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처럼 다시 빛나는 시절이 올까요?

ㅇㅇ 조회수 : 5,319
작성일 : 2017-08-18 14:38:11
오랜만에 20대때 사진첩을 봤어요
나에게도 풋풋하고 싱그럽던 시절이 있었더라구요
뭐든 할 수 있다는 의욕도 충만했고
꿈도 있었고...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돌쟁이 육아때문에
푸석푸석해진 피부와 잔뜩 올라온 기미주근깨
전봉준 방불케하는 지저분한 머리와
바람빠진 배와 터질듯한 옷 속에서 갈곳을 몰라하는 살들....ㅠㅠ
혼자 커피한잔 마시는 것조차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다 똑같고 똑같은 일상들이네요.
육아가 죽을듯이 힘든 것도 아니고 우울한 것도 아닌데..
사진들 보고나니
뭔지 모를 감정에 자꾸 휩싸이네요..
이런게 인생인건가... 이렇게 커가는 건가.. 하면서도
다시 빛나는 날들이 올까... 그런 생각들고요.
정말 다시 올까요??
IP : 211.201.xxx.11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8.18 2:39 PM (111.118.xxx.146)

    60쯤 되면 지금 그 모습도 엄청 그리울 거에요

  • 2. ...
    '17.8.18 2:41 PM (39.115.xxx.14)

    꼰대소리 들을까봐 댓글 패스하려다가..
    돌쟁이 육아로 힘들지만 더 나중에 10년뒤쯤 보면 지금이 나름 좋았고요,더 나이들면 아이들 중,고등때가 좋았더군요.
    전 30대, 40대 초반이라도 하고 싶은거 많았을듯요.

  • 3. 외모가
    '17.8.18 2:41 PM (58.226.xxx.183)

    다시 빛나는는 날은 절대 안오죠.
    애초에 단념하고 사는게 그나마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그대신 다른걸로 빛나면 되죠.

    직업이나
    인품

    등등.

  • 4. 40대
    '17.8.18 2:41 PM (75.166.xxx.160)

    아이들이 다 컸어요.
    한녀석은 대학졸업반 작은 녀석은 고등학생.
    요즘 제 인생을 돌아보니 그때 님같이 육아하던 그때가 제 인생에 반짝거리던 시간같아요.
    대학시절은 그저 철없던 시절이고...
    아이들키우며 허덕대기도했지만 계획도많고 애들미래에대한 기대와 꿈도많고 바람도많고 의욕도있었고 생동감넘치고 역동적인 시기였던거같아요.
    제 인생은 이제 모든게 다 종착역을 향해가요.
    님은 이제 막 출발한 열차고요.

  • 5. ...
    '17.8.18 2:4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젊은 시절이야 자체 발광하는 시절이고
    중년에 빛나는 날들은 스스로 노력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6. 안 오죠
    '17.8.18 2:42 PM (58.150.xxx.34)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 7. ㅇ ㅇ
    '17.8.18 2:43 PM (58.140.xxx.152)

    젊음을 예찬하는 글들이 동서고금 많은 이유가
    그 젊음이 돌아오지 않아서 아닌가요?
    그냥 다들 그 나이대의 즐거움을 찾고 사는거지..
    20대때의 감정과 환경은 아닌거죠.
    저는 예전날 버스빌려 지방에 하루 다써가며 꽃놀이가는 아줌마들보면 참 이해도 안되고 저 재미없는걸

  • 8. 저40후반으로
    '17.8.18 2:43 PM (203.128.xxx.25) - 삭제된댓글

    가는길인데 절대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요
    그당시 사진도 끔찍하고요
    시골서 올라온 완전 촌년이 사진속에...ㅜㅜ
    지금이 가장 빛나는 시절이에요~~~

  • 9. ㅇ ㅇ
    '17.8.18 2:44 PM (58.140.xxx.152)

    왜 하나 했는데..
    지금은 그 마음이 이해되어요. ㅜㅜㅜㅜ

  • 10.
    '17.8.18 2:45 PM (175.213.xxx.131)

    돌쟁이요?
    돌쟁이만 되도 아직 빛나고 있는걸요
    애들 중고생 되니 거울속에 주름이 자글자글
    전봉준에 주름까지 추가되었다고 보심되요
    그나마 전봉준까지일때가 좋은걸요

  • 11. ㅇㅇ
    '17.8.18 2:46 PM (222.114.xxx.110)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시간 널널합니다. 요즘 뭐.. 미용시술도 뛰어나고 뭔 문제에요. 좀만 참으세요!

