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한달에 반정도 해외근무인데

미안하지만..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7-08-21 10:24:18

오늘 갔거든요.. 인천공항 갈때는 안쓰럽고.

남편또한 가기 싫어하면서 가는데..

 

문제는 가고 나면 속이 후련하네요.

 

오늘 정확히 이해했는데. 저의 이 마음..

 

완전 손하나가 준 느낌..

 

아들 하나만 있거든요. 지금 중3.

 

근데 남편이 있을때는 아들이 한 3-4명 있는 느낌인데.

남편이 출국하니, 원래대로 아들하나만 챙기면 되겠다 하는 그런 느낌.

 

저도 직장다니는데 제주변 남자들은 어쩜 다 가정적이고 애들한테도 엄마보다

더 신경쓰고.

 

제 남편은 이날이때껏 제가 다 알아서 했거든요. 귀찮은것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기때문에..

 

그대신 잔소리는 크게 없어요. 제가 알아서 다 해도.

 

젊어서는 좀 있었는데 나이들수록 그런건 없어요

 

잔소리하면 제가 가만히 안있으니 그런것도 같고..

 

하여간.. 오늘 떠났는데.. 제 어깨가 가벼워졌네요.

 

특히나 이번엔 귀국할때부터 감기기운있다고 골골 거리더니.

 

완전 애기도 아니고. 엄살은 얼마나 심한지. 성인인데 감기기운좀 있어도 움직이는데

 

엄청 힘든건 아니잖아요. 나중엔 남편 챙기느라 제가 몸살날뻔했네요.

엄살좀 피지 말라고 했더니. 오랜만에 왔는데 서운하다느니 어쩌니..

 

지금 40대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인데.. 노후에 얼마나 애기처럼 제 손을

필요로 할까.. 그나마 지금은 자주 떨어져있어서 제가 숨통이 좀 트이는데

하여간 걱정입니다..

 

IP : 211.253.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1 10:27 AM (175.192.xxx.37)

    다 그렇죠 뭐.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 하잖아요.

  • 2. 살림사랑
    '17.8.21 10:31 AM (222.237.xxx.110)

    부럽습니다 ㅜㅜ

  • 3. ㅇㅇ
    '17.8.21 10:39 AM (125.191.xxx.148)

    저도 그래요 ㅎ
    저도 남펴니 출장이 잦아서..
    있으면 왜이리 불편하고 그런지..
    원래도 대화도 잘안되는데(본인 필요한 말만하고 그 이외 말을 잘 안해요 묻는애기도요)
    애들앞에서 싸우는것도 싫고하니
    없는게 편할떄가 더 많네요..

  • 4. ...
    '17.8.21 11:01 AM (61.74.xxx.93)

    저도 주말부부라 동감해요. 제 남편도 막내라 엄살 많고 챙겨주기 바라고
    애들 위주로 하는 거 서운해해요. 떨어져산지 3년쯤 되니 더 힘들어 하구요.
    나이도 이제 50대 초반이라 체력도 떨어지고 아마 호르몬 변화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그래도 나이 들어 은퇴하고 계속 같이 살게되면 본인 일 본인이 챙기게 습관 들이면
    나아질 거라 생각해요. 본인도 지방에서 자기 원룸에서는 치우고 사는데 좀 익숙해진 것 같구요.

  • 5. 저도 부럽네요
    '17.8.21 11:02 AM (61.82.xxx.218)

    제 남편은 한달에 한번 정도만 가요. 일주일 정도~
    저도 그 일주일 완전 편해요. 애들 위주로 해먹이고, 청소도 덜 신경쓰고, 친구들도 편하게 만나고요.
    남편 퇴직하면 제가 남편 두고 어디 한번씩 다녀올까 생각 중이네요.
    부부가 적당히 떨어져서 개인시간도 갖고 해야지, 너무 붙어 다니면 싸움만 나~~

  • 6. 에이구
    '17.8.21 11:04 AM (58.140.xxx.42)

    그런감정 숨기시고 있을때는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다 여자들 남편 딴일생기면 분노탱천
    너무하는거같아요

  • 7. 원글
    '17.8.21 11:17 AM (211.253.xxx.18)

    제 남편은 3남매중 둘째인데 약간 애정결핍이 있는것 같아요.시부모님들한테.. 그래서 좀 챙김받고, 그래야 만족하고.
    대학때 CC인데 자기 생일엔 친구들 여럿불러서 떠들썩하게 놀아주고. 이래야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예전엔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큰불만없이 제가 챙겨줬는데(엄마같은 마누라인거죠) 저도 나이드니..힘들고 그러네요. 둘이 동갑이거든요.

    어쨌건 한달에 반은 나가있으니, 전보다는 더 독립적인되긴했어요. 집에선 꼼짝도 안하려고 하는데 스스로 밥도 챙겨먹고 하니까. 거기다가 마누라 힘든거 고마운거 알게되었다고 제게 고해성사 비슷하게 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그 성격은 어디 안가네요. 이번엔 한국들어와 있는 동안에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134 잠자리가 좋으면 상대가 엄청 좋아지나요? 28 .... 2017/09/28 48,418
733133 김포공항 리무진 카드결재 방법 문의해요. 3 rrr 2017/09/28 736
733132 뉴스공장에 항의 좀 해주세요 311-5114번 38 눈물나.. 2017/09/28 4,105
733131 다이어트할때 하루칼로리 4 질문있어요 2017/09/28 1,666
733130 맞춤법 여쮜봅니다.죄송 6 ㅇㅇ 2017/09/28 1,138
733129 주어없는 놈이 꼼꼼하게 해쳐먹는다구요???? 3 꼼꼼은 개뿔.. 2017/09/28 976
733128 대응3팀 화력필요해요~~~~ 24 포탈 2017/09/28 1,994
733127 조성진 이후로 떠오르는 20대 피아니스트로 누가 또 있나요? 3 피아니스트 2017/09/28 2,122
733126 자식 키우는 거 보다 더 어려운 일 있으셨나요? 13 .. 2017/09/28 5,001
733125 한국당, 분양원가 공개법 반대 10 richwo.. 2017/09/28 1,364
733124 새벽에 모기때문에 깼네요 10 2017/09/28 1,937
733123 나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날줄은(부제:불면의밤,내용김) 112 홍대마님 2017/09/28 25,725
733122 LA or VEGAS 사시는 분~ 5 여행 2017/09/28 1,242
733121 자기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대응안하는 사람들. 4 ㅇㅇ 2017/09/28 3,857
733120 오늘 베스트글이었던 베풀면 복받는다던 글 8 moioio.. 2017/09/28 3,713
733119 고양이 털 알레르기 1 ... 2017/09/28 762
733118 불안증 현대인의 병일까요? 8 불안증 2017/09/28 2,705
733117 비행기티켓 생년월일 잘못기재했어요 5 미쳤나봐요 2017/09/28 6,285
733116 82쿡 아이콘 핸폰 바탕화면에 어떻게 내놓나요 2 연을쫓는아이.. 2017/09/28 6,348
733115 리모델링 새로한 친구가 브런치 초대를 해줬어요. 8 da 2017/09/28 4,434
733114 김관진 출국금지...'MB에 직보' 정황 문건 확보 9 샬랄라 2017/09/28 2,141
733113 첫째 둘째 같이 재우는 노하우 있나요? 14 스폰지빵 2017/09/28 2,426
733112 어제 한포진으로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3 한포진 2017/09/28 2,406
733111 연락두절 8 mskdj 2017/09/28 2,425
733110 로고나 베이비 원래 흡수가 잘 안되나요?ㅠ 4 로고나 2017/09/28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