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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해서 결혼하셨나요?

... 조회수 : 5,680
작성일 : 2017-08-21 23:13:36
저는 남편이랑 5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10년 전 처음 만났을 땐 남편이랑 저 둘 다 25살 때였구요.
제가 그 때 여행에 관심이 많아서 여행 관련 사이트를 많이 다녔어요.
그러다가 현재 남편이 된 남자와 충청도 여행에 대해 긴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계속 얘기하다 보니 어느 덧 밤을 다 샜더라구요.
알고 보니 집도 멀지 않았어요.
저는 분당, 남편은 서울.
이렇게 말도 잘 통하겠다.. 나이도 같겠다, 친구로 지내면서 같이 여행 책이나 사보자고 했죠.
그렇게 어느 날 교보문고 앞에서 처음 만나기로 했는데..
그 때 1월이라 되게 추워서 옷 대충 꽁꽁 싸매고 갔었어요.
키도 작은 편이고 엄청 잘생긴 남자도 아닌데, 눈빛이 제가 살면서 봤던 누구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남자가 나와 있더군요.
순간 제가 사랑에 빠진 걸 알았죠.
살면서 내 남편이 될 사람은 어디 있을까 가끔 궁금해했는데,
첫눈에 여기 있었다는 걸 알아봤어요.
그 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5년 연애기간 동안 열렬하게 사랑하며 결혼했고,
아직까지는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며 살고 있습니다.. ㅎㅎ
사랑해서 결혼하셨나요?
IP : 110.70.xxx.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7.8.21 11:15 PM (121.227.xxx.238)

    다들 사랑해서 결혼하지 않나요? 질문이 뭐지 이게

  • 2. ..
    '17.8.21 11:15 PM (70.191.xxx.196)

    네.

  • 3. ....
    '17.8.21 11:20 PM (211.246.xxx.28)

    그럼 안사랑하는데 보쌈당했을까봐요 ㅎㅎ

  • 4. ...
    '17.8.21 11:25 PM (221.151.xxx.109)

    온라인에서 만나셨네요
    다소 리스크가 있는 만남이었지만
    결혼생활 잘 하고 있다면 다행이죠 ^^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아직 싱글입니다

  • 5. 000
    '17.8.21 11:27 PM (112.187.xxx.195)

    예쁜 이야기네요 ^^

  • 6. 글이 예쁘네요
    '17.8.21 11:28 PM (59.5.xxx.31)

    달달^^
    오래 행복하세요

  • 7. ㅎㅎ 사랑반 정반
    '17.8.21 11:31 PM (59.8.xxx.179) - 삭제된댓글

    남편과 첫 연애 1년동안 사랑 다 한거 같아요. 호르몬이란게 정말 작동한다는 걸 느꼈어요. 몸이 붕붕 뜨는 느낌에 남편이 슬로우모션으로 막 지나가고 뭐가 그렇게 웃긴지 평생 안 웃던 여자가 매일 웃고.
    그 후 2년은 사랑반 정반으로 지내며 결혼했어요.
    결혼하고 나니 다른 호르몬이 나오는 듯요. 편안함, 안정감, 후회와 만족감.
    전 열정적인 성격도 아니고, 호르몬 폭발은 곧 없어질거란 것도 알았고 지금이 좋네요. 잔잔하고 맑은 호수위에서 배타는 것 같아요.

  • 8.
    '17.8.21 11:35 PM (211.111.xxx.11)

    저희는 생일이 같은 부부인데 한 모임에서 만나 동시에 서로 극 호감을 느끼며 비밀연애를 3년간
    결혼하고 4년간 아이 없이 재미지게 보내다가 이젠 3살짜라 아들 같이 행복하게 키워요.
    크고작은 문제 앞에서 저를 지켜주며 여전히 자상하고 따뜻한 이남자...60센치 말라깽이 저를 185 큰 덩치로 항상 든든하게 지켜주는 존재에요 살수록...이남자 괜찮아요
    애도 아빠 닮아서 앤데 든든해요 ㅎㅎㅎ
    쓰고보니 행복하네요 (시댁문제로 살짝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원글님 덕네 잊네요 ㅎ)

  • 9. ....
    '17.8.21 11:36 PM (223.62.xxx.37) - 삭제된댓글

    미루고 미루던 소개팅을 나갔는데 낮 12시에 만나서 전철 끊길 때까지 얘기가 안끝나서 ㅎㅎ
    이게 대체 뭐지???
    결혼 20년차 아직도 수다중 ^^

  • 10. Gh
    '17.8.22 12:13 AM (112.153.xxx.27)

    살면서 더 사랑한 케이스에요 ㅎ 남편과 저 결혼하리 생각도 못했는데 제 인연이였던거져

  • 11. 선으로
    '17.8.22 12:14 AM (61.105.xxx.161)

    만났지만 제가 금사빠라서 나름 사랑해서 6개월만에 결혼 14년차예요 지금은 체력도 딸리고 그냥저냥 서로 불쌍해하며 살아요 ㅎㅎ

  • 12. ...
    '17.8.22 12:20 AM (1.241.xxx.165)

    미팅서 만났고 제 첫사랑이에요. 남편이. ㅎㅎ 엇갈리지 않고 남편도 저를 좋아해서 대학졸업하고 바로 결혼했고요. 연애3년 결혼 15년차네요. 20살에 만나 거의 제가 산 만큼을 알고 지낸 기간이 되어가네요. 지금도 아이들이 크지만 모든지 제 위주로 해주고 스윗합니다~~^^

  • 13. 카페라떼
    '17.8.22 12:39 AM (122.252.xxx.21)

    3년 열렬히 연애하고 결혼 12년차에요
    한해 한해 갈수록 서로가 더 편안하고
    더 뜨겁게 사랑해요
    아이 셋 낳고 키우며 부모로서도 서로 격려하며
    성장하고 있구요
    서로를 위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삽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 남편이에요

  • 14. ..
    '17.8.22 12:51 AM (125.186.xxx.75)

    죽을것같다..보고싶어서..그런마음으로 결혼했어요..결혼22년차..지금도 그마음 그대로네요..남편이랑 같이있으면 재밌어요.^^

  • 15. ㅎㅎㅎ
    '17.8.22 1:43 AM (84.156.xxx.30) - 삭제된댓글

    소개로 만났는데 남편 말론 첫눈에 반했다네요.
    첫눈에 결혼할 여자라는 느낌이 왔다나요?
    불타는 연애 후 결혼 25년차가 되었는데 여전히 콩깎지 씌인채 알콩달콩 살고 있어요. ㅎㅎㅎ

  • 16. ㅅㅂ
    '17.8.22 3:57 AM (121.54.xxx.142)

    열렬한 연애 5년, 결혼2년차네요. 저희 커플은 사귄지 얼마안되고부터 거의 해외 롱디로 보내서 같이 지낸 기간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매일 달달한 화상통화로 버텼네요~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구요, 저희는 저희 둘이 노는게 세상에서 젤 잼있고 아직도 서로 죽고 못살아요ㅋㅋ 2개월된 딸도 넘 예쁘구요ㅎㅎ

  • 17. 당연히
    '17.8.22 6:34 AM (175.158.xxx.84)

    사랑해서 매일 같이 있고 싶어 결혼했지요. 내가 먼저 사귀자했고, 한달만에 술취해서 같이 자고요.
    연애 8개월하고 29에 결혼, 아이둘 낳고 17년째 잘 살아요. 매일매일 행복해요.

  • 18. 헤어질때
    '17.8.22 7:09 AM (119.64.xxx.243)

    죽을거같이 싫었어요
    다음날 또 볼거면서.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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