  • 12. ...
    '17.8.18 2:46 PM (125.185.xxx.178)

    빛나는 시절이란건 그 당시엔 몰랐듯이
    내 마음이 그렇게 느끼면 그 때가 빛나는 시절입니다.
    내 마음을 현재에 두고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인거죠.
    주어진 현재에 감사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사시면 늘 빛나실거예요.

  • 13. 동감
    '17.8.18 2:47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불가능한 시간에 집착하기 보다 지금을 소중히 여기세요.

  • 14. ㅇㅇ
    '17.8.18 2:48 PM (116.117.xxx.73)

    안와요
    다른방향으로 좋은 날들을 찾아봅시다

  • 15. 한번 피고 마는 꽃
    '17.8.18 2:53 PM (112.164.xxx.149)

    같은 자리에 다시 피는 꽃도 새로운 생명의 꽃일 뿐 그 꽃이 아니더이다...
    오늘도 내일보다는 젊은 날... 아끼고 사랑하고 행복합시다

  • 16. 나이 오십되면서
    '17.8.18 2:54 PM (125.178.xxx.203) - 삭제된댓글

    다시 찬란한 시간이 오는 듯 합니다.
    뭐 젊음이야 없지만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스스로 가꿀 재력이 생겨 조금씩 꾸미기도 하고
    뭐 20~40대와 비교 불가이지만
    동급나이에서 우아하게 늙는다는 소리도 싫지 않구요.

    그냥저냥한 아이들이 말벗 여행벗도 되어 주고
    그나마 까칠한 친구곁에 남아 있는 벗들도 몇명있고
    철철이 맛있는거 사서 보내 주는 형제들도 있고
    아직 부모님 살아계서 감사하고...

    나름의 나이에 맞는 좋은 날이 옵니다.

    지금 여기에 만족하세요~~

  • 17.
    '17.8.18 2:59 PM (125.179.xxx.41)

    저도 아기돌쟁이때 그런생각했었는데요
    애둘어느정도 키우고 지금 40대..
    다시 빛나는시절은 안오더라는ㅠㅠ
    빛이 점점 사라져요
    지금의 피부 뱃살 머리결 아무런 문제가 안되요
    지금당장이라도 가꾸면 다시 살아나니까요
    그런데 가꿀틈없이 육아살림하며 십여년보내니
    이젠 더이상 가꾸어도 안예쁘네요
    애낳고 체형바뀌는건 애교라고느껴져요
    나이들면서 노화로인한 체형변화는 진짜...ㅠ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도 한계가 있습니다...
    긍정답해드리고싶지만 이게 진실이네요

  • 18.
    '17.8.18 3:01 PM (211.36.xxx.56) - 삭제된댓글

    예전 직장에서 낭자들이 하는말 우연히 들었는데요
    여자들은 30대 초반 얘기 키우는 새댁이 젤 예쁘고 풍만하고.. 우연히 들었지만 내용이 쫌..

    남자들은 전문직에 미혼 기혼 섞여있었구요

    원글님도 다시 제2의 리즈 시절이 도래할 겁니다

  • 19. ㅇㅇ
    '17.8.18 3:03 PM (61.75.xxx.217)

    청춘예찬이 왜 있을까요?
    인생에 있어서 성인시절을 통틀어서 가장 정서적으로는 생동감있고 외모는 자체발광하는 시기라서 그래요
    이 시기는 한 번 지나가면 절대 안 돌아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남아있는 나날들 중에서 가장 젊은 시기입니다.
    돌쟁이 아가 엄마라니 얼마든지 젊고 예뻐요
    애기를 몇년만 키워놓으면 운동하고 마음의 여유가 어느정도 생겨서 꾸미면
    20대의 외모는 안 돌아오겠지만 또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장착하게 될 나이입니다.

