어가 좀 세긴 한가봐요? 복종이라는 단어대비 누가 시켜서가 아닌 제 의지로 남편한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사용한 어휘인데^^;;;

    힘든 사회생활 자잘한 상처로 너덜너덜해지니 나라도 최선을 다해 내 남편 기살려주자 마인드였지 일방적으로 상대방이 막나가는데 참아주는 관계는 저도 충분한 경제적 능력되는데 못 할거 같아요.

    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리고요. 이 참에 부부관계, 넓게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된 거 같아 재밌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 31. ..
    '17.8.23 1:15 PM (211.187.xxx.26)

    순종 헌신이 이렇게
    구시대적으로 해석되는 건지 몰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097 이제 10시간도 안남았네요! 한명숙, 내일 새벽 만기 출소 15 ㅇㅇ 2017/08/22 2,890
721096 알 낳은 닭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17 이런걱정 2017/08/22 1,959
721095 김밥쌀때 들기름으로 만들면 이상할까요? 15 들들기름 2017/08/22 4,424
721094 배현진 아직도 뉴스 진행하나요? 6 Mbc 2017/08/22 2,554
721093 내일 아침메뉴 뭐하실껀가요? 13 조식 2017/08/22 3,018
721092 참치진국 너무 좋아요 5 ㅇㅇ 2017/08/22 2,441
721091 요새 꽃게 살 좀 찼을까요? 4 82 2017/08/22 1,581
721090 jtbc.. 어제에 이어 광주 출격준비한 공군비행사 증언한대요... 13 ㅇㅇ 2017/08/22 3,218
721089 새교육과정에서 진로선택과목의 준비 교육부는 어떻게? 7 ^^ 2017/08/22 628
721088 비형간염항체 3 .. 2017/08/22 1,340
721087 기네스북에 오른 로봇들의 칼군무..신기하네요~ 4 세상은 넓고.. 2017/08/22 845
721086 삼성페이 쓰시는분 8 ㅇㅇ 2017/08/22 1,781
721085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온라인 설문 참여하시고 커피 받아가셔요 18 설문 2017/08/22 1,278
721084 정관장 제품 중 20대 중후반 남성이 먹기에 좋은 것 추천해 주.. 4 .... 2017/08/22 823
721083 친구 다시 사귀기 2 친구 2017/08/22 1,557
721082 7개월아기 땀이 너무 심하게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5 라벤더 2017/08/22 1,266
721081 정말 사립유치원 월50이상 드나요? 19 .. 2017/08/22 3,729
721080 낫또 요리 도와주세요ㅠㅠㅠ 16 희망의낫또 2017/08/22 1,732
721079 혹시 시골경찰 보세요? 10 00 2017/08/22 1,947
721078 오늘 제 귀로 인과응보를 들었습니다 33 세상에나 2017/08/22 23,026
721077 아래 글 보다가.. 차 문콕.. 11 ㅡㅡ 2017/08/22 2,694
721076 부흥집회 목사, 집유기간 미성년 성추행 또 구속 8 샬랄라 2017/08/22 1,503
721075 단독] 기간제교사 등 5만여명 정규직 전환 안한다 29 당근 2017/08/22 8,750
721074 5개월아기 옷사이즈 아시는분? 6 알고싶어요 2017/08/22 1,050
721073 아래 청소기 안들어가는 소파 살까말까요? 10 땅지맘 2017/08/22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