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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의 득과 실, 가늠이 안됩니다

오늘 조회수 : 6,717
작성일 : 2017-08-19 16:25:36


결혼한 지 18년째, 아이들은 아들 둘, 고등학생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남편은 분노조절장애에 우울증이 있습니다.


신혼 초에, 그리고 아이들 어렸을 때 두 번의 심한 폭력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저희 부모님도 당시 사회적 분위기(1999년)에서 이혼 용기가 안 나서 일단 노력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에게 너무나 자랑스러운 딸이었고 저도 자존심이 높았거든요.

남편도 여러 차례 사과했고요. 사실 남편과는 결혼 전부터 친구로 지낸 기간이 길어 

‘정’도 있었고요.



네, 지금 생각해보면 저, 병x입니다.


 두 번의 직접적인 폭력 이후에는 지금까지 폭력은 전혀 없었어요.

대신 폭력적 행동이 계속되었지만, 그것도 최근 5년 정도엔 거의 없습니다.  나름 노력한거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는 정말 지쳤습니다.

폭력 뿐 아니라 게으르고 무기력합니다.   자유로운 직업이라 늦잠자다 점심때가 다 되어 출근합니다.

그리고 일찍 귀가해서 소파에 누워 티브이를 보죠.

맞벌이지만 집안일 안합니다. 저의 몇 배를 번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대학가면 이혼하고 싶은데,   그 모습 안보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여전히 아이들과 친정 부모님이 걱정입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부모님의 이혼은 여전히 힘들다는 것을 주변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정이 온순하고 밝아서 나름 잘 컸고-물론 내면에 상처가 있겠지요-,  

아빠를 힘들어하면서도 또 좋아합니다. 부모님이 이혼한 친구를 보면 착잡해합니다) 


더구나 부모님은 여전히 저의 이혼을 두려워합니다. 
옛날 분들이시니까요.

엄마는 심장질환이 있어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이젠 남편이 성질도 많이 죽었는데 그냥 조용히 살까요? 

아이들과 부모님 위해서?

무엇이 저에게 좋을까요?


저로 인해 제 사랑하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힘들어지면 그것역시 저의 또다른 불행이 아닐지 걱정입니다.

제 인생의 소중한 버팀목들에게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아요.  

뭐든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27.xxx.144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을
    '17.8.19 4:28 PM (1.176.xxx.211)

    누구를 위해서 미룬다는건
    의지가 없다는겁니다.

    내가 당장 죽거나 칼을 꽂을꺼 같아서 이혼했어요.

  • 2. .....
    '17.8.19 4:29 PM (116.41.xxx.111)

    님인생이에요.죽을만큼 힘들면 헤어지세요. 자식도 20살까지 키우면 그 짐 더세요. 친정부모요?? 자식이 그러다 죽으면 더 슬프실거에요. 이혼한건지 안한건지 누가 압니까?? 본인들이 다 소문내니깐 아는거죠. 살인죄나 국가내란음모죄도 아니고.. 다들 이혼이 뭔 죄라고 ㅜㅜㅜ 남은 인생도 편하게 못 삽니까? 세상 살면서 젤 불쌍한게 이혼 못하는거에요..

  • 3. ...
    '17.8.19 4:30 PM (222.97.xxx.247) - 삭제된댓글

    남편 벌어오는 돈도 이용하시잖아요.
    솔직하게 남편 경제력때문이 더 큰것 아닌가요?
    남편이 돈 제대로 안벌어왔으면
    님이나 님아이들이나 벌써 이혼원했을겁니다

  • 4.
    '17.8.19 4:31 PM (58.72.xxx.33)

    중학교 딸아이 손잡고 맨몸으로 월세부터 시작했어요

    님의 결정입니다

    남이 조언할 일이 아니예요

  • 5. ...
    '17.8.19 4:31 PM (116.41.xxx.111)

    님은 이혼하고 싶지만 이혼 못해요.. 했으면 진작했겠지요.. 왜 자식탓 부모탓하나요??

