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점원한테 쓰레기 버려달라고 하는거에요?

.. 조회수 : 3,308
작성일 : 2017-08-19 12:52:14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고객이 왕이라도 그렇지 자기 입닦은 휴지나 음식 먹고 남은 쓰레기를

"이것 좀 버려주세요"라는 말을 하면서 너무 쉽게 토스하는걸 많이 목격해요.

베스트 글에 편의점 사건도 자기가 다 마신 커피용기를 점원한테 버려달라고 해서 이해가 안됐는데 저도 동네 편의점에서도 자기가 코 닦은 휴지도 버려달라는 사람봤거든요. 아마도 영수증 받고 확인하고 같이 버려달라는 의미같았어요.

알바생이 고등학생으로 보였는데 편의점 계산원이 그런 서비스까지 해줘야되나 싶어서 안되어 보였어요.

한국에서 타인의 서비스를 (팁도 없으면서) 너무 당연하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는 뭐 너무 많이 봐서 ㅜㅜ 그냥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데..

얼마전 우리 남편도 그러는거 보고 놀란적이 있어요. 외국항공사를(이코노미) 이용했는데 남편은 아무 생각없이 아시아나 대한항공에서 서비스 받던것처럼 (승무원이 자기 손으로 고객의 쓰레기 치워주고 ) 맥주랑 땅콩먹고 손이랑 입닦은 휴지를 승무원한테 주었어요. 승무원이 컵이나 캔 치우는 트레이를 들고 쓰레기 수거중이었거든요....그 승무원은 당연히 그 트레이 안에 승객들이 본인 쓰레기를 직접 넣기를 예상했겠죠.
아마 남편이 영화보느라 그걸 못봤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승무원의 불쾌한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나중에 남편한테 따로 얘기했죠.

식당에 가봐도 불친절한 서버보다는 지나치게 많을걸 요구하는 고객이 더 많이 보여요. 자기 애기먹을 계란찜 애기 밥 요구하는 맘들 얘기는 너무 많이 들어요;; 서버가 조금 늦게 오면 바로 화내고 벨도 짜증난다는 듯 연속적으로 누르고...너무 매너 없어요.

남의 희생을 당연히 생각하고 남의 노동력을 너무 값싸게 치부하는 문화가 점점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IP : 49.161.xxx.8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9 1:04 PM (121.173.xxx.195)

    언젠가부터 한국인들 매너가 아주 바닥을 때리고 있죠.
    아무리 어글리 코리안이니 뭐니 소리가 있었더라도
    그건 해외여행 초창기에 뭘 모르던 사람들 얘기였고
    점점 나아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확
    오로지 지 새끼들밖에 모르고 밖에선 강짜만 부리고
    사람을 밟고 올라서서 인성이고 나발이고 돈이 최고!
    내가 너한테 돈을 쓰는데 더 바닥을 닥닥 기는 모습을 보여봐.
    아주 최악의 모습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아직 우린 중국인들보단 나아...소리가 나올까요.
    그들보다 아주 조금 더 나아서 뿌듯하겠습니다.

    일본이라면 진짜 학을 떼지만
    혼네, 다테마에를 떠나 가식일지언정
    제발 그들처럼 사람들 앞에서 매너 좀 지켰으면 좋겠어요.
    사람을 사람답게 대우해 주고요.
    민폐 좀 작작 끼치고 살자.

  • 2. 그렇죠
    '17.8.19 1:04 P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대딩 아이가 알바하는데
    영수증 드릴까요? 물어보면 달라고해서
    뽑아 주면 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이런데요.
    그럴 거면 왜 달라고 하는지..