  • 20. ..
    '17.8.18 3:10 PM (223.39.xxx.53)

    지금을 빛처럼 사시면 되요
    저도 20대와 30대 .
    정확히는 미혼일때가 너무 그리울때가 많은데
    그 때도 나름 고민 많았었고
    가정 꾸리고 영원한 내 편이 있는
    기혼 친구가 부럽기도 했었던 시절 이었네요
    비오면 맑은 날 그립고
    맑으면 비오는 날이 더 특별한 거 같지만
    지금을 빛나게 하는 건
    지금을 어떻게 살아내느냐에 달렸더라구요
    지금을 즐기세요

  • 21. ㅇㅇ
    '17.8.18 3:13 PM (1.236.xxx.107)

    전 지금 40대인데 겉모습이야 20대 보다 못하겠지만 여러모로 안정되고여유로운 지금이 더 만족스러워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저한테 뭐가 잘 어울리는지도 더 잘알고...20대는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근데 원글님은 지금도 충분히 빛날 시기에요
    아이 유치원 갈 때쯤부터 서서히 자기 챙길 여유 생겨요 그때 좀 신경 쓰면 금방 회복?됩니다 ㅎ
    무엇보다 아이들 크고보니 아가들 너무 예뻐요
    너무 금방이에요 그때 생각하면 아이들 이쁜걸 충분히 누리지? 못한거 같아 아쉽고 미안해요

  • 22. ...
    '17.8.18 3:13 PM (115.140.xxx.133)

    돌이요?세상에

    내사진첩에울아들 돌때 내모습보면이리이뻤나싶어요

  • 23. ㅇㅇ
    '17.8.18 3:14 PM (222.114.xxx.110)

    얼마전 미우새 오연수 보고 자극받아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고 저녁 굶으니 일주일만에 처녀적 몸매 회복하네요. 안해서 그렇지~~ 하면 됩니다. 중년은 중년의 아름다움이 있죠.

  • 24.
    '17.8.18 3:29 PM (211.114.xxx.77)

    내 인생에서 오늘이 젊은날이라는거. 뒤는 돌아볼 필요 없어요.
    현재와 미래... 그게 훨 더 중요한거죠.
    정열이야 나이 상관없이 불태우는거고. 외모는 내 의지대로 되는게 아니니 어쩔수 없다지만.
    관리만 잘 하면 지금 내 나이 대비... 충분히 괜찮을수 있는거구요.
    뭘 고민하셔요. 일단 움직이세요. 뭐든 시도하세요.

  • 25. ...........
    '17.8.18 3:39 PM (112.221.xxx.67)

    뭐야진짜..

    돌쟁이엄마 나이가 대체 얼마나 되는데요????? 지금당장 좀 애보니라 후줄근한거가지고 엄살떨긴

  • 26. 당장
    '17.8.18 3:40 PM (175.192.xxx.37)

    2,3년만 지나도 오늘이 아쉬울것.

  • 27. ㅔㅔ
    '17.8.18 3:51 PM (175.223.xxx.122)

    절 대 안오죠
    아이낳고 양육 시작하는 시기부터 이제 내가 주인공이 아니고 인생이란 연극의 무대는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는 빛이나고 저는 시들어가지만
    어차피 잡을 수 없는 시간 관점을 달리하는 수 밖엔 없는듯...

  • 28. 우리집에
    '17.8.18 3:57 PM (59.15.xxx.120)

    사진첩 펼쳐 볼것도없이 거실벽에 가족사진 잇거든요 그사진이 내나이 49세에 찍엇어요 야외에서
    지금 내나이가 69 세인데 사진속에 내피부가 복숭아 피부네요
    내가피부라면 한목 햇어요 아기엄마 힘내요 그런소리 하기에는 아직도 멀엇어요
    더큰 꿈을꿔요 어떻게 열심히 살아서 돈도벌고 인생 재미잇게살까 그생각해요

  • 29. ㅈㄷㄱ
    '17.8.18 3:59 PM (203.234.xxx.81)

    풋사과의 싱그러움이 있지요 그 시기엔,, 근데 저의 그때는 정말 풋내나는 청춘,,, 그 시기 열심히 살고 나니 40대 접어든 요즘 제 인생의 황금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그 계절의 정취가 있지요. 너무 아쉬워만 마시길,,,

  • 30.
    '17.8.18 4:11 PM (211.114.xxx.59)

    여자들은 20대초반때 가장 빛이나고 이쁜나이죠 그시절로 돌아가고싶네요

  • 31. 안오죠
    '17.8.18 5:52 PM (121.167.xxx.150)

    20대로 못가는데 ...
    그냥 지금을 빛나게 즐깁시다 ,,~

  • 32. 후회는 늘 지나버린 후 하죠.
    '17.8.18 6:54 PM (124.53.xxx.131)

    하고 싶은거 너무 억누르지 말고 틈틈히 하며 사세요.
    지금 그시절도 두번다시 안와요.