  • 6. ..
    '17.8.19 4:33 PM (211.176.xxx.46) - 삭제된댓글

    그런 부모, 그런 자식이 님한테 무슨 의미가 있죠?
    님의 자유를 억압하는 존재들이 뭐가 버팀목?
    님이 결혼하고 싶어 결혼했고 이혼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그 일에 영향받는 부모가 부모인가요? 자식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게 부모인거지. 자식들도 마찬가지죠. 자기들 어른될 때까지 유포시킨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의 표시한 거죠. 그것도 이해못하고 입 튀어나오는 게 뭐가 잘 큰 걸까요?

  • 7. ..
    '17.8.19 4:33 PM (211.176.xxx.46)

    그런 부모, 그런 자식이 님한테 무슨 의미가 있죠?
    님의 자유를 억압하는 존재들이 뭐가 버팀목?
    님이 결혼하고 싶어 결혼했고 이혼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그 일에 영향받는 부모가 부모인가요? 자식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게 부모인거지. 자식들도 마찬가지죠. 자기들 어른될 때까지 유보시킨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의 표시한 거죠. 그것도 이해못하고 입 튀어나오는 게 뭐가 잘 큰 걸까요?

  • 8. ..
    '17.8.19 4:3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원글 같은 분들이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건
    이혼하면 자식들이 잘못되고,
    친정엄마 심장이 멎는다는 망상을 버릴 거예요.
    사람이 스트레스가 크면 별 망상이 다 생겨요.
    똑똑한 친구 하나는 자기가 소변 보려고 옷을 내리면 반드시 누가 몰래 볼 거 같아서 참다가 방광염 걸렸어요.

  • 9. ..
    '17.8.19 4:3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오타
    버리는

  • 10. 매사가
    '17.8.19 4:35 PM (123.228.xxx.179)

    남 핑계인 것 같아요.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마시고 본인의 이야기를 하세요.

  • 11. 인생은 한번뿐
    '17.8.19 4:35 P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저라면 자식이나 부모님 생각보다는 저를 위한 결정을 할거같아요. 그런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시면 애들 교육 마칠때까지는 참을수도 있겠죠.
    하루를 살아도 맘편히 살고싶어요. 인간은 모두 이기적이에요. 부모님이 원글님 이혼 두려워하는 이유도 원글님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식도 마찬가지죠.

  • 12. 님은
    '17.8.19 4:35 PM (39.116.xxx.164)

    이혼안하시는게 나을듯해요
    이혼하고나서 이혼하니 낫다 홀가분하다라고 더 행복해할
    성격이 못되시는거 같아요

  • 13. ..
    '17.8.19 4:36 PM (211.176.xxx.46) - 삭제된댓글

    이혼 제도 한 번 폐지해봤으면 해요.
    이혼 제도의 고마움을 너무 모름.
    결혼에 갇혀서 한 번 죽어봐야 이혼 제도 제발 다시 살려달라고 하죠.
    제발 열고 나오면 되는 감옥에 갇혀서 비극 드라마 촬영하지 마시고 그냥 걸어나오세요. 국가가 이혼제 딱 준비해뒀잖아요. 원하면 언제든 거기서 나오라고.

  • 14. ..
    '17.8.19 4:36 PM (211.176.xxx.46)

    이혼 제도 한 번 폐지해봤으면 해요.
    이혼 제도의 고마움을 너무 모름.
    결혼에 갇혀서 한 번 죽어봐야 이혼 제도 제발 다시 살려달라고 하죠.
    제 손으로 열고 나오면 되는 감옥에 갇혀서 비극 드라마 촬영하지 마시고 그냥 걸어나오세요. 국가가 이혼제 딱 준비해뒀잖아요. 원하면 언제든 거기서 나오라고.

  • 15. 오늘
    '17.8.19 4:36 PM (1.227.xxx.144)

    제 상황이 애매해서요...
    지금은 죽을 것같지는 않지만 안보면 더 행복할것 같은데
    또 동시에 지금 아이들과 부모님의 평안을 깨지않고 지켜주고도 싶어요

  • 16. ..
    '17.8.19 4:41 PM (211.176.xxx.46)

    이혼은 별 게 아니에요.
    님하고 어떤 남자하고 법적으로 그냥 남남되는 거에요.
    그게 그렇게 어려워요?
    이혼 전후 딱히 달라질 것도 없다구요.
    꼴 보기 싫었던 쓰레기를 분리수거함에 넣을 때의 상쾌함 정도 느끼겠죠.

