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터놓고싶습니다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7-08-19 15:56:52
눈팅만 하다가 속상했던마음을 풀고싶어서 글올립니다
고3아들이 열심히 공부안한다고 제가보기엔 잘하고있는데 며칠전부터 남편이신경이곤두서있더니
아침밥상에서 저녀석은 대학못가 라고 저에게 말하는남편
그래서 못가면 어쩔수없지 전문대라도 보낼수밖에 했더니
너는엄마가일관성이 없냐고 지난번에는 걱정하고 잔소리하더니
지금은 니인생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느냐고 남편이 저를닥달합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빠닮아서 잘살거라고 걱정마라했더니 자기안닮았다고 자기는 저러지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닮은것도많고 닮지않은것도 많지만 게임좋아하는건
당신이 집에서 계속온라인게임을 하지않냐
환경을 마련해주고 요구해야지 아빠는 퇴근후 휴일 계속온라인게임
하면서 공부하라는건 앞뒤가 맞지않다고 했더니
애들이 게임을 좋아서 하지 부모가게임한다고 하는애들이 어딨냐고
다 내탓이냐고 화를내더니
그럼 앞으로는 매일 밖에서 12시까지 게임하다 들어오겠다 해서
차리리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갑자기선풍기를 집어던지고
식탁의자들을 집어던져 박살내고 혼자 흥분하고 난리를 치더니
방에 들어가 잡니다
저희 남편은 평소에는 참가정적이고 다정다감합니다
술도 한모금도 못마시고 담배는못끊어서 제가잔소리했더니전자담배를 하고있고 어울리는거 싫어하고 오직 회사 집입니다
취미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운동도 헬스한시간정도 하고요
몇년동안 게임때문에 잔소리도 많이하고 줄이길요구하고
비싼카메라로 끊게도 해봤지만 다시 돌아가더라구요
그래 직장잘다니고 밖으로 도는것보다는 낫지 스스로를위로하면서
더이상 가정이시끄럽고 나도 게임만 아니면 다른건다 좋은면이
많아서 나름정신수양하면서 마음공부하면서 집착에서 믾이 벗어나서 편안해졌는데 아들이스마트폰하고 노는걸 못보는 남편에게
그동안 내가마음속 깊히 박혀있던말들을 조근조근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한마디로 안지고
다해버렸더니 이난리를 쳤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도 화가나지않고 속이 시원합니다
가구는 또 새로사면되고 이혼하는것보다는사는게 나에게
유리하니 할말은 하고사는게 맞다는것을 결혼20년이지나서야
깨닫습니다
아들이 내년이면 성인이니 이젠무서울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속상했던마음을 쓰고나니 마음이 조금더 가라앉습니다
배가고픈지 나와서 겁라면에 커피까지마시고 남편이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뭐하나 살짝 엿봤더니 이제저이상 게임은 하지않네요
저잘한것이 맞나요?
IP : 121.140.xxx.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66
    '17.8.19 4:03 PM (175.209.xxx.151)

    잘하셨네요.그리 나쁜 아빠는 아닌것 같아요.와이프말도 듣고 본인행동도 고치니.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푸는듯.아들과 조화를 이루게 님이 도와주세요.완벽한 남자는 없어요.완벽한 여자도 없듯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820 대기업 면접 앞 둔 딸 드레스코드 궁금해요 23 여름 2017/08/21 3,542
720819 다음카페-남편바람.. 여기서 뭘 얻나요? 5 2017/08/21 1,873
720818 강남,분당 아파트 2채로 20억대 차익 거둔 김상곤 부총리 28 내로남불 2017/08/21 7,906
720817 슬라이딩옷장은 한쪽면이 꼭 벽에 붙어야만 가능한가요? 1 .. 2017/08/21 645
720816 노원구, 하계 근처에 24시간동안 기계달고 혈압측정하는 곳 있나.. 1 내과질문 2017/08/21 827
720815 제습기문의 4 애둘맘 2017/08/21 697
720814 재수생 수능모의고사 어디서 볼수 있어요? 4 알려주세욤 2017/08/21 868
720813 文대통령, 李합참의장에 항공권 전역선물...45번 이사에 감동 1 고딩맘 2017/08/21 657
720812 40평대후반아파트 멋진 식탁좀 알려주세요 13 ddD 2017/08/21 3,468
720811 복합오븐 쓰시는분들 만족하시나요? 5 .. 2017/08/21 1,804
720810 이런 일이... 3 어머머 2017/08/21 1,016
720809 졸업 전에 인턴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나요? 5 인턴 2017/08/21 1,480
720808 전업은 좋은데... 17 2017/08/21 5,126
720807 한실림의 이사직 한살림 2017/08/21 1,451
720806 남편이 한달에 반정도 해외근무인데 7 미안하지만... 2017/08/21 1,938
720805 뻔뻔한 야3당 살충제 계란, 식약처장 해임 요구 9 ........ 2017/08/21 1,236
720804 천장만 도배하려고 하는데 힘드네요 9 급함 2017/08/21 1,611
720803 베란다 비둘기가 실외기 밑으로도 들어오나요?? 8 미치겠네요 .. 2017/08/21 2,962
720802 너무 일 못하는 직원 어떻게 하죠 22 .. 2017/08/21 11,011
720801 주택모기지론 잘 아시는 분~ 3 주택 2017/08/21 954
720800 남편이 발가락에 금이가 발목 깁스를 했는데요 11 ... 2017/08/21 4,917
720799 이사해야 되는대요 집을 못 내겠어요 3 으ㅡㅡ 2017/08/21 2,328
720798 이혼이 답인걸 아는데.. 49 자존감 2017/08/21 8,199
720797 에머랄드빛 바다는 동남아중 어디인가요? 8 여행 2017/08/21 1,484
720796 퇴직금(노동 이나 법조계 있으시분들 도움 요청합니다) 5 놓치지 않을.. 2017/08/21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