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넘 속이 좁은지..남편한테 빈정상한 일

계란 조회수 : 4,970
작성일 : 2017-08-20 17:40:26
어제 모처럼 남편 좋아하는 찌개 끓이고 생선도 굽고 계란도 계속 얘기 나오니 왠지 먹고 싶어서 제가 좋아하는 후라이로 남편 저 아들 거 이렇게 세개를 구워서 한 접시에 놨어요. 아들이 네살인데 요새 구내염이라ㅜ밥맛이 없어서 잘 안 먹겠다고 하고 치즈 달라 뭐달라 하는 통에 상을 차리고도 한참을 저는 한 숟갈도 못 뜨고 있었어요. 생선도 좀 덜 구워진 것 같고 해서 다시 굽고 하느라요.
그러다 한숨 돌리고 밥을 먹으려 하는데 남편이 글쎄 자기 후라이를 다 먹고 제것을 흰자 부분을 홀랑 먹은 거에요 ㅡㅡ 한살림 계란이라 크지도 않은 계란이 그모양 된걸 보니 열불이 확나고 빈정이 상하고 해서. 밥상머리에서 먹 소리를 질렀어요 ㅠㅠ 남편은 착한 편이고 앞에 물떠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오히려 티비보다가 맥주 마시고 싶다 뭐 목고 싶다라면 갖다주는 사람이에요. 다만 식탐이 넘 많아서 ㅠㅠ 그런거 다 이해하는데 순간 후라이 뜯어먹은거 보니 성질성질 부렸는데 지나고보니 그깟 후라이 하나에 그럴 일이었나 싶고 좀 그렇긴 하네요. 에휴.. 그래도 기분 나쁠만한 일은 맞지 않나요? 남편은 바로 미안하다고 자기가 하나 만들어준다 하는데 그게 그게 아니잖아요 ㅡㅡ
IP : 125.143.xxx.12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0 5:42 PM (124.111.xxx.201)

    기분 나쁠만 했네요. ㅎ

  • 2. 기분 나쁘죠 당연히 인성문제
    '17.8.20 5:42 PM (220.81.xxx.2)

    최소한 나 이거 먹어도 돼 라고 물어봤어야 맞아요

  • 3. 나쁩니다
    '17.8.20 5:45 PM (121.188.xxx.236)

    저도 저럴때 열 받아요...각자 먹게 나눠주면 남의거 손대지 말기~~

  • 4. ㅇㅇ
    '17.8.20 5:45 PM (223.33.xxx.121)

    기분 나쁘죠 홀랑 혼자 다 먹어버리는 사람

  • 5. 계란
    '17.8.20 5:46 PM (125.143.xxx.124)

    맞아요 물어라도 봤음 먹어라 했을텐데 딱 내밥 먹을라 보니 내 후라이가 맛있는 흰자만 없어졌으니 ㅡㅡ 근데 생각해보면 어머님이 아들을 그렇게 키운 것 같아요. 같이 상에 앉지도 않으시고 계속 밥 더 줄까 국 더줄까 이러시거든요. 저희 가면. 저한테도 안 시키려 하시고 같이 드시자 해도 계속 그게 편하시다 하셔서 저도 이제 익숙해졌는데 아무래도 어릴땨부터 그리 키운게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 6. 개인접시
    '17.8.20 5:47 PM (183.96.xxx.129)

    개인접시에 하나씩 따로담으세요

  • 7.
    '17.8.20 5:51 PM (223.39.xxx.66)

    그렇다고 소리를 지르나요
    앞으론 밥밑에 계란을 숨기세요

  • 8. ㅇㅇ
    '17.8.20 5:59 PM (117.111.xxx.15)