  • 17. ..
    '17.8.19 4:42 PM (222.97.xxx.247) - 삭제된댓글

    미칠것같고 죽을것같고 최선일때 하는게
    이혼인것 같네요.

    님은 아직 이혼할때도 할수도 없을듯

  • 18. ㅁㅁ
    '17.8.19 4:42 PM (175.223.xxx.98) - 삭제된댓글

    모든걸 다 가지긴 참 쉽지않죠

    몇배나 더 벌면 그 돈으로 집안일은 전문가 더움 받으며
    가능하면 한공간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지않나요?

  • 19. ..
    '17.8.19 4:45 PM (211.176.xxx.46)

    하자있어도 이렇게 안고 가니까 그런 하자있는 사람들이 그 하자를 안 고치는 거죠.
    고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러면서 하자있다고 이런 데서 외쳐봐야 공허한 메아리일 뿐.
    일단 혼인신고만 하면 여자들이 이렇게 알아서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적응을 해주시니 남자들이 연애때 그 발광을 해도 남는 장사.

  • 20. 1111
    '17.8.19 4:46 PM (1.233.xxx.136)

    남편분이 돈 잘버니 이핑계 저핑계로 이혼 안하는거죠
    님은 지금 환경 그대로에 남편만 없는걸 원하는 거 잖아요
    엄청 이기적인듯

  • 21. ㅁㅁㅁ
    '17.8.19 4:49 PM (203.234.xxx.81)

    저는 원글님 자녀 입장이었어요. 아무리 봐도 엄마는 이혼을 하는 게 나은 상황인데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이혼을 안 하시더군요. 저는 무어라 말할 수 없었어요. 제가 당장 돈을 벌어 엄마를 부양할 수 없는 학생이니까. 하지만 엄마가 결단을 내려주길 바랬어요.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져도 전 엄마를 지지하고 엄마가 행복하길 바라거든요.
    결국 엄마는 이혼 전에 돌아가셨지만 그 과정에서 저를 이유로 거지같은 결혼생활 견디시는 걸 보면서, 저는 엄마 등에 지워진 짐짝,이라는 자괴감에 힘들었구요 나중에 너 때문에 내가 참고 살았다,는 말 들었을 때 환장하는 줄 알았어요.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예요. 입장 바꿔서 원글님 자식이 그런 결혼생활하면서 우리 엄마(=원글님) 때문에 참고 살았다 하면 고맙다 하시겠어요? 전 아닌데요. 오히려 미리 털어놓지 않고 혼자 그리 끙끙거린 거 너무 화나고 서운할 것 같은데요? 그걸 바라는 부모가 어디있어요? 타인 핑계 대지 마세요. 그냥 지금 원글님이 준비가 안 된 겁니다.

  • 22. ᆞᆞᆞ
    '17.8.19 4:49 PM (211.109.xxx.158)

    성장을 하세요
    스스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세요
    이혼을 하건 안하건 내가 선택한 삶이고
    그 선택의 결과로 내가 더 행복해지건 더 불행해지건 내가 감수해야할 몫이에요
    자식들이나 부모 핑계 대지마시고요
    남편과 결혼한 것도 본인, 그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18년이나 산 것도 본인입니다

  • 23.
    '17.8.19 4:52 PM (118.176.xxx.6)

    원글님 글의 행간을 살펴보면
    남편은 이혼당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다.
    같이 살기 싫지만 딱히 하자도 없는 남편과 이혼하려니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면이 안선다.
    그런거 같은데
    부모야 그렇다치고 애들이 나중에 원망할것 같으면 그냥 사세요.
    원글님 고민처럼 단순히 싫다는 감정 하나로 이혼하는걸 아직 우리나라는 잘 받아들이지 못해요.

