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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들과 만나면 피곤.

피곤 조회수 : 3,726
작성일 : 2011-09-06 13:14:43

결혼 전에는 방긋방긋 웃으며 잘대해줬던 시누들(1남 4녀).

결혼 후에는 한마디 한마디가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네요.

같은 여자라도 자매들과 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

자매 둘과 있을 때는 뒷담 이런 것은 하지도 않고 살았는데

(서로 보듬어 주며 배려해주고,,,모 그런 분위기)

여기 시댁은 모임에 한사람 빠지면 그 사람 까대는 분위기.

칠순 시모가 오래 전에 아버님과 재혼한 케이스인데,,,,음식 못한다며 술자리에서 아직도 까댑니다.

물론 나쁜 분위기는 아니고 다들 웃으면서..근데 모일 때마다 들으니

제가 기분이 나빠지는 건 몬가요...

낼 모레 제사라 시댁 가야하는데 벌써부터 피곤해지네요.

심지어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마흔 넘은 미혼 둘째 형님하고 일할 생각하니,,

신경 확 끄고 전이나 부쳐야 할까요ㅋㅋ

대화 주제도 넘 달라서..

친정 자매들은 시사, 직장 이야기, 영화, 공연... 

시댁 시누들은 화장, 피부, 성형 수술, 뒷담....

결혼 후 첫 추석인데 맘이 묵직하네요.

 

IP : 124.5.xxx.2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6 1:16 PM (211.253.xxx.235)

    추석에 모여서 시사토론, 직장 얘기하는 친정 자매들도 좀 웃김.
    화장, 피부, 성형, 뒷담... 여자들 모이면 제일 많이 하는 얘기 아닌가요?
    님이 여기서 뒷담하고 있듯이요.

  • ..
    '11.9.6 1:19 PM (125.152.xxx.231)

    그러게요....원글님도 시누이 뒷담화 하고 있는데요?ㅋㅋㅋ

  • 222
    '11.9.6 2:35 PM (92.74.xxx.143)

    추석에 모여서 시사토론, 직장 얘기하는 친정 자매들도 좀 웃김.2222222222222

  • 2. ...
    '11.9.6 1:17 PM (110.13.xxx.156)

    친정자매들이 우아하시네요 시사, 공연,영화..고상하시네요

  • 그건 아닌 것 같은데
    '11.9.6 1:23 PM (175.114.xxx.13)

    자매들끼리는 아무래도 공통의 관심사가 있기 마련 아닌가요.
    그게 시사나 공연 얘기가 되는 게 왜 이상하죠??
    저도 친정 가면 그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갑론을박 재밌는데요

  • 3. 원글
    '11.9.6 1:22 PM (124.5.xxx.239)

    뒷담도 배우나 봅니다ㅋㅋ

    자매들이랑 화장, 성형 이런거 원래 이야기 안했어요. 관심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평소에는 다같이 모이기 힘들어서 저희는 명절 때 이런 저런 이야기 하거든요.

    시사, 문화 이런거 포함해서요. 이런 주제로 이야기 하면 고상한 걸까요? 겉도는 이야기인가요?

    댓글들이 무지 삐딱.

  • 4. 매사에
    '11.9.6 1:23 PM (99.226.xxx.38)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시댁 식구들이 편할 수가 없는게 한국가정의 구조이거든요.
    오랜 시간동안 배우자와 같이 한 가족들이니, 그냥 흥미롭게 이야기에 귀 기울이시고,,,문화를 익혀
    가시는 것도 지혜라면 지혜인것 같아요.

  • 원글
    '11.9.6 1:47 PM (124.5.xxx.239)

    가치관, 사고 체계, 생활 습관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산다는게,,,
    쉽지 않네요.
    오랜 시간,,긍정적인 마인드로 귀 기울여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 5. 로즈
    '11.9.6 1:25 PM (112.172.xxx.233)

    오히려 뒷담화가 인간미있어 보이는데요...ㅎㅎ

  • 6. 저희 자매는..
    '11.9.6 1:31 PM (58.140.xxx.19)

    원래도 사이가 너무 좋긴 한데요
    특히나 뒷담화 할때가 의기투합이 정말 잘되요..ㅎㅎ

    뒷담화..오히려 친구나 지인들하고는 하기 어려운것같아요
    나중에 뒷말 나오기도 쉽고 남하고 그런얘기 하는것도 그렇구요

    그냥 여동생이랑 뒷담화하면서 웃으면서 흘려보내는거죠..별 악의없이
    우린 부모님흉도 많이 보는데..ㅎㅎ

  • 원글
    '11.9.6 1:39 PM (124.5.xxx.239)

    전 악의가 느껴져서,, 시누들과의 대화가 피곤한가봐요.

  • 7. //
    '11.9.6 1:32 PM (124.52.xxx.147)

    가면을 쓰고 만나는 인간관계란 피곤한거죠. 집에 오면 얼굴 근육이 많이 아픔. 가짜 미소 많이 짓느라 얼굴 피곤.

  • 원글
    '11.9.6 1:37 PM (124.5.xxx.239)

    그래서 시댁 방문한 날은 피곤한거였군요.ㅠ

  • 8. 근데요
    '11.9.6 1:38 PM (58.227.xxx.121)

    시사, 문화. 이런 얘기는 취향이 같아야 재미있는거죠.
    친정 자매들끼리야 워낙에 흉허물 없고 서로 잘 아니 그런 얘깃거리가 재미도 있고 편하게 하는거지만
    시누들하고 그런얘기 하는거 그리 편치 않을거예요.. 관심사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면 서로 엇나가기 쉬운 대화거리잖아요.
    시댁가서 시사토론 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마음이 묵직할거 같네요. ㅎ

  • 9. dma
    '11.9.6 1:39 PM (24.17.xxx.55)

    시누들이 친정엄마 뒷담화를 자기들끼리 모였을 때 해야지
    밖에 나가 친구들 만나 할 수는 없잖아요?
    윗님 말씀처럼 악의없이 그냥 하는 거 같은데요.
    그리고 시누들도 성형 화장 관심없는 원글님이 너무 달라 부담스러울 거에요.
    원래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 결혼해 사는건데
    어쩔 수 없죠.

  • 10. 저희 자매도
    '11.9.6 1:42 PM (218.232.xxx.245) - 삭제된댓글

    별얘기 다 하지만 뒷담화도 잘해요.
    그자리에 없는 자매 이야기도 하고 흉도 잘 보고
    부모님 흉도 많이 보고...ㅋㅋ
    하지만 흉봤던 그 언니동생한테 뭔 일이라도 생기면 의기투합 자기 일처럼 생각하구요
    부모님께도 정말 잘하고 샆고 있어요. 제가 아니라 언니 동생들이...ㅎㅎ

  • 원글
    '11.9.6 1:51 PM (124.5.xxx.239)

    좋은 분위기네요. 이게 정석이죠..
    시댁은 악의 담은 뒷담들이라..
    게다가 먼일 생기면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태반. 아님 말뿐인 위로..

  • 11. 롤리폴리
    '11.9.6 2:52 PM (182.208.xxx.183)

    이런건 어디까지나 정도의 문제.

    주구장창 연예인 얘기에 성형에 어쩌구 저쩌구..
    연예인이나 성형 얘기는 10-20퍼센트 정도에 정치/사회/문화 얘기가 80-90 정도 되면 모르겠지만
    그 이하는 솔직히 자기 아는 만큼 본다고 생각합니다.

  • 12. 후..
    '11.9.6 8:47 PM (114.200.xxx.81)

    시사, 공연 이야기하면 이상하다고 하는 분들은 대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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