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어서 일가 친척 아는이 하나 없이 경기도에 자리 잡고 10년을 살았어요..남편발령때문에..
다 좋아요.. 공기도 좋고 이제 동네 사람들도 다 친하고 애들도 눈감고 다니라 해도 잘 다니고..
다만 좀 많이 외곽이라 집값도 안오르고 10년 동안 3천 올랐음..
그냥 그냥 사는데.. 이번에 돈이 생겨 이사를 가 볼까 갈등입니다..
이번 기회에 서울로 들어갈까 말까갈등중입니다.
아이들은 초2,초4 남여 아이예요..
대출도 2억쯤 받아야 하는 데..(외 벌이 남편은 8000천이고.. 좀 무리일까요...)
굳이 가야 할까 싶기도 하다가 그래도 워낙 집이 싸게도 나왔고...원래시세보다 7천쯤 싸게 나온거 같아요..
놓칠려니 좀 아깝기도 하고... 나이 40대 중반인데 이래 저래 애들 봐서도 미래 봐서도 옮기는 게 나을려나 싶기도 하고..
또 아는이 하나 없는 곳에 가서 적응하고 살려니 그것도 내키지 않고..(그래도 사교성은 좋은 편이예요)
미래를 봐서 옮기는 게 나을까요.. 그냥.. 지금 이 동네에서 더 좋은 아파트로 옮겨서 만족하며 사는 게 나을까요.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이네요..
아이 없는 그냥 맞벌이라면 후딱가면 되는 데 아이들도 적응 시켜야 할거 같고 그 동네는 지금 동네랑 달라 학구열도 조금 더 심할거 같고..
남편 직장은 그래도 한 30분 단축이 됩니다. 그래봤다 45분쯤? 지금은 1시간 더 걸리거든요..
뭐가 좋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