  • 33. 20대와
    '17.8.18 8:56 PM (122.35.xxx.20)

    똑같이 빛나지는 않죠.
    다 그 나이에만 가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건데요...
    그렇지만, 지금은 돌쟁이 육아때문에 원글님 본인에게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서 그런 건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않나요?
    어쩔 수 없는 건 그냥 어쩔 수 없는 걸로 두고요, 지금은 돌쟁이 아기가 주는 행복에 집중해보셔요.
    너무너무 힘드신 거 다 알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지나고 나면 그 시절이 너무 아름다웠고 너무 소중했다는 걸 깨닫게 된답니다.
    아이가 세 살, 일곱살, 열살, 스무살 되는 거 금방이예요.
    그렇게 아이가 커가면 그 때는 원글님도 원글님 본인에게 집중하실 시간이 많아지겠죠.
    그러면 그 나이에 맞는 매력을 갖게 되실 거예요.
    40대가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아무런 매력도 없을 거라고 생각되시나요?
    제가 이제 50을 갓 넘긴 나이인데요, 40대에도 충분히 저는 그 나이대에 맞게 빛났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50대에서 누릴 수 있는 또 그런 좋은 점이 있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34. ...
    '17.8.19 12:22 AM (1.228.xxx.37)

    20대는안오지만 시간이지나면 아이는자라고 나는 내일 당장 할머니가 되는것은 아니어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374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추 말리던걸 밟았는데요 74 ㅇㅇㅇ 2017/08/19 22,704
720373 공범자들 영화 봤는데 끝나고 최승호 pd 인사했어요 6 메가박스 코.. 2017/08/19 1,226
720372 주진우 내란죄로 조사받다 뛰쳐 나옴 4 .. 2017/08/19 3,531
720371 동화작가 송명훈씨 국정원 댓글부대 활동 실토 SNS 반응 24 ... 2017/08/19 4,286
720370 미국 community health care center에서 예.. 5 예방접종 2017/08/19 927
720369 '제작거부' 불 붙인 〈PD수첩〉 김현기 PD 힘내세요 2017/08/19 563
720368 인스타 짝퉁 판매 2 비바 2017/08/19 2,447
720367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16 tree1 2017/08/19 2,072
720366 맥드라이브는 쓰레기 받아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14 그런데 2017/08/19 3,431
720365 Gilbert O'Sullivan - Alone Again 1 뮤직 2017/08/19 510
720364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추천/비추천 8 ㅇㅇ 2017/08/19 1,645
720363 얼마전 학종 확대됬다고 컨설팅학원 어쩌고 하던 12 여기서 2017/08/19 2,394
720362 길이 어딘지 모른다는 사람들은 네비게이션 사용 안하는 사람들인가.. 10 ... 2017/08/19 1,715
720361 부여 .. 식사 대접 할 만 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2 미루82 2017/08/19 730
720360 JMW 드라이기 6 드라이기 2017/08/19 3,000
720359 인천바보주막에서 차례주로 '호산춘'을 빚습니다 민들레처럼 2017/08/19 580
720358 살충제 계란으로 신임식약청장 드잡이하던 자유당 의원 2 ........ 2017/08/19 1,216
720357 손님이 가게에서 신발을 분실하면 주인은 어디까지 배상해야하나요?.. 19 행복해2 2017/08/19 3,984
720356 학종이 상당한 장점이 있다는 언론기사네요 ^^ 35 학종 2017/08/19 2,774
720355 김여사 솜씨 대단하네요. 17 ㅣㅣㅣ 2017/08/19 6,309
720354 쇼핑호스트 이고운영씨 4 기러기라고 2017/08/19 3,614
720353 고양이가 발톱을 다쳤어요 2 얼룩이 2017/08/19 539
720352 뻘글)품위녀 오늘 범인 밝혀지긴할까요? 8 ㅇㅇ 2017/08/19 2,034
720351 왜 점원한테 쓰레기 버려달라고 하는거에요? 11 .. 2017/08/19 3,407
720350 얼굴 검은사람 연분홍색 원피스 vs 하늘색 원피스 8 2017/08/1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