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그만뒀는데 cctv 후유증에 시달려요

시상에 조회수 : 4,457
작성일 : 2017-08-18 21:46:32
어린이집 유치원교사로 십수년 근무하다
그만두고 다른 일해요.
요즘엔 다른 직장에도 cctv 많다지만
어린이집은 정말 세세하게 다 cctv가 찍히고 있고
그걸로 원장님한테 감기를 받기때문에 늘
누군가 날 쳐다보고 있단 생각이 있었나봐요.
관두고 다른일 할때
이 자유로움은 뭐지? 하다가 바로 cctv 해방감이구나 싶었네요.
그 이후론 솔직히 약간 정신병적인 증상처럼
누군가 저를 쳐다보는게 너무 싫어요
쳐다보눈 것 말고 관찰할까봐 소름끼쳐요.
저 병든거 맞죠? 어쩌죠?
IP : 223.38.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8 9:49 PM (216.40.xxx.246)

    저도 과거에 근무했었고 그땐 씨씨티비 이전이었지만
    수시로 엄마들이나 원장및 선임교사들이 조용히 불시에 창문으로 들여다보고 ... ㅎㅎ 그게 더 무서워요. ㅋㅋ

    이해는 하지만 오히려 더 당당할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꺼리는 짓은 안했다 이거니까요.

  • 2. 시상에
    '17.8.18 9:52 PM (223.38.xxx.84)

    저도 오히려 cctv덕을 본 적도 있었죠. 아이가 집에서 선생님한테 엉덩이 팡팡 맞았다고 해서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학부모랑 cctv 보니까 그런 장면이 없고 그 아이가 꿈에서 그런거였다고 나중에 말해서 오해는 풀렸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이제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안해도 어디선가 누가 날 관찰하는 것 같기만하면 막 너무 소름돋고 싫어요.

  • 3. .........
    '17.8.18 10:01 PM (216.40.xxx.246)

    저는 한창 수업을 하다가 뒷목이 싸늘... 해서 보면 흰옷입은 원장님이 스윽 뒷문으로 빠져나간다거나- 종교부설이라 옷이 검정 내지 흰색- 갑자기 시커먼 머리가 창문으로 쑥 숨거나 해서. ㅋㅋ 차라리 씨씨티비면 걍 그러려니 할텐데 정말 불시에 감시당하고 있구나 하는 그 기분. ㅎㅎ
    사방이 유리로 된 교실이었거든요.

    원글님도 한 몇년 지나면 걍 웃으면서 얘기할날이 오실거에요. 그 일이 박봉에다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많이 받죠 . 애들은 이쁜데 처우가 형편없고 ..

  • 4. ㅇㅇ
    '17.8.18 10:08 PM (110.70.xxx.94)

    좋은 선생님들께서는 불편하시겠지만..
    저희 아이는 선생님한테 지속적으로 학대 당하던거
    Cctv 덕분에 증거를 잡았어요ㅠㅠ

  • 5. ...
    '17.8.18 10:24 PM (191.101.xxx.254)

    저는 어린이집은 아니고 시큐리티가 굉장히 요구되는 직업을 가졌었는데 2미터 거리마다 다 시큐리티 카메라였어요. 반원 모양의 검은색 으로 된 거구요, 어느것이 진짜인지 몰랐어요.
    하도 많아서 나중에는 그냥 아무런 상관 안하고 관심도 안 가졌어요 .
    그런데 어린이집은 워낙에 일이 힘들고, 아이들 혼내고 싶어도 카메라 때문에 하지를 못하고 내 아이 같은 경우에도 속에 열불 날때가 많은데 남의 아이들 그것도 여러명을 케어하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요.
    카메라도 그렇고 일도 워낙에 힘들어서 맘에 맺힌게 많아서 그러신게 아닐까 싶어요.
    상담이라도 꼭 받아보세요. 제가 보기에는 PTSD 증상으로 보입니다.