  • 3. ???
    '17.8.19 1:05 PM (61.148.xxx.39)

    테이블마다 바로밑에 쓰레기통이 있으면 버리겠지만, 그거 버려달라고 주는게 이상해요? 안그러고 테이블위에 입닦은휴지 놓고나와도 어차피 종업원이 치워요. 그일 하라고 있는거 아니에요? 셀프서비스 식당 아니라면요..,

  • 4. ..
    '17.8.19 1:09 PM (49.161.xxx.80) - 삭제된댓글

    테이블 마다 휴지통은 보통 없죠. 당연히 식사를 하면 입닦은 휴지는 놓고 올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아닌 경우를 말하는 거에요. 식당계산대에서나 식당이 아닌 곳이요. 커피숍에서도 흔히 봐요. 쓰레기통이 따로 있음에도

  • 5. 식당 아닌곳
    '17.8.19 1:19 PM (49.161.xxx.80)

    저는 식당 아닌곳을 말하는거에요. 예를들어 편의점, 피씨방 등 각종 서비스업장이요. 식당안에서도 자기가 식사한 자리가 아니고 카운터 같은곳이요. 카운터계산 하는 사람한테도 영수증이랑 자기 쓰레기랑 같이 버려달라고 하더라구요

  • 6. 드라이빙쓰루 하는 곳들도
    '17.8.19 1:24 PM (110.70.xxx.67)

    맥도날드
    스타벅스
    이런 것도 얼마나 시달렸으면
    손님 쓰레기 안 받는다고 공고문 붙여놨어요.
    얼마나 쓰레기로 진상짓하면 그러겠어요?

  • 7.
    '17.8.19 1:34 PM (124.50.xxx.3)

    버려달라는 사람은 그래도 양심이 쫌 있는 사람
    그냥 바닥에 버리고 가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거나...
    얼마전에 테레비 보니까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생활쓰레기 봉투에 가득 담아서 버리고 간데요
    청소 아줌마들이 그 봉투 풀어서 분류하던데
    그거 보고 진짜 놀랬음

  • 8. 주유소도
    '17.8.19 1:35 PM (49.161.xxx.80)

    그러고보니 드라이브쓰루나 주유소도 그런 안내문 써붙여놨네요 ㅜㅜ 자기 차안 쓰레기 털고 가겠다는거 아닌긴요? 진짜 너무하네...제가 이렇게 말하면 좀 버려줄 '수도'있지 뭘 그러냐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는데 저는 그 경계없는 사고방식이 싫더라구요. 좀 해주면 어떠냐고 한국 전통적인 사고인데 그러다가 이 지경까지 .. ㅜ

  • 9. ㅇㅇ
    '17.8.19 1:41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 10. 주유소 오너 입니다
    '17.8.19 2:45 PM (14.54.xxx.222) - 삭제된댓글

    쓰레기 버려달라고 하는사람, 커다란 봉다리에 가득 담아서 내려놓고가는사람.
    버리고 가는 사람,
    똥기저귀 봉지에 넣지도 않고 휴지통에 넣고가는사람,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주유소가 쓰레기 버리는곳인줄 착각하는 사람들
    제발 그러지 맙시다.
    저는 그럽니다
    "주유소는 쓰레기 버리는곳이 아닙니다 고갱님!!!"

  • 11. 경제적인건 몰라도
    '17.8.19 2:54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타인에 대한 예의와 배려면에서
    30년전의 일본에도 아직 못미침..

  • 12. 콩콩
    '17.8.19 3:21 PM (118.219.xxx.20)

    친척이 가스충전소를 해서 가끔 일을 도우러 갔는데 너무나 많습니다 아니 거의 다 쓰레기 당연스럽게 건네줘요 봉지에 담은 쓰레기 입구 묶지도 않고 휙 던져주는 분도 많습니다

    맞아요 우리나라가 한때 어글리 코리안 모습 벗자고 잠시 노력하더니 이제는 뭐 중국인이나 우리나 똑같아졌어요 조선족이 수백만명 들어와서 그리된 건지 원래 본모습이 그런지 모르지만

  • 13. 보통
    '17.8.19 4:08 PM (175.120.xxx.181)

    점원 옆에 쓰레기통이 있더만요
    아무데나 안 버리고 버려달라는 것도 욕하나요

  • 14. 약국인데요
    '17.8.19 5:00 PM (175.223.xxx.120)

    쓰레기 버려달라면서 저에게 주면
    옆에 쓰레기통 있습니다 직접 버리세요

    하고 말해줍니다

  • 15. ..
    '17.8.19 5:45 PM (112.144.xxx.251) - 삭제된댓글

    손에 쓰레기를 들고 계산을 하니 "쓰레기면 버릴까요?" 라고 묻는 예쁜 계산원도 있더군요. 보통은 여자들이 그런 센스가 있더라구요. 편의점은 쓰레기통이 버젓이 있는데 버려달라는 건 너무 했네요.

