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에 새로 이사온 부부가 아이가 둘 있어요
앞집과 생활패턴이 달라서 앞집아이들 거의못봤어요
그런데 어느날
앞집대문에 크레파스로 크게 비뚤빼뚤 글씨가 써져있길래
자세히 보니ᆢ
~산타할아버지 선물주셔서 감사드려요~
적혀있네요
후딱 집에 뛰어들어가서
스케치북에 ~엄마말씀 잘듣고 동생과 사이좋게지내거라
내년에 다시올께~
ᆢ산타할아버지가ᆢ하고 편지를 쓰고
저희 큰아이가 예전에 접어놓은 토끼ㆍ공룡을 스케치북에
붙이고 사탕을 붙여서 앞집대문앞에 붙여줬어요
일주일후 외출하다 보니
앞집대문에 ~산타할아버지 또 오셨어요?편지 고맙습니다
토끼 고맙습니다ㆍ공룡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붙어있어요 ㅎㅎ
한~두달을 그렇게 붙여놨더니 깨끗하게 떼냈더라구요
엇그저께
앞집 대문앞에 작은 소쿠리에 뭐라고 적혀있길래
살포시 가서 자세히 봤더니
~필요하면 가져가세요~적혀있는데
소쿠리에 나뭇가지ㆍ나뭇잎ㆍ솔방울ㆍ병뚜껑?
이런게 막ᆢ있어요 ㅎㅎ
아마 놀이터근처에서 주워 왔나봐요ㅎㅎ
앞집아이가 아래층에는 어떤존재인지 모르겠지만
전ᆢ눈빛이 살아있어서 야생?그대로를 느낄수있는
만화에서 나온 아이들처럼 ㅎㅎ
정말 귀여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여운 앞집아이들 ㅎㅎ
앞집아이들 조회수 : 5,953
작성일 : 2017-08-18 22:35:50
IP : 112.152.xxx.2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이
'17.8.18 10:38 PM (121.141.xxx.64)더 훌륭하시네요
2. 정말
'17.8.18 10:46 PM (125.186.xxx.190)사랑스러운 아기네요 ..^^
3. 세냥이엄마
'17.8.18 10:46 PM (119.197.xxx.207)글쓴 분도 너무 마음이 고우시고 앞집 아이도 예쁘고 맑아서 오랜만에 댓글 달아봅니다. 한 밤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글입니다 ^^
4. 히히히
'17.8.18 10:50 PM (59.6.xxx.199)산타 사칭 귀여우심.
5. 아
'17.8.18 10:51 PM (79.213.xxx.62)귀여워라 ㅋ
6. ....
'17.8.18 10:52 PM (117.111.xxx.115) - 삭제된댓글아~ 애들도 귀엽고 원글님도 깜찍해요! ㅋㅋ
7. 쓸개코
'17.8.18 10:52 PM (218.148.xxx.21)사랑스럽다..^^
8. 세상에
'17.8.18 11:03 PM (211.109.xxx.76)근래 들어 읽은 이야기 중 가장 훈훈... 너무 귀엽고 님도 훌륭하세요^^
9. ㅇㅇ
'17.8.18 11:12 PM (211.36.xxx.239)아이들의 동심이 너무 귀여워요.
훈훈한 얘기네요 ㅎㅎㅎ10. 아이들이
'17.8.19 12:02 AM (112.152.xxx.220)5살ㆍ3살쯤 되보이는데
표정도 재밌고 눈도 정말 반짝거리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저희남편이 비가오면 늘ᆢ
젖은 우산을 문앞에 물이 빠질때까지 세워두는데
어느날 보니
쪼그만 만화캐릭터 우산 두개가 남편 우산옆에
똑같이 세워뒀더라구요 ᆢㅎㅎ11. ㅋㅋ
'17.8.19 12:21 AM (121.141.xxx.64)따라쟁이들
12. 아이들이
'17.8.19 12:27 A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ㅎㅎ네
배수관?이 저희집 현관근처에 있어요
그집 앞엔 없고ᆢ
거기 세워두면 물 빠지는걸 눈치챈거죠 ㅎㅎ13. 산타 사칭님도
'17.8.19 12:40 AM (175.223.xxx.72) - 삭제된댓글따라쟁이들도 사랑스럽네요ㅎ
14. 어머귀여워라
'17.8.19 10:41 AM (110.11.xxx.228)필요하면 가져가세요라니ㅋㅋㅋ 길에서 보고 기억해뒀다가 따라했나봐요ㅋㅋㅋ 소쿠리에 솔방울 병뚜껑 ㅋㅋ 생각만해도 웃음나고 너무너무 귀여워요~ 이런 훈훈한 이야기 너무기분좋아요 원글님쌩유
15. 야매
'17.8.19 11:48 AM (116.40.xxx.48)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