  • 6. 챰여수업에
    '17.8.18 10:38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유치원 학부모 참여수업에 반 애들 발표 1회씩 다 시키고 시간 남아서 손들어서 시켰더니 누구는 한번 누구는 두번 발표시킨다고 학부모들이 원장실에 항의...
    그뒤로 참여수업에 발표 안 시킵니다.
    애가 똥싸서 새옷 갈아입히고 똥 묻은 옷 그대로 비닐에 담아 보냈다고 전화오고(수업하지 말고 똥 묻은 옷 빨래하라는 건지) 갑질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Cctv없을 때도 그런데 cctv있으면 얼마나 힘들까요?
    초등학교에서는 못하는 진상짓을 유치원에서는 해내더라고요.

  • 7. 챰여수업에
    '17.8.18 10:39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유치원 학부모 참여수업에 반 애들 발표 1회씩 다 시키고 시간 남아서 손들어서 시켰더니 누구는 한번 누구는 두번 발표시킨다고 학부모들이 원장실에 항의...
    그뒤로 참여수업에 발표 안 시켰어요.
    애가 똥싸서 새옷 갈아입히고 똥 묻은 옷 그대로 비닐에 담아 보냈다고 전화오고(수업하지 말고 똥 묻은 옷 빨래하라는 건지) 갑질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Cctv없을 때도 그런데 cctv있으면 얼마나 힘들까요?
    초등학교에서는 못하는 진상짓을 유치원에서는 해내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713 이 팝송 제목 알 수 있을까요? 4 싱글이 2017/08/23 1,960
721712 진심 날씨가 미친듯... 22 날씨 2017/08/23 5,937
721711 내년 40인데 이제부터 일안하고 쉰다고 신랑한테 말했는데...... 18 움냐... 2017/08/23 6,472
721710 다이어트 한번시작하면 끝이란게 없는거에요??ㅠㅠ 5 2017/08/23 1,589
721709 가스렌지 설치 2 투민맘 2017/08/23 2,081
721708 릴리안 28일부터 환불한답니다. 10 dudbfj.. 2017/08/23 2,041
721707 초3) 영어 단어 암기 필요할까요 ? 1 영어 2017/08/23 1,258
721706 맥주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맥주 9 맥주ㅠ 2017/08/23 2,647
721705 혼사 날 잡아 놓고 32 결혼 2017/08/23 8,745
721704 노인 기초연금 3 ㄴㄴ 2017/08/23 1,724
721703 제일 비싼 인테리어 하고 싶어요. 업체 소개 해주세요. 59 ........ 2017/08/23 5,719
721702 냉장고 구매 문의 결정불가 2017/08/23 379
721701 미국행 비행기탈때 7 참나 2017/08/23 1,512
721700 저 암이라네요 71 라라라 2017/08/23 24,191
721699 일본 곤약젤리 충격이네요. 69 일본 2017/08/23 34,538
721698 5.18 진상조사 보도를 보니 새삼 언론의 중요성이 6 ㅅㅈ 2017/08/23 581
721697 바람과함께사라지다(미첼의 소설)는 백인우월주의 가 있네요 8 2017/08/23 1,648
721696 냉장고, 김치냉장고 스텐드형, 전기건조기 드럼세탁기 컬러 고민:.. 햇살 2017/08/23 795
721695 경기대.인하대 19 대학 2017/08/23 4,696
721694 성형해서 티 안 나는 사람 있을까요? 9 뭘까ㄴㅇㄹ 2017/08/23 2,950
721693 남자든 여자든 호감가는 상대와 같이 식사하면 식사량이 줄어드나요.. 10 관심 호감 2017/08/23 6,112
721692 깨끗한 나라 리콜 환불계획없다고 나오는데 1 지금 2017/08/23 787
721691 남양진주 해수진주 어떤게 더 좋은건가요 3 홍홍 2017/08/23 1,494
721690 식사용 샌드위치에 음료 뭐 드시나요? 11 커피대신 2017/08/23 2,744
721689 전우용 역사학자도 놀란 '배신의 정치 달인 이언주' 2 언년이 2017/08/23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