  • 16. ..
    '17.8.19 5:46 PM (112.144.xxx.251)

    손에 쓰레기를 들고 계산을 하니 "쓰레기면 버릴까요?" 라고 묻는 예쁜 계산원도 있더군요.

  • 17. 쓰레기통
    '17.8.19 9:07 PM (14.138.xxx.56) - 삭제된댓글

    쓰레기통이 알바 옆에만 있어서 그래요. 영수증 제대로 계산 됐는지 확인만 하고 버리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근데 꼭 쓰레기통은 종업원 옆에만 두죠. 가령 대형마트 계산원에게 쓰레기 버려 달라 안하죠. 왜? 쓰레기통 계신하면 바로, 또는 그 근처에 있는 것을 아니까요.

  • 18. 쓰레기통
    '17.8.19 9:27 PM (49.161.xxx.80)

    점원 옆에 쓰레기통이 있다고 버려달라는게 상식적인가요? 그걸 꼭 바로 처리해야 하나요? 영수증을 보관했다가 한번에 버리면 가방에서 썩는 것도 아니고..자기가 나중에 버리는게 수고스러우니 남한테 부탁하는거 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620 어제 배식도우미 문의 댓글쓴분 보세요~~~~ ... 2017/09/21 665
731619 나쁜 첫사랑 ㄴ 5 2017/09/21 1,343
731618 뚜껑있는 스텐들통에 넣어 보관하면 괜찮나요? 6 쌀보관 2017/09/21 715
731617 친구에게 자꾸 안좋은 마음이 생겨요 9 ... 2017/09/21 3,191
731616 메갈은 단순 사이트를 지칭하는 단어는 아니지 않나요? 21 ㅇㅇ 2017/09/21 824
731615 문성근씨 김여진씨 합성사진 만들고 뿌린 국정원 직원 15 누리심쿵 2017/09/21 1,977
731614 제게 못되게 했던 시어머니는 다 잊은 것 같은데요 38 과거 2017/09/21 6,141
731613 한국 원래 힘없는 나라인가요? 27 참.. 2017/09/21 1,999
731612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호주 네트워크, 한•미에 북한과 대화촉구 light7.. 2017/09/21 252
731611 영화 내부자 내용이 실화가 되어 나타나는 느낌이예요 5 ... 2017/09/21 944
731610 살다 살다 대법원장까지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지 5 내가 2017/09/21 799
731609 공부안하면 사북간다는 말.. 13 ... 2017/09/21 2,724
731608 최수종 "억울하다" 41 과연 2017/09/21 29,776
731607 동료 두 남자에 대한 이해못할 감정 10 내마음나도몰.. 2017/09/21 5,611
731606 전자렌지용 뚜껑문의 ㅇㅇ 2017/09/21 300
731605 1/2 the power-of-two value를 알려주시겠어요.. 4 영어 수학 .. 2017/09/21 329
731604 백숙 약재성분 알러지 좀 봐주세요 2 ha 2017/09/21 589
731603 식기세척기 사용2일째에요 5 ㅇㅇ 2017/09/21 1,718
731602 고3. 기숙사 살다가 연휴에 집에 있어요. LA갈비 어디서? 6 ... 2017/09/21 1,744
731601 회사 그만두고 나니 막막하네요 3 ... 2017/09/21 3,152
731600 마츠다 세이코 결혼 히스토리 재밌네요ㅋㅋㅋㅋ 2 ㅇㅇ 2017/09/21 4,361
731599 윤이상과 서정주 길벗1 2017/09/21 634
731598 결혼정보업체 알바 쓰는거 같아요 9 ... 2017/09/21 3,817
731597 아이 책상 스탠드 LED로 사면 되나요? 아님 기존 삼파장? 5 아물레또 2017/09/21 1,256
731596 말할때 입가에 침이고이는 사람 5 그알 2017/09/21 8,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