  • 24. 그런분 보면 짜증나요.
    '17.8.19 4:53 PM (219.241.xxx.116)

    이혼은 본인이 하는 거지만 짐은 자식에게 지우잖아요.
    울 어머니도 너희들 때문에 이혼 못한다 못한다 그러시다가 결국 암으로 돌아가셨지요. 다른 자식들은 독립해서 그다지 상처가 없었는 데 저만 괜히 집근처에 있다가 날벼락맞고 상담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자기 탓을 남에게 전가하는 지독한 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 25. .....
    '17.8.19 4:53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원글님이 마음 공부 비슷한걸 꼭 하세요
    원글님 주변 모두 성장하고 성숙해진것같은데 (남편...아이들...)
    원글님은 어떠신가요. 1999년과 같은 고민만 하시네요.
    어떤 힘으로 견뎠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잘 탐색해보시길 바랍니다.
    관계도 관계를 바라보는 힘도 달라질거에요. 그때 상황도 바꿔보세요

  • 26. . .
    '17.8.19 4:57 PM (118.32.xxx.110)

    계산기 치밀하게 두드려서 득된다 싶은 결정이 나중에 보면 잘못된 결정일수도 있죠
    득과 실 계산기로 두들겨 나오는거면 인생 쉽죠

  • 27. 삼천원
    '17.8.19 5:00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이혼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남탓하지 마세요.
    득실은 왜 따집니까? 못살겠으면 이혼하는 거에요. 득실을 따질 정신이 있는 걸 보니 못하겠네요.
    법륜스님말대로 아이고~~서방님~~하고 넙죽거리세요. 늙어서 관절이 흔들거리는게 느껴질 즈음
    남편이 달라질겁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본인 인생 살아주는 거 아닙니다. 부모님이 이혼한 자식은 내자식 아리라고 했나요?
    이런 글 쓰는 사람보면 대개 무기력에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혼하지 마세요.

  • 28. 음..
    '17.8.19 5:0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일찍오면 쇼파에 누워서 티비 보는거 취미활동으로 인정해주세요.

    자꾸 타의 모범이 되는 남편, 아빠를 꿈꾸지 마시구요.

    그 사람의 본성 그래도 놔두세요.

    이혼하는거 무섭고 힘들다면 원글님이 내려놓으셔야줘.
    남편이 쇼파에 널부러져서 취미활동하는거 너그렇게 봐주세요.
    그리고 애들도 컷으니까 원글님도 원글님 생활 하시구요.
    친구도 만나서 즐겁게 지내고
    내 생활이 즐거우면 남편이 저렇게 널부러져 있어도 크~게 화가나지 않아요.

    우리 남편도 집에오면 쇼파에 널부러져서 티비만 보거든요.

    저는 저만의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밖에서 지인들이랑 만나서 즐겁게 스트레스 풀고 다니니까
    집에와서 남편이 널부러져 있어도 화가 안나요.

    남편의 행복한 시간 방해하고 싶지 않구요.

    다만 저도 남편의 그런모습이 꼴보기 싫을때가 있어요.
    그때는 운동하러 나가요.
    열심히 운동하고 좋은 음악듣고 팟캐스트 들으면서 내시간 행복하게 만들면
    남편꼴을 봐도 화가 안나더라구요.

    원글님은 지금부터 원글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꺼리를 찾으세요.
    남편을 통해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지 마시구요.
    가정의 정상화? 이런거 꿈꾸지 마시고
    나를 어떡해 하면 행복하게 할까~를 고민하세요.

    운동도 하고 친구도 만나도 여행도하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나를 즐겁게하는 뭔가를 계속 찾으세요.

    제발 남편만 바라보지 말구요.
    남편만 변하면 내가 행복해질꺼라는 착각을 좀 버리세요.

    나를 행복하게 하는건 내자신이 하는거예요.
    남편이 하는것이 아니구요.

  • 29.
    '17.8.19 5:01 PM (124.50.xxx.3)

    아직은 이혼할 생각이 없잖아요.
    그럼 그냥 사세요.

  • 30. 음..
    '17.8.19 5:04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남편도 자식도 다~~드라마에 나오는 모범적인 가정을 생각하면서
    그 가정대로 되었음 좋겠다~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에서 벗어나

    남편은 남편대로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고
    자식은 자식대로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고
    나는 나대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이런 사람이 모여있는 가정은 다 행복한 가정 아닙니까?