    애초에 님 생각을 안 한 거죠
    자기 입만 입인가.. 지금부터라도 알려주세요

  • 9. ...
    '17.8.20 6:03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식탐이 많다하니 충동을 못이겨냈나보네요..
    야금야금 뜯어 먹다보니 흰자를 다 먹은듯.
    달걀후라이하니 생각난건데 전 어릴때
    이걸 왜 1개만 먹어야하는지 이해를 못했어요.
    너무 아쉽지 않나요? 한개먹으면?
    그래서 저희집 애들은 제가 2-3개씩 부쳐주는데
    아들이 친구네 갔더니 딱 하나 주시더라며 문화적 충격을 받았대요.
    웃긴건 한 후라이팬에서 부치니까 후라이들끼리 붙어있는데
    달걀흰자가 조금이라도 많이 붙은걸로 가져가려고
    친구가 실랑이를 하더라며 달걀 후라이부자로 산 아들은
    더 부쳐먹지 왜 이걸로 니꺼내꺼해야하는지 모르는 식사를 했답니다.
    급결론 : 사과는 받으시고 앞으론 2개 부쳐주세요.

  • 10. 피곤
    '17.8.20 6:04 PM (1.233.xxx.136)

    이제 각자 하나씩 그릇에 주세요
    먹고 싶었는데 못먹어 속상하지만 소리 질른건 너무 심한듯
    남편분은 엄마 닮아서 소리 질른다 생각해요

  • 11. ㅁㅇㄹ
    '17.8.20 6:15 PM (218.37.xxx.47)

    밥속에 숨기라는 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은 각자 접시에. 생선도 멀면 발라먹기 힘드니 한토막씩 각자 접시에 내세요.
    편하게 사셈. 설거지가 늘지만 눌어 붙는것들도 아니니 씻으면 그만입니다. 화 푸셈~~.

  • 12.
    '17.8.20 6:18 PM (156.222.xxx.66)

    저는 항상 이건 엄마꺼야..내꺼야..하고 가족들에게 인지시킵니다. 내 몫은 내가 챙겨야죠.ㅠㅡ
    계란 많이 붙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딱 개인별 하나씩 만들었다거나 그날 계란이 인별로도 모자란다면 어쨌든 나누고 각자 것이 있다는 걸 알려줘요. 그 후에 양보를 해도 해주는거고요. 특히 음식만든 사람은 가장 늦게 착석하게 되는데 다 먹어버리면 기운빠지죠.

  • 13.
    '17.8.20 6:18 PM (156.222.xxx.66)

    붙이기...부치기

  • 14. 남편이
    '17.8.20 6:20 PM (218.48.xxx.138)

    계란후라이 좋아하면 두세개 정도 해주세요.
    원글님도 몇개씩 해드시구요.
    매일 끼니때마다 드시는게 아니면.

  • 15. ㅇㅇ
    '17.8.20 6:20 PM (49.142.xxx.181)

    나 이거 어디서 본 내용인데...
    몇년전에 82쿡에서 이 비슷한 내용인지 이 내용인지 파이어 난적이 있어요..
    계란 후라이 두개 해놨는데 애 보고 오니까 남편이 다 먹었다나...

  • 16. ..
    '17.8.20 6:23 PM (223.33.xxx.4)

    화날 일은 맞아요.
    화난다고 소리 지르는건 잘못하신거예요. 애가 보고 배워요.

  • 17. 맨날
    '17.8.20 6:28 PM (175.22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면 진상이고 어쩌다 그런거면 귀엽지않나요?
    노른자는 남겨놨잖아요 ㅎㅎㅎ
    착한 남편이면 밥상차리는데 좀 도우라고 하세요.
    덜 분노스러울거에요.

  • 18. ㅡㅡ
    '17.8.20 6:29 PM (211.36.xxx.71)

    원글도 성질 보통 아니네. 피곤해..

  • 19. ...
    '17.8.20 6:51 PM (116.40.xxx.46)

    그렇게 물어보지도 않고 먹는건 비매너
    단 남자들 대부분 계란 후라이 1개로는 부족함
    몇 개 먹을래 물어보든지 첨부터 넉넉하게 부쳐놨으면
    이럴 일 없음
    여자들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건 좋은 습관은 아님

  • 20. ...
    '17.8.20 7:56 PM (211.114.xxx.134) - 삭제된댓글

    개념문제에여.
    후라이 하나 다시하면 그만이지만 각자 하나씩인걸 뻔히 모를까여??
    배려가 없는거져
    이거 당해보면 은근 빈정상하고 기분 나빠요.
    외동 아들들이 이런게 특히나 심해여

  • 21. 계란
    '17.8.20 8:01 PM (125.143.xxx.124)

    저도 성질이 좀 있긴하죠 ㅎㅎ 근데 그날따라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들로만 상을 차렸기에(생선이 메인이었고 평소에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것) 계란은 그냥 남편 좋아하는 생선 많이 먹으라고 전 생선안먹고 후라이나 먹으려고 한 게 커서 아마 거 폭발했나봐요.

