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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늘다/굵다, 얇다/두껍다

어감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7-08-19 18:15:10

제가 구세대여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종이처럼 판판한 물건은 얇다/ 두껍다로 말하고

방망이나 국수처럼 세로로 길고 둥근 형태의 물건은 가늘다/굵다로 말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머리칼이 얇다, 다리가 두껍다 등으로 쓰는 것을 보면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게 맞다고 느껴져서인지 궁금해집니다.


어감이란 변하는 거니까...

혹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가늘다/굵다라는 말이 이상하고

두께든 굵기든 얇다/두껍다가 더 자연스럽게 들리는 걸까요?


IP : 59.6.xxx.1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몰라서
    '17.8.19 6:18 PM (223.38.xxx.197)

    그런 거겠죠.
    언제부턴가 우리말은 뒷전이 되고
    영어가 제일이 됐잖아요.
    아나운서도 다 엉터리에요.

  • 2. ..
    '17.8.19 6:45 PM (107.178.xxx.195) - 삭제된댓글

    '다르다'인데 '틀리다'로 쓰는 건 이제 상용화 수준 같아요.
    다른 경우지만 요즘 '전망' 대신 '뷰'를 많이 쓰더라고요.

  • 3. ㅇㅇ
    '17.8.19 6:49 PM (223.33.xxx.24)

    저고 몹시 공감하고 궁금했어요. 왜 굵다 가늘다를 얇다 두껍다로 쓸까...
    그리고 하나더 헨리가 단초가되어 망친 우리말. 1도. 하나도 라고 발음하면 너무 글자낭비인가요. 보이다를 보여지다로 힘들게 늘여쓰면서 말이죠.

  • 4. .....
    '17.8.19 6:52 PM (116.45.xxx.105) - 삭제된댓글

    배웅과 마중도 구분 안하고 사용 하는거 참 불편 하더군요

  • 5. ...
    '17.8.19 7:05 PM (114.204.xxx.212)

    ( 김치등을 )담그다 를 담구다로 쓰는것도요

  • 6. ...
    '17.8.19 7:07 PM (118.33.xxx.166)

    보여지다 같은 이중피동은 우리말에 없어요.
    잘못된 번역투로 많이 쓰이죠.
    언론계 전문가들조차 마구 사용~~ㅠㅠㅠㅠㅠㅠ

  • 7. 추가
    '17.8.19 7:10 P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자기 스스로 부인이라고 하지 마세요.ㅋ
    자기 아내를 남들에게 부인이라고 하지도 말고요.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인데 오프라인에서는 이런 실수하는 사람들이 없는데 인터넷엔 참 많아요.

  • 8. 경계가 미묘한 것도 많음
    '17.8.19 7:59 PM (119.149.xxx.204)

    몸통을 예로 해볼때
    몸통이 얇은 거인지 가는 거 인지
    두꺼운 거인지 굵은 거인지 어느 게 맞죠?
    머리가 얇다도 틀리지 않죠.

  • 9. What
    '17.8.19 8:24 PM (116.121.xxx.18)

    몸통은 굵다 가늘다 입니다
    머리가 얇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구세대여서가 아니라 원글님이 정확한 거죠
    무식한 줄도 모르고 막 쓰는 문화
    저도 답답해요

  • 10. What
    '17.8.19 8:42 PM (116.121.xxx.18)

    틀리다를 다르다로 바꾸는데 꽤 긴 시간과 노력이 있었을 거예요
    케이블 종편 등 막 만드는 방송이 범람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 같아요
    멀쩡한 사람이
    종아리가 얇다 허리가 얇다
    이런 말 하는 거 보면 환장하겠어요

  • 11. 40대 아줌마
    '17.8.19 8:48 PM (119.202.xxx.204)

    초등학교 선생님하시던 엄마가 제 형제들 어릴때부터 저런 형용사를 잘못쓰면
    꼭 지적하고 다시 말해보라고 시키셨어요.
    싫었지만 요즘은 왜 그러셨는지 이해됩니다 ^^
    너무/때문에 가 좋은의미 나쁜의미로 마구 쓰이는걸 보면 답답해요.

  • 12. 몸통이 얇다 두껍다
    '17.8.19 8:49 PM (119.149.xxx.204)

    도 틀린 거 아닌데요.
    몸통이 가늘다 두껍다 보다
    또 다른 의미, 얇다 두껍다의 의미로 쓸 수 있죠.
    쓰는 사람 마음임.....

  • 13. 헐~
    '17.8.19 9:26 P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쓰는 사람 마음이 개똥..
    그래서 엉터리 단어들이 난무하는 거죠.

  • 14. 억지도 정도껏 부리세요
    '17.8.19 9:34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몸통이라고 하면 단순히 몸도 아니고 몸집도 아니고
    몸을 '통'으로 파악한다는 취지인데
    통이니 가늘다, 굵다가 맞죠.
    뭐가 쓰는 사람 마음인가요?
    벌금 안 내니 마음대로 써도 된단 얘긴지, 원 ㅉㅉㅉ

  • 15. 억지도 정도껏 부리세요
    '17.8.19 9:36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몸집은 크다, 작다
    몸통은 굵다 가늘다

  • 16. 솔직
    '17.8.19 9:51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몰라서.즉 무식해서요

  • 17. 국어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물어보셈
    '17.8.20 1:56 AM (119.149.xxx.204)

    언어의 쓰임은 사전의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그렇게 쓰는 용례가 틀린 게 아니예요.
    몸통을 굵다 가늘다는 의미외에 두껍다 얇다의 의미로 써야할때는
    후자가 더 정확한 거예요.
    82엔 참 나잘난 여사들 천지예요.

  • 18.
    '17.8.21 12:13 AM (175.213.xxx.111) - 삭제된댓글

    종아리가 얇다
    팔뚝이 두껍다
    머리카락이 얇다
    다 틀린 말이죠.
    저도 여지껏 적응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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