    같이 있어서 행복해 하는 이런 그림같은 꿈을 제발 좀 버리세요.
    온가족이 모여서 하하호호 우리가족은 한가족~하면서
    그런 그림은 없어요.

  • 31. 에어콘
    '17.8.19 5:14 PM (114.205.xxx.104) - 삭제된댓글

    1. 폭력은 이제 고쳐졌네요. 과거의 상처가 남으신게 동기가 된 것 같고..
    2. 게으르고 무기력하다지만, 돈은 많이 버는 것을 보니 유능하거나 전문적 직업 같고
    3. 아이들도 좋아하고...
    4. 과거의 상처만 문제인 거잖아요. 지금 이혼하는 건 아까워요. 아내와 엄마로서의 지위를 잘 활용하세요.

  • 32. 사과나무
    '17.8.19 5:18 PM (61.105.xxx.166)

    원글님 성격으로는 이혼은 실입니다.

    부모님. 자식들때문에 못하시는데 나중에 자식들 결혼할때 부모님 이혼했다고 상대 부모님께서 반대하는 일도 생깁니다
    그럼 자식들도 원망할 수 있겠죠

    그냥 자녀들 위해서 결혼 생활 이어 가시길 바래요

  • 33. 비겁해요
    '17.8.19 5:20 PM (122.42.xxx.15)

    비겁한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한번 비춰보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진정 원하는게 뭔지 다시한번 숙고하고 성찰해보시길.

    그리고 제발 자식핑계 대지 마세요.
    부모탓도 하지마시길. 원글님을 진정 걱정하는 부모라면 부모땜에 불행을 견딘다는 사실앞에서 기함할거구요. 자식보다 체면이 더 중요한 부모라면 님도 같은과죠. 체면이 더 중요하니 불행을 견디는 거구요.

    냉정히 득과 실을 따져봐서 아무쪼록 손해보는 결정은 하지 마시길. 이혼이든 그냥 사는거든 본인을 위한 결정을 하세요.

  • 34. ㅌㅌ
    '17.8.19 5:32 PM (42.82.xxx.48)

    이런 고민 한다는것 자체가 아직 이혼할 때가 아닙니다
    저사람과 있으면 내가 죽겠구나..
    불앞에서 앗뜨거..하면서 다른 생각없이 뛰쳐나갈때
    그때가 이혼시점입니다

  • 35. 이 세상에 태어나
    '17.8.19 5:40 PM (121.167.xxx.150)

    나의 행복은 나의 의무입니다
    그 다음 부모와 자식이 있는거죠

  • 36. 음...
    '17.8.19 5:47 PM (119.207.xxx.100)

    원글님은 아직 죽을만큼 힘들지 않아요
    살만하신거~
    이혼소송중인 친한언니가 그랬어
    애들때문에 참는다ㅈ하는건 내가아직 죽을만큼
    힘들지가 않아서다 내가 죽을만큼 힘들면 애들 어쩌나
    그생각 안난다고

  • 37.
    '17.8.19 5:47 PM (1.234.xxx.114)

    말론 자식과 친정부모님 핑계대지만 실제론 남이목이 두려운거죠
    님 이혼한다해도 행복할스탈아니예요
    그냥 참고사세요 이혼은무슨

  • 38.
    '17.8.19 5:58 PM (175.212.xxx.108)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아이 핑게는 대지 마세요
    사이나쁜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보기는 멀쩡해보여도
    내상이 엄청납니다

  • 39. 기린905
    '17.8.19 7:22 PM (219.250.xxx.13)

    이제 우리핑게대고 이혼안하는걸로..

