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씨 노래중 이런 곡이 있는지 몰랐는데
지인 추천으로 들어봤어요
작사가가 그 유명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 시를 만든 안도현 님이네요
안도현님은 아직도 작사 저작권료를 받아 매달 기부한다고 합니다
본인 노래 가사처럼 살고 계시나봐요
연탄한장
삶이란 나 아닌 다른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싸늘해지는 가을 녘에서 이듬해 봄 눈 녹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 그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 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려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rG4DNjNBcyw