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년전 뇌졸증으로 쓰러지신 큰엄마 도와드릴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청소의 여왕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7-08-22 14:57:09

작년 6월경에 큰엄마께서 점심식사후 낮잠을 주무시던중 입에 거품을 흘리고 의식을 못찾으셔셔 근방 큰 병원으로 옮겨서 뇌졸중 진단을 받고 수술, 입원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저희 엄마도 아닌데 신경을 쓰는 이유는 큰엄마가 살아온 인생이 같은 여자로서 안됐다는 마음도 크고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이혼했을때 큰 엄마가 저를 많이 안쓰러워 하시고

도와줄려고 하신게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저의 큰아버지와는 재혼한 분이며 큰 엄마의 친아들은 몇 년전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큰아버지의 친 아들, 저의 사촌 오빠도 형편이 어려워 거의 돌보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쨌는 뇌졸중이라 수술후에도 예전처럼 몸을 다 쓰시지는 못하고 지금은 허리 위쪽만 가능하시고 거동을 하실수가 없어 결국 누워만 계시고 대소변도 받아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는데요

자세한 속사정을 일일이 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큰 아버지는 평생 한방만 노리고 큰엄마는 물론 저의 아빠등 다른 형제한테도 평생 등꼴만 뽑은 캐릭터라 지금은 경제적 상황이 아주 어렵습니다

발병한지 1년이 넘어서 모아논 돈도 거의 바닥나고 한방병원, 요양병원 재활치료도 받아봤지만 돈도 자꾸 까먹고 불안하니 큰아버지가 퇴원을 시키는 상황이 반복이구요

얼마전 큰엄마가 보험들은건 기억해 내셔셔 제가 서류등을 준비해 왔다갔다 했는데 당장 보험처리가 되어 보험금을 받는다 해도 큰 금액도 아니고 기저귀를 찬 큰엄마를 보니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더군요

제가 큰엄마라면 평생 고생만 하고 살다가 결국 끝이 이것인지 원망만 들것 같더군요

모아둔 돈은 큰아버지가 다 갖다쓰고 그나마 병원비로 다 써버리고 지금 사시는 집도 큰아버지가 한도까지 대출을 받아버려 남은 것도 없고 평생을 본인이 장사하시면서 벌어서 꾸려왔는데 이젠 거동조차 못하고 천장만 바라보고 누구의 도움없인 움직이지도 못하는 신세가

어떨지 생각하면 저도 한숨만 나옵니다.

하지만 감상은 감상이고 병원비 걱정없이 요양시설에서 재활치료만 받아도 좋겠는데 얼핏

큰엄마가 장애등급 3등급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초등 6학년 딸을 키우며 직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요즘 회사가 한가해져서 큰엄마에거 도움이 되는 지원이 있으면 알아보고 신청등을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저의 부모님은 건강하시고 제가 이런 일은 겪어본 적이 없어 아는게 너무 없네요

혹시 이런 경우 도움이 될만한 정보 좀 부탁드려요 아울러 상도동 장승백이 근처 재활치료 잘 하는 요양병원 아시는 분 계시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IP : 211.243.xxx.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7.8.22 3:05 PM (125.140.xxx.197)

    소속 건강관리공단에 직접 방문하셔서
    상세한 상담 받아 보세요
    아무래도 이 사이트보다 거기가 정확한 방법을 말해줄거예요.
    맘이 예뻐 잘 되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2. 00
    '17.8.22 3:21 PM (193.18.xxx.162)

    마음이 고맙고 예쁘시네요.. 저희 엄마도 한동안 거동 못하시고 대소변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셨는데..
    큰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도와주시려는 마음 하늘에서 알아주시고 간병 받으시는데 도움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님 가정도 복받으실 거에요!

    큰어머니 좋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3. 청소의 여왕
    '17.8.22 3:33 PM (211.243.xxx.91)

    윗님 혹시 어머님 대소변 받아내시다가 지금은 회복하신 건가요?
    저희 큰엄마가 평생 본인이 일하신 분이라 지금은 처지가 말은 못해도 답답하실거 같아요
    나아진다는 희망만 있어도 큰 힘이 되실것 같아서요

  • 4.
    '17.8.22 3:33 PM (210.123.xxx.251)

    첫 댓글님 말씀처럼 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하세요.
    우선 전화로 문의하세요, 친절하게 상담해 줍니다.

  • 5. ㅇㅇㅇ
    '17.8.22 3:36 PM (222.101.xxx.103)

    노인요양보험은요? 장애등급이랑은 좀 혜택이 다를수있으니 알아보세요 요양3등급은 아마 집으로 요양사가 오는거고 1..2등급은 요양원들어가면 금액혜택있는거였던거 같아요
    집도 문제고 그러면 크고 시설좋은 요양원서 지내시는건 어떨지..물론 다만 몇십이라도 비용은 내야할테지만요

  • 6. ㅇㅇㅇ
    '17.8.22 3:40 PM (222.101.xxx.103)

    계속 물리치료 재활치료 받으셔야해요 근육을 안쓰면 급격히 더 안좋아지거든요 좋아져서 지팡이라도 짚고 걸으셔야지요 장애등급은 모르겠고 요양등급은 휠체어 병원침대 등등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대여도 해줘요 훨체어를 단기만 쓸거라면 보건소서 빌릴수도 있구요 여러 혜택을 꼼꼼히 찾아보세요