  • 40. ...
    '17.8.19 8:26 PM (183.98.xxx.95)

    이혼 안하시는게 낫겠어요
    그정도로 이혼하지는 않더라구요

  • 41. ,,,,
    '17.8.19 9:46 PM (113.199.xxx.44) - 삭제된댓글

    원글님심정 이해되요. 아직까지 살아오면서 내 자신보다는 남위주로 살아오지 않으셨나요? 성격도 모질지 못하시죠. 어찌보면 우유부단하기도 하구요. 전 남편이 위의 단점 플러스 알파까지 있는데도 이혼 못하고 있네요.
    원글님같은 성격은 이혼해서 자식이나 부모님이 힘들어하는걸 느끼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할지 몰라요.
    이제부턴 본인에게 더 집중하시고, 약간은 이기적인 삶을 살아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생각을 바꾸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래요

  • 42. 몇배나
    '17.8.19 10:06 PM (122.32.xxx.240)

    더 버는데 소파에 누워서 쉬게 두세요 우리 남편이 그래주면 나같음 소파에 누워 양말벗어 던져도 봐주겠고만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네요 돈 버는게 쉽나 그 몇 배 벌어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진뺀 남편에게 참

    이혼해서 혼자 잘 살아봐야 정신차리지

  • 43. 행복하다지금
    '17.8.19 11:24 PM (99.246.xxx.140)

    남편분 우울증 치료 받아보새요.
    우울증 있으면서 만사 게으르고 그러면서도 회사 다니시는거 굉장히 힘드실거예요.
    가족을 위해 일하는데 안알아준다는 마음이 있을듯해요.
    우울증 치료하고 나면 님도 좀 숨 쉴만해 지실거예요.
    이혼은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을거예요.

  • 44. gllackaru
    '17.8.20 12:32 AM (175.223.xxx.73) - 삭제된댓글

    이혼 제도 한 번 폐지해봤으면 해요.
    이혼 제도의 고마움을 너무 모름.
    결혼에 갇혀서 한 번 죽어봐야 이혼 제도 제발 다시 살려달라고 하죠.
    제 손으로 열고 나오면 되는 감옥에 갇혀서 비극 드라마 촬영하지 마시고 그냥 걸어나오세요. 국가가 이혼제 딱 준비해뒀잖아요. 원하면 언제든 거기서 나오라고.
    오늘

    ------------------

    이혼은 별 게 아니에요.
    님하고 어떤 남자하고 법적으로 그냥 남남되는 거에요.
    그게 그렇게 어려워요?
    이혼 전후 딱히 달라질 것도 없다구요.
    꼴 보기 싫었던 쓰레기를 분리수거함에 넣을 때의 상쾌함 정도 느끼겠죠
    ----------------
    성장을 하세요
    스스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세요
    이혼을 하건 안하건 내가 선택한 삶이고
    그 선택의 결과로 내가 더 행복해지건 더 불행해지건 내가 감수해야할 몫이에요
    자식들이나 부모 핑계 대지마시고요
    남편과 결혼한 것도 본인, 그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18년이나 산 것도 본인입니다
    ---------------
    2222222

  • 45. ㅇㅇ
    '17.8.20 3:47 AM (107.77.xxx.9)

    이혼말고 졸혼 알아보세요.
    그게 원글님께 딱이네요

  • 46. ㅋㅋㅋㅋㅋ
    '17.8.20 3:47 AM (58.230.xxx.247)

    그연륜에 무서울것 없을것 같은데요
    남편이 어떤 언행을 하든 무시하고 예 아니오 등 단답형 대화만 하고
    뭐든지 나하고 싶은대로 한다
    10여년후 아이들. 독립하면 그땐 졸혼처럼 사세요
    자식은 내가 죽어야 끝난다고 결혼후에도 사돈관계등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 47. 롱아일랜드
    '17.8.20 8:17 PM (123.243.xxx.118)

    저는 20년 만에 이혼했어요.
    처음에는 자식 장래가 걱정되었습니다.
    이혼이 진행되는 중에 아빠편 들어라 엄마편 들어라 양쪽으로 이야기가 나오니까 아이들 결정은 단순했습니다,
    이혼은 아빠 엄마 인생이지 나의 인생이 아니다. 그냥 알아서 하시라고.
    할말없음.
    저의 재판 이혼 전 과정 (변호사 선임부터)을 글로 올리려 합니다.
    처음 이혼해 본 것이라 여러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재판 이혼과정에서 힘들었던 부분, 재판의 노하우 등을 나누어 드리려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혼은 되었지만 아직 남은 끝처리가 남아서 1달 반 정도 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더 빠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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