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을 무기로 여자들 등쳐먹은 훈남 검거'ㄷㄷㄷ

. 조회수 : 3,585
작성일 : 2017-08-20 19:22:57

변변한 직업도 없이 충북 청주의 누나의 집에 얹혀살던 김모(29)씨는 훤칠한 외모와 믿음직스러운 인상 그리고 화려한 언변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는 이런 점을 사기 행각 최고의 무기로 삼았다.

2014년 7월 김씨는 대전의 어느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 A씨와 연인관계로 발전하자 2개월만에 본색을 드러냈다.

자신을 상당한 재력가로 포장한 김씨는 이때부터 사업자금을 빌미로 "금방 쓰고 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결혼하자며 접근하는 김씨의 감언이설에 속은 A씨는 한 푼, 두 푼 돈을 내주기 시작했고 급기야 대출까지 받아 돈을 댔다.

A씨가 이듬해 2월까지 이렇게 김씨에게 건넨 돈은 6억3900여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김씨에게 A씨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히려 A씨로부터 더 뜯어낼 돈이 없어 보이자 새로운 사기 대상을 물색했다.

두번째 희생양은 2015년 2월 인터넷게임을 통해 알게 된 B씨였다.

그녀 역시 김씨의 겉모습에 반해 한달 사이에 5회에 걸쳐 4억원을 건넸다.

김씨의 사기 행각은 더욱 과감해져 B씨를 만나는 와중에 또다시 공인중개사인 C씨를 유혹했다.

김씨의 결혼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던 C씨는 9개월만에 10억3700만을 건넸다.

3년간 김씨에게 속은 여성은 16명에 달했고, 총 피해액은 48억7000만원이 넘었다.


결혼하자고 속여 여성들에게 대출까지 받게 해 수억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충북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18일 여성들을 속여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애정관계를 이용해 계속 돈을 뜯어내고, 대출까지 받게 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데도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절대 무겁지 않다"고 설명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IP : 223.62.xxx.1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7.8.20 7:24 PM (175.223.xxx.162)

    사기꾼 사진 궁금하네요

  • 2. ㅜㅜ
    '17.8.20 7:24 PM (211.36.xxx.71)

    여자들 부자네...

  • 3. 어떻게 생겼나 진짜
    '17.8.20 7:39 PM (211.245.xxx.178)

    궁금해요.
    저런 큰돈을 건네다니...

  • 4. ㅌㅌ
    '17.8.20 7:54 PM (42.82.xxx.48)

    남자 꽃뱀이네

  • 5. ㅇㅇ
    '17.8.20 8:03 PM (175.223.xxx.157)

    돈 있는 여자만 노렸네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여자든 남자든 연인관계일때
    돈 빌려달라는 사람 이상하지 않나요

  • 6.
    '17.8.20 8:25 PM (39.7.xxx.248)

    4년징역살고
    48억이라..

    대단하네요 아니 어찌생겼길래..

  • 7.
    '17.8.20 8:26 PM (221.142.xxx.50)

    돈은 있으나 머리들은 빈 여자들만 상대로 사기친거네요.

  • 8. 아마
    '17.8.20 9:57 PM (180.7.xxx.181) - 삭제된댓글

    돈으로 칠갑을 하고 처음엔 돈을 여자들에게 써댔ㅇ여자들도 잡고 싶어서 돈을 빌려준게 아닐까요?
    제대로 알고 싶네요

  • 9. ㅎㅎ
    '17.8.20 9:58 PM (121.145.xxx.150)

    난 놈이네요

  • 10. 머리 빈..은 아니지요
    '17.8.21 12:21 AM (14.42.xxx.141)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당신도 저런 남자가 작정하고 덤비면
    넘어갈겁니다
    작정하고 사기치면 안넘어오는 사람 없다잖아요
    부동산 사기 당했는데
    공사 현장에 데려가서
    일하는 인부들과 포크레인 기사 모두
    그 사기꾼에게 사장님 사장님 하는 것까지 보여주는데
    안믿을 수가 없었대요
    경찰에서 그 사람들도 전부 고용한 사람들이었대요
    사기꾼들을 안만나봐서
    머리가 비어서 당했다고 생각하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318 레몬세척 했는데 표면에 하얀것이 계속 남아있어요 1 바나나 2017/10/02 5,116
734317 답답하고.졸립고.무기력해요 감사 2017/10/02 819
734316 아이 캔 스피크 봤어요~~ (스포없음) 1 엄지척 2017/10/02 1,675
734315 안철수 저러는거.. 뻔하죠. 32 ... 2017/10/02 3,499
734314 제사 없는집 추석 상차림 뭐하시나요? 13 음식 2017/10/02 3,076
734313 주식? 처음 사보려는데 11 초보 2017/10/02 2,655
734312 완전 급함: 한국에서 2주일 - 드디어 피부과를 가려구요!! 22 ㅇㅇㅇㅇ 2017/10/02 4,265
734311 잠실 종합운동장역 버블랜드 사우나 가보신분? 1 d 2017/10/02 1,930
734310 '우리아이~'에 나왔던 식탐 태우 혼수상태 3 ... 2017/10/02 8,160
734309 10/2일자 안찰스. 17 뻔뻔한넘 2017/10/02 1,718
734308 오늘도 택배 오네요 2 빨리온다 2017/10/02 906
734307 이상민 보살이오 21 2017/10/02 7,824
734306 소고기무국 냉동하면? 3 2017/10/02 2,249
734305 제왕절개 자국..양재역 피부과 추천부탁드려요 4 타이니러브 2017/10/02 1,544
734304 컨실러색상이 안맞아서 얼룩이 1 @@ 2017/10/02 705
734303 드라마 추천 좀 해주세여~ 5 드라마 2017/10/02 1,092
734302 경향신문] 문대통령 지지율 72.6퍼.JPG 22 이렇네요 2017/10/02 2,245
734301 대구전 or 동태전 어떤 게 더 맛있나요? 6 2017/10/02 2,238
734300 올 6월항쟁은 ‘생활정치’로 기록하라 1 oo 2017/10/02 528
734299 전작권 조기환수 해야하는 이유 - 일본의 예를 보면서 4 자주국방이 .. 2017/10/02 796
734298 내년지선 결과에 따라서 당대표도 행보가 바뀔수 있을까요...??.. ,,, 2017/10/02 484
734297 이상민 빚이랑 사기 입건 이유 기사 팩트 9 ..... 2017/10/02 6,086
734296 일광욕 창문 통해서 햇빛쬐도 효과 있나요? 4 ddd 2017/10/02 3,546
734295 명절때 전부치시나요? 19 궁금해서요 2017/10/02 4,370
734294 김성주 매형이 CJ홍보팀장 할때 한짓.txt 4 Soc100.. 2017/10/02 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