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채수내서 정성들여 끓여 줬더니
맛이 안 난다고 하네요.
어머 그래? 잠깐만 기다려용.
맛있게 다시 끓여 낼게용~
뒤 돌아서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씽크대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미원을 깨워 한 숟갈 입수 시켰어요.(시모 오셨을때 용도로 구비)
(땡초도 듬뿍.. 음식 타박을 해? 매운맛 좀 봐라. 지난 십수년간 이가네 식구들한테 맺힌 한이 많다)
00아빠, 어여 나와서 식사해용.
한 숟갈 떠 보더니 "그래, 이 맛이지~" 하네요.
저 영감 음식점 된장찌개 맛을 집에서도 찾았나 봅니다.
전에 요리강습쌤이 남편이 음식이 맛 없다고 하거든
조미료를 한 숟갈 넣어주면 바로 맛 있다고 할거다.
하더니만 딱 그 말이 맞는구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