  • 7. 지나가다
    '17.8.22 3:46 PM (110.13.xxx.33)

    원글님 진짜 마음이 넘 곱고 착하시네요.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아버님..
    뇌졸증으로 쓰러지시고 몸 반쪽이 완전 마비가 올 정도로 심각하셨었는데,꾸준한 운동과 식구들의 보살핌,본인의 노력과 의지로 기적처럼 회복되셔서 손수 운전을 하실수있을만큼 정상인대비 98프로 정도까지 좋아지셨었어요.
    근데 뇌졸증이 두번째는 힘들단 말들 많이 들었었는데
    진짜 저희 아버님이 첫뇌졸증후 회복되셔서 4년정도를 건강히 지내시다 다시 쓰러지시곤...두번다시 회복하지 못하시고 돌아가셨어요..ㅠㅠ
    원글님 큰엄마분도 모쪼록 회복 잘 되시고,다시는 뇌졸증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 8. 진짜
    '17.8.22 3:49 PM (114.204.xxx.21)

    마음이 이쁘네요~

  • 9. ....
    '17.8.22 6:48 PM (59.15.xxx.61)

    이런 경우는 이혼이 답입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높은 이유는
    장애인이 되었을 때 사루길을 찾기위해
    위장이든 진짜든 이혼을 많이 합니다.
    친아들.죽고 없는 상태에서 이혼하면 독신 장애인이 되고
    그 다음의 혜택은 동사무소에 가서 상담해 보세요.
    지금 도움도 안되는 남편 있는 것보다
    요양원에 무료로 들어거거나 적은 비용으로 노후를 보내실 수 있어요.
    뤈글님이 가끔 찾아 보면서 돌보시면 됩니다.

  • 10. ....
    '17.8.22 6:51 PM (59.15.xxx.61)

    사루길이 아니라 살 길 입니다.
    오타가 많아 미안합니다.

  • 11. .....
    '17.8.22 7:00 PM (59.15.xxx.61)

    요양병원은 보라매역 근처에 보래매 요양재할병원아 있어요.

  • 12. 아울렛
    '17.8.22 9:51 PM (119.196.xxx.103)

    저위에 점4개님 답변이 답이예요 원글님이 잘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996 요즘은 이혼남인데 총각이라고 하고 다니는 경우가흔한가요? 15 ... 2017/08/22 4,130
720995 에고 야생진드기에 물린거 같은데요.. 4 2017/08/22 1,776
720994 욕실에 사용하시는 비누 어떻게 보관하세요? 6 33 2017/08/22 1,958
720993 사탐, 국어 공부법 전수 부탁드립니다 고딩맘.. 2017/08/22 572
720992 9월말 베트남 다낭이 좋을까요 아님 태국 푸켓이 나을까요? 2 동남아 2017/08/22 2,498
720991 40대초반 총각이 입을 캐주얼브랜드 15 40대초반 .. 2017/08/22 2,121
720990 40대 중반 둘 중에 뭘 사시겠어요? 16 ..... 2017/08/22 3,887
720989 집에 있을때 누가 찾아오면 바로 못나가는 분들 계신가요 11 ... 2017/08/22 3,424
720988 이번주 목요일 오션월드 어떨까요 5 2017/08/22 817
720987 디지털 카메라 필요할까요? 카메라 잘 아시는 분~ 8 ... 2017/08/22 863
720986 아파트 앞에 놀이터.. 12 집매매 2017/08/22 2,390
720985 스켈링 많이 아픈가요 9 왜살까 2017/08/22 2,871
720984 부모님70세정도 되신분들 컴터나 인증서작업 잘 하시나요?? 8 70 2017/08/22 1,197
720983 어제 동물학대 신고하셨다는 글 3 .. 2017/08/22 690
720982 사과, 배, 참외 껍질째 먹어요. 16 ... 2017/08/22 2,196
720981 소녀상 1일 후원자 활동 마감 인사 19 ciel 2017/08/22 808
720980 시디즈 어른 의자 괜찮나요? 11 2017/08/22 2,781
720979 옆으로 누우면 나오는 뱃살 어떻게 빼나요. 16 .. 2017/08/22 7,439
720978 혹시 농구 좋아하세요? ㅋ 허재아들이 국가대표로 뛰고 6 ㅇㅇㅇ 2017/08/22 2,692
720977 시부모님과의 해외여행 어떻게 생각하세요? 20 .... 2017/08/22 4,131
720976 수능 일부과목 상대평가라면 국영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4 차라리 2017/08/22 732
720975 집 근처에서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 어떻게 찾죠? 6 제니 2017/08/22 945
720974 초등아이 학습용으로 노트북/태블릿 어떤걸로..? 2 .... 2017/08/22 745
720973 文정부 첫 소방관 전용보험 나온다...정부가 보험료 50% 지원.. 19 와우 2017/08/22 1,430
720972 아이가 몇살일때부터 향수를 쓰는게 괜찮을까요? 4 ㅁㅁ 2017/08/22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