  • 22. 폭발할일 맞아요
    '17.8.20 8:22 PM (59.22.xxx.95)

    ;;;;;;;;;;왜 이리 식탐있는 남자들이 많은지 원 ㅠㅠ

  • 23. 알프스
    '17.8.20 8:37 PM (220.93.xxx.210)

    예전에 더덕구이를 했는데 나는 굽느라고 남편이 먼저 먹고 있었고 접시에 몇번 갖다 놓고 부엌좀 정리하고 식탁에 오니 더덕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남편왈 당신 더덕 안좋아해서 할수없이 다 먹었다나 차라리 맛있어서 먹다보니 다 먹었네 하면 밉지나 않지 어이 없어서
    하여튼 식탐많은거 정말꼴보기 싫어요.

  • 24. ...
    '17.8.21 1:35 AM (209.52.xxx.71)

    꼭 계란 때문이 아니고
    이번일은 계란이었겠지요..
    문제는
    식.탐.이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689 주물후라이팬 4 ... 2017/08/21 1,624
720688 치매랑 2 ㅇㅇ 2017/08/21 695
720687 반전세로 계약기한 전에 이사나갈시 문제점 3 임차인 2017/08/21 781
720686 재수학원 수시상담 가는데 뭐 사가야할가요? 5 . 2017/08/21 1,067
720685 문슬람들 단톡방. 댓글조작단. 23 ..... 2017/08/21 1,143
720684 차상위자활은 주로 어디서 근무하나요 3 .. 2017/08/21 776
720683 플리츠 주름옷 쇼핑몰 추천부탁드려요. ... 2017/08/21 1,507
720682 동네학원 초 중등 강사 자리 많이 어려울까요? 10 경단녀 취업.. 2017/08/21 2,766
720681 릴리안 모두 환불받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20 분통 2017/08/21 5,104
720680 인스타 화장품 판매하던 여자.. 4 2017/08/21 4,520
720679 댓글 알바 처벌 받는다네요. 32 댓글 2017/08/21 2,411
720678 학종부터 고쳐주세요 6 이범 2017/08/21 837
720677 채소 소분 냉동 어떻게하세요? 1 채소채소 2017/08/21 680
720676 그 릴리안생리대기사 보세요! 분통!! 15 릴ㅇㅇ 2017/08/21 7,525
720675 각 지역 쓰레기배출일 알수있는곳 문의 ㅇㅇ 2017/08/21 270
720674 중학생 아들 자세 및 걸음걸이가 구부정한데 진료 받을려면.. 8 걱정맘 2017/08/21 1,152
720673 여행 가는 건 너무 좋은데, 일정 계획하는 것이 싫어요. ㅠㅠ 18 갈대 2017/08/21 3,127
720672 불어공부중인데요 말을 잘하려면 5 qnfd 2017/08/21 1,339
720671 연수기 본체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1 사용중인닉넴.. 2017/08/21 403
720670 결혼하면 어떤기분인가요? 34 .. 2017/08/21 6,609
720669 내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바보같아 눈물이나요 7 2017/08/21 3,727
720668 출산하고 살 얼마만에 빠지셨어요? 12 0108 2017/08/21 1,927
720667 문재인이요.. 27 dfgh 2017/08/21 2,698
720666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을 잘 설명하고 있는 글이나 기사가 있을까요.. 4 짠김 2017/08/21 422
720665 세돌 아기가 혼자 엉터리 영어를 하며 노는데요. 7 히맘 2017/08/21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